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1. 소개
2. 특징
3. 역사
3.1. 1950년대 이전
3.4. 2000~2018년
3.5. 2019년~
4. 하위 장르
4.1. 올드 트로트
4.2. 정통 트로트
4.3. 엘레지 트로트
4.4. 블루스 트로트
4.5. 국악 트로트
4.6. 발라드 트로트
4.7. 락 트로트
4.8. 댄스 트로트, 세미 트로트
4.9. 뽕짝
4.10. 품바, 각설이
5. 비판
5.1. 왜색과 원조
5.2. 가사
5.3. 용어
5.4. 한정된 소비시장과 양산형 가수
5.5. 내일은 트롯 시리즈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불만
5.6. 반박
6. 향유 계층
7. 트로트 가수
8. 세미 트로트 가수
9. 유명 곡
10. 트로트가 주가 되는 프로그램
10.1. 가요 프로그램
10.2. 예능 프로그램
10.3. 서바이벌 프로그램
11. 여담


1. 소개


Trot
대한민국의 음악 장르. 일본의 근대 대중가요인 엔카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트로트'라는 이름은 미국 춤곡 장르 중 하나인 '폭스트롯(foxtrot)'에서 유래했다.[1]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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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트로트의 음계는 장음계에서 4음과 7음을 뺀 오음 장음계(도레미솔라)[2]일제강점기를 통해 들어온 단음계에서 4음과 7음을 뺀 미야코부시 음계(Miyako-bushi Scale)[3]가 쓰였으며, 박자는 듀플미터(Duple metre, 2박 계열 박자)를 자주 사용했다. 그래서 박자 때문인지 ‘쿵짝’, ‘뽕짝’이란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일명 뽕끼, 뽕기, 뽕필 등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느낌이 있어서 전주만 듣고도 트로트스럽다는 인상을 느낄 수 있다. 초기 트로트보다 훨씬 발전한 현대 트로트는 5음계뿐 아니라 7음계와 발라드, 락, 댄스 등 다양한 리듬을 접목하여 만든다.
사랑과 이별, 고향을 그리워하는 한과 애수가 담긴 내용이더라도 대체로 노래 분위기는 아주 신나며 지역별 특징이 잘 드러나는 가사, 사투리 억양을 연상시키는 음정, 국악에서 많이 사용하는 목소리를 길게 떠는 창법 등 한국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향토적이고 구수한 느낌을 주고 추임새, 감탄사가 많고 음의 높낮이 변화가 적으며 길이 변화가 크다.
지역적인 가사 때문에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여행과 관련된 가사일 때 더욱 그렇다.
트로트 가사에서는 영어를 잘 쓰지 않는데 영어를 사용하면 특유의 라임과 리듬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인 듯하다. 요즘 나오는 최신 가요들처럼 영어를 포함하는 사례가 없지는 않지만 많이 드물다. 현철의 "I Love You"[4], 김명성의 "신비한 사랑"[5], 홍진영의 '오늘밤에'[6] 등을 영어가사 포함 사례로 꼽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한두 마디 간단한 표현 정도다.
제목 또한 한국어로 되어 있다. '그다음은나도몰라요', '사랑은돈보다좋다' 등 띄어쓰기가 없는 10글자 내외로 된 짧은 문장 형태인 경우가 그러하다.

3. 역사



3.1. 1950년대 이전


서양에서 전기 녹음기술이 개발되고 음반회사 제작 체제가 확립되며 당시 유행하던 서양 대중가요들이 1920년대 동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던 일본으로 전해지고 그러한 영향으로 일본 내에서의 서양식 대중가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약간 늦은 1920년대 말~1930년대 초 부터 일제강점기를 겪고 있던 조선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의 노래들은 ''''트로트'도 '엔카'도 아니었으며''' 단지 그 시절 유행하던 외국 가요와 현지 지역색이 융합한 유행가, 가요였다.
1930~1940년대 즈음엔 백년설, 고복수, 이난영, 남인수, 이애리수 등을 중심으로 여러 명곡들이 유행하고 있었고[7] 이 당시 노래들은 서양에서 전해진 세련된 음악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당시 트로트 가수들은 대부분 당대의 미성이었고 가사 또한 심미적으로 풍부하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띄었다. 특히 목포의 눈물, 나그네 설움 등은 지금까지도 명곡이라고 꼽히는 곡들이다. 시대적 상황상 일본 대중가요 노래들이 들어오기도 하고 한국적인 감성으로 이루어진 노래 또한 꾸준히 발표하며 외국어 가사인 곡을 한국어로 번안, 개사하여 부르거나 한국계 가수가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기도 하는 등 여러 교류와 발전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일제강점기가 진행될수록 광복 이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왜색이 짙은 곡들 또한 많아지기도 했다. 왜냐하면 당시 조선의 고등 교육 시스템은 일본 정부가 의도한대로 굉장히 열악했기 때문에 많은 지식인들과 음악가들은 가까운 일본으로 유학을 가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의 영향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8] 게다가 일제 말기에서는 친일 가수들이 활동한 영향도 있는 데다가[9] 일제가 아예 민족말살 통치를 시작함으로서 한국적인 정서를 띄는 노래를 만들기가 힘들어졌다. 목포의 눈물 같은 '민족의 노래'로 유명한 이난영 조차 일부 친일 행적 의혹을 받고 있으니 이런 시대에서 왜색을 띈 노래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해방 이후 일본과의 문화적 단절이 시작되고 트로트의 기반이 된 그 당시 가요는 왜색을 걷어내기 시작함과 동시에 여전히 한국 가요계에서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었는데 이를 보여주는 일화가 하나 있다. 이화여전(현재 이화여대) 학생들이 민요를 재구성하여 창작곡을 만들자 '어떻게 감히 이화여전이란 곳에서 트로트같은 음악이 아닌 민요 따위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 수 있느냐?'란 여론이 나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출처] 당시엔 트로트를 세련된 느낌의 서구적인 음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한편 동시기에 한국 전통의 민요를 계승했던 신민요라는 새로운 음악장르가 등장하면서 1950년대까지 트로트와 주요 음악장르라는 위치를 놓고서 경쟁했으나 1960년대 이후 팝송의 영향에 따라서 스탠더드 팝에 밀려서 사실상 사라졌다.

3.2. 1950년~1960년대


한국전쟁 이후 당시 유행하던 대중가요들은 '트로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장르적 정체성을 형성하며 점점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10] 박재홍울고 넘는 박달재, 현인신라의 달밤 등 대중들 사이에서 매우 크게 유행했던 트로트가 나온 것도 이 때 즈음. 이 당시도 트로트는 여전히 주류 문화였으며 1970년대 포크 음악이 등장하기 전까지 당대 대부분의 명곡을 트로트가 차지했다. 특히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이별의 부산정거장이나 굳세어라 금순아 등의 트로트 명곡이 등장하여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특히 1950~1960년대는 이전 반 백년 동안과는 확연히 다른 대한민국의 변화를 겪은 시기인데 이런 부분을 다룬 트로트 또한 많이 등장하였다. 예를 들어 박재홍의 유정천리는 영화 유정천리의 주제곡으로 만들어 큰 인기를 얻은 노래인데 3.15 부정선거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대구에서 개사하여 부르며 또 다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사랑과 관련된 내용의 트로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도 바로 이 시기. 대표적으로 60년대 중후반 전성기 활동을 한 배호의 히트곡 돌아가는 삼각지가 있다.
일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왜색이 다소 남아있어 정부와 시민단체들로부터 '왜색가요'라며 비판을 받던 기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독립으로 시작된 일본과의 문화적 단절은 트로트를 왜색가요가 아닌 한국만의 독자적인 특징들로 확립하여 '트로트'라는 하나의 장르로서 발전시키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때 즈음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트로트와 일본 엔카는 각자 다른 정체성과 특징을 확립하며 나아가기 시작한다.
1950년대는 트로트가 본격적으로 대중화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시기인데, 누군가는 이를 트로트가 서민의 노래가 되고 향유층이 넓어졌으며 양적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다양한 소재를 다루게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누군가는 이러한 대중화가 상업성을 동반한 양산과 함께 질을 떨어트리게 만들었다며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이 즐기게 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안 그래도 일제강점기를 거친 것 때문에 왜색이 묻었다고 민족주의자들에게 비판을 받던 트로트가 한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왜색을 떨쳐내어 대중화 하지 않고 끝까지 그 색을 고집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황성의 달을 모티브로 삼은 황성옛터가 나왔을 당시 지식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자.
해방 이후 대대적으로 왜색을 걷어내는 운동을 통해 트로트 역시 왜색을 지우고 한국적인 정서를 띄게 되었으므로 일부 악의적인 주장처럼 트로트가 일본 엔카[11]의 열화판이 아닌 한국 음악의 한 장르로서 남아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중화가 이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1950년대에는 신민요가 트로트의 주요한 경쟁자였지만 동시에 주한 미8군의 영향을 받아서 소위 재즈 풍이라는 스탠더드 팝이 등장하면서 뽕짝 풍이라고 불리는 트로트와 경쟁했다. 그러나 이 두 장르는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침체기를 겪었는데 스탠더드 팝의 경우에는 몰락한 후 다시 부활하지 못했지만 1970년대 중반 이후 트로트는 다시 부활하는데 성공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3.3. 1970년~1990년대


1970년대부터 포크 음악 등 새로운 장르가 들어오고 한국 가요계에서 다양한 장르가 여럿 대중화한 1980년대를 지나며 트로트는 비주류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특히 1990년대는 트로트가 급격히 쇠퇴하고 암흑기를 맞이한 시기로 여기기도 하는데 유재하를 기점으로 발라드들이 대거 등장하며 소위 '뽕끼' 없는 발라드 시대가 열렸기 때문. 이후 김현철, 신승훈 등을 거치며 조용필12집을 기점으로 뽕끼 없는 음악을 제작했을 정도로 뽕끼와 거리를 두게 되고 더군다나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댄스 힙합그룹이 대거 등장하면서 가요계 판도가 10대~20대 위주로 재편하며 이전까지는 가요순위 1위를 독식하기도 했던 트로트는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12]
하지만 이렇게 19세기~20세기에 유행했던 음악들이 21세기 현대 음악들에게 밀려나는 사례는 전 세계에서 보이는 현상이기 때문에 단순히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일지도 모른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1970년대는 포크 음악과 록 음악이 유행했다. 통기타를 입고 청바지를 입은 젊은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가요 대정화와 대마초 파동으로 인해서 새로운 장르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트로트가 그 틈을 타고 다시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1980년대에는 발라드라는 장르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K-POP의 조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댄스 음악이 새로운 조류로 등장했고 민주화를 타고서 언더그라운드에서 민중가요가 떠오르는데 성공했으며 가요검열의 폐지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는 서태지와아이들이 보여주듯이 힙합R&B같은 새로운 흑인음악 장르들이 직수입되기 시작되었고 대중가요는 댄스, 발라드가 언더그라운드에서는 힙합 등의 흑인음악, 록 음악 위주의 인디음악이 새로운 주류가 되기 시작했다.

3.4. 2000~2018년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이후 1993년 가수 김수희의 '애모'가 가요톱텐에서 골든컵을 받은 것이 거의 마지막 가요 차트 1위가 될 뻔했고, 애모 이후 현재까지 대중가요 차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기록은 2005년 1월 MBC 음악캠프에서 통산 2주 1위를 한 장윤정의 《어머나》, 2007년 9월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한 강진의 《땡벌》 두 곡뿐이며 1위 후보까지 오른 기록은 2009년 2월 뮤직뱅크에서 빅뱅 대성의 《대박이야!》와 2014년 11월 MBC MUSIC 쇼챔피언 TOP 10으로 오른 홍진영의 《산다는 건》이다. 이렇게 인기가 떨어진 탓에 젊은 트로트 가수의 유입이 끊겨버렸고, 기존에 있던 중년 트로트 가수들만이 남아서 트로트의 명맥을 이어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리하여 트로트는 중장년층이 즐기는 음악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그래도 2000년대 중반 등장한 장윤정의 《어머나》가 대히트하며 박상철, 박현빈, LPG, 홍진영 등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유입되면서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숨이 트였다. 기존 K-POP 가수들 또한 트로트 음반을 발매하는 일도 생기고 예능 프로에서 효과음으로 삽입하기도 하며 TV 시장과 대중가요 프로에서 밀려났을 뿐이지 행사무대나 가요무대같은 트로트 가요 프로그램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무수히 많은 경쟁자를 이겨가면서 누린 인기에 비하면 초라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부정할 수가 없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트로트는 경쟁자들과 교류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케이팝과 발라드, 국내힙합, 인디음악이 정착되어가는 이 시기에는 무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과거 첫 경쟁자였던 신민요가 몰락해가던 모습을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세미트롯이란 장르나 아모르파티와 같은 신선한 시도도 존재했지만 트로트 음악의 소비자들이 그런 시도에 대해서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보수적으로 반응한 것은 부정할 수가 없어보인다.

3.5. 2019년~


2019년 TV 조선에서 방영한 〈내일은 미스트롯〉과 MBC에서 방영한 〈놀면 뭐하니?〉에서 뽕포유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트로트 열풍의 시작을 알렸고, 2020년 연초부터 방영된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중장년층을 꽉 잡은 덕분에 시청률 '''35%'''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다시 트로트가 인기를 끌면서 원로 트로트 가수들 역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고, 왕년의 인기 트로트 가수였던 김연자, 주현미, 진성 등이 대표적인 수혜자가 되었으며 특히 주현미는 트로트 외의 장르로 넓히는 시도까지 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행사가 취소된 현 시국에는 TV 출연이 잦아지고 있다. 또한 이렇게 노출 빈도가 늘면서 트로트 가수들은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잡았고,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의 편성도 늘어났다.
다만, 미스터트롯 열풍이 트로트 자체의 부흥이라기보다는 특정 참가자들의 인기에 치우쳐 있다는 것[13]이 상당히 우려되는 점이다. 미스트롯 진선미나 미스터트롯 TOP7의 팬덤 중에는 트로트가 좋아서 팬이 된 이들도 있지만 그 참가자 개개인이 좋아서 팬이 된 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참가자 본인들도 장르적으로 트로트만 하던 사람들이 아니기도 하고.[14]
특히 미스트롯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미스터트롯 TOP7의 경우, 이들이 안 나오는 트로트 프로그램은 트로트를 내걸었음에도 신통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15] 또 트로트 또한 연예계 전체를 강타한 코로나19의 마수를 피할 수는 없어서, 미스터트롯 TOP7의 일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이찬원이 코로나 확진자가 되는 등 코로나로 인한 타격도 불가피하게 됐다. 게다가 미스터트롯 열풍 이후 지속적으로 트로트 관련 예능이 쏟아지면서 이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도 점차 늘어나, 로트라는 비아냥까지 생기고 있다.
근본적으로 현재 트로트 장르는 다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듣는 사람만 듣는 과거로 회귀할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컨트리 음악처럼 살아남으려면 과거에 대한 재발견 또한 중요하겠지만, 1950~1960년대 트로트가 스탠더드 팝과 교류하면서 왜색을 빼고 변화를 수용한 것처럼 유연한 변화를 추구할 필요성이 존재한다. 과거의 유행가를 다시 회고하는 것에서 끝난다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게 되겠지만, 그걸 넘어서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다지려면 현재 대중음악 주류 장르들과 소통하면서 기존의 트로트 소비계층을 넘어서서 전 세대를 아우르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4. 하위 장르


아래는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분류한 것으로, 원래부터 통용하던 구분법은 아니다. 보통은 정통 트로트와 세미 트로트로만 나누는 편이다. 단순히 BPM(빠르기)로 정통(60~80) → 세미(90~110) → 댄스(120~130) → 뽕짝(140 이상) 정도로 거칠게 표현하는 정도다. 그리고 장윤정은 이 모든 하위 장르에서 히트곡을 다 가지고 있다.[16]

4.1. 올드 트로트



서양에서 폭스트롯이 들어오고 일제강점기 해방 전후까지 만들어진 초기 트로트.

4.2. 정통 트로트



펜타토닉 스케일, 듀플미터 리듬, 느린 BPM을 꼽을 수 있다. 현대 트로트 가수들의 주 수입원인 행사용 무대와는 그리 맞지 않기 때문에 장르로서는 이미 사장되었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4.3. 엘레지 트로트



애수(elegy)한 정서를 강조한 트로트. 엘레지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이미자의 곡들이 유명하다.

4.4. 블루스 트로트



흑인 음악인 블루스를 트로트와 합친 장르. 보통 'ㅇㅇ부르스'라는 제목인 경우가 많다. 흔히 블루스 음계(블루노트)와 12/8박자 블루스 리듬을 사용한다.

4.5. 국악 트로트



고대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국악과 트로트를 합치거나, 또는 민요 형식으로 만든 대중음악과 트로트를 합친 장르. 달타령, 백세인생이 대표적이다.

4.6. 발라드 트로트



1970-80년대부터 유행한 서구 음악인 포크와 발라드의 느리고 서정적인 스타일을 트로트와 합친 장르. 조용필 초기 앨범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성인가요, 즉 어덜트 컨템포러리 장르와 거의 같은 뜻으로 쓰기도 한다. 따라서 실제 장르면으로 트로트와는 거리가 먼 어덜트 컨템포러리, 스탠다드 팝 가수인 패티김을 '트로트 가수'라고 오해하곤 하는 것이다.

4.7. 락 트로트



198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강렬한 드럼, 기타리프 등 락 요소를 트로트와 합친 장르.

4.8. 댄스 트로트, 세미 트로트




홍진영의 잘가라. EDM 편곡을 접목하였으며 멜로디 자체도 트로트적인 요소가 그리 많지 않다.

EDM화한 트로트를 대표하는 곡인 김연자아모르 파티.
2000년대부터 등장한 트로트 장르로 1990년대 초반 하우스 댄스 가요와 K-POP 영향을 많이 받았다. 댄스와 세미를 구분하지 않기도 하지만 만약 구분한다면 세미는 BPM 90~110 미디엄 템포, 댄스는 일반적인 댄스와 유사한 BPM 120~130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뽕끼라 불리는 트로트 특유의 느낌이 덜하다.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과 같은 가수들이 대표적으로 구사하는 장르이다.
이 시기로 이르러서는 기존 트로트 특징이 많이 옅어지고 '뽕끼가 섞인 댄스곡'과 '댄스 트로트'는 구분하기 어렵게 되었다. 트로트 음계나 창법을 사용하지 않는 댄스곡을 트로트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멜론에서는 전형적인 유로 댄스 곡인 하이디의 진이를 트로트 차트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트로트는 음악적, 장르적으로 구분하기가 어려워지니 대신 보컬리스트의 창법으로 트로트인지 댄스곡인지를 판가름 한다고 할 수 있다. 장윤정의 '어머나', '짠짜라'는 음악적으로도 트로트 색깔이 강한 세미 트로트지만, '장윤정 트위스트', '올레'같은 곡들은 창법만 빼고 보면 일반적인 댄스, '어부바', '사랑아'같은 곡은 트랜스와 가깝다.
태생적으로 파티 음악인 EDM과의 결합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블링블링'이 대표적이다. 홍진영이 만든 조어인 '뽕디엠'이라는 표현도 많이 쓴다.

4.9. 뽕짝




고속도로 휴게소나 관광버스[17] 등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2000년대 초반 트로트. 드럼 앤 베이스 장르가 대체로 그렇듯이 흥을 극도로 끌어올리기 위해 140 이상의 높은 BPM이 특징이다. 보컬 역시 계속 꺾고, 지르며, 한시도 쉬지 않고 추임새를 넣는다.
뽕짝은 1970년대 트로트를 낮추어 부르는 말로 처음 쓰이기 시작했으나, 이후 기존 트로트와는 조금 다른 장르로 발전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박사를 비롯한 한국의 1980~1990년대 뽕짝 음악과 관련하여 일본 대중음악 평론가들은 1980년대 이후 신스팝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트로트에 전자음악이 혼합한 것을 뽕짝으로 평가한다.
애초부터 값싸고 빠르게 많은 곡들을 엮어서 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인 장르이므로 밴드 연주는 집어치우고 신디사이저[18] 반주로 양산하듯 찍어내며 시작한 음악이었으나 이후 뽕짝만의 특색을 갖추며 발전하였다. 실제로 1980년대 무그 신디사이저를 사용한 뽕짝 음악을 들어보면 이건 뭐 크라프트베르크 뺨을 후려칠 수준인 리듬 패턴도 종종 보이곤 한다. 일부 음반을 제외하면 대부분 반복적 전자음 or 브라스 or 브라스밴드 + 드럼(고음,퍼커션) 리듬 패턴을 쓴다. 특히 [19] 그리고 민요 메들리인 경우엔 국악기도 쓴다.

자신들을 이른바 '정통 트롯'이라며 자화자찬하는 현 트롯 업계에서는 이런 '뽕짝'을 홀대하며 수준 낮은 장르로 취급하는 풍조가 만연하다. 위 영상에서 아주 잘 드러나는데 이박사 무대를 보고 태진아는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다 헛웃음이 터졌고, 설운도박명수는 좋게 봐주고 싶어도 옆에서 태진아 눈치를 봐야 했으며, 젊은 편으로 속하는 홍진영박현빈은 무대를 즐기긴 했으나 이박사 등장 초반 "이박사 아니야? 이박사 맞지"라고 손가락질하며 선배 가수에게 존중 없는 발언과 행동을 일삼았다. 그만큼 트로트 업계가 뽕짝 아티스트를 같은 트로트 종사자, 선배로서 대우하지 않으며 그저 '웃기는 사람' 정도로 치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스트롯미스터트롯에서도 '뽕짝'이나 '품바' 스타일 곡을 보여준 참가자들은 예선에서 모두 광탈했으며 아예 방송에서 통편집하거나 무대조차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컷으로 탈락 사실만 알려준다.[20]
사실 정통을 자부하는 태진아, 송대관 같은 가수들은 물론 주현미도 이런 "뽕짝 메들리" 앨범을 낸 적이 있다. 최근 들어 이런 "뽕짝" 역시 나운도를 위시한 실력파 가수들이 등장하며 예전보다 위상이 높아진 상태다. 흔히 뽕짝(디스코) 메들리로 유명한 가수는 김용임, 진성, 박구윤 등이 있다. 자세한 것은 트로트 메들리 문서 참고.
최근 이센스, 글렌체크, XXX 등이 소속한 비스츠앤네이티브스(BANA) 소속 아티스트 250이 우리 주변에서 스며들어 있는 '뽕'을 찾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뽕을 찾아서'를 발표하고 있다. 해당 다큐멘터리 티저 영상에서 테크노 뽕짝 창시자인 이박사가 출연하여 더욱 화제를 모았으며 올해 발표할 250의 앨범 '뽕'의 제작 과정을 유쾌하게 담을 예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박사와 인터뷰하고 동묘 악기 시장, 전국 노래자랑 예선 장소, 리듬짝 춤 교습소 등을 찾아다니며 뽕의 뿌리를 찾기 위한 진지한 행보를 보여 재미를 더한다. 뽕짝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을 것으로 보여 장르 음악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뽕을 찾아서

4.10. 품바, 각설이



업계에서 유명한 여성 품바 '버드리'.
뽕짝에서 다시 한 번 분화한 장르로, 전국의 장터를 돌아다니며 행하는 '품바' 및 '각설이'들의 공연 문화에서 시작하였다. 장타령, 즉 장날마다 돌아다니면서 무대를 선보이고 물건을 팔기도 하는데 어찌 보면 조선시대 남사당패의 직계 후손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무명 가수, 캬바레 가수, 품바(각설이) 등이 이런 식으로 메들리 음반(소위 관광 디스코, 지루박 등)을 내곤 하는데 예를 들면 위 영상에서 나오는 사이다텍, 코뿔소 품바단이 있다.
캬바레나 성인나이트 등지에서 단체로 공연하기도 하지만 주요 무대는 전국에서 존재하는 장터이다. 대다수 인구가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현대 대한민국에서도 간혹 아파트 단지 내 야시장에서 공연하는걸 종종 볼 수 있다. 품바답게 정식 무대가 아닌 공터에서 장비를 설치하고 공연하여 관객과 구분되지 않는 것이 특징. 품바나 각설이 정체성을 강조하여 의상은 누더기 한복을 기반으로 과장된 화장을 비롯한 광대 분장을 하고 장구, 북, 꽹과리같은 국악 타악기를 주도적으로 사용한다. 특히 공연자가 장구 속주(!)와 함께 노래를 하는 모습은 품바단의 트레이드 마크.

5. 비판



5.1. 왜색과 원조


일제강점기 당시엔 일본으로부터의 영향력과 친일 행적 가수들이 활동했던 사례, 그리고 일제의 민족말살정책까지 더해져 해방 전까지는 대중가요 분위기와 창법 등을 두 나라가 비슷하게 공유했었다. 하지만 해방과 동시에 일본과의 문화적 단절이 일어나며 왜색을 제거하고 한국만의 독자적인 요소로 발전시키며 '트로트'라는 하나의 장르로 확립시켰고 일본도 비슷한 시기에 별개로 '엔카'라는 장르를 확립시켰기에 '트로트의 원조는 엔카'라는 건 시간적 선후 관계가 다소 어긋난 결론이다.[21]
일제강점기 당시 유행하던 대중가요들의 영향 중에서 서양 음악과 일본 민요 요소만 있었던 게 아니라 한국 민요 요소와 한반도의 각 지역색 또한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대중가요 자체를 전부 일본만의 것으로 단정짓기에는 애매하다. 한국 정서가 느껴지는 곡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광복 이후 대대적으로 왜색 걷어내기 운동과 함께 점차 현대적인 기술로 발전하는 악곡을 넣거나 한국 특유의 정서를 함께 살려서 접목함과 동시에 차별점 또한 부각시키며 발전해 왔다. 일제강점기 때도 당시 한반도의 대중들이 서양에서 전해진 세련된 음악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이나 해방 이후 이화여대에서 이야기를 봐도 트로트는 일본음악이 아닌 서구음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결론적으로 '''지금 현대 대한민국의 트로트는 왜색이란건 완전히 사라지고 한국 정서가 느껴지는 전형적인 한국음악이 되었기 때문에 트로트를 엔카의 하위장르로 취급하는건 맞지 않다.''' 트로트 전체 역사에서 보면 일본 영향은 초반으로 한정될 뿐이며 더군다나 정작 일본 음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엔카가 한국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거나 '엔카는 한국이 원조'라는 인식이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다. (관련 문서1 관련 문서2) 그렇다고 해서 엔카를 트로트의 하위장르로 취급하기에는 맞지 않는 것 처럼 말이다.
트로트의 뿌리가 엔카에서 나왔다고 하여[22] 일본문화라고 한다면 기모노의 뿌리는 한푸에 있으니 중국문화가 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인들이 이러한 주장을 할 때 일본인들은 '일본만의 독자적인 문화로 발전시켰으니 일본문화다'라며 반박한다.
다만 라.시,도,미,파 단음계가 일본에서 온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이 음계가 남아 있는 국가는 일본 및 일본 식민지 경험이 있는 한국과 대만이다. 일본의 침략을 받은 중국에도 쓰였지만 공산화 이후 왜색이 짙다는 이유로 금지시켰다는 후문이 있다. 다음 곡은 대만 가수 唐儷가 부른 姻緣燈 이라는 민남어 곡이다. 일본곡 같다는 댓글이 보이는 것을 보면 중국인들이 해당 단음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모두 5음계를 사용했으며 트로트, 엔카. 그리고 중국가요가 처음 나온 시기가 1920년대 말 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한 중 일 모두 5음계를 서양음악과 접목시키면서 자기들만의 가요를 만들다보니 우연히 비슷한 분위기의 가요가 나왔다고 볼 수 있으며 또 비슷한 선율로 인해 세 나라 가요들의 교류는 빈번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요인 낙화유수는 1927년에 나왔으며 중국 최초의 가요인 毛毛雨도 1927년에 나왔다. 세 나라 모두 5음계를 사용하며 당시 유행했던 서양의 2박자가 접목되다 보니 분위기가 비슷해 지는 것이다. 트로트는 자생적으로 나온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문제의 라,시,도,미,파 단음계가 남아 있는 한 트로트의 원조 논쟁은 계속될 것이다. 일본에서 온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로트 음악가들은 중국처럼 이 단 음계를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진또배기는 단음계이지만 아닌 도,레,미,솔,라 단음계를 채택해서 왜색풍에서 자유로우며 중국의 많은 단조 가요들도 이를 극복해서 중국적인 느낌이 나는 국풍(혹은 고풍)가요라는 장르를 만든 것이다.
누군가는 '엔카가 하드록이라면 트로트는 헤비메탈'이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둘 다 공통적으로 블루스에서 유래했지만 하드록에서는 계속 쓰는 블루노트와 기존 리듬을 빼버리고 빠른 리듬과 기교를 새롭게 넣어서 만든 헤비메탈과의 유사성 면에서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트로트와 엔카간의 교류가 적지 않아서[23] 트로트 스타일 엔카 또한 존재하는 상황이라 이런 표현이 꼭 들어맞는건 아니지만 현대에서는 음악계 흐름이 워낙 장르간 화합이 대세이기 때문에 세세한 장르 구분이 더욱 모호해지긴 하고 있다.

5.2. 가사


광복 이후로도 통속성, 저급성이란 이유로 탄압받았다. 《잘 있거라 부산항아》로 유명한 백야성도 이러한 이유로 젊은 나이에 은퇴하는 사달까지 일어났다. 이는 독재정권의 문화적 보수성 탓이기는 하다. 하위 장르처럼 인식했다거나 일종의 키치문화로 보자는 관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단순히 B급 문화라고 보기에는 자본성이나 대중성 측면에서 엄연히 주류였던 문화이자 한편으로는 민중적인 문화이기도 했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2008년에는 지나치게 유치하고 저속한 가사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과거의 트로트는 유행가요라 불리던 시절엔 고급예술로 여겨지던 인식에 걸맞게 연주, 편곡 등 제법 음악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처럼 힘든 시기를 겪은 세대의 한맺힘과 한국 민족적인 감성을 잘 담아낸 노래가 많았을 뿐 아니라 민요나 판소리 등에서 따온 한국적인 박자나 가락 창법을 도입하려는 시도 역시 풍부했다. 이 시기에서 나온 트로트 중 꿈에 본 내 고향, 나그네 설움, 목포의 눈물, 불효자는 웁니다, 비내리는 고모령, 비내리는 호남선, 눈물젖은 두만강,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들어보자. 이 노래들의 수준이 낮다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특히 2000년대 이후 장윤정, 박현빈 류의 소위 '네오 트로트'는 이전의 트로트와 비교해 가사의 깊이도 얕아지고 곡의 완성도도 낮아졌다. 브라스에 퍼커션 적당히 넣어놓은 싸구려 편곡과[24] 가사라고는 허구헌날 '오빠 여보 자기 당신 사랑해요 안아줘요' 처럼 트로트의 주 수요층인 40 - 50대 남성들의 저급한 성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사나 '힘든 인생길 어차피 한방이야' 등의 인생론만 외쳐대니 수준이 높을 수가 없다. 그래서 장윤정이나 박현빈의 노래는 당시에만 히트했을 뿐, 과거의 트로트처럼 오랜 세월 사랑을 받지는 못하였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나 다른 이에 대한 연민 등 보편적이고 고귀하다고 여기는 마음을 트로트 곡에 주된 주제로 사용하는 작곡가 혹은 가수들은 가사가 조금만 선정적이어도 "트로트"라는 같은 분야로 엮이는 것을 매우 싫어하거나, 몹시 난처해하거나, 자신들과 완전히 다르게 여기고 싶어하는 듯하다.
반면 아무래도 네오 트로트는 과거 트로트에 비해 깊이가 떨어지는 추세다. 물론 트로트 말고 다른 장르라고 다르냐고 하면 그건 아닌지라 그냥 세대간 감성의 차이이거나 업계 흐름의 차이일 수도?
최근 네오 트로트는 장르마저 모호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있다. 들어보면 이게 90년대 댄스곡인지 트로트인지 분간할 수 없는 곡들도 존재한다. 이런 곡들인 경우 작곡가의 트로트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경우도 종종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요즘 음악계는 워낙 장르간 혼합이 대세인지라 마냥 비난하기에는 또 모호하다.
언급했듯이 사실 음악이란 장르도 고정된 것은 아니다. 정확하게는 장르의 특성은 명확하지만 이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뮤지션들의 방향성은 계속해서 바뀐다. 힙합이 시기와 지역에 따라 가사의 주제나 메시지, 사운드의 특징이 다른 것처럼 이를 사용하는 뮤지션들의 성향을 따라 전부 다르다. 트로트도 클래식 취급받는 70년대 히트곡들도 일차원적인 사랑타령에 치중한 노래는 무수히 많았다.
이를 어떤 식으로 풀어냈느냐에 따른 차이. 오히려 화성학을 비롯한 음악이론적인 지식은 최근에 트로트 시장으로 진입한 작곡가, 가수들이 더 빼어난 경우도 많다. 게다가 반대로 '변형' 자체를 인정하지 못하는 폐쇄성이 장르가 도태하는데 일조했다는 의견도 있다. 뽕짝 창시자 이박사를 바라보는 한일간 시각차이를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러나 저러나 이러한 가사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단순히 취향차이이자 주관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볼 수도 있다. K-POP을 예로 들어 보자면 한국에서는 흔히들 K-POP 가사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지만 해외 K-POP 팬들이 주로 꼽는 K-POP의 장점 중에서는 '''가사가 저속하지 않아서 좋다'''는 의견이 많다. 결국 듣는 사람 취향마다 케바케라는 것. 자기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걸 다른 관점을 가진 남들은 장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5.3. 용어


2005년 나훈아는 B급 하위문화란 인식을 받는 '트로트'에서 탈피하기 위해 '아리랑 전통 가요'라고 부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이것은 트로트 인식이 좋지 않은 현실에 대한 단순한 열폭이었기 때문에 학계와 음악 관계자들은 무시했으며, 일반인들도 무리수라는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부 방송매체나 음반매장 코너에서는 성인가요라는 용어로 부르기도 한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청소년이 아닌 성인이 주 소비층이기 때문.

5.4. 한정된 소비시장과 양산형 가수


누구나 부르기 쉬운 친숙한 음악이라는 이미지지만 거꾸로 가창력이 떨어져도 대충 부를 수 있는 음악으로 인식되어 고만고만한 양산형 가수가 쏟아져 나오는 장르이기도 하다. 특정 작사가와 작곡가가 만든 같은 곡을 여러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똑같은 수록곡으로 앨범을 낸 사례가 있다. 물론 인기와 판매량은 처참했고 그 양산형 가수들 중에서 거의 대부분은 군소 지역축제 정도만 돌면서 무명가수로 가수활동을 마쳤다. 결국 좋은 트로트 신곡과 좋은 신인을 찾는 것은 모래 속에서 진주 찾기보다 어렵다. 최근에는 양산형 가수들이 얼마나 나왔는지 오토튠을 쓰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인식은 최근 세미 트로트 때문에 생긴 것으로 일반적인 기존 트로트와는 거리가 있다.
이는 트로트가 가진 낮은 위상과 한정된 소비시장으로 인한 문제다. 2017년 기준 약 5조 원 규모의 전체 국내 음악 산업 시장에서 2017년 가온차트 100위권2016`2017년 장르별 분류에서도 트로트는 100위권내로 진입하지 못했다.[25]2017년 음악 산업백서 타 장르는 음악시장의 성장으로 해당 장르는 인재와 기술이 집중 투자되었고 그 결과 레드오션이 되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가창력과 편곡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뒤쳐지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로트는 90년대 이후 비주류화가 되면서 경쟁 체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 트로트 음악은 브라스가 주가 되는 유치한 뽕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트로트는 오프라인 피지컬 음반 시장[26]과 디지털음원 시장 모두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며 사실상 행사에 의존하는 한정된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어 90년대 이후 쇠퇴기로 평가받으며 음악시장의 10% 점유율을 차지하며 5천억 원 정도 시장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발간한 2017년 음악 산업백서의 즐겨듣는 음악(장르별) Top10에서 트로트는 7위로 6위인 인디음악보다도 선호도가 밀렸다.[27] 더 큰 문제는 음원 시장 주류로 변하고 있는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도 소외되어 2017년 스트리밍 시장에서 0.8%를 차지하며 2014년 이후 계속 하향 추세를 보인다. 타 장르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태인데 인디음악이 디지털 시장에서 점유하는 비율은 2000년대 초 0.4%에서 2017년 6.3%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트로트 장르 자체가 침체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낮은 시장성으로 새로운 인재가 유입하는 경우도 적고 장르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박현빈은 트로트 막내 10년 차로 지냈으며 그동안은 홍진영이 유일한 후배였고 바로 위는 사대천왕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인지도 있는 가수만 언급한 방송용 과장된 발언이라는 것을 고려해도 장르가수가 매우 한정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물론 개인 취향의 관점에서야 1곡이 수십 년간 유행해도 문제는 없으나 장르 전체의 관점에서는 매우 위험한 상태다. 세대 교체가 빠른 K-POP 가수는 인기가 절정인 그룹이 은퇴하거나 해체하더라도 그 빈자리를 다른 가수가 나타나 메꾸어서 해당 장르가 매년 성장하고 있으나 트로트는 시장이 정체한 채로 기존 유명 가수에게만 의존하는 상황이다. 나쁘게 표현하면 고인 물과 부합하는 상태다. 유명 가수인 설운도(1958년생), 태진아(1953년생), 나훈아(1950년생), 송대관(1946년생), 현철(1942년생)이 60~70대로 가수로서 남은 수명이 아주 길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네임드 가수들이 은퇴하면 그 빈자리를 메꾸지 못해서 그만큼 트로트 시장이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이 극단적으로 유지되면 양산형 아류 가수들만 남아서 장르가 소멸할 걸 걱정해야 할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공중파 및 방송이나 온라인 매체에서 소외받는 상황인데다가 낮은 위상을 가지고 있어서 홍진영이나 장윤정 같은 스타 가수도 데뷔 당시 트로트를 하기 싫어 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본업이 가수가 아닌 코미디언이 음반을 발매할 때 주로 트로트를 한다는 것도 장르의 낮은 위상과 낮은 진입 장벽을 반영한다. 한정된 소비시장, 낮은 위상, 낮은 진입장벽이 결합하면서 트로트 장르로 새로 유입하는 가수들 중에서는 부업이나 취미와 가깝게 활동하는 경우이거나 정말 시장성이 없어서 최후의 보루로 트로트를 선택하는 경우처럼 기본 역량이 매우 한정적인 경우가 많다. 시장성의 한계로 트로트 소속사들도 매우 영세하기 때문에 신인을 발굴하더라도 거대 기획사 같은 시스템적인 관리나 트레이닝 같은 것은 불가능하다. 트로트계의 검증없는 음원 발매와 관련하여 가수협회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산형 가수가 쏟아지는 것은 거의 모든 음악 장르와 해당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트로트는 위에서 언급한 총체적인 문제들로 인하여 타 장르와 비해 양산형 가수들이 기본 역량 한계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2013년 방송 심의 신청곡 기준으로 트로트 신곡 4000여곡이 쏟아져 나와서 매년 연간 4,000~5,000곡에 달하는데 2위인 발라드 2,300여 곡, 3위인 댄스 1,600여 곡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그나마 10%의 낮은 시장 점유율을 연간 수천 곡의 양산형 신곡이 나눠 가지면서 더더욱 영세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태다.[28]
2019년과 2020년은 위에서 언급한 각종 트로트 관련 TV 프로그램과 함께 트로트 유행이 불고 있는데 일부 평론가들은 이러한 트로트 열풍을 회의적으로 보는 주장을 제기한다. 우선 미스터트롯이 흥행한 건 정말로 트로트가 대세라서가 아니라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과 TV 대신 유튜브를 보는 등 1인 미디어 및 영상에 관심이 깊은 10~30대가 TV 시청 자체를 줄이는 상황과 맞물렸기 때문이란 것이다. 즉, 고정적으로 TV를 시청하는 인구 중 장/노년층 인구가 시청률 상승을 주도한 것이기 때문에 시청률만 가지고 트로트가 부활했다는 주장은 마냥 옳다고 보기 어렵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외부 활동 제한과 TV 시청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각종 행사를 취소하면서, 트로트는 부활할 기회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트로트 가수들의 수입 자체는 전체적으로 축소한 상황이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트로트 열풍은 트로트의 주요 수입원이던 각종 행사들을 취소함으로 생기는 수익 악화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음원 시장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악재가 공존한다.
막강한 팬덤이 수익을 보장하는 아이돌과 비교하면 그보다 훨씬 미약한 시장성이 트로트의 발목을 잡는다. 평론가들은 트로트가 극복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점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라는 시국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라는 시대적 상황이 맞물려 발효된 트로트 열풍은 오히려 트로트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가리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지금 당장의 트로트 열풍을 가지고 트로트의 부활과 대세를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한다.
트로트가 음악 시장에서 주요 장르로 부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실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장착과 음악 자체의 질적 향상, 안정적인 팬덤 형성 및 음원 시장 진입을 반영해야 한다. 결정적으로 음원 시장이나 가요 차트에서 트로트는 아직도 약세인데 정말 트로트가 범국민적 대세라면 아이돌 뿐만 아니라 장범준, 볼빨간사춘기처럼 인기 가수들이 장악한 음원 시장을 뒤엎어야 하지만, 트로트는 음원 차트에서도 구경하는 것이 아직도 힘든 상황이다. 당장 화제성을 모은 미스 & 미스터트롯 시리즈에 나온 곡 중에서 영탁의 '찐이야'가 47위로 최고를 기록했을 뿐 다른 곡들은 100위 진입조차도 하지 못했다. 화제가 됐던 유산슬 프로젝트 곡인 '사랑의 재개발'과 '합정역 5번 출구'도 각각 75위, 97위로 간신히 차트인을 한 정도다.
2020년 9월 말 발매한 김호중의 정규앨범 <우리家>가 초동 주 첫날 판매량부터 당시 걸그룹 음반 초동 1위 기록을 아득히 눌러버리고 최종 초동 판매량을 53만장 가량 기록한 사례를 두고 트로트가 음원에서는 약하더라도 음반에서는 강하다는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미스터트롯 탑7의 일원으로서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김호중"이 "군 입대를 앞두고 팬덤 화력을 최대치로 결집시킨 상태"에서 만들어낸 지극히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다. 그 외의 트로트 가수 중에는 1만 장을 파는 가수도 매우 드물며, 송가인 1집 앨범도 첫 주 판매량이 3,800여 장에 그쳤다. 또한 그 53만 장을 판 김호중의 1집 앨범은 엄밀히 말하면 "트로트도 수록된 앨범"이지 순수한 트로트 앨범은 아니다. 미스터트롯 탑7의 나머지 멤버들이 TV조선과의 계약을 끝내고 음반을 발매하기 시작한다면[29]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트로트 음반이 나올 가능성은 있으나, 그렇다고 해도 미스터트롯 탑7 말고는 음원/음반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트로트 가수가 없다는 것은 여전하다.
따라서 트로트 자체의 개선과 장르적 쇄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송가인, 미스터트롯 TOP 7이 사실상 최후의 인지도 높은 트로트 가수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의 인기마저 사그라든다면 트로트는 장르 자체의 소멸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일시적인 열풍에 기대는 것보다는 트로트 자체를 장기적으로 꾸준히 개선해야 롱런할 수 있을 것이다.

5.5. 내일은 트롯 시리즈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불만


트로트가 흥행하면서 방송사를 막론하고 트로트 관련 미디어가 우후죽순 생김에 따라 과거처럼 국민들이 트로트 자체에 피로를 느껴 외면하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도 간과하면 안 되는 부분이다.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은 이미 레드 오션화되고 실제로 트로트에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트롯강점기''', '''뽕짝강점기'''라는 말이 있으며, 트로트의 연관 검색어로는 '''트로트 뇌절, 트로트 그만 ,트로트 극혐, 트로트 지겨워, 보이콧 트로트, 또로트, 트로트 지옥, 트로트 노잼''' 등이 있을 정도로 여론이 영 좋지 않다. 그 때문에 10~30대의 젊은 시청자들 대부분이 트로트 프로그램을 선호하지 않으며 기존의 예능을 보던 고정 시청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 심지어는 트로트 애호가들이 많은 40대 이상의 시청자들마저도 점차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비단 트롯과 관련된 방송만이 아니라 포맷 상으로는 트롯과 전혀 관련 없는 방송[30]에도 일단 섭외부터 하고 보는데다가 방송의 본래 취지를 거스르고 본인들의 노래만 부르다가 간다는 비판도 나오면서 당장의 시청률을 위해 프로그램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뉴스엔 기사 / 오마이뉴스 기사 / 한겨레 기사 / 매일경제 기사 / 서울경제 기사 / 미디어오늘 기사 / 한국일보 기사 / 한국경제 기사 / 일간스포츠 기사 / 헤럴드경제 기사)
OTT 컨텐츠의 등장으로 장르를 안 가리고 텔레비전 방송들의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최고 시청률 35%를 찍고, 사랑의 콜센타가 평균 20%를 찍어주는데, 3%만 찍어도 감지덕지하는 2020년대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 입장에서는 트로트 가수들의 출연에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지겹다니 뭐니 해도 시청률 두 배는 찍어주니까 계속 섭외하는 것이다.[31] MC 박명수의 또 하나의 망작이라고 평가받는 끼리끼리에서도 미스터트롯 출연진이 출연하고 두 배를 찍었다. 평균 시청률이 1%대여서 두 배가 되어도 2~3%대여서 큰 의미가 없었지만 말이다. 실제로 미스트롯/미스터트롯의 흥행으로 비슷한 포맷의 트로트 관련 방송이 범람하고 트로트 가수들의 섭외도 잦아지자 이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방송사들의 트로트 편애를 지적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그 때문인지, 2020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정체를 숨기고 출연해 경연하는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 SHOW ME THE MONEY 9, 로또싱어 등의 프로그램들이 좋은 기획 의도로 호평을 받고 트로트에 질린 대중들을 주 시청자로 흡수하면서, 다른 장르 오디션 프로그램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32] [33]
이 중에서는 특히 아이돌 팬덤의 불만이 가장 큰데, 메이저 예능들의 섭외 비중 자체가 최근 몇년과 비교해 봐도 눈에 보일 정도로 엄청나게 줄어들면서 신곡을 냈음에도 제대로 된 TV 예능 하나 나오지 못하고 음악 방송만 뺑뺑이 돌다 활동을 끝내는 경우가 태반인 상황이다. 게다가 어쩌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도 관찰 예능이나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패널 정도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마저도 다른 연예인들에 밀려 분량 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다.[34] 허나 아이돌의 경우 음원 차트 개편 때문에 생긴 피해, 프듀 조작 사태로 인한 신뢰도 하락 등 다른 악재들로 인해 대중들로부터 외면받고 있고, 이 때문에 현재는 시청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35][36] 또한 트로트 가수나 아이돌 출신이나 둘다 관심없는 사람에겐 그놈이 그놈인격이다.
굳이 아이돌에 관심이 없더라도 그야말로 '''틀면 나오는 수준'''인 현 상황에 학을 뗀 시청자들도 많다. 하지만 이런 정당한 비판에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면 그만이라는 둥,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지 왜 트집을 잡냐는 둥, 어차피 시청률은 역대 최고였다는 둥 비아냥대는 악성 빠들도 만만치 않게 많다. 비단 본방송만이 아니라, 본방송이 끝난 후 올라온 같은 방송분의 다시보기라도 트로트 가수들이 나온 분량과 나오지 않은 분량의 조회수와 좋아요 갯수가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방송사들이 당장의 시청률에 눈이 멀어 다양한 출연자와 포맷들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어떤 채널을 틀어도 새로운 얼굴은 없고 트로트 가수들만 나오기 때문에 텔레비전을 볼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방송가에서는 이를 원래부터 트로트를 좋아했고, 또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다른 매체를 이용하지 않고 꾸준히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기성세대들의 매체 이용 방식의 영향이라고 평가하지만, 텔레비전은 기성 세대들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골고루 이용하는 공공재라는 점에서 트로트에 식상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비판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이런 식으로 기성세대만을 편애하는 방송 편성은 당장은 달콤할지 모르나 멀리 봤을 땐 젊은 TV 시청층의 이탈을 훨씬 더 가속화시키면서 TV라는 매체의 수명을 깎아먹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사실 트로트 가수들이 온갖 예능에 나오는 건 윗 문단에서 언급한 것처럼 코로나 19의 영향이 크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외부 활동 제한과 TV 시청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트로트는 부활할 기회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트로트 가수들의 수입 자체는 전체적으로 축소한 상황이다. 물론 TV 출연료를 통해 금전적 손해가 어느 정도 보전되기는 하겠지만,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행사를 돌 수 없는 트로트 가수들과 방송 시청률이 가장 중요한 제작진들의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에 출연 빈도가 기형적이다 싶을 정도로 잦아진 것. 내일은 미스트롯이 흥했던 2019년으로 돌아가보자. 미스트롯 진이었던 송가인은 당시 지금보다 예능 출연 빈도가 확연히 적었다. 미스트롯 단체 콘서트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었고, 행사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었기에 그렇게 많은 빈도로 출연하거나, 요즘처럼 패키지로 출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2020년 현재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은 1등, 2등, 3등이 개별적으로 출연하기보다는 TOP 7에 올랐던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온갖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37]
트로트 시청자층이 폭넓기는 하나 주로 보는 시청층인 중장년층은 현재 대한민국의 고령사회에서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위에 지겹다고 하는 여론보다 했던 이야기 또 하고, 했던 노래 또 한다고 해도 그저 내 님이 나오니까 마냥 좋아서 봐 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 게다가 본인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만한 행동을 했어도 잘못을 지적하지는 않고 덮어놓고 응원하기 바쁜 등 맹목적이고 비뚤어진 팬심을 보여주면서[38] 빠가 까를 만든다는 전형적인 예시 또한 보여주고 있다.[39]
아예 2020년 추석 연휴엔 대부분 중장년층을 겨냥한 트로트 프로그램들이 편성표를 지배했고, 2021년 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40] 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에 내일은 미스트롯2[41], 트롯 전국체전 등 여러 트로트 오디션들이 방송되거나 예정 중인 상황이다. 지금도 우려먹기에 대한 비난은 커져가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10~20%를 호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물론 이를 비판하는 시청층도 지금 현실이 어떤지를 잘 알고 있으며, 적어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인물만 바뀌는 걸 빼면 이 예능 판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동안은 트로트의 얕지 않은 깊이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선곡할 노래 풀을 유지했지만, 이는 점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점점 다른 프로에서 부른 노래를 또 부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이것도 한계에 다다르자 사실상 트롯이라 보기 힘든 장르의 노래를 선곡하는 경우 또한 늘고 있다. 트로트 방송이라는 정체성을 팔아먹을 수 있어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코로나가 연예계까지 타격을 입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강행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이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스트롯&미스터트롯 출연자들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아무리 열심히 방역한다고 해도 '''참가자와 심사위원들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입을 드러낸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를 심사해야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화면에 잡히지 않는 무수히 많은 비말들이 스튜디오 곳곳을 날아다니게 되므로 프로그램 촬영 중에 새로운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코로나 확산의 원흉으로 지목되어 프로그램의 미래는 물론 트로트 열풍까지 다시 암담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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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이 아니라 MBN에서는 모 프로그램 표절 논란까지 생기게 되면서 '''트로트의 시대는 몰락하는 거 아니냐'''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SBS, MBC트롯신이 떴다2 - 라스트 찬스트로트의 민족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KBS마저도 트롯 전국체전이라는 답이 없는 방송으로 전략한지 한참이다.
종합편성채널에서는 채널AJTBC를 제외하면 내일은 트롯 시리즈보이스트롯을 진행하였다. [42]
EBS한국교육방송공사인 특성상 트로트 프로그램 개최는 당분간 안 할 것이다.


5.6. 반박


낮은 시장성 문제는 인디음악 및 각종 비주류 음악 장르들도 마찬가지로 겪는 문제이므로 시장성만으로 음악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락 음악 근원지인 서구권에서도 요즘엔 락의 추세가 하락하고 있듯이 단순히 트렌드 문제일 수도 있다. 게다가 젊은 가수들이 유입되고 미스트롯, 뽕뽀유, 미스터트롯이 흥행하면서 장르의 위상도 다소나마 상승한 상태다.
트로트는 대중들의 시선과는 달리 제대로 프로답게 부르기 위해서는 굉장히 어려운 테크닉을 소화해야 한다. 그야말로 겉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부르기 힘든 노래다. 과거에는 성악이나 창에 기반을 둔 가수들이 주류를 이루어 가수들의 성량이 매우 크고 성구전환 없이 벨팅으로 고음역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음색이 듣기 불편하고 취향을 많이 탔지만, 현재는 세스릭스의 발성법을 필두로 과거와는 달리 자연스러운 성구전환을 추구하면서도 감정의 표현에 치중하다 보니 정석적인 발성을 구사하는 가수들이 주류가 되어 가며 점차 평균적인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 트로트는 태생부터 립싱크 따위는 먹히지 않는 진검승부같은 장르이기 때문에 라이브가 받쳐주지 않는 가수는 있을 수 조차 없다.[43] 실제로 네임드급 젊은 트로트가수들[44]의 경우 타 장르를 선행하면서 가수로서 기본기를 갈고 닦아 살아남은 케이스로, 오히려 발성이나 가창력 측면에서 중장년에 접어든 트로트 가수들보다 오히려 좋은 기량을 가진 경우가 많다.[45] 대표적으로 걸그룹을 준비하며 연습생 생활을 거친 홍진영의 경우 두성 믹스보이스를 풀톤으로 구사하며, 박현빈 같은 경우도 비음이 트레이드 마크지만 발성의 기본은 성악적인 두성이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단순히 왜색이라고만은 폄하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시절의 고민을 한국적인 색채로 녹여 낸 작품이 없지 않았다. 영화 아가씨에서 주연 배우 김태리가 불러 재조명된 <세기말의 노래>가 그러한 예이다. 링크 '''거미줄로 한허리를 엃고 거문고에 오르니'''라는 구절은 문학적 상상력이 빛날 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색채 또한 충분히 담고 있다.

6. 향유 계층


대체적으로 50대 이상이 주로 듣는 장르로 인식된다. 2000년대 초만 해도 40대=트로트라는 등식이 성립했지만, 2010년대부터 현재까지 40대에 7080년대생이 진입하면서 40대=트로트라는 인식이 상당히 흐려졌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이승철, 임재범, 김건모 세대가 40대가 되면서 트로트의 이용 연령층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알게 모르게 북한에서도 많이 즐겨 듣는다고 한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중국 등지에서 몰래 반입해 온 USB 등을 이용한다고 한다.

7. 트로트 가수



8. 세미 트로트 가수



9. 유명 곡



10. 트로트가 주가 되는 프로그램



10.1. 가요 프로그램



10.2. 예능 프로그램


  • 뽕숭아학당(TV 조선)
  • 사랑의 콜센터(TV 조선)
  • 트롯신이 떴다(SBS)[47]
  • 최애 엔터테인먼트(MBC)

10.3. 서바이벌 프로그램



11. 여담


  •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는 노래 장르며, 다른 장르의 노래와 비교해 기본 음정이 원음정보다 낮게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 에픽하이가 2009년에 본인 음반에다 동명의 곡을 수록했다.
  • 전통과 풍류의 고장이요 양반의 도시라고 불리는 예향 전주에서 명창들에게 트로트를 부르게 한 가요대전을 MBC에서 방영하였는데 이와 관련된 클래식 음악 작곡가 성용원의 칼럼이 있다. 기사 요약을 하면, 이런 식으로 장르를 융합하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그래도 전주와 같이 상징성이 큰 곳에서 굳이 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 남북통일 이후 인지도가 높아질 장르이기도 한데 새터민과 북한 주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어서다. 더욱이 신흥 탈북 젊은 층 역시 격렬한 댄스와 속사포같이 빠른 랩이 들어간 K-POP보다는 부담없이 부를 수 있고 가사 전달이 확실한 트로트를 선호하는 경향도 많기에 수요층이 넓다. 심지어 북한 학생들은 북한의 유행가나 체제선전곡들도 트로트 스타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2000년대 들어서 미스터트롯과 같은 프로와 장윤정홍진영, 박현빈과 같은 젊은 가수들이 등장하면서 연령 폭도 넓어졌다. 특히 K-POP이 압도적인 현실에서 조금씩이나마 젋은 층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중이라 고무적인 현상이다.
  • 록가수 김경호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자기 히트곡이 성인가요 장르로 분류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씁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사례를 보아 한국 고전 음악 중에서는 김경호 노래처럼 트로트가 아니었는데도 시간이 흘러 트로트 장르로 취급받은 노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 현재는 트로트가 한국식으로 많이 변형되었으므로 트로트와 폭스트롯을 비교해 보면 그다지 닮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간혹 throat, 즉 목구멍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으나 모든 노래가 성대를 쓰는 건 마찬가지기에 설득력이 부족하다.[2] 흔히 펜타토닉 스케일이라고 부르는 음계로, 지금도 컨트리 뮤직, 블루스, 메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쓰인다.[3] 일본 음계는 반음의 유무를 따라 양음계(Yo Scale)와 음음계(In Scale)로 나누는데 미야코부시 음계는 반음이 포함된 음음계로 속한다.[4] 제목이 영어인 사례.[5] "I love you I love you Forever" 가 들어간다.[6] '베이베' 가 20번이나 나오지만 나오는 횟수에 비해 티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 대충 들으면 베이베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다.[7] 당시엔 트로트를 흔히 '유행가'라고 불렀는데 현대 한국인들이 K-POP을 '가요'라고 부르는 맥락과 비슷하다. 몇몇 현대 음악 평론가들은 트로트를 '전통가요'라고 부르기도 한다.[8] 물론 서양 유학파 출신들도 있었지만 거리상 비교적 적은 수였다.[9] 예를 들어 혈서지원이란 친일곡을 부른 친일파 가수 남인수를 보면 노래에 왜색이 담겨 있는건 기본이고 가사도 일본어 느낌이 강한데다 일본어가 원형인 노래를 번안하여 부르기도 했다.[출처]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10] 비슷하게 일본에서도 60년대 전후로 '엔카'라는 명칭과 장르적 정체성을 형성했다.[11] 엔카는 원래 일본에서 활동하던 특정 정치세력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표출하기 위해 써먹던 정치 선전용 음악이었다. 그래서 '연설하듯이 노래한다'는 뜻으로 연가(演歌, 엔카)라는 표현이 생긴 것이다. 이후 점차 음악적인 면에서 한국 민요와 트로트의 영향을 받기도 하여 정치색은 줄어들었다.[12] 한편으론 이는 1980년대 후반 주현미,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 현철 등 덕분에 트로트 전성시대였기 때문이기도 하다.[13]프로듀스 101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결정적인 사건이 바로 〈강다니엘 팬덤 VS 박지훈 팬덤 분쟁 사건〉. 이 사건 역시 특정 참가자들의 인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다.[14] 예를 들자면 미스트롯 최종 5위인 김나희는 본래 가수가 아닌 KBS 공채 코미디언 출신이고, 미스터트롯 TOP7 중 4위를 기록한 김호중은 트로트가 아닌 성악을 전공했으며, 6위를 기록한 장민호1세대 아이돌 그룹인 유비스 출신이다.[15] 대표적인 예가 〈최애 엔터테인먼트〉로, 처음엔 반응이 괜찮았지만, 트로트의 식상함과 화제성 부족으로 인해 용두사미로 끝을 맺었다.[16] 세미 트로트의 여왕이지만 정통(짠짜라), 국악(초혼, 꽃), 발라드(목포행 완행열차), 블루스(오동도 부르스), 댄스(사랑아, 어부바) 등 다양한 하위 장르를 시도해서 트로트 장르 자체의 저변을 넓혔다. 사실상 2000년대 이후 트로트란 장르의 진화는 장윤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17] 제주도에는 음향시설 자체가 없는 버스가 많아서 듣기 어렵다. 이유는 섬지역 특성상 관광이나 여행을 가도 거리가 짧아서 필요성이 적기 때문에 그렇다. 또한 버스 자체 스피커도 음악 용도로서의 음질은 좋지 않아서 쓰긴 힘들다.[18] 업계에서는 '전자올갠(전자오르간)'이라고 부른다.보통 구성하는 악기들은 70~00년대의 구형 야마하 엘렉톤(반주)+1974년식 롤랜드 SH-2000(리드 연주)+야마하 DX7(리드 또는 효과음)+드럼머신+a이며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처럼 여러단으로 쌓아놓은것이 오르간 같아서 붙은 이름인거같다.[19] 롤랜드 리드 연주에 쓰는 sh-2000의 소리를 꽈배기 소리라고 많이 부른다[20]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또한 자사의 트롯 시리즈 흥행을 언급하면서 뽕짝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21] 일반적으로 엔카를 일제시대의 일본 대중음악과 동일시 여기는 경향이 있고, 엔카의 역사를 말할 때 일제시대의 노래들도 함께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60년대에 확립된 엔카 장르의 뿌리가 일제시대의 대중가요이기 때문에 편의적으로 묶어서 설명하는 것 뿐이다.[22] 트로트의 뿌리를 일본 엔카로 볼 것인지 서양 폭스트롯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논란이 많다. 비슷한 반대 사례를 언급하자면, 한국이 고대에 일본에게 문물을 전해준 것에 대해선 일본인들은 '단지 한국을 거쳐 중국 문물을 받은 것 뿐'이라는 반박을 펼치는데 같은 논리대로라면 한국도 '단지 일본을 거쳐 서양 문물을 받은 것 뿐'이라고 할 수 있다.[23] 일본에서 활동한 한국계 가수들이나 이박사의 일본 진출 등[24] 실제 브라스밴드를 쓰는 경우는 요즘엔 찾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예산 문제로 거의 신디사이저 한두대 정도로 땜빵하는 경우도 많이 나타난다.[25] 현재 한국에서 공인하는 '오프라인' 음반 차트는 가온차트(www.gaonchart.co.kr)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가온차트는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다양한 기준으로 차트를 공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앨범 차트는 국내 주요 음반 유통사와 해외 직배사로부터 받은 자료 중 CD, 바이닐, 카세트테이프 등 오프라인 앨범의 국내 출하량에서 반품량은 제외하고 순위로 매긴 것이다. 출처: 2017년 음악 산업백서 51쪽[26] 가온 국내 앨범차트 100권 내에서 트로트를 찾아보기 힘든데 2015년 100위가 앨범 11,957개 2017년은 30,750개로 매년 1만~3만 개 이상 앨범을 파는 트로트 가수가 사실상 없다는 뜻이다.[27] 2017년 음악 산업백서 194쪽[28] 콘서트가 가능한 유명가수를 제외하면 무명가수들은 사실상 전적으로 행사비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한정된 시장에 공급은 많기에 행사비 단가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29] 김호중은 TV조선과의 계약을 깨고 독자 행동을 했기 때문에 음반을 낼 수 있었다. 나머지 멤버들은 아직 자유롭게 활동을 하기 어렵다.[30] 뭉쳐야 찬다, 미운 우리 새끼, 끼리끼리, 구해줘! 홈즈, 전지적 참견 시점,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는 형님 등. 특히 아는 형님은 '''5월 한 달을 미스터트롯 출연자들로 때우면서'''(미스터트롯 TOP7 3주+어린이날 특집에 출연한 홍잠언까지 1주) 대놓고 트로트 열풍에 편승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주 시청층인 10대가 '''대거 이탈'''했다. 그리고 히든 싱어 6은 전보다 트로트 가수를 많이 섭외했으며 패널로도 미스터트롯 관련 인물을 대거 섭외해서 시청자들의 많은 불만을 샀다.[31] 하지만 트로트 가수가 없을 경우에는 대부분 예전 시청률로 되돌아가는 게 다반사다. 이렇게 늘어난 시청률의 지분은 프로그램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갑자기 시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32] 다만 노래 경연대회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예전에 비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 예전처럼 그런 종류의 방송이 많이 나온다면 시청자들이 현재 트로트를 까듯이 대할지도 모르는 일이다.[33] 취소선을 쳐놨긴 하지만, 저 셋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조차 제로인 상태로 끝났다. 그나마 아이랜드는 해외의 인기와 데뷔조의 인기, 성과 등 프로그램 외적으로는 성공하였다.[34] 한 가지 예시로 히든 싱어 6에 출연했던 어떤 보이그룹은 처음 게스트 소개할 때 빼고는 멤버들 발만 등장하여서 팬들의 분노를 샀지만, 같이 출연한 미스터트롯 팬들의 화력에 밀렸다.[35] 또한, 아이돌의 예능 출연이 적어진 가장 큰 이유는 예능 프로그램의 메타가 나영석 PD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나 나 혼자 산다 같은 관찰 예능, 그리고 조금은 사그라들었지만 요리 예능, 동물 예능이 주 메타이기 때문이다. 아이돌이 출연하기 쉬운 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나 강심장처럼 대형 토크 예능인데, 현재의 TV 예능판에선 아이돌을 게스트로 섭외해서 투입하기 힘든 예능이 많다. 해외 시장도 신경써야하는 만큼 고정 출연하기 힘들 뿐더러, 굳이 게스트로 비집어 들어가봤자 분량도 적으니 아이돌 입장에서는 시간 버려가며 나올 필요가 없다.[36] 현재 방영하는 예능 중에 아이돌이 게스트로 출연할 수 있는 예능은 기껏해야 런닝맨, 아는 형님, 라디오 스타, 놀라운 토요일, 구해줘! 홈즈 정도로 볼 수 있다. 이 중 런닝맨은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을 아예 게스트로 부르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다른 예시들은 국내 시청률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트로트 열풍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받으려고 했지만, 런닝맨의 주요 시청층은 트로트에 반감이 큰 10대와 국내 사정을 잘 모르는 해외 팬덤이기 때문이다. 다만 런닝맨도 놀면 뭐하니? 유산슬 인연으로 출연하게 된 미스트롯 출신 요요미를 게스트로 부른 적이 있고, 인기가 떨어질 경우 트로트 가수들을 섭외할 여지가 충분히 있는 상태다.[37] 다만 이찬원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잠시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었다.[38] 예를 들자면, 김호중의 불법 도박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극성 팬덤을 중심으로 꾸준히 김호중을 응원했으며, 진달래의 학교폭력 논란이 발각된 후에도 다들 어릴 때는 그렇게 철없는 시기를 겪고 자란다면서 어차피 노래는 잘 하니까 상관없다는 식으로 크게 개의치 않아 하거나, 오히려 이제 와서 과거를 들먹이는 이유가 뭐냐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의견들도 적지 않았다.[39] 유튜브 등지에서도 트로트를 옹호하거나 과도한 트로트 열풍에 대해 비판하는 영상이 올라오면 열에 아홉은 '''우린 아무리 봐도 안 지겨우니 꼬우면 니들이 꺼져버리라'''는 식의 광신도적인 덧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40] MBC는 트로트의 민족 TOP 8이 출연하는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를 이틀 연속으로 편성했으며, KBS도 트롯 전국체전 TOP 14가 출연하는 '트롯 전국 대잔치'를 편성했다.[41] 게다가 미스트롯 2의 심사위원으로도 군 복무에 들어간 김호중을 제외한 미스터트롯 TOP 6 멤버들 전원이 출연 중이다. 그렇다보니 미스트롯2도 '''참가자들이 아닌 미스터트롯 멤버들로 시청률을 높이려 든다'''는 비판을 적지 않게 받고 있다.[42] tvN은 편성할 계획이 없고 채널A도 역시 생각이 없고 JTBC싱어게인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해 언젠가 할 것 같다.[43] 애초에 트로트 전문 음악 프로그램은 악단을 써서 립싱크를 하기 힘든 여건일 수밖에 없다.[44]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등.[45] 업계 특성상 중장년 나이에 데뷔하는 신인들의 경우 대개 다른 직업군에 종사했거나, 정말 시장성이 없어서 이리저리 구르다가 데뷔했거나, 혹은 그냥 취미삼아 음반 한 번 내본 케이스인 경우가 많다. 반면 젊은 신인들의 경우 처음부터 트로트 가수를 목표로 준비했거나, 다른 장르로 음악 활동을 하다가 트로트로 전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지컬이 좋은 건 둘째치고 일단 음악에 대해 접근하는 자세가 다르다. 전문적인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경우도 부지기수.[46] 정확히는 영기가 먼저 불렀지만 이후 작곡자 바비문과의 차질로 인해 노래를 뺏겼다. 자세한 설명은 영기 문서 참조.[47] 원래는 트로트의 세계화를 위한 의도로 제작되었지만, 코로나 19로 여의치 않자 오디션으로 형식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