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싱(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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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1996년 7월 1일부터 1996년 8월 27일까지 방영된 월화 드라마.
아이스하키 소재의 드라마이며 제목은 항목1에서 따왔다. 당시 마지막 승부의 대흥행에 자신감을 얻은 장두익 감독이 스포츠 드라마로 장동건, 김명수[1], 유태웅, 이종원, 이승연 등의 신세대 스타들을 총동원해 만든 청춘드라마였다. 그러나 소재가 농구에서 아이스하키로 바뀌었을 뿐, 이야기 전개, 등장인물의 구조가 '마지막 승부'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산 점, 아이스하키의 마이너한 면[2][3]때문에 크게 히트치지 못하고 묻혔다.[4]
이 과정에서 드라마 제작진이 부서 이동을 당해야 했는데 당초 '마지막 승부'의 손영목 작가가 작가로 낙점되었으나 캐스팅 과정을 놓고 마찰을 겪어 중도하차하여 최윤정 작가로 낙점되었다.
가수 조정현이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한 경력으로 이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그밖에 조연이었던 이제니최강희의 풋풋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중에서 김명수와 장동건은 형제로, 이승연은 김명수의 여자친구로 나온다. 유태웅, 이종원은 김명수의 친구로 라이벌 대학교의 아이스 하키 선수이다.[5]
드라마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학교의 에이스 선수였던 김명수는 라이벌전 도중 바디체크로 인해 헤드기어를 벗겨지고, 이 상태로 경기를 이어나가다가 유태웅과의 충돌로 인해 얼음바닥에 머리를 박게된다. 이 사고로 김명수는 사망하고 동생이었던 장동건은 사고를 유발시킨 유태웅을 원수로 생각하며 사사건건 충돌한다.
에이스였던 형과 달리 꼴통 선수였던 장동건은 형의 죽음을 계기로 아이스하키에 전념하게 된다. 그러다가 형의 여자친구였던 이승연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대쉬한다. 다른 한편으로 유태웅 역시 이승연에게 마음을 가지고 대쉬하는데, 원래부터 유태웅을 죽은 형의 원수로 알던 장동건은 이젠 형의 여자까지 빼앗으려 하냐면서 더 분노, 유태웅을 철천지 원수로 여기게 된다. 이승연은 죽은 연인의 동생인 장동건의 대쉬를 당연히 거절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점차 마음을 열게되고 마음을 받아준다. 당연히 장동건의 부모는 둘의 사이를 반대한다.
한편으로 이종원은 마지막 승부에서의 김선재 역할과 비슷하게 여기서도 부모에게 버림받은 삐딱한 반항아 역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 이종원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며 지켜보는 전혜진 덕에 훗날 호주에서 제법 큰 식당을 하는 친어머니를 찾게 되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
이후 잘 성장한 장동건은 소속팀의 에이스 선수가 되고, 국가대표팀에도 뽑히고, 세계선수권 C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B풀로 승격하게 되나, 이승연과의 사이에서 생긴 여러 갈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 와중에 두 사람이 헤어지고 장동건이 폐인이 되기 직전까지 간다. 그래도 어찌어찌 정신을 차리고, 이종원이 적극적으로 해명해 준 덕에 유태웅이 형을 죽게 만들었다는 오해도 풀게 된다. 마지막에는 국제대회 B풀 일본과의 경기에서 장동건이 결승골을 넣어 우승하며 드라마는 끝난다.[6]
여담으로 동명의 아이스하키 만화도 있었다.
이 드라마의 종영 후 20년이 지난 2016년, SBS에서 2부작 아이스하키 드라마 '''퍽'''이 방송되었다.

1. 출연진


[1] 최근에는 주로 사극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주로 왕, 장군 등 주요역할을 담당하고 있다.[2] 아이스하키는 미국과 캐나다의 NHL과 일부 유럽국가에서만 인기를 끄는 운동이다. 일단 착용장비가 상당히 많고 고가임이 틀림없기에 축구, 농구 같이 글로벌한 운동이 되기엔 부족하다. 당시 한국이 외환위기 이전에 잘 나가는 수준이라고 해도 절대적으로는 아직 선진국대열에 들어가기에는 당연히 무리였고 농구, 축구, 야구, 배구가 골고루 인기가 있던 시절이었기에 고가장비 + 빙상장의 인프라가 부족한 예전이나 지금이나 큰 인기를 얻기에는 역부족이다.[3] 그래도 다양한 장르와 배경을 선보인 아이싱의 제작은 크게 칭찬할 부분이다.[4] 아이싱은 여름에 나오기엔 소재가 딱딱했고, 경쟁작이었던 드라마 신고합니다가 군대생활을 코믹하게 그린덕에 남녀노소 할꺼없이 대히트를 쳤다.[5] 당시 유니폼 색을 보면 김명수와 장동건의 학교는 고려대, 유태웅과 이종원은 연세대를 모티브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6] 이승연은 이런저런 문제로 장동건과 하룻밤을 지낸 후 장동건을 떠나지만, 결승전이 펼쳐진 경기장에 방문해서 경기를 지켜보았고 결국 이어지는 것으로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