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이아

 

1. 개요
2. 벨레로폰과 안테이아
3. 안테이아의 죽음
4. 가족


1. 개요


'''Anteia/Ἄντεια'''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티린스 왕 프로이토스의 아내이다. 남편을 찾아온 영웅 벨레로폰에게 반해 유혹하려 했으나 그의 거절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오히려 그가 자신을 유혹하려 했다고 모함하였다. 이 일로 벨레로폰은 괴물 키메라와 싸우는 등 많은 고난을 겪게 된다. 전승에 따라 안테이아는 이름이 스테네보이아로 바뀌기도 한다.
안테이아는 리키아의 왕 이오바테스의 딸로, 티린스의 왕 프로이토스와 결혼하여 세 딸 이피노에, 리시페, 이피아나사와 아들 메가펜테스를 낳았다.

2. 벨레로폰과 안테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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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홍은영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8권 中
안테이아의 남편 프로이토스가 티린스를 다스리고 있을 때 코린토스의 왕자 벨레로폰이 살인을 저지르고 티린스로 피신해 와서 살인죄를 정화해달라고 청했다. 프로이토스는 벨레로폰을 환대하고 죄를 씻어주었다. 그런데 안테이아는 준수한 용모의 벨레로폰에게 반해 몰래 그를 유혹하려 했다. 벨레로폰이 프로이토스와의 신의를 지켜 이를 거절하자 안테이아는 앙심을 품고 오히려 그가 자신을 유혹하려 했다고 남편 프로이토스에게 거짓말을 했다. 아내의 말에 속은 프로이토스는 함께 식사를 나누고 또 자신이 죄를 정화해준 벨레로폰을 제 손으로 죽이는 것은 신들에게 불경한 짓이라고 여겨 그를 직접 죽이는 대신 봉인한 편지를 한 장 주어 리키아에 있는 안테이아의 아버지 이오바테스 왕에게로 보냈다.

3. 안테이아의 죽음


이후 벨레로폰이 키메라를 물리친 후 복수를 위해 티린스로 다시 온다는 소식을 듣자 안테이아는 겁에 질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도 하고, 남편 프로이토스의 도움을 얻어 극적으로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타고 도망칠 수 있었지만 달아나던 도중에 페가수스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도 한다.

4. 가족


프로이토스와 안테이아 사이에서는 아들 메가펜테스, 세 딸 이피노에, 리시페, 이피아나사가 태어났는데, 이 딸들은 나중에 디오니소스[1]에 대한 숭배를 소홀히 한 벌로 저주를 받아 광기에 빠지게 된다. 프로이토스와 안테이아는 미쳐서 암소 흉내를 내며 나라 전역을 휘젓고 다니는 딸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때 예언자 멜람푸스[2]가 찾아와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했지만 프로이토스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였다.
멜람푸스가 그 대가로 왕국의 절반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딸들의 광기가 점점 더 심해질 뿐만 아니라 티린스의 다른 여인들까지 딸들의 광기에 전염되자 프로이토스는 멜람푸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멜람푸스는 이번에는 왕국을 3등분하여 자신과 형제 비아스에게 각각 3분의 1씩 떼어달라고 요구했고, 왕은 하는 수 없이 그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그리고 광기 치료 과정에서 죽은 이피노에를 제외한 나머지 두 딸이 치료받아 정신을 차린 이후 멜람푸스와 비아스 형제와 각자 결혼한다.[3] 티린스 왕국이 세 가문의 통치를 받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였다고 한다.

[1] 혹은 헤라[2] 판본에 따라 멜람푸스와 그의 형제 비아스는 프로이토스의 조카라고 한다.[3] 비아스 입장에서는 재혼으로 그는 이전에 멜람푸스의 도움으로 페로와 결혼해 세 아들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