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브레라

 



1. 개요


일본프로야구 선수로 호쾌한 스윙과 강력한 파워를 무기로 홈런을 많이 생산한 거포 외국인 선수였다.

2.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시절


1971년 베네주엘라 태생으로 1991년 시카고 컵스에 자유계약선수로 입단했고 1998년 시즌 개막 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1999년엔 대만으로 건너가 한 시즌을 뛰었고 다시 미국으로 복귀하여 2000년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었다. 애리조나 입단 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만 생활했으나 2000년 메이저리그를 밟았고 그해 31게임에서 타율 0.262/5홈런/14타점/10득점을 기록했다.

3. 세이부 라이온즈 시절


2000년 시즌을 마치고 세이부 라이온즈가 그를 영입했다. 2001년 타율 0.282/49홈런/124타점, 2002년 타율 0.336/55홈런/115타점을 기록했고 2002년에는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55홈런은 일본프로야구 당시 한시즌 최다홈런과 타이 기록이었는데 1964년에 오 사다하루가 세운 기록을 외국인 선수가 깨는 걸 원치않아 알렉스 카브레라나 터피 로즈(2001년)가 모두 55호까지는 성공한 뒤 상대 투수들의 승부회피[1]로 결국 타이기록에 만족해야만 했다.[2]
2003년에는 타율 0.324/50홈런/112타점을 기록했고 2004년에는 오른쪽 손목 골절 부상탓에 64게임에만 출장하며 25홈런/62타점을 기록했다. 2004년 일본시리즈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세이부에서 6시즌간 활동하며 708경기에 출장, 타율 0.308/246홈런/605타점을 기록했다.

4. 오릭스 버팔로즈 시절


세이부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2008년 1월 오릭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이적하였다. 3시즌간 73홈런과 225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 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에서 8시즌 이상을 뛴 외국인 선수는 외국인 선수 쿼터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로 인정받지 않게 됐으며 이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4번째였다.

5.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시절


2011년과 2012년에는 호크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2시즌동안 97게임 출장에 그쳤다. 일본프로야구 11년간 총 35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6. 그 후


2007년 12월 13일, 미첼 보고서에서 약물 사용 혐의가 의심되는 선수명단에 이름을 포함하고 있었다.
2014년에는 멕시코리그에서 뛰고 있었으나 도핑 테스트 결과 금지 약물인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것을 적발당해 영구 퇴출 처분을 받게 됐다.

7. 여담


NPB 최장 비거리 홈런(175m)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의 홈런은 라인드라이브성보다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문샷의 형태였으며, 각 팀들이 사용하는 돔구장 천정을 수차례 맞췄다.
934경기만에 300홈런을 기록했으며 NPB 최단경기 300홈런 기록이다.
상황에 따른 팀배팅을 할 줄 아는 선수였으며 잡아당기기 일변도가 아니라 밀어치기도 가능했다.
[1] 심지어 카브레라에게 고의로 몸에 맞는 볼을 던지는 일도 있었고, 카브레라의 홈런 신기록 갱신을 위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그를 1번 타자로 기용했다.[2] 결국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60호 홈런까지 치며 기록을 갱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