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키 모아
- 관련 문서: 울트라맨 지드
1. 개요
외계인을 수사하는 비밀 조직 AIB의 에이전트. 우주적 조직인 AIB의 유일한 지구인 대원으로 극중에 덜렁대는 것과 다르게 꽤나 유능한 것 같다. 덜렁대서 그렇지 임무는 확실하게 매듭짓긴한다. 선배 에이전트 섀도우 성인 제나와 함께 우주 범죄자를 단속하는 것이 일이지만, 자주 얼빠진 짓을 해서 제나에게 주의를 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된 가족생활을 한 적이 없던 아사쿠라 리쿠에게 있어선 친누나이자 어머니 같은 존재, 소꿉친구 사이로 어릴 때는 자주 리쿠와 함께 "폭렬전기 던 샤인"놀이를 하고 놀았으며, 어릴 때부터 호감을 품어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신이 AIB라는것을 숨기기 위해, 매번 AIB의 존재를 숨기고 가짜 직업을 대면서 빠져나간다.
울트라맨 지드에게는 인생의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는 인물인데 어렸을 때, '지긋히 있어 봐야 아무 도움도 안 된다(지잇토 시테테모 도-니모 나라나이)' 줄이면 '지드'가 되는 이 말을 리쿠에게 가르쳐주었고 그것을 쭉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온 리쿠가 울트라맨이 되자 스스로를 지드라고 이름붙였기 때문.
2. 작중 행보
첫 등장부터 우주 식물 루구스를 불법 양육하는 집단우주인 훅 성인을 구속하려다가 넘어지면서 대놓고 어리버리하다는것을 보여준다. 이후, 피트 성인을 구속하기 위해 추격하던 도중, 리쿠와 재회하는데 리쿠에게는 보험 판매원이라 거짓말을 한다. 나중에 리쿠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되지만 울트라맨 지드가 리쿠 본인이란 것은 눈치채지 못한다. 거기다 토바 라이하가 리쿠와 같이 지낸다는것을 알게 되자, 자기가 어릴 때부터 목욕도 같이 해줬다며 견제하게 된다. 물론 본인은 그 말만 듣고 오해한거지만...
5화에서는 동물보호협회라고 정체를 숨긴 뒤 소진수 루나와 같이 있는 개그맨 아라이 타카시에게 접촉한다. 그러나, 라이하가 특이한 강아지라 속여서 결국 포획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아라이를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10화에서 리쿠에게 정체가 발각됨과 동시에 본인도 리쿠가 지드인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서로 묵인해주기로 한 듯. 그러나, 13화에서 이가구리 레이토가 성운장에서 리쿠와 대화를 할때 모아의 정체를 말해버렸고, 결국 14화에서 모든 비밀을 리쿠가 밝히면서 알게 된다. 그와 동시에 페가의 존재도 알게 되었는데, 자신과 리쿠의 중학교 시절 이후 둘만의 추억(...) 속에 사실 페가도 있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2] 또한 리쿠가 중요한 말이 있다는 말에 혹시 리쿠가 라이하와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며 망상을 펼치는 장면이 백미.
그런데 레이토와 인격을 바꾼 제로가, 자신의 상관인 섀도우 성인 제나의 종족이 과거에 침략자들이었다[3] 는 것을 밝히지만, 본인은 그것을 믿지 않았으며, 그의 후임으로 온 섀도 성인 쿠르트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4] 을 보고, 의심을 완전히 풀었다. 그러나, 쿠르트는 시공파괴신 제간을 지구에 풀어놓기 위해 잡입한 것이었고 뒤늦게 나타난 제나에 의해 이 사실을 알게 되지만, 지드와 제간의 싸움으로 생긴 블랙홀에 휘말려 날아가버린다. 그 여파로 다리를 다쳤고 쿠르트도 같이 떨어지자 모아는 제나의 좋은 점을 얘기하며 그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모아가 어떻게 AIB에 입사했는지 회상이 나오는데, 리쿠가 아직 고등학생이던 시절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다가 어떤 우주인의 신음소리를 듣고 달려가 간호를 하고 있었다. 마침 도착한 섀도 성인 제나가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자 "지구인도 우주인도 똑같은 사람이라"면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상냥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AIB 본부로 와서 크라이시스 임팩트와 AIB의 목적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지구인과 우주인 모두를 기운 넘치게 만들겠다"며 입사를 요청했고 그게 지금의 모아로 이어져 온 것. 하지만 그걸로는 쿠르트의 야망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제간의 자폭으로 사건이 끝난 뒤 다리 부상이 악화되어 당분간 휴직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아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지구인과 우주인 모두를 기운차게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16화에서 무사히 복귀하며 라이하에게 리틀 스타에 관한 것을 말해주고 18화에서는 암흑우주대황제 엠페러 성인과 다크 루기엘의 괴수 캡슐을 입수해 본부에 보관하고 있지만 우주인들이 캡슐을 노리고 있으며 리쿠의 힘이 또 필요해질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22화에서 AIB의 일원으로서 이시가리 아리에를 구출하고 차로 도망치지만, 전투의 혼란을 틈타 아리에가 캡슐이 든 케이스를 들고 도주한다. 이후 달려온 리쿠 일행에게 아리에를 막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후쿠이데 케이가 아리에를 살해하는 장면을 보고 슬퍼하며 자책한다.
23화에서 제나의 명령으로 후방 지원을 맡는다. 혹시라도 케이가 마을에 나타날 경우 제로와 연계하라는 지시도 받는다. 최종전에서도 일행의 후방을 지원한다.
모든 싸움이 끝난 이후, 라이하에게 떠날 거냐고 묻지만, 라이하는 당분간 성운장 수리를 돕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혼자 열받아 자기도 여기서 지내겠다고 선언하다 '''성운장의 자폭장치를 작동시켜버리고 만다(...)'''.[5] 리쿠 왈 "어떻게든 무사했다는 모양이다."
3. 색기담당
실제 배우가 91년 생으로 리쿠 역의 하마다보다 9살이나 많은데다, 나이에 비해 노안이라서 처음에는 애 딸린 아줌마냐는 멸칭을 들었을 정도로 평가가 그저 그랬는데...4화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전형적인 OL 패션으로 라이하보다 우월한 각선미를 뽐내며 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
일반인임에도 고난이도의 액션을 소화할 정도의 무도가인 라이하가 전투에 전면으로 나서면서 중간중간에 서비스신을 보여주는 반면에, 모아는 전투에는 나서지 않는 대신에 대놓고 남성들의 욕구에 불을 지피는 쪽이라 인기가 급반전되었다. 여기에 캐릭터 상으로도 라이하가 나이는 어려도 냉철하고 쿨한 이미지인 점과 대조적으로 모아는 푼수끼에 망상가, 덜렁이라는 전통의 갭 모에로 무장한 캐릭터란 점에서 라이하와는 반대 급부로 인기가 높다.
4. 기타
은근히 리쿠를 좋아하고 있다. 리쿠를 릭군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친근하게 대하고 첫 등장때 리쿠와 라이하가 동거중이라는 말을 들었을땐 물을 뿜더니 라이하를 견제하질 않나, 10화에서 리쿠가 자기와 라이하는 운명이라는 말에 시무룩해지질 않나, 둘이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는 말에 결혼한다고 착각한데다 자신과 리쿠 사이의 추억에 페가가 끼여있었다는 사실에 충격받더니 이내 커플로 사는게 아닌 일종의 룸 쉐어링으로 알아차리고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좋아하질 않나... 마지막화에서 라이하에게 성운장에서 나갈꺼냐고 기대하면서 말했는데 좀더 머물거라는 말에 깜놀하며 그러면 자기도 살겠다고 선언하기까지... 정작 리쿠는 모아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거기다 제작진도 진히로인을 모아보다는 라이하쪽으로 밀어주기까지...
이름의 유래는 SF작가 아이작 아시모프.
연기한 배우 하세가와 마유는 2019년 갑자기 은퇴를 발표했는데 며칠 뒤 섀도 성인 제나 역의 이와타 히데요시와 결혼했고 남편을 지원하기 위해 은퇴했다고 발표했다. 극중에서 파트너로 같이 다니던 두 사람이 결혼한 것.
[1] 참고로 본작 방영 이후 섀도 성인 제나및 지드의 슈트액터를 담당한 이와타 히데요시와 결혼했다.[2] 특히 리쿠의 고등학교 1학년 때, 귀신의 집에서 모아 본인은 리쿠가 자기에게 안긴 줄 알았는데, 실제로 안긴 사람은 페가였다.[3] 섀도우 성인들은 대규모 침략이 아니라 소수의 집단을 중심으로 우주 전역에서 게릴라전을 벌이는데 특화된 종족으로, 제로의 아버지인 세븐과 예전에 지구에서 싸웠던 전적이 있다. 이 당시에 세븐은 섀도우 성인이 끌고온 괴수 맹독괴수 가브라와의 전투에서 어깨를 물리는 바람에 가브라의 맹독이 퍼져 사경을 헤맸었다.[4] 설정상 섀도우 성인은 안면근육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텔레파시로 의사소통을 한다.[5] 하지만 진짜 자폭장치가 아닌 렘의 블러핑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후쿠이데에게 세뇌당했다가 리쿠의 활약으로 풀려난 전적 때문에 렘 또한 리쿠에게 호감이 생겼을 거라는 걸 생각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