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타 이치로
1. 개요
'''宮田一郎''' / '''Miyata Ichiro'''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세키 토모카즈 / [image] 성완경[1][2]
코믹스 한국어 정발판에선 한자 독음을 그대로 읽은 '''일랑''', 애니메이션 더빙판에선 '''하민태'''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신장 172cm의 패더급 프로복서로 1103화 기준 '''25전 23승 1무 1패 21KO'''. 빠른 풋워크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수준의 아웃 복싱을 구사하며, 특기는 '''카운터'''. 2020년 12월 연재분 기준 '''동양태평양(OPBF) 페더급 챔피언'''. 또한 WBC 페더급 5위에 랭크되어 있는 강자다.
주인공 마쿠노우치 잇포의 '''자타공인 영혼의 라이벌'''로서 비중있게 다뤄지는 이 작품의 최중요 주역 캐릭터다.[3]
2. 작중행적
2.1. 어린시절과 일보와의 운명적인 만남
OPBF 챔피언으로서 세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실력을 겸비했던 아버지를[4] 동경해 자신도 크면 프로 복서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런데 타이틀 7차 방어전에서 라쿤 보이라는 복서에게 약점인 유리턱을 공략당해 변변한 힘도 못써보고 무기력하게 패한후 비참하게 은퇴하고, 어머니를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떠나는 모습을 직접 경험하곤 큰 충격을 받는다. 원래 잘 웃는 밝은 성격이었으나, 이 일을 계기로 차츰 말수가 줄어더니 어둡고 금욕적으로 변해갔다고.
그 후 존경하는 아버지의 복싱이 최고라는 것을 아들인 자신이 증명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트레이너로 전직한 아버지의 지도를 받아가며 카모가와 짐에서[5] 엘리트 복서로서 성장하게 된다. 이 시기의 미야타는 나이 제한에 걸려 프로 라이센스 취득을 못했을 뿐, 실력적인 면에선 3~4 라운드 정도의 경험이 있는 프로복서들을 가볍게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레벨이 달랐고, 당연히 동년배중에는 적수가 없었다.
첫등장은 마쿠노우치 잇포가 타카무라 마모루의 소개로 카모가와 짐에 정식으로 입문했을때로, 너무나도 순해 보이는 인상인 일보를 미덥지 않게 본 카모가와 겐지 관장의 지시에 의해 스파링 상대로 나서게 된다. 워낙 실력차가 있으니 위험한 상황은 거의 겪지 않고 3라운드 만에 KO로 이기긴 했는데, 경기 내용적인 면에선 생초짜인 일보를 가볍게 상대좀 해주겠다는 방심모드로 임했다가 의외의 맷집과 근성을 보여주자 생각보다 압도하진 못했고 걀국 안쓰려고 숨겼던 필살기인 카운터를 써서 겨우 거둔 승리. 이 경험으로 인해 흥미로운 동년배 라이벌을 만났다는 사실에 내심 투쟁심이 불타오르게 되었다. 참고로 일보도 미야타의 엄청난 실력에 감동을 받아 동경하게 되었으니 자타공인 운명적 만남.
여하턴 간에 첫 스파링은 서로간에 제대로 된 대결이라고 보긴 어려워[6] 3개월 후 다시 스파링해서 승부를 가려보자는 약속을 하고, 미야타는 이전보다 더 빡센 트레이닝을 수행해가며 급성장한다. 그리고 스파링 2차전 당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성장을 이뤄낸 일보의 카운터 회피법에 말려 1라운드에 2번이나 다운을 당하는 등 상당히 고전했고,[7] 2라운드에선 클린치를 적극사용하며 타격 회복시간을 벌어 3라운드에 특유의 아웃복싱을 바탕으로 한 카운터 펀치를 먹이며 팽팽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최종 4라운드 막판에 일보의 어퍼컷이 턱을 스쳤고 이 때문에 뇌가 흔들려 다리신경이 잠시 마비되는 바람에 10 카운트 안에 일어나지 못하며 KO패를 당하고 만다.
이 일로 인해 일보와 1:1의 전적이 된 것을 아쉽게 여긴 미야타는 프로의 링에서 제대로 승부를 내보자는 다짐을 하고 어릴 때부터 쭉 몸담았던 카모가와 짐을 나오게 된다. 계속 같은 체육관에 있으면 마음이 여린 일보가 자신에 대한 라이벌 의식과 투쟁심을 살리지 못할게 뻔했기 때문에 일종의 독립을 한 것.
그리고 일보가 프로데뷔전을 멋지게 승리로 장식한 이후 나타나 이전 대결은 아마추어 레벨이였으며, 현재 둘다 프로 복서가 되었으니 '''동일본 신인왕전에서 진정한 승부를 가리자고 제안'''한다. 물론 일보도 여기에 흔쾌히 응하며 둘간의 라이벌 구도가 멋지게 타오르게 되는데, 일보가 자신에 관한 일에는 마치 연인과도 같은 반응을 보이곤 하니 은근히 섬뜩해하는 듯(…).[8]
이후 일보는 강적들(특히 우승후보인 하야미 류이치)을 물리치고 동일본 신인왕전 결승에 올라 약속을 지켰고, 미야타도 여기에 자극을 받아 준결승전 상대인 마시바 료를 반드시 꺽겠다고 다짐을 한다. 준결승전 당일, 마시바의 전매특허인 플리커 잽을 고급기술인 숄더롤을 이용해 방어함과 동시에 날카로운 카운터를 선물하는 등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게 되는데, 막판에 마시바가 미야타의 발을 일부러 밟아버리는 반칙을 범했고 당시 온몸의 가속을 실어 펀치를 날리던 미야타는 발목이 꺽이며 염좌부상을 당하게 된다. 자신의 주무기인 풋워크가 사실상 봉인되어버린터라 이후엔 신나게 퍼맞게 되었고 결국은 패배하며 일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2.2. 태국 원정과 동양 챔피언 등극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라이벌인 일보가 전일본 신인왕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곤, 이대론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동아시아로 날아가 그 지역 페더급 랭커들과 연전을 치뤄서 실력을 키우는 일종의 무사수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낮선 타지에서의 생활과 일보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오는 압박감에 짓눌려 제실력을 못내 첫 경기부터 무승부를 내고,[9] 이 때부터 체격이 페더급에 맞지 않아 감량고에 시달리는 동시에 연습 경기 때도 변변함 힘을 못 쓰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다행이랄지 태국 출신의 페더급 최고의 루키로 평가받는 괴물인 지미 시스퍼와의 대결을 준비하면서 일보가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느꼈을 압박감과 헝그리 정신을 직접 몸으로 느끼며 초조함을 떨쳐내게 되었고, 온몸의 체중을 실어서 날리는 '''졸트 카운터''' 극적으로 터득하며 부활하게 된다. 이후 동아시아권 강자들을 다 무찌르며 11전 10승 1무승부라는 엄청난 전적을 기록해 화려하게 일본에 복귀한다.
이 원정 덕분에 OPBF[10] 페더급 1위에 랭크되며, 호주 출신의 OPBF 패더급 챔피언 야니 크로커다일 그레고리에게 도전하게 된다. 크로커다일과의 챔피언전에선 특기인 풋워크와 카운터를 적절히 써가며 초반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나, 이는 처음부터 미야타의 카운터를 역이용하려는 크로커다일의 함정이었고 곧 그가 필살기인 블러디 크로스를 쓰는 바람에 카운터가 완전히 봉쇄되고 일방적으로 구타당한다. 그러나 막판에 자신의 남아있는 힘을 쥐어짜내 온 몸을 사용하는 졸트 카운터를 시전, 블러디 크로스를 깨면서 크로커다일을 KO로 이기고 '''OPBF 패더급 챔피언에 등극'''한다!
2.3. 일보와의 공식전 대결 무산과 세계를 향한 도전
동일본 신인왕전에서의 패배후 커리어 및 자존심 면에서 일보에게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OPBF 패더급 챔피언을 따낸걸 계기로 오히러 더 앞서나가게 된다. 다만, 언젠가 일보와 싸우겠다는 일념 하에 페더급에 맞지 않는 체격(미야타 아버지의 판단으로는 라이트급이 적합한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혹독한 감량을 통해 무리해서 페더급에 남아있는터라 꽤나 고생중인 상태가 된다. 그런 가운데 몇 번이고 일보에게 도전장을 던졌지만 미야타의 카운터 어택과 일보의 뎀프시롤이 최악의 상성이라는 걸 안 카모가와 겐지가 일보 몰래 번번이 거절했었고, 참다 못해 일보에게 따지러 온 다음에서야 서로 그 진위를 알게 된다. 결국 일보가 뎀프시 롤의 약점을 극복하는 걸 기다리며 지켜봤고, 사와무라 류헤이전을 기점으로 일보가 국내에 적이 없다는 것이 공고해지자 마침내 일보를 상대로 OPBF 패더급 챔피언 방어전을 치루기로 했으나.....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재기불능으로 만든 라쿤 보이의 아들이자, OPBF 패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랜디 보이 주니어가 도전장을 던져오자 일보와의 시합을 스스로 포기하고 만다.[11] 그 사실을 통고하러 왔을 때 분노한 카모가와 겐지 관장은 미야타 부자에게 절연을 선언한다. 나중에 사정을 알고는 여전히 연을 끊었다고 말하기는 해도 납득하고 걱정하는 눈치이긴 했지만.
랜디 보이 주니어와 동양 태평양 타이틀 통합전을 치루면서 카운터가 먹히지 않아서 실신직전까지 몰리지만 마지막에 자신만의 새로운 카운터 코크 스크류 블로 카운터를 사용해서 승리했다.
허나 그렇게 어린 시절의 상처로부터 비롯된 운명적 대결에서 승리한 데다가 그를 위해 그토록 원하던 일보전도 스스로 포기해버린 탓에, 목표를 잃고 붕 떠있는 상태로 보인다. 이렇게 두 번의 스파링만 하고 난 후 90권에 육박하는 지금까지 정식 대결은 떡밥만 무수하게 뿌려댔다가 접어버리는 패턴의 반복이니 지쳐가는 독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지마 히사토전에서 코지마가 일보에게 카운터를 성공할 리가 없다고 계속 선언하자, 아버지로부터 헤이해졌다는 소리를 듣고 등 떠밀리듯 시합을 관전하러 왔다.
972화에서 마나부가 사에키를 상대로 승리했는데, 그가 동양태평양 랭커라 마나부가 랭커 자리에 올라와버렸다. 만약 마나부가 일보가 있는 일본 챔피언 자리를 포기한다면 이치로와 싸우게 될 가능성도 있기에, 마나부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마나부는 일보가 내려놓은 벨트를 얻기 위해 이마이 쿄스케와 싸운 뒤 1라운드만에 패배하고 말았지만. 또한 일보가 드디어 세계전초전을 치루게 되면서 그 상대인 알프레드 곤잘레스를 주시하며 지극히 어려운 상대라 평가했고, 마나부의 페더급 타이틀 매치 다음의 메인 이벤트인 일보와 알프레드의 대전을 지켜봤지만 동시에 일보의 패배도 목도하고 만다.
그 뒤 동양 타이틀 7차 방어전에 도전한 도전자를 1라운드만에 압도적으로 이겨버렸다. 허나 그 뒤 지금은 아무래도 좋다는 반응을 보여 아직 아버지가 말한 목표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젠 정말 페더급에서는 한계인지 센도 타케시한테 이 이상 일보를 기다리는 건 무리이니 그만두고 위로 올라가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미야타의 아버지와 만난 자리에서 센도가 한 말에 의하면 미야타 또한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를 목표로 하고 있겠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의 문제가 있는 만큼 그 시나리오는 다시 쓸 수밖에 없을 거라고 한다.
일보와 미야타를 스파링에서 압도한 나구모 류지가 이 둘을 세계타이틀 매치에 홍보용으로 초대했다. 경기 전부터 나구모를 저런 것이라 표현하며 일보에게 정말 졌냐고 물어보는걸 봐선 어지간히 일보의 패배에 충격받은 듯. 일보가 미야타도 지지 않았냐고 하자 대답하지 않고 시합중인 나구모의 공격 리듬을 완벽하게 읽어낸다. 이에 일보가 오히려 미야타가 적당히 해준거냐고 물어보고, 미야타는 정말로 나구모가 널 쓰러뜨린게 맞냐고 받아친다. 일보가 답하자 미야타는 스파링 때 진심으로 했다간 나구모를 망가뜨려서 세계전이 허사가 될테니 적당히 했다고 답해준다. 결국 나구모는 완패해버렸고 미야타는 밖에서 일보에게 망가졌냐고 물어본다. 이에 일보는 걱정할 거 없고 신형 뎀프시롤을 선보일 거라 답하자 안심했는지 뒤돌아 사라지고 일보의 재기전에도 참석했지만. 결국 일보가 1208화에서 은퇴해버리면서 둘이 맞붙는 일은 영원히 없어버렸다...
그리고 1230화에서 8번째 타이틀 매치에서 언뜻 잘 나가면서도 관전하는 일보도 어딘가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로 예전의 날카로움이나 힘이 빠진 대처를 하면서 초반부 두 차례의 다운을 빼앗고도 시합을 질질 끌게 되어, 결국 감량고로 인한 체력 저하까지 겹쳐 상대방에게 끌려나가는 전개가 되어 가자 이마이에게 프로 실격이라는 디스까지 당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링위의 누군가를 자신과 마찬가지로 찾고 있다고 하면서....시합중 얻어맞으면서 다운직전의 회상에서 일보가 은퇴한뒤 센도가 더이상 그녀석을 찾는건 그만두라는 말에 닥치라며 센도 마시바 사와무라 볼그 등에게 난 프로가 된 그녀석의 주먹을 맞아본적이 없다면서, 이대로 쓰러지면 일본에게 강둑에서 도게자를 하던땐를 생각하며 그래도 언젠가는 시합을 하다보면 만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완전히 날아가 멘탈이 무너지고 있었다. 어쨌든 어찌어찌 응전해 시합은 판정승으로 마무리. 돌아가는 길에 길을 잃은 듯한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심란한 마음 탓인지 주워서 주인을 찾는 벽보를 붙인 채 돌봐주게 된다.
일단 이 시점까지 기준으로 OPBF 패더급 챔피언을 8회나 방어해 더 이상 동양태평양권 내에서는 센도 타케시 정도를 제외하면 적수를 찾기 힘든 수준의 세계구급 강자가 되었으며, WBC 패더급 5위에 등극한 상태다. 앞으로 승리 커리어를 잘만 이어간다면 OPBF 패더급 챔피언 장기 방어자라는 걸출한 커리어가 있으니 WBC 혹은 WBA 패더급 챔피언과의 대결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 그러나 이 이상 페더급에 남아있는 건 의미가 없기에, 그 심중을 아는 아오키나 기무라, 마모루가 미야타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곳으로 찾아와 이제 그만두고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충고를 남겨준다.[12]
결국 타이헤이와 킨타로를 데리고 수행 중인 일보에게 직접 찾아오는데, 그 장소는 공교롭게도 일보에게 있어 상징적인 나무가 서 있는 그 곳이었다. 앞서 타이헤이가 물의를 빚은 일로 제자 둘과 나란히 빡빡이 상태가 된 일보를 보고 절이냐고 묻는 드립을 친 뒤, 일보가 이제 더 이상 자신은 링에 돌아가지 않으니 무리해서 페더급에 남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라고 말하자 스스로도 날개란 이름의 페더급에서 날개를 잃었다며 자조한다. 그리고 체급을 옮길 예정이지만 네 대답에 따라 달라질 거라며 본론으로 들어가는데, 현대의학에서 펀치 드렁커 판단은 무리이며 앞서 드러난 증상들도 어디까지나 짐작의 영역에 지나지 않는데 누가 그렇게 판단한 거냐고 묻는다. 이에 일보가 아무 대답도 못하자 대답 잘 들었다고 한 뒤, 뒤돌아 앞으로 어떤 약속도 하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로 나아가겠다는 말을 끝으로 사라진다. 하필 그것이 이전 마모루가 일보에게 그어둔 세계-인외의 선 너머였기에 일보는 더욱 착잡해한다.
센도와 알프레드 곤잘레스의 시합이 결정되자 1281화에서 알프레드의 일보를 무너뜨린 펀치가 라이트 카운터였다는 점을 들어 빈틈이 없는 복서라고 평하지만, 센도의 펀치는 예상할 수 없는 각도에서 날아오고 맞붙을 때엔 짐승의 우리 안에 갖힌 기분이라면서 알프레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런데 이 때 최근 체육관에 들어온 나카츠카라는 중학생이 자신의 수학 숙제를 도와줄 수 있는지 묻자 중학생 수학도 못 푸냐, 너같은 애들 때문에 복서들은 멍청할 거라는 이미지가 생기는 거다 라고 다그치며 문제를 보는데, 잠시 조용해지더니 알바 가야 하니까 내일 낮에 가져와주겠다며 나카츠카의 내일 아침까지인(...) 숙제를 갖고 사라진다. 그리고는 편의점 주인 아줌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주인 아줌마에게 섹드립만 듣는다. 그렇게 수학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던 와중에 마시바가 과자를 사러 등장하여 100엔을 던져댔는데, 세금 때문에 100엔이 넘는다며 이 수학 문제들을 풀어내면 깎아주겠다고 하자 마시바는 순식간에 모든 문제들의 정답을 술술 얘기하고 사라진다. 그러나 미야타는 그게 정답인지 알지도 못해서 멍하니 문제들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3. 복싱 스타일
전광석화와도 같은 풋워크로 상대를 요리하는 전형적인 아웃복서로, 민첩한 몸놀림과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시전하는 카운터를 쓰는 카운터 펀처다. 특히 동남아 지역 무사수행때 온몸을 내던져서 파워를 극대화 시킨 양날의 검 '''졸트 카운터'''가 필살기. 덕분에 얻은 별명이 뇌신(雷神).[13]
속도를 주력으로 한다는 점에서 마나부 비교가 많이 된다. 사에키의 경우도 스피드킹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뭐..[14] 물론 당장 미야타 vs 마나부의 대결[15] 을 논하기에는 아직 차이가 큰데, 마나부는 랜디 보이 주니어에게 스파링에서 완패하고 이마이에게도 패배하였지만, 미야타는 둘 다 승리했을 뿐더러 이마이를 상대로는 2대 1 스파링으로도 한번도 안맞고 승리하였다. 다만, 속도만 따질 경우에는 단기적으로는 둘이 비슷비슷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마나부가 체력면에서 유리할 거라는 묘사도 있다.[16] 작중에서는 주로 재능만 따지면 마나부가 더 위에 있고, 미야타의 경우는 상대방의 펀치를 피하고 파고들면서 카운터를 날리는 스타일이면, 마나부는 링 전체를 크게 움직이면서 농락하는 스타일이라 볼 수 있다. 다만 복서로서의 완성도와 실력이 아직 미야타가 훨씬 위에 있고, 마나부는 이마이전에서 대놓고 자만하다가 패배하였으니 멘탈에서도 차이가 큰편.
특히 체격에 맞지도않는 페더급에서 세계랭킹 순위권과 동양챔피언 자리를 유지하는 점, 키무라가 스파링 당시 미야타가 체급을 올리면 세계챔피언도 가능할거같다고 한 점을 보면 차이는 현격하다. 풀컨디션일 경우 월드클래스급인 미야타와 네셔널 챔피언도 실패한 마나부를 비교하기에는 아직 갈일이 멀지만, 스피드라는 아디덴티티만 보면 그래도 비교해볼만 하다는 것.
단점은 약한 펀치력과 복서로서는 치명적인 유리턱. 특히 라이트급에 적합한 골격임에도 두 체급이나 아래인 페더급에서 억지로 버티기 위해 빡센 감량을 하다보니 스피드/체력/맷집 등 중요 스텟들이 베스트 컨디션때와 비교하면 크게 안좋아진다. 시합준비를 위해 페더급 레벨 감량을 시작하면 평소보다 능력치가 큰 폭으로 떨어져 버리는 셈이며, 스파링 파트너를 해준 키무라가 라이트급으로 간다면 세계 챔피언을 거머쥐고도 남을거라고 극찬한 걸 생각하면 일부러 큰 손해를 보고 있는거나 마찬가지. 더 화이팅 세계관에서 페더급 랭커들은 하나같이 다 괴물이고, 그 정점에 리카르도 마르티네스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극심한 감량고를 매번 겪으면서 체급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단지 일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문제점을 타고난 테크닉으로 보완한다는 점에 있어 일보의 복싱 스타일과는 완벽하게 대조를 이룬다 할 수 있다.
4. 기타
말수가 적고 쿨해보이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욱하기 쉬운 성격. 특히 자신의 복싱 신념인 카운터가 깨지면 불같이 화를 낸다. 또 기쁜 일이 있으면 그대로 표출할 줄도 안다. 야니 크로커다일 그레고리과의 격전 끝에 동양태평양 챔피언을 차지한 후의 세리머니나 자신을 노리던 Mr.사카구치가 타카무라 마모루에게 얻어터졌다는 기사를 보고 폭소를 터트릴 때가 그 예시.
여담으로 일보와 마찬가지로 스파링에서는 전적이 좋지 못하다. 일단 꼴랑 3개월 배운 상태였던 일보한테 졌고, 다테와 마모루에겐 떡이 되도록 맞았으며, 센도한테도 다운 직전까지 몰렸다.[17]
단행본 25권에서 아오키와 타츠야의 과거편 에피소드에 어린 시절의 모습이 나오는데 대단히 귀엽다! 외국어도 알아들을 수 있는 듯하여, 태국 선수와의 시합에서 남긴 대사를 알아듣기도 한다.
작중행적에 나와있듯이 마시바 료보다도 수학을 못한다. 다만 마시바가 복서라고 멍청할 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한 걸 보면 마시바는 오히려 공부를 못하는 편이 아닐 수도 있다. 물론 중학교 수학 문제도 못 푼 미야타는...[18]
원래 작가가 생각한 모습은 일보의 첫 적수이자 건방진 동갑내기 악역. 그런데 그릴수록 작가의 생각과는 다르게 팬들에게 인기를 얻자 그림체도 좀 더 두번째 주인공처럼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19] .
초기 작가가 모델로 삼은 복서는 슈가 레이 레너드로 건드릴수도 없을만큼 완벽한 모습을 그리려고 했으나 고집세고 힘에는 힘으로 맞서는 성격을 표현하다보니 원래 모델과는 좀 차이가 나게 되었다고 한다.
[1] 한일 성우 모두 도몬 캇슈를 연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2] 한국 더빙판의 경우 일보의 고등학교 동창인 우메자와 마사히코(민강식)고 기타 단역과 중복.[3] 잇포의 또다른 라이벌로서 무게감 있게 다뤄지는 또 한 사람은 바로 센도 타케시.[4] 특이하게도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크레딧에서도 미야타 아버지(宮田父)라고만 기록될 정도.[5] 미야타네 아버지가 카모가와 짐 출신으로, 카모가와 겐지 관장이 공들여 키운 애제자 출신이다. 쉽게말해 일부러 아버지와 같은 체육관에 입문한 것.[6] 일보는 앞서 설명한대로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생초짜였고, 미야타는 초중반까진 반장난식으로 임했다.[7] 일보가 미야타의 오른손 훅을 헤드슬립으로 피하고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날려서 다운, 이후 정신 바짝 차리고 카운터 함정을 파서 멋지게 시전했으나 일보가 머리를 먼저 내밀어 주먹에 100% 힘이 실리지 않게 만드는 방식으로 반감된 위력의 카운터를 일부러 받고 역 카운터를 먹이며 또다시 다운.[8] 그런데 정작 본인도 일보에 대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 정상은 아니다. 체육관 후배들 사이에서 일보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일보에 대해 누구보다 자세히 설명하는데 이걸보고 그 체육관 소속인 마나부의 동기는 과연 연인(...)이라고 납득했으며, 일보가 곤잘레스전을 치르고있을때 미야타와 대화한 후지이 기자는 미야타가 일보의 전적을 엄청나게 세세하게 꿰고 있어서 꺼림칙해했다.[9] 본래 미야타의 실력을 생각하면 졸전이였지만, 유효타 수도 많았고 다운도 뺏었을 만큼 전체적인 경기내용은 누가 봐도 압도했다. 그런데 해외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판정 점수에서 고의적인 불이익을 받아 무승부(...)[10] '''O'''riental and '''P'''acific '''B'''oxing '''F'''ederation / '동양태평양 복싱연맹'의 줄임말로 이름 그대로 동양&태평양 지역에서 공신력이 있는 복싱단체다.[11] 일설에 의하면 작가인 모리카와 조지가 작품을 끝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찬스였는데, 출판사 측의 만류로 늘어졌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미야타의 아버지가 시합 포기를 알리러 오기 전까진 주변 인물 모두가 '이제 일보는 일랑이랑 싸우고 나면 아무 것도 남지 않겠지'라며 팍팍 엔딩 플래그를 꽂아댔고, 일보는 이 경기가 끝나면 은퇴하고 낚싯배집 가업을 잇겠다며 진짜 완결낼 각이었다.[12] 참고로 이 만화의 다른 많은 복서들이 그렇듯 미야타도 부업을 하는데, 편의점 알바다. 사실 현실에서는 2018년이 되어서야 등장했지만, 더 파이팅 애니메이션 초창기 엔딩 영상에서 이미 편의점에서 알바 중인 모습이 나오긴 했었다. 국내도 아니고 동양 챔피언이나 되어서도 부수입이 필요한 모양인데, 편의점 주인 아줌마가 미야타에게 흑심을 품고 있어서 단순 편의점 알바로는 벌기 힘든 고수입 알바를 하고 있다. 시급이 2500엔이라 한 달에 8시간 25번 반복으로 무려 50만엔을 벌 정도.[13] 라이벌인 일보는 풍신(風神)으로 불린다.[14] 사에키는 작중 초반이면 몰라도 후반와서는 미야타와 너무 급차이가 커지고 작중 등장도 더디다가 결국 마나부한테 속도전에서 패배하고 은퇴해서 죽은 떡밥이다. 그래도 초반에는 속도에서 마나부를 압도하였으니 스피드 스타로서의 위상은 보여주였지만 세대교체의 희생양이라 볼 수 있다. 마나부의 경우는 미야타도 알게모르게 의식을 하는 묘사가 있다. [15] 마나부는 큰 경기는 사기적인 재능으로 이겨도 종종 어이없는 패배나 나올때가 있다. 이런 경우는 경기내용도 안나와서 독자입장에서는 왜 졌는지 이해가 안 갈따름. 반면 미야타는 최근 상대는 대부분 네셔널 챔피언급이나 동양권 랭킹 1위와 타이틀 매치를 펼치는데 단 한번의 패배없이 타이틀 방어중이니 둘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볼수있다. [16] 일단 랜디 보이 주니어와의 스파링에서 나타나듯 초단기전에서는 일랑과 호각으로 겨룰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17] 다만 이건 감량 중이라 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서 그랬던 것이다.[18] 미야타가 의외로 허당이라는 암시는 마모루와의 합숙훈련 때 나온 적이 있다. 당시 한창 낚시에 열중하고 있던 마모루가 제대로 낚지도 못하는데 낚시 재능이 있긴 한 거냐는 미야타의 놀림에 그럼 네가 해보라며 낚싯대를 건네주는데, 정작 자신만만하게 나선 미야타도 연신 헛손질만 해댔다. 그러다 간신히 건져올린 게 손가락만한 물고기였는데, 그마저도 건지자마자 툭 도망가버려서 마모루는 너도 복싱 말곤 다 젬병이라며 배를 잡고 웃어댔다. 이후 일보네가 마모루의 낚시 수업에 대해 전화로 묻자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대답한 뒤 너는? 하고 묻자마자 끊어버렸다.[19] 눈매의 변화로 이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