아오키 타이헤이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로 같은 학교 학생인 오카자키 테루를 왕따시키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이지메를 하다가 일보가 말리는 것에 범상치 않은 뭔가가 있다고 느껴 폭행을 그만두는가 싶더니 나중에 일보를 찾아 권투를 배우고 싶다고 청한다.
이지메를 당한 오카자키 테루면 또 모를까 왕따를 주도한 그가 알려달라고 하니 단호히 거절한 일보지만 타이헤이가 일보의 말대로 오카자키에게 사과를 하면서 반성하는 행동을 보이며 열심히 훈련을 임하자 일보 또한 그에게 복싱을 가르쳐준다.
나뭇잎 잡기에서 미트 치기까지 하면서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는가 싶었지만... 사실은 '''전혀 반성하지 않은 상태였다.'''
'''일보에게 권투를 배워 강해지기만을 바래서 거짓으로 잘못을 비는 '척' 하는것으로 강해졌다고 생각하니 다른 학생들과 싸우고 있었다.''' 게다가 일보가 이를 말리려 하자 카모가와 관장에게 받았던 미트까지 손으로 쳐서 내동댕이치는 만행까지 저지른다.
이에 일보는 분노로 인해 타이헤이에게 따귀를 날리고, 타이헤이는 한 바퀴 몸을 구른 뒤 그대로 기절하고 만다. 제정신을 차린 일보는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경찰에 자수하려고까지 한다. 타이헤이는 자신이 몸으로 제대로 느낀 일보의 따귀에 몸서리치며 '''악마'''라고까지 표현한다. 학교에서 퇴학당한 타이헤이는 오카자키 테루에게 다른 애들에게 더 이상 널 괴롭히지 말라고 얘기해뒀다고 한 뒤, 당시 현장에서 자신과 싸우던 또다른 불량아인 킨타로와 함께 반성의 표시로 일보처럼 머리를 깎고 정식으로 카모가와 체육관에 입문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제서야 성이 밝혀지는데 '''아오키'''. 아오키 마사루의 동생이었다. 머리카락 말고 자세히 보면 눈매가 닮았는가 싶었는데 아오키가 죽었다고 소문만 무성하던 그의 형이었던 것이다.[1] 타이헤이와 킨타로는 확실히 개과천선한 상태였기 때문에 끝내 압천 체육관의 일원이 된다. 그러나 타이헤이의 일탈의 원인으로 지목된 문제의 형이 아오키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결국 아오키는 타카무라 마모루에 의해 당초 결정된 대로 타이헤이가 저지른 행위의 원흉에 대한 응징의 차원에서 엉덩이가 벗겨진 채로 '''똥침'''을 당하는 수모를 겪고 만다. (...)
킨타로와 함께 일보를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배우고 미야타 이치로 등 복싱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중에 마시바 쿠미에게 미야타가 일보를 찾아왔었음을 말해주자 혹여나 일보가 선수 복귀를 하는 게 두려운 쿠미는 둘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즉각 보고하라고 한다. 타이헤이와 킨타로는 이런 흑화된(...) 쿠미를 상당히 무서워한다.
마시바 료와 이가의 경기를 보며 처음으로 복싱 경기를 직접 관전하게 된다. 마시바의 공포스러운 모습을 보고 벌벌 떠는데 일보가 그런 마시바를 이겼었음을 알게 되자 일보에 대한 존경심이 더더욱 차오르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보나 킨타로가 그렇듯 다시 머리가 자라났는데, 이전처럼 껄렁한 염색도 아닌 검은 색 그대로에 형인 아오키처럼 뽀글머리도 아니라 제법 핸섬한 외모로 변모했다. 일보에겐 특유의 고난도 페이스로 훈련받고 있는데, 힘들다 중얼거리면서도 그럭저럭 따라가는 편이다. 이후로도 마모루의 세계 타이틀 매치를 옆에서 관전하거나 일보에게 여러 가지를 배우며 복싱계의 여러 사람들과도 만나게 되지만, 아직은 성과가 좋지 않은지 스파링에서 뻗어버리기도 했다.

[1] 어렸을 때 동경하던 형의 무대를 보러갔으나 웃음거리가 되어버렸고 상상하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에 충격을 받아 그 뒤로는 싸움만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를 오카자키가 카모가와 체육관 멤버들에게 말해줄 때 충격받아 뛰쳐나가는 타이헤이의 옆에 아오키의 상징인 개구리가 있었던 것도 복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