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
1. 개요
스웨덴의 축구선수로,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
2. 선수 경력
2.1. 초기 경력
그랑크비스트는 동네 축구팀에서 축구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헬싱보리스 IF로 이적했다. 그리고 2004년에 스웨덴 알스벤스칸에 데뷔했고, 좋은 기량을 보여주어 젊은 나이에 주전이 되었다. 2년 후 그는 팀의 주장이 되었으며, 성인 대표팀에도 데뷔했다.
유망한 수비수인 그에게 관심을 가진 클럽들이 있었고 결국 2007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위건 애슬레틱에 임대 이적했다. 비록 리그에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위건은 그의 가능성을 보았고 여름에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로테이션급 수비수로 경기에 출전하다가 후반기에는 친정 헬싱보리에 임대되기도 했다.
2.2. FC 흐로닝언
헬싱보리로의 반 시즌 임대가 종료된 이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흐로닝언이 4년 계약으로 그랑크비스트를 영입했다. 그랑크비스트는 곧 흐로닝언의 주전 수비수로 떠올랐다. 특히 이 시기에 그는 수비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득점력을 선보였는데, 첫 시즌 리그 4골으로 시작하여 그 다음 해에는 리그 6골을 기록했다. 이 정도만 해도 웬만한 미드필더 급인데, 세 번째 시즌에는 '''리그 11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2.3. 제노아 CFC
흐로닝언에서 전성기를 맞은 그랑크비스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제노아로 이적했다. 제노아에서도 그랑크비스트는 제 몫을 하는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두 시즌간 활약했다.
2.4. FC 크라스노다르
2013년에 그랑크비스트는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로 이적했다. 이 팀에서 그랑크비스트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고, 오랜 기간을 뛰며 팬들에게 인정받았다.
2.5. 헬싱보리 IF 복귀
2018년 1월, 그랑크비스트가 월드컵 종료 이후 친정 팀 헬싱보리로 복귀한다는 오피셜이 나왔다.
3. 국가대표 경력
그랑크비스트는 2004년부터 2006년 사이에 스웨덴 21세 이하 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2006년부터 성인 대표팀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유로 2008, 유로 2012, 유로 2016 명단에 승선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국가대표 은퇴 이후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뛰게 되었다. 2018 월드컵은 그랑크비스트 개인의 첫 월드컵이기도 하다.[1][2]
신태용호를 상대로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으며 전반전에 손흥민이 사이드에서 드리블 역습을 할 때 '''손흥민에게 스피드로 발리면서''' 잠시나마 한국 축구팬들을 희망고문시키기도 했다.[3] 그러나 그 뿐이었지 안정적으로 팀의 플레이를 조율하여 한국팀에게 단 한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게 했으며 VAR판독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꽂아넣었다.[4] 그리고 MOM에 선정되었다.
조별리그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17분 멕시코의 파울로 얻어낸 PK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강하게 차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도중 한국과 독일의 경기 상황을 전해듣자 꼬시다는듯이 폭소하는건 덤.[5] 그리고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올랐다.#
16강 스위스전에서도 철벽수비를 제대로 보여주며 스위스를 침몰시켰으나 8강 잉글랜드전에선 케인의 더미런에 모든 수비진이 속아넘어가며 진짜 공중볼 강자인 매과이어를 마킹하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주게 되었다.
4. 플레이 스타일
신체 조건이 굉장히 좋은 유형의 수비수. 제공권도 좋고 공격 본능도 있어 흐로닝언 시절에는 득점도 많이 기록했다. 국가대표 팀에서는 패널티킥을 직접 처리하기도 한다. 경험이 쌓이면서 수비라인 전체를 리드하는 능력도 있어서 비록 빅토르 린델뢰프가 한국에 더 알려진 선수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스웨덴 수비의 중심은 그랑크비스트로 볼 수 있다. 스웨덴이 빈공과는 다르게 철벽 수비를 지녔다는 평을 듣는데 그 중심에 서 있는 선수.
[1] 국대 데뷔하던 2006년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그 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죄다 조국이 본선 진출을 실패해 버리는 바람에 본인 경력의 막바지가 되어서야 월드컵 데뷔 무대를 밟은 것이다. 어쩌면 참 안습한 케이스.[2] 한 번도 못밟고 은퇴하는 경우보단 나을수도[3] 장난이 아니라 진짜다. '''그랑크비스트 본인이 손흥민을 마크하려고 했으나 그대로 따돌려지면서 손흥민을 터치라인까지 파고들게 만들었다.''' 스웨덴 입장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 다행이었을 터. 아쉬운점은 이 경합과정에서 스피드로 밀리자 정상적인 어깨싸움이 아니라 손을 써서 저지했음에도 경고하나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4] 그 다음에 자기 팀 동료들이 열심히 침대축구를 했다. 한국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이었던 만큼 스웨덴 팀 입장에서도 굉장히 쫄릴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본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마자 미친듯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본인도 엄청난 포효를 보여준건 덤.[5] 그럴 만도 한 게 독일전 경기종료 직후 독일의 코칭스태프가 스웨덴 벤치에 주먹감자를 날리며 도발하는 행동으로 스웨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달려들어 난투극이 벌어졌으니... 스웨덴 입장에서는 독일의 졸전이 사이다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