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쿠라 카나라

 


[image]

'''해적이 바쿠후에 기는 모습을 보이면 끝이야. 반권력 반체제는 해적의 목표라고.'''

'''토가메, 널 받겠다.'''

'''칼은 이 한자루면 충분해.'''

'''한눈에 반했다. 내 여자가 돼라.'''[1]

校倉 必
소설칼 이야기》의 등장인물. 성우코야마 츠요시.
적도 요로이의 소유자로 사츠마에 위치한 다쿠온 항구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요로이 해적단의 선장. 나이는 38세..인데 별로 안 늙은 목소리다. 애니에선 갑옷을 벗은 뒤로도 끝까지 얼굴을 안 보이고 뒷모습만 나온다.
7척(약2.3m) 전후의 키를 가진 거한으로 다쿠온 항구에 위치한 투기장의 최고 스타. 이런 인기 덕분에 토가메야스리 시치카는 그를 죽이지 않고 적도를 빼앗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2] 이 때 아제쿠라는 토가메에게 반했다면서[3] 각각 요로이와 토가메를 걸고 투기장에서 결투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만약 자신이 이기면 시치카 대신 토가메의 변체도 수집을 돕기로 했다.
실제 싸움에 들어가서는 요로이의 방어력때문에 어설픈 공격은 먹히지도 않고 설사 통했다고 할 지라도 요로이가 부서질 가능성이 있으며 갑옷을 통과해 충격을 주는 오의인 유록화홍도 통하지 않아 고전했다. 그러나 토가메의 격려와 질투(…)에 각성한 시치카가 힘으로 몸통박치기를 막아낸 후 그대로 들어 올린 다음 그대로 내던지는 충격으로 기절시켜 승리한다. 더불어 시치카가 처음으로 '''죽이지 않고''' 이긴 상대.
원래는 류큐출신으로 어부의 아들이었으나 장난삼아 여동생(애니판에 스텝롤로 나온 이름은 코코로)과 함께 몰래 어선에 숨었던 때 요로이 해적단이 배로 쳐들어와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은 모두 살해당하고 마침 잡일 담당이 필요했던 해적들의 변덕으로 자신만이 살아남았다. 그 후 5년가량 잡일을 맡고 있다가 해적단에 있던 적도 요로이를 관리하게 되었는데, 이후 원래 왜소했던 체구가 시간이 지날수록 덩치가 커져서 요로이에 딱맞는 체구가 되었다.[4]
이후 해적단의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선장이 장난삼아 아무도 입지 못하던 요로이를 입어보라고 말했고 비록 해적이 되었지만 아버지와 여동생의 원한을 잊지 않았던 그는 요로이를 입은 채로 해적단을 전멸시켜 버렸다. 그러나 이미 소중한 사람들은 죽은 지 오래인 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돌아갈 곳도 잃었고, 남아있다 할지라도 살인자가 되어버린 자신이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서 대신 신 요로이 해적단의 선장이 되어 남은 해적들을 흡수하고 사츠마의 다쿠온 항구에 거점을 차리게 되었다. 어찌보면 완성형 변체도 소유자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불행한 과거를 가진 인물.
첫 만남부터 패배에 이르기까지 찌질한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아 호탕한 인물로 알기 쉽지만 의외로 쪼잔한 성격. 싸움에서 패배하고 요로이와 토가메를 빼앗긴 데 대한 조촐한 보복으로 오와리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배를 빙 돌아서 에조로 가게 만들었다. 덕분에 시치카와 토가메는 오도리야마에서 얼어 죽을 뻔했다.(...) 즉, 시치카와 토가메를 간접적으로 죽일 뻔했던 위업을 달성했다. 그나마 여기서 쌍도를 얻을 수 있었으니 그나마 위안...인가?
에필로그를 보면 여전히 투기장의 챔피언이자 해적단의 선장으로 잘 살고 있는 듯. 오히려 갑옷을 벗으면서 기술이 다양해져서 인기가 올라갔다고 한다.
시치카의 주관적 판단으로는 7위 정도로[5] 상당히 하위에 위치한다. 다만 책략을 안 쓰는 스타일이라서 그렇고 실제 실력은 다른 모양.[6] 거기다 갑옷을 벗은 이후 더 강해졌을 가능성도 있다.[7]
권말 부록인 필살기 목록을 보면 5개 있는 필살기가 기술명만 다르고 커맨드는 전부 똑같다. 시치카와의 싸움에서 사용한 필살기가 이름만 다르지 전부 똑같아보이는 몸통박치기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주 훌륭한 원작 재현이다.
참고로 본인도 자신이 해적이라는 말을 자주 했지만 해적이면서 그렇게 나빠보이진 않는다. 마을 하나를 점령했지만 마을 사람들의 생활이 불편하다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마을을 점령한 해적의 두목인 카나라는 '''투기장의 챔피언으로서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해적에게 모든 것을 잃은 과거를 생각해보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8]
[1] 토가메한테 한눈에 반했다며 적도 요로이를 건 대결의 거래조건을 말할 때 한 말.[2] 물론 요로이는 오직 입은 사람만이 안쪽에서 벗어야 탈의가 가능하고 타의로 벗길 수 없기 때문에 카나라를 죽였다간 요로이도 세트로 잃게 되는 것 때문도 있었다.[3] 토가메가 죽은 여동생과 많이 닮았다고 한다. 진짜로 근친적인 의미(...)의 취향이었을수도 있지만, 카나라의 여동생이 실은 어린 나이에 해적에게 죽임당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그리고 카나라는 여동생을 비롯한 가족들이 죽는 참극에서 혼자 생존했다) 여동생에 대한 그리움 탓에 여동생과 닮은 여자라도 자기 곁에 두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하면서 토가메를 얻으려 한 것일 수도 있다.[4] 작품내에서 계속 언급된'''"칼이 주인을 선택한다"'''는 개념 덕분일 것이라는 해설이 직접적으로 등장한다.[5] 8화 시작부분 기준[6] 사실 저 시치카가 매긴 순위는 아예 넘사벽인 누나당대 일본 최강의 검사를 제외하면 대체로 책략을 쓰는 상대를 고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당장 저 두 사람 다음의 3위로 평가한 상대가 마니와 코우모리일 정도.[7] 사실 갑옷을 입었을 땐 몸통박치기밖에 안 했기에 (다른 건 할 필요도 없었지만) 실력이 드러날 구석이 없었다.[8] 적어도 자기가 터전으로 삼는 마을은 대우를 잘 해주는 걸지도 모른다. 그래도 해적을 자처하는 걸 보면 노략질 등으로 먹고 살 가능성을 부정할 순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