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1. 개요
2. 지지측과 반론측의 의견
2.1. 찬성
2.2. 반대
2.3. 오해
2.3.1. 입학사정관제는 스펙위주로 선발되는 전형이다?
3. 나타난 문제점
3.1. 입학사정관의 자질 문제
3.2. 대박 터뜨린 학원들
3.3. 트위터 비리사건
3.5. 태생적 문제이자 본질
4. 참고사이트


1. 개요


대학이 미국처럼 대입전형 전문가인 입학사정관(admission officer)을 육성·채용·활용함으로써 대학이나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
노무현 참여정부는 대입개혁안으로 수능등급제와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2004년 10월에 발표한다. 이에 따라 발표 당시 중3인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시기인 2008학년도 대입부터 처음으로[1] 시범적으로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었다. 대통령기록관기록 2008학년도 첫 해에는 시범적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의 10개 주요 대학에서 실시하였고 점차 확대되어 이명박정부때는 실시 대학 수가 크게 확대되었다. 박근혜 정부때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름이 바뀌어 계승되었다.
수능등급제란 수능을 보고 난 뒤 수험생이 받는 수능성적표에 예전에는 원점수나 표준점수 그리고 백분위가 기록되어있었으나 1~9등급 중 자신이 해당하는 등급 하나만 기록되게 한 것이다. 이로써 수능의 변별력을 약화시키고 대신 입학사정관으로 하여금 봉사활동,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등의 비교과영역을 위주로 변별하자는 취지였다.
대학들로 하여금 내신, 면접, 비교과영역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고자 한 개선안이었다. 즉,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비교과를 중점으로 학생을 선발하고자 했다.
2011학년도 대입에서 입사제가 마치 '대세'인 것처럼 여러 언론에서 떠들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전체 입시 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생각만큼 크지 않다.(10% 내외) 따라서 이 글을 보고 있는 위키러들 중에 고3이 있다면 무리해서 스펙 쌓을 생각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봐도 충분히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문이 좀 좁아져서 그렇지... 다만, 점점 확대돼서 2013학년도 모집인원을 봤을 경우 전체적으로는 입학사정관전형의 비율이 얼마 되지 않지만, 서울이나 수도권 주요대학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이 20%를 넘어선다. 이전에 로또라고 생각하고 있고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고 생각한다는 논술전형의 경우는 15%선, 학생부 전형은 10%선, 적성고사도 10%정도 선이다.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입학사정관제를 버리는 것은 자기 기회 중 하나를 그냥 날려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
뉴스에서도 내신, 논술, 수능, 입학사정관제를 묶어 죽음의 사각형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일단 대학 가는 방법이 추가된거긴한데 아무래도 대한민국 교육 풍토상 방법이 늘어나면 그걸로 가려는게 아니라 그거도 함께 준비하기 때문에(...)[2] 부담감을 느끼는 수험생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입시 방식의 변화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라 대학에 대한 사회 인식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2015년도 들어서 주요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의 후신인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율이 50%가 넘어섬에 따라서 위에 말들은 다 옛말이 되었다. 수능 최저등급을 보지 않는 대학교가 늘어남에 따라서 윗말이 다시 점점 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2. 지지측과 반론측의 의견



2.1. 찬성


입학사정관제를 찬성하는 측은 학생의 창의성과 적성을 보고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점으로 사교육비 경감과 동시에 대학교 측에서 원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스펙 경쟁에 대해서는 대학 측에서 스펙보다 내신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 그리고 교내수상과 이를 바탕으로 꾸며진 자기소개서를 통해 충분히 사정관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입학사정관이 본격화된 2011년도 입시에서 연세대학교 글로벌 리더 전형에서는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의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 바가 있다.
어학점수나 상장, 자격증 등 스펙이 높은 학생에게 점수를 더 잘 줄 것이라는 생각에 대한 반론으로 스펙등에 대한 점수화를 공식적으로 금지시키는 등[3]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차단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이것 덕분에 학생부 체계까지 갈아치우고, 학생부에 입상실적을 기재하지 못하게 작성 지침까지 바꿔버렸다.[4] 정부 차원에서 나름 신경은 쓰는 듯.
입학사정관제도에 폐단이 있다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제도적으로 졸업정원제유급 제도, 졸업자격인증제도(ex. 공학교육인증제, 어문 계열의 공인어학시험 성적표 )등을 일정 부분 도입하면, 폐단에 대하여 어느정도 시정이 가능하다.

2.2. 반대


반론 측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한다. 먼저 전국의 고등학교는 무수히 많으며 수준 차이도 매우 극심하다. 1년에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이른바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에 절대 다수가 진학하는 학교가 있는가하면 극소수의 학생만이 인서울로 진학하고 대다수 학생이 전문대지방대로 가는 학교가 있다. 그럼에도 이 학교들의 전교 1등은 모두 내신 1등급이다. 결국 우수한 학생을 받고 싶어하는 대학 측에서는 학생들의 분별력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스펙이다. 같은 1등급이라도 토익 토플 텝스 점수가 하나라도 더 높으면, 관련 자격증이 하나라도 더 많으면 대학 측에서는 '좀 더 우수한 학생'이라고 판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가 실시되면 #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처럼 조작한 성적으로 교내 성적 우수상을 휩쓸고, 낮았던 1학년 성적에서 본인의 노력과 열정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극적인 성적 상승을 이룬 것처럼 포장해 면접관을 감동시키고 대학에 합격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즉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실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2.3. 오해



2.3.1. 입학사정관제는 스펙위주로 선발되는 전형이다?


초기의 입학사정관제는 분명히 스펙위주로 선발되는 전형이 맞았고, 2013학년도 현재도 스펙위주로 선발되는 전형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스펙만 보는 것은 초기 입학사정관제 도입시기에 사정관이 된 직원이나 교수가 어떤 것으로 학생을 선발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교과성적과 수능성적 이외의 것을 보고 뽑으려니 봉사활동이나 수상실적, 어학성적 등의 스펙을 보고 뽑은 것이지, 오히려 이런 학생을 뽑아놓고 몇 년쯤 지나보니 역시나 수능 성적은 최악인 주제에 고등학교 수준에선 쓸데없는 스펙만 쌓아놓은 허당인 경우가 많아서 점차 스펙의 비중이 줄어들거나 아예 안보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학생부를 1단계에서 일정 배수를 걸어놓는 전형은 교과성적으로 일단 어느 정도 걸러내겠다는 의도이며, 이런 전형의 경우는 학생부와 합격자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날 수 있다[5]
즉, 같은 입학사정관제라고 하여도 반영방법에 학생부나 수능 최저학력이 들어간다면 스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의외로 거의 필요치 않을 수도 있는 정도[6]이며, 그런거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면 스펙이 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7]
재미있는 것은 도입을 이제 막 시작한 대학과 도입을 하고 나서 몇 년이 지난 대학의 학내 구성원들[8]의 반응이 서로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다. 도입한지 좀 지난 학교는 제도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며, 이제 막 시작하는 대학은 "대체 뭘 보고 뽑냐", "사정관들 뽑는거 믿을 수 있냐" 등의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
※ 도입배경과 도입목적은 교육부 홍보자료나 대교협 홍보자료를 참조바람

3. 나타난 문제점



3.1. 입학사정관의 자질 문제


제도 자체가 여기저기서 급조[9]의 냄새를 풍기는 만큼 사정관들의 자질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우선 그들도 사람이니만큼 주위의 유혹에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이다. 밑의 비리사건과 같이 전국구 급의 파동을 주지 않았더라도, 대형 학원에 정보를 흘리는 정도는 아예 문제로 보지도 않는다. 학원 설명회 등지에서 이걸 공공연히 자랑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
그래도 이 정도는 준수한 편이다. 입학사정관과 학원의 입학사정관 대비 전문가가 다 아는 사이이다 보니 학원에서 VIP 학생에게 특급정보를 물어다 주거나 역으로 사정관에게 넌지시 학생을 권하는 경우도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 아예 만남을 주선하는 경우까지 있는데, 이건 엄연한 사전선발이다.[10]
물론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사정관의 70% 이상이 1년 이하 단위의 기간으로 계약기간을 가지는 계약직이라는 것.[11]
대학의 입장에서는 기존 교직원과는 다른 체계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다 이 제도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규직 입학사정관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실정이다. 하여간 이리저리 옮겨다녀야 하는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당연히 사교육업계로의 진출 유혹은 상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실제로도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사정관 교육에서 수료 후 5년 이내 사교육에 진출할 경우 교육비를 모두 환수할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게 법적인 근거도 없는데다(서약서 달랑 한장 받는다. 이게 얼마나 법적인 효력을 가질지는 의문) 교육비 그거 토해내겠다고 한다면(만에 하나 고액연봉이 보장이 된다면) 당연히 대책이 안서는 부분.
그냥 강남에 개인적으로 학부모가 차린 컨설팅 업체에(이 부분도 사교육 업체와 학부모의 커넥션이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 사정관 출신이 차린 업체가 더 추가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하는 것이다(뭐, 결과적으로 취업 잘 안되는 심리학과나 교육학과 출신들의 취업문을 조금 더 열어 준 것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일부에서는 이렇게 교육부가 계속해서 사교육비 경감한다며 시행하는 정책이 정작 사교육비 증가라는 결과를 낳게되는 것은 고의적으로 취업시장을 넓히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할정도...)[12]
다만 2011년 12월에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입학사정관의 경력이 있는 사람은 컨설팅 및 학원에 사정관으로의 퇴직 이후 취업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버렸다. 이전에 퇴직하지 않은 사정관이 아닌 한 사교육 업체에 들어가거나 컨설팅 업체를 설립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어버린 셈[13] 여담으로 이 컨설팅업체를 차린 사람에게 당시 교과위 소속의 모 국회의원이 당사자한테 "자신의 일이 떳떳하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매우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라는 요지의 답변을 하여서 빡친 의원이 직접 교육청에 고발을 해 버렸다는 카더라가 있다.
그 외에도 사정관의 안목 자체가 부실해서 특이한 경력의 아이를 뽑았더니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자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14] 다만 제도가 본격 시행된지 5년, 시범 시행된 것 까지 합치면 7년이 넘었기 때문에 이제는 입학사정관 제도 자체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것은 분명하다. 봉사활동이나 각종 스펙들도 처음에는 어떤 것을 가지고 평가해야할지 몰라서 기준이 되었던 것은 확실하지만, 요즘은 갈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이 강하고 교과성적과의 연관성이 강해지는 추세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최저학력기준이 낮거나 거의 두지 않는 입학사정관제의 특성상 내신을 잘 받는 반면 수능이 잘 나오지 않는 지방 중소도시 평준화지역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과거 명문고 입장에서는 대학갈 문턱이 점점 좁아지는 효과이기 때문에 어찌되었건 이 제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15]
그러나 사실상 2015년 초 국감에서 서울대 총장의 발언과 성균관대의 입시 회견 등으로 미루어 보면 상위권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법적으로 금지된 고교등급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알리미에서 공개한 입학생 비율에서 서울 상위 10개 대학까지는 특목.자사고 입학생 비율이 50~40퍼센트 선인데, 그 밑의 대학부터는 비율이 확 떨어진다. 문제는 저 특목.자사고 입학생의 대다수가 사정관제(현 종합전형)입학생(!)이라는 것이다. 물론 대학들은 고교평가를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현실은 과연...

3.2. 대박 터뜨린 학원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필기시험과 외부수상 적용이 금지되기 때문에 "교사ㆍ교장추천서"나 "자기소개서", "자기주도전형 학습자료" 등이 중요해졌다.
그런데 이게 그동안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자료고[16], 2011년 전형이 첫타이다 보니 학교도 교사도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학원이 빈틈을 치고 들어왔고, 학생들도 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학교에 따라 자기소개서를 돈을 받고 써주기도 하며(서울대학교 자소서의 시세는 세자릿수라고...) 당연하지만 포트폴리오라든가, 외부실적 또한 모두 po학원wer로 이루어진다.[17]
사실 진짜 문제는 대학교를 나오지 않으면 사회 생활 하기 힘들게 되어 있는 우리네 사회적 풍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니, 입학사정관제의 문제만이 아니라 2011년에 불거져 나온 등록금 문제와, 매년 문제가 되는 입시 관련 문제들, 그리고 교권추락까지 모두 다 대학을 나와야만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는 현실에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다만 이 문제를 얘기하기 시작하면 현 페이지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8]

3.3. 트위터 비리사건


2010년 9월, 트위터를 이용한 비리사건이 터져서 문제가 되었다.
[image]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여기 나온 사람의 트위터 계정은 현재 폐쇄된 상태. 하지만 비리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여전히 조선일보에 글을 쓰고 있다. [19]
한편 연세대학교측에서는 문제가 불거지자 곧바로 해당 사정관의 업무를 중지시켰고, 해당 사정관은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트위터로 촐싹대다 걸렸기에 망정이지 지금도 물밑에서 무슨 짓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 없다.
트위터의 happysky87 계정은 살아있다. MBC 강재형 아나운서이다.twitpic계정

3.4. 성균관대학교 봉사왕


장애인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데 가담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한 가해자가 자신의 사회봉사 경력을 '봉사왕'으로 포장하여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2012학번 리더십전형에 지원하여서 합격한 사건이 있다.
대학에서 알기를 원하지만 학생에게 불리한 부분은 철저히 숨기고, 철저히 우수하고 착실한 학생으로 범죄자를 세탁해서 빚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점은 입학사정관제 하에서는 피해갈 수가 없는 부분이다.
대학측에서는 해당 학생이 모집요강을 위반(허위사실 기재)한 것을 이유로 입학취소를 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모집요강 위반은 사안에 따라서는 업무방해죄로 고소를 당해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이다.

3.5. 태생적 문제이자 본질


저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명문대 교수님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상위 1%에 속하는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서 우리 사회의 1%에 속하는 인재로 교육시키는 것이 무슨 대학 교육입니까? 최소한 상위 10% 학생들을 선발해서 나라를 이끌어갈 상위 1%를 만드는 게 진정한 교육 아닙니까?”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입학 사정관 제도를 만든 이유는 어떻게든지 상위 1%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같이 보입니다. 그런 학생들을 찾아내서 교육시키면 어차피 상위 1%인데, 이런 것이 과연 교육일까요? 상위 1%를 입학시켜 그대로 상위 1%로 만드는 것이 무슨 대학 교육일까, 회의감이 들 정도입니다. - <초격차, 권오현> 중에서

입학사정관제가 '현대판 음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원래 입학사정관제 자체가 처음부터 똑똑하지만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학생들을 합법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거기에다 떨어뜨려도 불공정하다는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상당히 위선적인 제도로 보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대학 입맛대로 골라서 받는 데 특화된 제도라고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그것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이유라는게 바로 인종주의(반유대주의) 때문이다.# ## 1920년대까지 성적순으로만 받던 미국 대학들이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가 당시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에서 이민 온 유대인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대거 입학하게 되자[20] W.A.S.P.들의 합격률이 급감하고,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꼼수를 궁리하다 만든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가난하기에 졸업 후 사회에 나간다 한 들 모교에 기부금 따윌 낼 리가 없고 오히려 학생때 그 특유의 향학열을 불태우며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독차지하니 대학들은 아무리 이들을 키워서 졸업시켜봐야 학교에 기여하는 것이 이후에도 전혀 없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교가 무슨 기부금이냐라고 생각하는 한국인들 이 있을텐데, 대학교도 땅파서 돈버는 거 아니다. 한국은 대학교의 사립비중이 80%지만 사립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최소한 교육부의 통제선상에 있다. 하지만, 미국은 말그대로 사립대학교는 알아서 먹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돈이 되는 신입생과 졸업생이 필요하다.[21] 입학사정관의 본질이 '자유재량' 과 '불투명성'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런 것이 정말 한국에 도입 되어야 할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학도 엄연히 기업이고 대학의 수익 입장에서는 조지 W 부시 같은 학생을 입학시키는 것이 빌 클린턴 같은 서민층 출신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것보다 적어도 단기적으로 훨씬 큰 이익이 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성적,학문적 기여가 떨어지더라도 학교에 기부금을 많이 낼 수 있는 백인 상류층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성적외 리더십이니 창의성이니 봉사활동 같은 기준을 만든 것이다. 얼핏 듣기에는 좋아보이나 생각해보자. 시험성적 외 저런 것들을 무슨 객관적인 기준으로 정량화하여 우열을 가릴 수 있는가? 하지만 시험 성적으로 줄세우는 방식도 꼭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할 수 없다는 반문도 있다. 소득 격차에 따라 사교육시장을 접하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애초에 시작부터 출발선상이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정 환경과 성장 배경을 고려한 정성 평가 방식이 정량평가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주장이 대립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미국의 대학들은 아직도 그 배점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다. 찬성론자들은 그것도 80년전의 옛날 일이라고 우기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 대상이 시간이 흐르면서 유대인 이상으로 대학교 입장에서 가성비가 나쁜 한국계와 중국계 인도계를 포함한 아시아계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은 유대인 이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여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한 후에는 학교에 기부금을 거의 내지 않고, 모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미국에서 따낸 학벌을 이용한다. 정말 공정하게 '실력'만으로 입학한다면 아이비리그의 80%는 아시아계와 유대인들이 장악할 것이라는건 미국의 교육학자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입학사정관의 본질이 '자유재량' 과 '불투명성'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런 것이 정말 한국에 도입 되어야 할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이 갈등이 제대로 드러난 게 중국계 학생인 Jian Li 사건인데, 이 학생은 SAT만점을 받고도 하버드, 예일에 떨어졌다. 그런데 자기학교의 더 공부 못하는 백인학생이 하버드에 붙자 소송을 냈으나 결국 패소. 이 제도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건으로 미국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2015년엔 Jian Li 사건 2라도 되듯이 Michael Wang 사건이 터졌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12/2015101200155.html
예를 들어, "당신은 수능 성적은 좋은데 그 외에 봉사활동 경력이라든가 리더십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없군요. 당신은 공부는 잘 할 지 몰라도 결국 인성, 창의성, 리더쉽이 의심스러워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A는 당신보다 수능성적이 나쁘지만 고아원 봉사활동, 학생회장 경력, 고등학생 때 반장을 4번 한 적이 있을 정도로 헌신적이고 진취적인 학생으로 우리 대학의 교풍에 어울리는 학생으로 합격시켰습니다." 이러면 정말 당신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22]이것이 현재 미국 대학들, 특히 거액의 기부금으로 장사를 해먹는 사립 대학들이 아시아계를 떨어뜨리는데 자주 써먹는 수법이다.[23][24]
정작 In State 학생들에게서 돈을 챙길 수 없는 주립대학들은 이 수법을 써먹지 않고 있다는 점[25]을 고려하면 얼마나 한심하기 짝이 없는, 거액의 기부금으로 먹고 사는 일명 아이비리그의 그들만의 리그를 위한 제도인지 알 수 있다. 그만큼 미국의 대학교 시스템이 철저하게 돈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산 증거. 이 바닥 사정을 잘 아는 박사학위까지 있는 고학력 사립 고등학교 교사들이 스펙쌓기는 입시면에서 무의미하다고 평가할 정도이니, 스펙을 아무리 잘 쌓아봤자 아무짝에 쓸모가 없다. 원래 봉사활동은 마땅이 해야할 일이니까 요구하는 수준이다. 애초에 미국 입시는 GPA가 진리이며, SAT는 인원수 조절용에서 안 짤리려고 보는 것이고, 원서 작성이 GPA와 쌍벽을 이룬다. 입학사정관적인 요소는 특정 학생을 받기위해, 실력이 더 좋은 다른 학생을 잘라버리려는 용도 말고는 별 의미가 없다.[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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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문에 변질되어버린 제도가 있으니, 바로 어퍼머티브 액션이다. 아이비리그의 하버드는 유색인종 비율 및 사회적 배경까지 고려하며 신입생을 뽑기 때문에 일정 수 이하나 이하로 특정 인종 혹은 계층을 뽑기 싫어도 무조건 뽑게 되어있다. 하지만, 이 제도의 취지인 소수에 대한 고려가 무색할 정도로 아시아인의 교육열이 높고 진학률이 높다보니 이 제도는 오히려 소수인종들끼리의 신입생 TO 경쟁을 심화시켜 오히려 이들의 합격점수가 일반전형(백인)의 그것보다 높아지는 차별적 행태로 변질되었다.관련 기사
다만, 그래도 미국 대학이 아직 대학의 로망을 가지고 있는 탓에, 진짜로 천재라면 대학들이 알아서 주워간다. (...) 아이비리그도 미국에서 유대인이나 한국인처럼 대학 스팩을 따지는 사람들 중에서도 거품 아니나고 까이는 일이 많고, 미국에서는 듣보잡 대학을 제외하면, 대학 스펙이 대체로 무의미하고 자기가 가기 좋은 곳(...)을 택하는 경향이 크다. 그리고 같은 주의 주립대학을 나온 사람이 대체로 신뢰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를 악용하며 싸지르는 입시똥들이 주립대학으로 흘러가고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미국 대학들이 입시에 목숨건 학생들에 대한 불신을 유지하는 한[27], 비단 돈이 되지 않아서 떨구는 것 뿐만 아니라, 불신에 의한 악용도 발생하는지라, 이 문제는 끝이 나지 않을 듯 하다. 대학교육 부분은 이해관계가 단순히 돈으로 설명되지 않을 만큼 복잡하다...
사실, 대한민국의 입학사정관제 역시 미국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배제되는 학생들이 소수인종이 아닌 (사실 한국은 다인종국가가 아님으로) 저소득층 위주라는게 문제지만

4. 참고사이트


대학입학사정관제 공식 홈페이지

[1] 중앙대학교는 일년 더 빠른 2007학년도에 도입했다.[2] 이는 2008 수능 등급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3] 어학 점수나 기타 입상실적을 점수화시키거나 이익을 준 것이 걸릴 경우 국고 지원을 끊어버리거나 예산 지원을 축소 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 실질적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는 의문이지만...[4] 에듀팟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 이것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물론 그 때문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연관성이 없다고 보기 참으로 어렵다[5] 물론 적성이나 논술보다는 낮은 상관관계 계수가 나올 것이다. 적성이나 논술에서 나오는 상관관계 계수는 0.99에 육박한다. 어쩌다가 낮은 등급 학생이 한두명 합격한 것을 대학에서 광고용으로 써먹는 것 뿐이지. 실제로 서울 모 대학의 논술전형에서 4등급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는 지원자 3만명 중 2명 정도 꼴로 존재하는 비율이었다.[6] 대신 자소서의 학과 연관성의 비중이 대체로 올라간다. 만일 학생부의 성적이 낮은데 뒤집히는 경우라면 학과와 연관되는 과목의 성적이 월등히 좋고 평균 등급이 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7] 물론 스펙 그 자체만으로는 이제는 입학사정관에게 아무런 어필을 할 수 없다. 왜 그 활동을 하였으며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 자신의 어떤점을 발전시켰는지가 중요하다. 단순히 스펙만 내놓아서는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쩌라는 것이냐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는 일이다.[8] 특히 교수[9] 2007~2008학년도는 분명히 급조가 많았다. 자질 부족의 사정관들이 학교마다 꽤 있었던 것. 지금은 계약기간 만료 등의 문제로 자질이 문제가 되는 사정관은 상당히 떨어져 나갔다. [10] 이 부분은 정확한 사례가 있으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하여서 비리신고를 하도록 하자. 언론에 보도된 2011학년도 연세대 사건 이외에는 현재 모두 카더라 통신 수준[11] 이게 문제가 되는게 구조적으로 입학사정관들이 내부 알력을 일으킬 소지와 이런저런 유혹을 받을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모 대학교의 경우 2011학년도 입시를 마치고 입학사정관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하였다. 전원이 계약직이다보니 구조적으로 내부 알력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만 정규직 혹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매우 심각한 파벌이 형성되어 편가르기 놀이를 하기도 한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말을 잘 들어야 정규직 된다' 식으로 정규직을 미끼로 사람을 부려먹을 수 있다.[12] 웃긴건 사교육비가 제일 안들고 컨설팅을 가장 안할 것 같은 정시 컨설팅 가격이 제일 비싸다는 것이다. 이 시기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 학생과 학부모가 더더욱 절박해지기 때문[13] 법 개정 이전에 고려대에 근무했던 입학사정관 두명이 컨설팅 업체를 설립하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해 버린 것이 법 개정의 원인이다. 불안한 계약직인 입학사정관들이 최후로 갈 곳이 결과적으로 없어져 버린 것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앞의 사정관은 뒤의 사정관들에게는 정말로 개객기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14] 경희대학교의 사례이다. 일명 새박사, 문제는 그 학생은 성균관대와 중앙대는 떨어졌다는 것. 그리고 경희대는 그 새박사 학생 한명 때문에 사정관 업계에서 은근히 까이는 사례로 많이 나온다.[15] 이건 사실 현행 9등급제 상대평가제도의 폐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절대평가로 가긴 간다는데... 결론이 성취평가제로 나가버린다는게 문제다. 물론 2013년 현재 기준으로는 당장 유보하기는 했지만 뭘 해도 문제가 생길것은 자명한데?[16] 이해찬 1세대때 잠시 모의고사를 폐지하고 포트폴리오만 만들어도 대학을 갈 수 있다느니 해서 잠깐 도입됐던 적이 있지만... 당연하다시피 막판에 갑자기 모의고사 치고 수능으로 대학갔다-_-[17] 그런데 정작 사정관은 이런거 잘 안본다. 특히 수상실적은 믿을게 못된다고 보는 경우도 꽤 있다. 더더욱 상위권 대학 사정관은 사단법인 스펙따위는 그냥 가짜라고 일단 깔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거기다 2011년 이후 갈수록 포트폴리오 제출 자체를 금지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어떤 대학은 아예 텍스트로만 자신의 활동을 서술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별거 없이 사진 중심의 포트폴리오만 준비한 학생은 그야말로 멘붕[18] 사실 이게 상당히 의문인게 정말 대학을 안나오면 사람이 그렇게 막장인생을 살고 있느냐는 것이다. 대기업의 공장과 같은 경우 명문대 출신 기술자들은 후배들에게 밀려 정년을 못채우고 오히려 단순 작업공은 경험을 쌓아 숙련공이 되어 억대 연봉을 받고 정년을 채운 뒤 막대한 퇴직금과 연금을 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과거에는 대학 정원이 수험생의 10% 정도를 커버했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다 지옥 속에 살고 있나? 대한민국 대통령 중 은 상고 출신(다만 그 중 한 명고려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이고 대기업 임원진 중에서 고졸 출신도 다수는 아니지만 적지 않게 분포한다. 심지어는 그 은행도 임원중에 상고 출신이 생각보다 많다. 물론 과거의 상고의 위상이 지금과는 다르지만 이게 그 일류대 아니면 죽음을 주장하던 기성세대가 살아온 시대에 벌어진 일이다. 고졸도 대통령이 되고 은행 임원이 되고 BMW같은 외국계 기업의 임원이 되거나 LG와 같은 굴지의 대기업의 수장에 올랐다.[19] 현재 삭제되었다.[20]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 항목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21] 같은 맥락에서 한국의 대학들도 수시 원서비를 노리고 파격적인 수시 전형으로 최대한 원서비 수익을 많이 뽑아내려는 연구를 진행하는 편이다.[22]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사회, 이웃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성적밖에 관심이 없는 이기주의자'로 몰아가기도 한다[23]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미국처럼 대학이 기부금으로 굴러가지도 않고 유대계와 같이 대내외적으로 차별받는 부류가 있는것도 아닌데 이러한 사례로 국내의 입학사정관 제도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24] 반론: 한국인의 인종차별의식은 오히려 미국보다 심각하다. 귀화 한국인이 목욕탕 출입을 거부당한 사례 가 미국에서 일어난다면 사단이 나지만 한국은 처벌할 법적 근거조차 없는게 현실이다. 게다가 지금도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출신 자녀가 과연 피차별계층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무엇보다 입학사정관제의 본질은 전술했듯 성적우수자가 아니라 '돈(기부)'을 잘 낼 수 있는 자들을 뽑아도 불공정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며, 입학사정관제의 인종차별적 요소도 여기서 파생된 것이다. 당장 박용성 중앙대 총장의 짓거리 는 오히려 남녀차별의식까지 심각한 한국에서 입학사정관제가 어디까지 악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기사에서도 보듯 '기부금 낼 남학생들 많이 뽑아라'라고 한 것이 놀라울 정도로 입학사정관제의 본질과 맞아떨어지지 않는가?[25] 오히려 외국학생을 끌어들여서 부족한 운영비용을 충당하려고 든다. In State 학생은 학비가 할인되는 반면 Out of State인 국제학생들은 학비를 완전하게 내기 때문이다.[26] 여기서 주립대들이 운영비를 충당하려 외국인들을 끌어들인다면 왜 사립대학들은 그들을 돈이 안된다고 배척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사립대는 In State 학생들로부터 기부금 등을 받아낼 수 있지만 주립대학은 불가능하고, 기부금이 없는 상황에서 Out of State인 국제학생들은 학비를 할인 없이 다 내기 때문에 오히려 운영비 충당에 도움이 될 수 있다.[27] 입시교육 받아서 성적은 높은데, 돈 문제에 앞서, 그 학생이 실제 대학이 바라는 사고를 가진 학생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돈 문제까지 얽히니 희대의 난장판이 벌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