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1. 개요
2. 선임과정
3. 코칭스태프 명단
4. 활동
5. 계약 종료
7. 전망
7.1. 선전
7.2. 축구팬들이 바라는 점
7.3. K리그 인기에 영향
8. 평가
8.1. 본선진출 성공
8.2. 무기력, 무전술에서 탈피한 팀컬러 회복
8.3. 한국 축구 부흥의 계기 마련
8.4. 축구팬들의 의식 변화
9. 경기 결과


1. 개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제72대 감독 신태용의 A 대표팀에 대해 다룬 문서.
전임 울리 슈틸리케가 성적부진[1]과 구설수 등의 이유로 계약기간 도중 하차하자, 2017년 7월 4일 슈틸리케호 초반 수석코치를 맡았던 신태용이 그 후임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슈틸리케호의 온갖 폐단으로 인해 시작부터 쉽지 않았는데, 히딩크 논란으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었고 '트릭축구' 등 감독의 구설수까지 겹치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는 기간 내내 온 국민들로부터 질타받았던 ''''불운한 대표팀''''이었다.
하지만 2018년 6월 28일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당시 세계최강 독일 대표팀을 상대로 2-0으로 완승하며 전세계를 충격으로 내몰았고,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한줄기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신태용은 계약종료일이었던 2018년 7월 31일에 임기를 마치며 하차했다. 그로부터 보름여 뒤인 2018년 8월 17일에 후임감독 파울루 벤투(벤투호)가 선임되었다.

2. 선임과정


우리 시간으로 2017년 6월 14일 새벽 펼쳐진 카타르 전의 패배로 인해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애매해졌다. 그로 인해 기술위원회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을 결정함에 따라 슈틸리케호는 2년 9개월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차기 감독의 후보는 다섯 사람 정도로 압축되었다.
  •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정해성 현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 신태용 전 U-20 대표팀 감독
  • 최용수 전 장수 쑤닝 감독
  • 취소선인 이유는 항목참조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태용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니 다른 사람을 찾자고 주장했다. 신태용이 2016년 리우 올림픽 대회와 2017년 U-20 월드컵 대회의 마무리가 괜찮았다면 연령별 대표팀 감독보다 차기 A대표팀 감독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감독 커리어가 훨씬 짧고 심지어 자격논란까지 있던 홍명보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반박불가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A대표팀 직행에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신태용은 두 대회 모두 영 좋지 못한 마무리로 토너먼트 광탈을 당했기 때문에 바로 A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지 못했다.
하지만 A대표팀 코치 출신이라 선수단 파악을 빨리 할 수 있고 슈틸리케의 감독 취임 이전 감독 대행 때 펼쳤던 두 경기 모두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연령대 감독 시절 독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축구 강국을 상대로 승점을 땄기 때문에 신태용을 새로운 A대표팀 감독에 앉혀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찮게 일어나 신태용은 한국 축구의 소중한 자산이고 경험도 연령대 감독직만 했기 때문에 일단 올림픽 감독으로 임명하고 추후를 봐야한다는 여론이 대립했다.
유력한 감독후보군 중 하나였던 김호곤이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되었고 허정무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나쁜 관계로 사실상 신태용을 제외하면 마땅한 감독이 없는지라[2] 당초 한 시간의 회의보다 더 길어진 5시간의 격렬한(?) 토론 끝에 결국 신태용 감독이 슈틸리케 감독 이후의 새로운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이로서 신태용은 세 번째로 대표팀 소방수를 맡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홍명보처럼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어불성설이다. 일단 홍명보의 자질이 너무 모자랐을 뿐더러 홍명보는 축협이 떠민 감독이 아니라 축협에서 처음부터 지도자감으로 육성한 감독이다. 그리고 단순히 성적이 나쁘기만 해서 여론에 집중포화를 받았던 것이 아니다. 이미 브라질에 가기 전부터 조별예선 3경기에서 뭔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터져버릴 폭탄을 스스로 안고 갔던 것이다. 의리축구논란, K리그 폄하발언, 회식사건에 부동산 구설수까지 각종 문제에 큰소리치며 모든 비난을 월드컵때까지 묵살하기에 급급하다가 뻥 터진 것. 무엇보다 '''신태용도 축협이 작중하고 키워준 감독이다.''' 국가대표 경력이 일천해 은퇴 하지 얼마되지 않아 자격도 없는 상태에서 코치직을 시작한 홍명보 수준의 관리를 받진 못했지만 연령별 대표팀 감독에 선임해 올림픽, U-20 대회 등에 지속적으로 출전시켜 경력관리 해주며 미래의 감독감으로 육성하고 있었고 슈틸리케호 침몰 이후 축협 기술위원장으로 올라선 김호곤은 이용수가 염두에 두고 있던 허정무 재신임을 백지화시키고 신태용을 밀어줬다.
'''신태용이 연령대 대표팀에서 거둔 성과는 홍명보보다 적었으며 도하참사, U-20 월드컵에서 똑같은 문제점을 드러내며 무너졌기에''' 진작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했다. 두 번의 패배 모두 기술이나 결정력 문제가 패인이 아니다. U-20 팀은 아르헨티나를 잡았는데 기술이 모자랐을 것 같은가? 패인은 공통적으로 체력안배 실패. 토너먼트에서 로테이션 등을 체력관리를 전혀 해주지 않고 끝까지 공격 일변도로 나가다 체력 달려 스스로 무너졌다. 다만 U-20 팀은 아시아예선 조별리그 탈락팀이었음에도 16강에 진출했고 U-23팀은 자기 색을 입히기에는 너무 적은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독일, 멕시코 같은 강팀을 뚫고 8강에 갔던 점을 고려해야한다.

선임 후 인터뷰
7월 5일 결국 전임 기술위원장이 임명한 정해성 수석코치는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자진사퇴하였다.# 그리고 U-23 감독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한 것[3]으로 볼 때 이용수는 A대표팀은 허정무+정해성에 U-23은 신태용을 염두에 뒀었고 김호곤이 이를 백지화하고 신태용을 밀어준 것으로 보인다.
7월 6일 신태용 감독은 취임일성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축구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 특히 들과 달리 해외파라고 무조건 뽑지 않겠으며 경기에 못 나서더라도 자신의 축구 철학과 맞으면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전임들과 달리 신태용 감독은 이 원칙을 계속 지켰다.
참고로 신태용은 박종환 이후 국내 감독으로서는 오랜만에 선수 시절에 월드컵 출전 경력이 없는 감독이다. 차범근허정무, 조광래1986 FIFA 월드컵 멕시코에 출전했고, 최강희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 출전했다. 홍명보는 무려 4차례나 월드컵에 출전했었다. 외국인 감독 중에서는 아나톨리 비쇼베츠1970 FIFA 월드컵 멕시코에, 울리 슈틸리케1982 FIFA 월드컵 스페인에 출전한 바 있다. (비쇼베츠는 소련 대표, 슈틸리케는 서독 대표로 출전) 후임인 파울루 벤투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 포르투갈 대표로 출전했다. 반면 신태용은 현역 시절 월드컵에는 한 번도 나서지 못했고 아시안컵 출전 경력 역시 1996년 AFC 아시안컵 뿐이다.

3. 코칭스태프 명단



2017년 7월 12일 코칭스태프진이 확정되었다. 수석코치로는 U-23 대표팀부터 지속적으로 신태용 감독과 함께 해오던 전경준 코치가 선임되었으며, 다른 코치로는 장수 쑤닝에서 최용수 감독 아래서 코치직을 수행하고 있던 김남일, 슈틸리케 호에 전력분석관으로 있었던 차두리가 선임되었다. GK코치로는 U-20 대표팀에서 같이 해오던 김해운 코치가 선임되었고, 피지컬 코치로는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지도자 출신의 이재홍을 선임했다. #
초창기, 좀 더 정확하게는 스페인 출신 코치들 영입 이전 코치진은 전반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검증되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 김남일, 차두리 코치는 지도자 경험이 부족하여, 전술, 훈련 역할보다는 선수들 멘탈 관리, 선수시절 경험 전수 등을 위해 선임된 것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이다. 전경준 수석코치는 신태용 감독 밑에서 연령별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하였고, 김해운 GK코치는 선수시절 성남 일화 팀 동료로 각각 신태용감독과 친분이 있다는 점 외에 국가대표 코치를 맡아 수행할 경험, 역량 측면에서 의문점이 제기된다. 아무리 지도자 라이선스 과정이 도입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력 갖춘 지도자가 모자란다지만 동네 축구부도 아니고 지도자 역량을 기대할 수 없는 생초보코치 2명에 감독 인맥으로 데려온 검증 안된 코치 2명이다. 축협이 얼마나 정신 못차리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 그리고 이 코치진으로 2무 2패를 했다.
10월 평가전 2연전 전패로 카운터를 맞은 데다 불안한 점을 이제야 의식했는지 2017년 11월 3일에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과 함께 스페인의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유로 2012의 우승을 이끈 토니 그란데, 하비에르 미냐노가 각각 수석코치와 피지컬 코치로 선임되었다. 반응은 감독보다도 커리어가 화려하니 그냥 감독 해달라는 비아냥이 많다. 둘다 스페인 티키타카 전성기에 코치직을 역임한 사람들이라 한국 축구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인 점유율 축구에 대한 집착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인선이라며 탄식하는 의견도 있는데 중요한건 그런게 아니다.[4] 주어진 기간이 극히 짧은데 외국인 코치를 선임했다는 점이다. 외국인 감독도 팀 파악하는데 1년에서 1년 반 정도 걸리고 그 사이에는 수석코치 권한이 커져서 반쯤 감독노릇 한다. 이게 신태용이 슈틸리케호 몰락에 책임이 있다고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5] 따라서 월드컵 1년도 안남긴 2017년 11월에 피지컬 코치라면 몰라도 수석코치 자리에 한국과 전혀 인연 없던 외국인을 선임한게 팀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가 미지수라는 의견이 있다.
그리고 외국인 코치 부임 후 첫 친선경기인 2017년 11월 10일 콜롬비아전에서 2:1로 신태용호 첫 승을 신고하며 외국인 코치 기용이 나름 성공적이라는 것을 증명해가고 있다. 여담으로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는 콜롬비아전 시작 전에 2:1이라는 스코어를 예측했다고... #
2018년 3월 18일, 가르시아 에르난데스 코치가 전력분석관으로 정식 부임했다. 에르난데스 코치는 그란데 코치와 미냐노 코치와 마찬가지로 레알 마드리드 및 스페인 대표팀의 코치진으로 활동했으며, 두 코치가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축구협회 디렉터에게 전력분석관을 추천해달라 요청, 18년 초 유럽 전지훈련 당시에는 인턴 개념으로 합류했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또한 러시아 월드컵부터는 팀마다 헤드셋&무전기&태블릿 PC가 지급되며, 이를 이용한 실시간 전력분석이 가능한데, 에르난데스 코치가 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한다.

4. 활동



4.1. 2017년





4.2. 2018년





5. 계약 종료


2018년 7월 13일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신태용은 별다른 환송행사 없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에서는 신태용을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려 경쟁시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8월 17일 감독선임위는 신태용호에 대해 스웨덴전에서의 라인업-전술-교체와 파워 트레이닝 논란, 잦은 명단 변화, 나쁜 언론 대응 등을 언급하며 신태용을 최종 후보에서 배제했다. 김판곤은 신태용에 대해서 "위기 상황에 한국축구를 이끌고, 특히 독일전에서의 승리를 일궈낸 점에 대해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면서 감독선임이 지연되어 불편함을 준 점에 대해 사과한 뒤 신태용과 코칭스태프들의 행운을 기원한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그리고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
대표팀 감독 시절 쏟아진 지나친 인신공격 등으로 상처를 많이 받아 K리그 감독직은 생각하지 않고 해외에서 일하기로 마음 먹었고 결국 중국 클럽팀과 인도네시아 국대 오퍼를 두고 고심 끝에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6. 논란




7. 전망



7.1. 선전


러시아 월드컵 F조 편성을 보면 대한민국이 1승만 거둬도 충분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상황이었지만, 이미 2002년 4강 진출이라는 기적을 맛본 축구팬들에게 어지간한 성적은 성에 차지도 못하는 것이 어느 정도 현실이었고, 앞으로 있을 평가전이나 친선경기 역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이겼어도 이기지 못한 경기나 다름없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사실 2017년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면 그다지 선전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그나마 동아시아컵에서 일본을 압도적으로 이겼다는 점과 이전에 치뤘던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한동안 신태용을 향했던 비난이 잠시 사그라든 것.
하지만 신태용호가 최소 1승이라도 거둔다면, 1승을 넘어서 16강 진출이라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급의 돌풍을 일으킨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만에 하나 평가전이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상상도 못했던 이변을 만들어낸다면 외신들의 평가가 일순간에 호평으로 바뀌게 되는것은 자명한 일이며, 신태용 감독의 입지와 평가가 일순간 반전될 가능성이 무엇보다 높다. 더구나 이전 홍명보호의 막장 행각으로 인해 떨어진 한국축구의 위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게 될 것이다. 설령 16강 진출이나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하더라도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조가 된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 등으로 선전하거나 진정한 투혼을 보여준다면 그 동안의 졸전과 끝없는 추락으로 인해 한국 축구에서 등을 돌렸던 국민들도 다시 한국 축구에 호응해 줄 것이다.
그런데 독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도 아닌 2-0 승리를 얻으면서''' 앞선 경기들에서 크게 전술적 실패와 졸전을 했음에도 독일을 이겼다는 큰이슈로 인해 비난들은 어느정도 사그라들었다.

7.2. 축구팬들이 바라는 점


이런 여러가지 전망들을 읽어보면, 9회 연속 본선 진출이 확정되기 전 이 문서와 여러 기사와 커뮤니티에서 단골로 나왔던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한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예측과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이는 한국 축구가 '''더 이상 월드컵 진출만으로는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신태용 감독을 비롯하여 김호곤 기술위원장, 정몽규 축구협회장 등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공통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했는데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정서가 두드러진다.
즉 한국 축구의 수뇌부의 인식 자체가 그 동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당연하다시피 생각하면서 본선 진출만 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다라는 착각 속에 빠져 있었다는 말이 된다. 실제로 바로 월드컵에 직행'''되자마자''' 축승회를 개최하려다가 여론의 눈총에 못 이겨 취소했다는 것,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곧바로 신태용과의 감독직 계약을 해지하려고 했다는 것이 이들의 의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시 강조하지만 신태용 감독이나 축구협회의 생각과 달리 2017년 9월 이후 신태용호에 걸린 국민들의 기대와 축구 팬들이 비판하는 내용의 요지는 16강 진출이나 몇 승 같은 거창한 걸 바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본선 진출국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6]과 함께 한국 축구가 다시 회생할 가능성을 보여달라는 것에 가깝다.''' 방법론의 차이일 뿐이지 이는 대표팀의 경기력과 조편성 결과가 좋지 않아도 경기는 해 봐야 안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응원해주자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3패 탈락이 확실하다며 기대 자체를 접고 지역예선에서부터 탈락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근본적인 생각은 일치한다.
조광래호부터 최강희호, 홍명보호를 거치며 슈틸리케호까지 이어진 한국 축구의 끝없는 추락과 슈틸리케 시절 아시안컵 준우승 등 일시 반등 후 최종 예선에서 주저앉으며 올라가지 못한 성적을 보면서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치가 굉장히 줄어들었다. 슈틸리케의 성적이 한국 국대의 심리적 상한선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신태용호가 실패하면 그 여파는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프로축구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월드컵과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민적으로 관심을 받는 축구행사인데 지속적인 실패로 이마저도 관심을 받기 어려워지고 있고, 국민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끼는 불신과 분노가 극심한 상황이다. "차라리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전부 정신차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몇 차례나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다가 겨우 월드컵 본선 복귀하는 나라들도 있고 아예 월드컵 본선과 인연이 없다가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진출한 국가들도 있는데[7] 월드컵 지역예선 탈락 후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면 한국 축구는 망하는 게 답이다"는 여론이 나온 것부터가 과거와 달라진 것을 보여준다.
반대로 같은 국가대표팀이지만 남자국대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처우가 열악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에 패배했을 때,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이 역시 세계 최강 로저 페더러에 패배했을 때에도 비난보다는 수고했다, 잘 싸웠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여자 대표팀과 테니스는 이들이 말하는 내셔널리즘의 대상이 아니란 말인가? 정작 내셔널리즘에 입각한 냄비로 치부받은 라이트팬들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2017년 가을 국가대표는 그 라이트팬들의 관심에 기반한 각종 후원도 함께 끊길 위기에 처해 있다. 여타 비인기 종목들은 그야말로 올림픽 금메달이라도 따지 않으면 관심도 받기 힘든데 월드컵 본선은 고사하고 단순한 평가전만으로도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이렇게 전 국민이 관심을 보여주는 종목이 대한민국에 또 어디 있단 말인가?
2002년에는 월드컵 선전과 스타 선수들의 활약으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었고 이 관심이 프로축구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보였고,[8]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은 덜했을지라도 1승 1무 1패로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원정 첫 승을 거두었던 2006년이나, 득실차 등의 운이 작용하긴 했지만 원정 16강을 달성했던 2010년 대회 때도 최소한 국가대표에 대한 관심은 결코 덜하지 않았다.

7.3. K리그 인기에 영향


과거에는 황선홍, 유상철,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 등 국민들이 이름을 댈 수 있는 스타 선수가 있었는데 지금 대표팀에는 해외파 손흥민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댈 수 있는 인지도를 가진 선수가 없다.[9] 해외파도 이른바 중국화 논란을 부르고 있는 상황에서 주장이라는 김영권은 응원이 시끄러워서 경기에 집중이 안 됐다는 식의 망언으로 국민적 분노까지 불러일으키며 아예 축구 선수들의 자질 논란까지 생길 판이다.[10]
여기에 신태용은 '''"축구장에 오지 않는 사람들이 월드컵 때면 3000만명이 다 감독이 돼서 죽여라 살려라 하는 게 아이러니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다. 논란에 앞서 신태용은 국대 감독으로 대한축구협회 소속이며, K리그의 축구 단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서로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어떠한 상업적 경쟁력도 갖추지 못해 연간 745억에 달하는 세금을 받아 쓰는[11] 한국프로축구연맹의 K리그[12]를 국가대표의 근간 운운하면서 축구팬들을 리그로 불러들이기는 고사하고 그나마 있던 국대에 대한 관심마저 스스로 깎아먹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였다.
카잔의 기적이라는 엄청난 이변과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으로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K리그의 관중들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투혼을 발휘하며 대형 사고를 친 덕분에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보였던 흥행이 다시 돌아올 조짐도 보인다. 실제로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뛰는 팀들의 관중은 급증했고, 인터넷 중계 접속률도 월드컵 이전보다 많이 올랐다. 물론 이런 흥행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구단 프런트들도 물들어올 때 노 저은 결과 2019시즌 전반적으로 K리그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과거에 국내에서 치러진 국제 대회의 예선에서 탈락한 모 종목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상황을 조망하지 않은 채 국대가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걸 이유로 보복 심리 따위를 가지는 것은 근시안적이고 국가주의적인 스포츠 관람 태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자정 작용을 할 필요가 있다'''고 옹호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13]

8. 평가


'''한국 축구의 전환점'''
월드컵 직전, 더 나아가서 멕시코전 이후까지만 해도 신태용호에 대한 여론은 결과에 맞게 굉장히 안좋았으나, 독일전의 기적같은 승리로 인해 비난 여론은 사그라 들고 트릭 재평가론이 드립으로 한동안 유행했다. 이때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면서 이전에 묻혀있던 이성적인 분석들이 올라오면서 신태용 감독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우세해졌다.
다만, 이전에 홍명보 카드를 너무 일찍썼다고 평가가 이어져왔는데 신태용 카드마져 너무 일찍쓰고 끝났다는 평가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출신 감독이 큰성공을 거두려면 어느정도 기간을 두고 적극적인 협조와 투자를 해야하는데 장래가 유망한 젊은 감독을 소방수로 쓰고 끝내 버렸다는 것. 하지만 먼훗날 신태용감독이 다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수도 있고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8.1. 본선진출 성공


신태용이 부임할 당시 대표팀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전임 감독이 반드시 잡아야 했던 중국, 카타르와의 경기를 놓치면서 승점 6점을 날려버렸고, 이로써 우즈벡과 시리아의 추격을 허용하게 되었다. 당시 아시아 예선 A조는 이란이 압도적 1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한국, 우즈벡, 시리아가 2위를 두고 다투고 있었는데, 한국은 이 두 팀과의 승점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거기다 그 2경기의 상대는 한국이 앞선 4경기에서 이겨보기는 커녕 골도 못넣던 난적 이란과 벼랑 끝에 몰려 사력을 다해 덤비는 우즈벡이었다. 우즈벡도 타슈켄트 원정 전적만큼은 한국을 상대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었다. 즉, 신태용은 부임하자마자 최종예선에서 '''가장 강한 두 팀'''을 상대해야 했던 것이다. 결과는 2경기 모두 무승부로, 승점 2점을 추가해 턱걸이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진출 직후 겨우 승점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며 이란과 중국이 각각 시리아와 우즈벡에게 고추가루를 뿌려준 덕에 월드컵에 진출당했다는 표현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당시 상황은 최악이었다. 조 하위권인 중국, 카타르에게 연패하며 거의 붕괴된 팀을 이끌고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든 승점을 확보해야 했으며, 때문에 K리그에 조기소집을 요청해야 할 정도였다. 신태용이 슈틸리케호의 수석코치였고, 나름 권한이 컸다고는 해도 한동안 팀을 떠나 있었고, 그 사이 팀은 망가져 있었다. 또한 본선 진출여부가 달린 두 경기였던 만큼 심적인 부담도 상당했을 터인데, 이러한 악조건들을 이겨내고 난적들을 맞아 승점 2점을 확보하고 본선행을 이끈 것은 분명 신태용의 업적이다.
결과적으로는 이란이 시리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어준 덕분에 간신히 진출한 것이지만, 애초에 신태용이 승점 2점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이란의 조력을 받을 수도 없이 바로 탈락이었다. 때문에 신태용은 어쨌든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달성함으로써 소방수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예선에선 나름 역할을 했지만 이후 신태용은 본선에서의 졸전으로 사퇴 기자회견조차 못한 채 감독직에서 하차하였다.

8.2. 무기력, 무전술에서 탈피한 팀컬러 회복


전임 감독이었던 홍명보슈틸리케의 경우 뚜렷한 팀 컬러 없이 그저 주야장천 4-2-3-1만 고집했으며, 외신 기자들도 예상할 법한 단조로운 운용을 보여주었다. 또한 팀의 핵심인 손흥민과 기성용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의미없는 점유율 축구였다. 이렇게 고정된 전술 하에 제한된 선수들만 활용하다 보니 새로운 자원들을 발굴하지도 못했다. 때문에 이들이 감독이었던 동안 대표팀은 발전은 커녕 항상 제자리 걸음이었다.
반면, 신태용은 부임 직후부터 4-2-3-1, 4-4-2, 3-5-2 등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며 대표팀에 최적화된 전술을 찾고자 노력했으며, 최소한 어떻게 팀을 운영하겠다는 지향점은 보였다. 결과나 경기내용이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무기력했던 팀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고, 경기력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당장, 아시아팀인 중국, 카타르에게도 무너지던 팀이 콜롬비아, 세르비아 등 세계적 강호들과도 대등하게 맞붙는 팀이 되었다. 또한 '''7년간 이기지 못했던 라이벌 일본을 4-1로 떡실신''' 시켰고, 동아시안컵에서 최초로 북한을 이기기도 했다.
다양한 전술을 실험한 결과 긍정적인 변화도 많이 가져왔다. 우선 손흥민을 한단계 진화시키면서 가장 활용법을 잘 아는 포체티노와 의견을 주고 받은 끝에 손흥민을 4-4-2에서 공격수로 올려 활용하는 새로운 활용법을 찾아내면서 득점포를 펑펑 터뜨리게 만들었다.
이런 다양한 전술실험에는 다양한 선수기용도 있었다. 황의조, 남태희, 지동원 등 신태용호 이후 벤투호에서 터진 자원들도 데려다가 써봤었고 짧은 기간에 국내파, 해외파 중에 써볼만한 자원들은 거의 한번씩은 기회가 돌아갔다. 특히 신인 김민재를 과감하게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여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했다. 김민재는 데뷔전이 신태용 감독의 첫번 째 경기인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이였다. 말 그대로 신인을 데리고 도박을 해서 대박을 친 것.[14][15][16] 특히 신태용이 처음 기용한 조현우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거기다 문선민 등 새로운 자원들도 발굴해냈다.[17] 슈틸리케가 3년간 팀을 이끌고도 남긴 것이 이정협(...)뿐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천지차이. 심지어 이정협도 2014년말에 처음 국대에 승선했던 점, 슈틸리케가 K리그에서 폼이 좋은 선수를 뽑지 않는 모습을 보인 점을 감안했을 때 당시 수석코치였던 신태용이든 다른 코치나 축협의 추천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본선에는 비록 1승 2패로 아쉽게 탈락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잡아내며, 점유율 축구의 허상에서 탈피해 체력과 피지컬을 앞세워 스피드, 활동량, 압박으로 승부하는 전통의 팀컬러가 한국 축구의 지향점임을 확인시켜 주었다[18].
이는 같은 임시감독이었던 최강희하고도 비교할 수 있는데, 최강희는 비록 예선 전용 땜빵 감독이었을 지라도 형편없는 전술[19]로 팀 컬러를 망가트리는 등 조광래 감독부터 이어진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전혀 해결하지 못했고, 그럴 의지도 가지지 않았다. 비록 자신이 국가대표 감독을 할 생각이 없었다지만, 최소한의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책임도 지지 않고 결국 본선 진출만 했다.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후임 감독 홍명보는 이 문제점들을 그대로 떠안게 된다.[20] [21] 그러나 신태용은 본선 진출과는 별개로 한국축구의 수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노력을 했고, 실제로 성과를 보였다. 덕분에 후임 감독 파울루 벤투홍명보와는 달리 더 풍부한 인재풀로 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22]

8.3. 한국 축구 부흥의 계기 마련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최강희호, 홍명보호, 슈틸리케호를 거치면서 약 7년간의 허송세월을 보내며 퇴보하고 있었다. 최강희 감독의 경우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반강제로 대표팀을 맡았고, 그 결과 '''예선은 최강희, 본선은 홍명보'''라는 희대의 막장행정이 나왔다. 최강희 감독은 목표였던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마지막 이란과의 홈 경기에서 패배하고 이란 케이로스 감독에게 주먹 감자 조롱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강희 이후 급하게 바통을 넘겨받은 홍명보는 아직 감독으로서의 기초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였고, 그 결과 '''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악의 승률''' 및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알제리 쇼크를 당하고 처참한 성적만을 남긴 채 물러나야 했다. 뒤를 이어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는 초반에는 아시아의 약팀들을 때려잡으며 성적을 내는 듯 했으나 점차 밑천이 드러나 러시아 월드컵 본선 탈락위기를 자초하여 경질되었다.
이렇듯 축협의 막장행정과 감독들 개개인의 능력 부족으로 줄곧 답답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2010년대 한국 대표팀의 현실이었다. 그 결과 대표팀에 대한 축구팬들의 신뢰와 기대는 바닥을 기고 있었다. 신태용호가 임기 내내 응원보다 질타를 받았던 것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술했듯이 신태용은 위의 셋과는 다르게 대표팀에 긍정적인 변화를 많이 가져왔으며, 카잔의 기적이라는 드라마틱한 승리로 그 끝을 마무리했다. 즉,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으나 '''비정상이었던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셈'''이며, 그 뒤를 이은 벤투호의 선전에는 신태용이 팀을 안정시킨 영향도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후 벤투호2019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게 덜미를 잡히기 전까지 전 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선전했고[23], 그 이전에는 김학범호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까지 획득했었다. 충분히 축구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돌릴 만한 성과였다. 즉, 신태용호는 한국 축구 부흥의 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8.4. 축구팬들의 의식 변화


후임인 파울루 벤투가 아시안컵에서 보여줬던 혹사와 외길 고집은 수년전도 아닌 고작 1년전이라 해도 축구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샀을만 한 실책이다. 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와 논란거리, 모두에게서 버림패와 승점자판기 취급받은 수모를 뚫고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쇼크를 전세계에 선사한 신태용호는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슈틸리케호와 정반대의 의미로 축구팬들에게 보여줬다. 또한 무엇이라도 결실을 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것도. 신태용호가 보여준 최후의 순간 극적인 선전은 진짜로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대다수 축구팬들에게 각성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축구팬들은 단 한경기의 승패에 대해서는 그 순간은 불탈지언정 도를 넘는 비난이나 과도한 몰아세우기는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그저 싸우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하나, 그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열고 겉으로 잘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축구팬들의 변화는 과거라면 역시나 비난 세례를 쏟아낼만한 상황에서도 다음을 기약하면서 축구팀의 장기적 체질개선을 가능하게 만들수 있다.

9. 경기 결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출전국은 '''볼드체(굵은 글씨)'''로 표시.
'''경기 수'''
'''승'''
'''무'''
'''패'''
'''득점'''
'''실점'''
'''승률'''
21
7
6
8
26
27
'''33%'''
'''날짜'''
'''상대 팀'''
'''경기 결과'''
'''스코어'''
'''개최지'''
'''대회'''
'''득점 선수'''
'''비고'''
2017년 8월 31일
'''이란'''
''''''
0:0
대한민국, 서울
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017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
0:0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 성공'''
2017년 10월 7일
'''러시아'''
''''''
2:4
러시아, 모스크바
친선 경기
권경원, 지동원
김주영 자책골 2골 기록
2017년 10월 10일
'''모로코'''
''''''
1:3
스위스, 빌/비엔느
손흥민(PK)

2017년 11월 10일
'''콜롬비아'''
'''승'''
2:1
대한민국, 수원
손흥민(2골)
'''신태용호의 첫 승리'''
2017년 11월 14일
'''세르비아'''
''''''
1:1
대한민국, 울산
구자철(PK)

2017년 12월 9일
중국
''''''
2:2
일본, 도쿄
EAFF E-1 챔피언십 2017
김신욱, 이재성

2017년 12월 12일
북한
''''''
1:0
리영철(자책골)

2017년 12월 16일
'''일본'''
''''''
4:1
김신욱(2골), 정우영, 염기훈
'''2승 1무 우승'''
2018년 1월 27일
몰도바
''''''
1:0
터키, 안탈리아
친선 경기
김신욱

2018년 1월 30일
자메이카
''''''
2:2
김신욱(2골)

2018년 2월 3일
라트비아
''''''
1:0
김신욱

2018년 3월 24일
북아일랜드
''''''
1:2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권창훈

2018년 3월 27일
'''폴란드'''
''''''
2:3
폴란드, 호주프
이창민, 황희찬

2018년 5월 28일
온두라스
''''''
2:0
대한민국, 대구
손흥민, 문선민

2018년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1:3
대한민국, 전주
이재성

2018년 6월 7일
볼리비아
''''''
0:0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2018년 6월 11일
'''세네갈'''
''''''
0:2
오스트리아, 그로딕

'''비공개 평가전'''
2018년 6월 18일
'''스웨덴'''
''''''
0:1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2018년 6월 23일
'''멕시코'''
''''''
1:2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손흥민

2018년 6월 27일
'''독일'''
''''''
2:0
러시아, 카잔
김영권, 손흥민
'''카잔의 기적'''
출발은 4경기 2무 2패의 성적으로 영 좋지 않았다. 특히 러시아, 모로코전 패배로 인해 10월 16일 FIFA 랭킹은 중국보다도 낮아졌다. 그러다 FIFA랭킹 13위였던 콜롬비아와 역시 FIFA 랭킹 38위로 한국보다 높았던 세르비아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EAFF E-1 챔피언십 2017에서 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2018년 평가전 들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본선에서 2연패를 하여 다소 암울해졌지만 다음 경기에서 2패를 떠안은 상황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하는 기적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비록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기는 바람에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어느 정도 희망은 남기는 데 성공했다. 결국 신태용호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한국축구에게 알맞는 길은 역시 스피드, 활동량, 압박이라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신태용호는 아시아팀을 상대로 진 적이 없다. 물론 팀을 지휘한 기간이 짧은 탓도 있지만 전임인 슈틸리케와는 비교되는 부분.


[1] 중국, 카타르에게 패배하며 월드컵 탈락위기에 봉착[2] 일설에 의하면 슈틸리케가 경질되자 거스 히딩크가 감독을 맡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2017년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 문서 참조. 실제로는 거론되지도 않았으며, 게다가 후에 공식 직책도 거절하면서 일부 지지자들의 설레발로 끝났다.[3] 당분간은 U-18 감독을 맡고 있는 정정용 대행체제로 가기로 결정했다.[4] 한국 대표팀의 문제점은 맞지도 않는 점유율 축구를 하겠다고 날뛴 것 뿐만 아니라 그 어떠한 지향점도 없이 성적 내겠다는 공허한 말만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되던 안되던 지향점이 있어야 거기서 맞춰 훈련을 시키고 팀을 꾸려나갈것 아닌가. 뭐가 되었든 뚜렷한 목표의식이 존재하는 집단과 아예 없는 집단은 차이가 극명하다.[5] 다만 신태용은 얼마안가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차출되면서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이 논리대로라면 아시안컵 준우승 같은 공을 평가받아야 마땅하다.[6] 단적으로 무승으로 탈락한 대회였어도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서는 강팀들을 상대로도 비교적 선전했으며,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에서도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어도 마지막 벨기에전에서 투혼을 보여주었다.[7] 심지어 북중미 소속인 파나마는 사상 첫 본선진출을 이뤄내어 대통령이 휴일로 지정했을 만큼 경사였다. 유럽은 유로 2016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슬란드가 다시 한번 놀라운 모습을 보이며 본선에 진출했다.[8] 저 당시에는 농구도 마찬가지였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기도 했고, 국내 신인선수로는 김승현이 충격적인 등장을 하게 되며 당시 서장훈을 주축으로 한 서울 SK 나이츠와 피터지게 싸운 끝에 만년 꼴찌였던 대구 오리온스를 우승으로 이끄는 등의 스토리텔링이 많았던 해이기도 하다. 반면 이 시기에는 야구는 큰 암흑기였다. 그나마 이승엽의 홈런 기록 경신이 주된 담론이었고 여기에다가 2004 프로야구 병역비리 사건까지 터지면서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로이스터 매직,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다시 전성기를 맞게 된다. 즉, 스포츠란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흥망성쇠가 갈린다는 이야기.[9] 그렇지만 예전에도 있었던 얘기이다.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권창훈 등은 엄연히 K리그 출신 해외파이다.[10] 그나마 김영권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멸망 수준의 포백라인에서 그나마 분전하면서 그리고 3차전에서 골을 넣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어느 정도 크게 재평가되었다.[11] 그런데 이렇게 욕먹는 시민구단 운영금은 관객 동원에 있어 훨씬 뒤쳐지는 시립 교향악단 같은 곳 보다 더 적다. 시민구단이 비판 받는 건 이런 문화계 쪽 단체보다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12] 이와 다르게 국가대표가 있는 대한축구협회는 2010년 기준 축협 예산 928억 중 정부 지원금은 1억 1천만원에 불과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축구협회 문서의 '세금 및 예산에 대한 오해' 문단 참조.[13] 관련 항목들의 지난 편집 버전을 보먼 얼마나 편파적인 서술이었나 알 수 있다.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떨어져도 국가주의적 관점에서 비판하고 외면해선 안되지만 축구는 월드컵 못 나가면 망해도 싸다는 논리였던 것.[14] 참고로 신태용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부터 이미 김민재를 눈여겨보고 예비명단에 넣은 적이 있었다.[15] 조현우, 문선민, 고요한 등 신태용호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진 사람은 많으나, 이들은 전임 감독 시절이나 하위 연령 대표팀에서 소집이라도 된 경험이 있는 반면, 김민재는 프로 데뷔 이래 A매치 데뷔전이 곧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다. 그야말로 아직 국가대표에 검증조차 되지 않은 신인 중의 신인이었던 셈. 이는 신태용의 자원 발굴 능력이 고평가 받는 대표적인 예시로 증명되고 있다.[16] 그리고 김민재가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2019년 말까지 치른 벤투호의 총 25개의 경기 중 클린시트가 16개, 멀티골을 내준 경기는 단 3개(파나마, 조지아, 브라질)에 불과할 정도로 대표팀의 수비력이 올라가자, 신태용의 능력이 다시 한번 재평가 받고 있다.[17] 여기서 신태용이 얼마나 불운했는지를 알 수 있는데, 문선민과 이승우는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전후로 빠져버린 이근호와 권창훈의 대체자였다. 그나마 여기에 염기훈까지도 빠져버렸으니 정말로 있는자원 없는자원 다 털어가면서 겨우겨우 발탁 한 두 선수가 문선민과 이승우였다. 특히 이승우는 도저히 쓸만한 자원을 찾을 수가 없다보니까 신태용 본인이 그나마 하위 연령에서 잘 써본 선수가 이승우였기에 데려간 것이다.[18] 축구 오래 본 올드팬들 입장에선 냉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게, 그동안 스포츠 언론과 해외 선진 축구를 추종하는 팬덤에서 주장해온 것이 한국 프로 축구는 거칠고 뛰어다니기만 하며, 감독들은 수비지향적인 경기만 해서 재미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찬양하던 세련된 축구가 아닌 전통적인 스타일의 축구가 결국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이다.[19] 이 역시 축구팬들의 오판이다. 최강희는 재활공장장이라 불릴 정도로 선수관리에 뛰어난 감독이지, 애초에 전술에 있어 별다른 재주가 없다. 실제 전북 시절에도 이흥실 코치가 전술적인 부분은 도맡아 했을 정도. 닥공이라 불리는 공격축구의 실체도 까보면 사실 상당히 엉성하기 짝이 없다.[20] 다만 조광래호의 문제점이었던 해외파 우월주의를 해결하려는 등 선수 기용 부분에서는 혹평받지 않는다.[21] 물론 홍명보는 조광래와 똑같이 해외파 위주로 기용을 해서 문제를 더 크게 키웠다.[22] 벤투호의 멤버 중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김민재, 조현우 등은 신태용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야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을 찾거나 새롭게 국가대표로 발굴된 선수들이다.[23] 비록 쓰던 선수들만 계속 기용하고, 한국축구의 색깔과는 맞지 않는 빌드업 전술을 시도하다가 큰 미스를 낸 것은 맞지만, 그 전까지는 홈버프를 감안히더라도 '''칠레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울 만큼''' 강한 전력을 드러냈다. 또한 카타르전의 패배로 순식간에 폄하당하던 국가대표팀은 카타르가 이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까지 차지하자 전부 수그러들기도 했다. 이후 볼리비아, 콜롬비아, 호주, 이란 등 중남미-아시아 팀들과의 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을 뿐더러, 2011년 이후 '''8년 간 득점하지 못했던 이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결과는 1:1 무승부였으나 좀만 더 집중했으면 충분히 이길 수도 있던 경기였다.) (참고로 2019년 8월 현재까지 벤투호의 유일한 패배가 카타르전이다. 이후 11월에 브라질에게 3:0으로 지긴 했으나 상대가 브라질이라 다들 예상했단 분위기였고, 오히려 경기력 자체는 골 결정력이 아쉬워서 그렇지 나쁘진 않았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또한 2020년 11월 멕시코에게 또 한번 패배했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형편없이 무너지진 않았으며 경기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