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1. 개요
대한민국의 정책학자, 전직 대학 총장으로 제53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2. 생애
일제강점기 충청북도 괴산군 출신.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학 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법학 석사를 졸업하였고 플로리다 대학교 정치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명지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행정학을 가르치다가 1994년부터 1998년,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외대생들로부터 워낙 명망이 높은 교수였던지라 90년대 말까지 학내분규가 극심했던 교내 상황을 수습할 적임자로 여겨졌고 총학생회 대의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취임했으나, 막상 임기 중에는 다소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학내자치에 적지 않은 손실을 입혔다는 평도 존재한다. [1]
2008년 8월부터 2010년 8월까지 비교적 오랫동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사교육에 밀려 비중이 작아지는 공교육을 소생시키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시행했다. 기본적으로 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3불 정책을 유지했다.
하지만 재임 기간 중 학업성취도 평가,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 시국선언 교사 중징계 등 교육계 내에서 갈등이 잦았다. 2008년 9월, 수능성적과 학업성취도 평가 원자료, 즉 성적 결과를 국회에 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었다.
대입 자율화를 위해 입학사정관제 확대, 학생부 전형 확대 등을 추진했다.
2010년, EBS 교재만으로도 100점 맞을 수 있게 하겠다며 대입수학능력시험 개혁을 시도했다. 그전까진 EBS 수능 강의 내용이 수능에 약 30% 가량 영향을 주었으나, 당해부터는 EBS 연계율을 70%까지 높히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사교육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