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세대

 

1. 개요
2. 특징
3. 주요 선수
4. 개념 발전
4.1. 테저전
4.2. 저프전
4.3. 프테전
4.4. 종합
5. 정체성 논란


1. 개요


'아프리카 세대'란 2012년 KeSPA 주도의 브루드 워 공식 리그가 종료된 이래, 아프리카TV 개인 방송 플랫폼을 본거지로 성장한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의 통칭이다. 후술할 여러가지 이유로 프로팀이 존재하던 '현역' 시절과 완전히 구분되는 세대이며, 비공인 종목 중엔 여전히 거대한 팬층을 자랑하고 있다.

2. 특징


KeSPA에서 더는 스타크래프트를 공인 종목으로 인정하지 않고, 따라서 프로게이머 라이센스도 발급하지 않는다. 때문에 게이머 전원이 공식적으로는 아마추어 신분이나, 프로게임단 출신의 주요 선수들이 여전히 경쟁하며 e스포츠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1]
게임 내적으로는 개념 발전이 크게 이뤄졌다. 결정적인 이유는 선수에게 있어 개인 방송이 사실상 필수요소가 됐기 때문이다.[2] 연습실에서 같은 팀 동료 어깨 너머로만 볼 수 있었던 선수 개인화면을 이젠 마음만 먹는다면 하루 종일이라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각 종족별 정상급 게이머들의 개인 화면은 그 자체로 교본이 돼, 개념 상향 평준화에 크게 기여했다. 개념 변화만큼은 현역 시절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주요 선수









4. 개념 발전



4.1. 테저전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이뤄진 종족전'''
ASL 시즌2를 기점으로 이영호가 선엔베 5배럭에서 레이트 메카닉으로 넘어가는 운영을 최적화하면서 저그의 수난이 시작됐다. 저그가 전투마다 잘 싸웠는데 어느새 인구수 80 이상 앞서버리는 테란에 압사하는 그림이 번번이 나왔다. 대표적인 경기가 ASL 시즌3 16강 D조 최종전 이제동 vs 김성현. 서킷브레이커를 비롯해 양산형 힘싸움 4인용 맵이 주를 이루던 때라 작정하고 테란이 반땅 그은 채 힘을 찍어누르는 운영이 가능했던 것도 있다.
이에 저그는 어떻게든 4가스를 확보해 견디고 견디며 중립 멀티를 탈환해 이기는 수밖에 없었다. 부대단위 퀸을 이용해 브루드링으로 탱크를 들어내고 무한 저글링 울트라를 쏟아부으며 밀어내는 운영법도 이때 수면 위로 떠올랐다.[3] 하지만 이는 후반 운영에서 저그가 조금 힘을 더는 정도일뿐 구체적인 해답이 되지는 못했다. 김민철이 다방 팀리그 결승에서 방2업 오버로드에 디파일러를 태웠다 내리며 구름다리를 만드는 입스타 '플라잉 디파'로 이영호를 잡아내기도 했지만 역시 누구나 할 수 있는 운영으로 자리잡지는 못했다.[4]
이 반땅운영이 제대로 파해되기도 전 111이 등장하며 저그는 최악의 위기를 맞는다. ASL 측은 테저전 반땅운영을 막기 위해 3인용 맵과 컨셉맵을 배치하기 시작했는데, 이영호는 이에 저그 빌드를 훤히 보고 맞춰나가는 111으로 다시 한 번 앞서나갔다. 당대 테저전 원탑으로 꼽히는 김정우가 이영호와 1월 온라인 전적 2승 26패를 기록할 정도로 저그들은 깊은 수렁에 빠졌다.
반전은 올인성 빌드로 평가 받던 2햇을 재발견하면서 시작됐다. 2햇은 본래 레이트 메카닉까지 갈 것도 없이 바이오닉 체제를 상대로도 재미 조금 보다 지는 빌드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다만 생산 건물이 적어 올인에 약한 111을 저격할 수 있다는 데서 조커카드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물론 여기에는 저그의 딜레마가 있었다. 2햇을 하면 111 및 선엔베 5배럭을 죽이거나 흔들 여지가 있지만 운영을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하는 데, 3햇을 하자니 선엔베 5배럭에는 맞더라도 좀 버틸 수는 있는데 111에 머리가 터져나가는 것이다. 특히 이제동은 "2해처리는 결국 한계가 있다. 3해처리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그러나 다른 주요 저그들은 항전을 계속했다. 조일장이 2햇으로 시작해 느지막히 3햇을 본진에 펴는 2.5햇을 들고 나오고, 김정우는 테란도 결국 모든 상황을 대비할 수는 없다는 점을 활용해 다양한 올인을 시도했다.[5]
결과적으로는 김정우의 판단이 옳았다. 테란이 수비에 최적화된 종족이라지만 그렇다고 모든 공격을 막을 수는 없었다. 가장 공격적인 종족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수비만 해야했던 저그들은 다시금 공격 본능을 일깨웠다. 저그들은 후반 레이트 메카닉 상대할 피지컬을 초반 소수 유닛 싸움에 투자했고, 2햇 유행으로 상향평준화된 뮤탈 컨트롤에 이영호를 제외한 테란들이 썰려나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이영호가 없는 KSL에서는 김민철을 필두로 저그가 오히려 테란을 잡아먹는 그림이 종종 나왔다.[6]
그리고 끝내 2햇 운영이 등장하며 테저전 상성은 다시 맞춰진다. 특기할 점은 이 2햇 운영을 제시한 인물이 저그 진영의 주요 프로게이머가 아닌, 경력이 일천한 준프로 출신의 아마추어 저그 박상현이었다는 점이다. 본래 임홍규 부종 테란과 영혼의 맞승부를 벌이며 이름을 알리던 박상현은 불과 2년여 만에 톱급 저그로 성장하며 테저전 트렌드를 주도했다. 12풀로 시작하는 2햇 운영으로 무적 날빌이라 불리던 8배럭부터 111, 심지어 배럭더블 바이오닉도 상대 가능한 새로운 정석을 만들어냈다.

4.2. 저프전


저프전은 한동안 저그가 무난히 압살하는 그림이 이어졌다. 조일장이 노레어 5햇 히드라라는 세련된 빌드를 들고 나오면서 저그는 더욱 발전했으나, 여전히 프로토스는 973도 막지 못해 벌벌 떨고 있었다. 김택용 혼자 특유의 피지컬로 고승률을 기록할 뿐 그에 비견될 토스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다. 훗날 조작범으로 전락하는 하늘이 선게이트 운영을 정석화하긴 했지만 대세에 큰 변화를 주진 못했다.
그러나 ASL 시즌 5 무렵부터는 프로토스가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 핵심은 김윤중으로 대표되는 공굴리기 운영. 실제로 김윤중은 김정우를 비롯한 톱급 저그를 공굴리기 운영 하나로 연파하며, 프로토스가 조합만 갖추면 언제든 저그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비슷한 스타일로 재미를 본 케이스가 장윤철과 도재욱이다. 장윤철은 하이템플러를 부대단위로 끌고 다니며 저그에게 불리한 소모전을 강요했다. 보통 하이템플러는 역뮤탈이나 히드라 돌리기에 허무하게 잘릴까봐 6마리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장윤철은 그러거나 말거나 스톰을 테란의 이레디에이트처럼 러커와 뮤탈에 주구장창 쏟아부었다. 템플러 마나가 찰 때마다 가스유닛만 빼먹으니 저그 병력은 자연히 질 낮은 저글링 히드라 밖에 남지 않아 힘이 빠지는 것이다. 반면 도재욱은 역뮤탈 저격용으로나 가끔 쓰이던 다크아칸을 정석화시켜 재미를 봤다. 뮤탈을 저격하면 가장 좋은 건 여전하지만, 히드라 상대로도 효율이 좋다는 점을 발견한 덕이었다. 저그유닛은 충돌범위가 작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뭉쳐다닐 수밖에 없다. 도재욱은 이를 이용해 지상군끼리 부딪힐 때 마엘스트롬으로 히드라 반 부대 이상을 묶어놓고 싸운다. 순간적으로 저그 화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스톰 한 방을 무조건 대박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굴리기 운영이 발전하면서 저그들은 레어단계에서부터 힘싸움을 강요 받았다. 소수유닛으로 뚫어버리거나 적당히 히드라로 압박해놓고 주구장창 째면서 하이브 가면 압살해버리는 기존 패턴은 보기 어려워졌다. 조금 불리하게 시작하더라도 투포지 돌리면서 한 방 갖추면 세다는 사실을 토스들이 깨달아버렸으니까.[7] 2020년 초에는 아예 커세어를 배제하고 템플러와 아칸으로만 뮤탈을 대비하며 지상군에 힘을 잔뜩 주는 선아둔류도 종종 사용되고 있다.
이 와중에 김명운이 973을 더욱 부유하게 운영하는 9734를 들고 나오면서 토스들을 압살했으나, 남다른 최적화로 혼자 재미를 볼 뿐 저그가 프로토스를 버거워하는 현 상황은 바꾸지 못했다. 이전 세대 김택용과 비슷한 입장인 셈이다. 더구나 이경민, 장윤철 등이 초반 히드라에 내성이 강한 방업 질럿을 활용하면서 기세가 다소 꺾였다.
한편 하늘의 선게이트를 변현제가 날카롭게 가다듬으면서 재미를 보고 있지만 이 역시 변현제 본인과 김택용 외에는 제대로 쓰는 사람이 사실상 없다.

4.3. 프테전


한때 김택용이 말도 안 되는 200 최적화로 다 뚫고 다닐 때만 해도 '테란은 더 이상 프로토스를 이길 수 없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영호가 2팩토리 4커맨드라는 희대의 최적화를 들고 나오면서 전세는 역전됐다. 프로토스가 물량으로 테란을 압도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2018년 초부터 등장한 비기가 3셔틀 뚫기다. 사파 토스 대표주자로 꼽히는 장윤철과 변현제는 견제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한 속업 셔틀을 재발견했다. 속업 셔틀 세 기에서 질럿과 리버를 내리며 지상군과 함께 테란 3멀티를 뚫어버리는 것이다. 심시티와 시즈탱크로 질드라만 막으면 됐던 테란들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병력에 머리가 터져나갔다.
테란의 반격은 이번에도 이영호로부터 시작됐다. 골리앗을 일찌감치 뽑아 대공을 갖추는 빌드로 3셔틀의 기세를 죽였다. 그러나 뚫기에 도가 튼 변현제, 장윤철은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어떻게 대비하든 테란 대부분이 배럭더블로 시작한다는 점을 이용해 전진게이트로 피해를 주고 시작하거나 리버로 정면을 박살내버렸다. 특히 장윤철은 초반에 벙커만 보이면 대놓고 상대 기지 옆에 로보틱스를 지어 기어리버-드라군 실어나르기 이지선다로 뚫어버렸다. 대표적인 예가 ASL 시즌5 24강 D조 최종전(vs 김성현).[8] 테란 입장에서 일단 배럭더블을 했으면 전진로보는 알고도 막기 힘들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러자 이영호는 팩더블류 중에서도 가장 안전하면서 부유한 벙커 더블을 개발했다. 벙커 더블도 익숙해질 쯤엔 앞마당을 일찍 째놓고 3팩토리를 빠르게 갖춰 벽타기 조이기로 프로토스 앞마당을 날려버리는 변형 배럭더블로 맞상대했다. 그러나 토스전의 김명운, 저그전의 김택용처럼 혼자 승률을 올릴 뿐 이미 기울어진 프테전 양상을 뒤바꾸지는 못했다.
프테전이 크게 기울어진 데는 프로토스가 테란이 부유해지도록 내버려둘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200 한 방 모아서 쾅 부딪히는 양산형 플레이는 테란이 내성이 생길대로 생겨버렸다. 수비의 종족답게 최대한 지키면서 배불리는 운영법이 너무나 발전한 것이다. 프로토스의 선택은 저그의 대 테란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테란이 모든 공격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면, 죽일 수 있을 때 죽여버리자. 여기에는 장윤철의 공이 지대했다.
한창 프테전 무상성론이 나온 배경은 테란의 32업 메카닉 200이 너무 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장윤철은 '왜 테란이 200을 편하게 채우게 내버려 두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시했다. 장윤철이 내놓은 해법은 이렇다.

드라군을 전진배치하고 셔틀리버를 활용해 3커맨드 타이밍을 최대한 늦춘다. 뚫어버리면 제일 좋지만, 늦추기만 해도 된다. 테란이 메카닉 200을 채워 나올 때 본진과 앞마당 미네랄이 마르기만 하면 결국 소모전에서 프로토스가 이긴다

실제로 이 3컴 죽이기가 보편화된 이후 테란은 이영호를 제외하면 프로토스를 거의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4.4. 종합


개념 발전과 흡수가 빠르게 이뤄지며 모든 리그가 황밸화 되고 있다. 아프리카 세대의 양대 리그라 불리는 ASL, KSL은 물론 과거 프로리그를 어느 정도는 대체하고 있는 종족최강전 등에서도 종합 통계를 내보면 각 종족 승률이 50%에 수렴하는 희한한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ASL S5 기점으로 2019년 KSL S4까지 한동안 토스 강세가 두드러졌다. 양대리그 7시즌 동안 시드 28자리 중 14자리가 프로토스인 적이 있을 정도로 상위라운드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프로토스가 많았다.[9] 하지만 ASL-KSL을 석권했던 정윤종이 KSL S4를 끝으로 오프라인 대회에 더 이상 참가하지 않으면서, 공교롭게도 이후 1년이 넘도록 프로토스 4강 진출자조차 나오지 못할 정도로 토스 진영의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10] 저그의 경우, 2020년부터 김명운과 박상현를 필두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11] 이들 외에도 김민철, 임홍규, 조일장 등 주요 게이머 풀도 넉넉하여 전망이 밝다고 평가 받는다. 반면 테란 진영은 최정상급으로 건재한 이영호가 있지만 김성현과 함께 미필인 점이 발목을 잡는다. 게다가 군필인 테란 게이머 중에서 이재호를 제외하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이 사실상 별로 없어 갈수록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 정체성 논란


사실상 아프리카 세대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 아프리카 세대는 프로씬과 연속성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프로 세계에 편입되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안고 있다. 여전히 1:1 게임이 본업이고 대회성적이 우선이지만 '현역' 게이머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개인방송 병행이 거의 필수라는 점도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로 소속팀이 없어도 게임으로 고정수입을 벌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지만, 그 방송을 유지하기 위해 대회 준비기간에도 시청자를 의식해야 한다는 만만치 않은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염보성을 비롯해 방송 방향이 스타크래프트가 메인이 아닌 경우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때문에 팬과 선수 모두 아프리카 세대를 이중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본다면 이렇다. 이영호가 자신을 10회 우승자(스타리그 3회, MSL 3회, ASL 4회)라고 소개하고, 박성균(MSL 우승)과 김윤중(ASL 우승)이 현재 와서는 똑같이 '우승자 출신'이라고 소개된다. 그러면서도 앞서 언급한 염보성의 케이스처럼 방송과 대회 준비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느냐고 하면 쉽게 답하지 못한다. 팬들 역시 프로 시절의 연장선에서 아프리카 세대 경기를 즐기다가도 '현역 시절과 비교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는다.[12]
대표적인 예가 아프리카 세대 프로토스 원탑으로 꼽히는 정윤종에 대한 폄하다. 정윤종은 85%를 상회하는 동족전 승률을 자랑하며 양대리그 2회 우승 1회 준우승 4강 4회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여전히 김택용 아래라고 주장하는 악성 팬덤으로 인해 허무감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이는 정윤종이 건재한 기량에도 스타크래프트를 떠나게 만든 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예가 드래프트 세대의 A급 저그 선수인 김씨 3명을 묶은 3김저그라는 병칭이다. 3김저그의 서열은 김윤환-김정우-김명운이 정설인데, 아프리카 세대의 커리어가 드래프트 세대의 커리어랑 동등하게 대우받는 상황에서는 이런 서열이 있을수가 없다.

[1] 이 때문에 아프리카 세대의 커리어를 현역의 연장선으로 보아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하단의 '논란' 항목 참고[2] 예외적으로 김현우는 회사원 신분으로 대회에서 성적을 내며 화제가 됐다.[3] 임홍규가 '집황상제'라는 별명을 얻으며 온라인 강자로 꼽힌 배경도 이에 있다. 아프리카 세대 막내 라인에 꼽히는 어린 나이와 그에 맞는 싱싱한 피지컬로 에 저항해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는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밀렸지만 이기는 경기에서는 정말 미친듯한 피지컬로 끝내 극후반 가서 이겨 임팩트를 남겼다[4] 논외로 김민철은 이 경기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으며 탑급 저그로 거듭난다[5] ASL 6 4강~결승에서는 버로우 저글링, 2햇 하이브라는 극단적인 수까지 꺼내들었다[6] 이때 가장 피를 많이 본 테란이 조기석이다. 생더블을 하고도 투햇 뮤탈을 못 막아 결승에서 0:4를 당하고, 뜬금없이 튀어나온 회사원 김현우에게 압살당하는 등 온갖 수난을 당했다[7] 이런 트렌드 때문에 중반은 평범하지만 하이브에서 힘을 받는 김성대, 뮤탈 의존도가 높은 이예훈 등이 크게 고전하고 있다[8] 이때까지만 해도 전진로보는 몰래 전략성이 짙었으나, 이후 장윤철은 들키거나 말거나 냅다 전진로보를 꽂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9] 더구나 프로토스는 주요 선수로 꼽히는 모두 군필이거나 면제자이다.[10] ASL S10을 기준으로, 오프라인 대회에서 프로토스가 4강에 올라간 마지막 사례는 약 1년 전 KSL S4서 결승에 진출했던 정윤종이 유일하다. ASL로 한정할 경우, 더 오래 됐는데 무려 14개월 전 ASL 시즌8에서의 4강 진출자 장윤철과 정윤종, 두 선수가 있었다.[11] 두 선수는 2019년 말 KSL S4부터 2020년 ASL S9, S10까지 오프라인 대회 3연속 4강에 들면서 시드권을 확보하였다. 특히 김명운의 경우, 해당 기간 내에 ASL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아프리카 세대의 정상급 저그로 올라섰다.[12] 아프리카 세대의 ASL, KSL은 현역 시절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MSL 때와 달리 신규 선수 유입도 사실상 없다시피 한 데다가 은퇴 후,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 옮긴 이들만의 대회라 그 때와 직접적인 비교도 힘들 뿐더러 위상이 많이 떨어지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