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나 막시멘코
1. 소개
우크라이나의 前 리듬체조 선수이며, 2013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했다. 현재는 이리나 데리우기나 밑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2. 실력
일단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리듬체조 강국 우크라이나 선수 출신답게 월드컵 3~4위권, 세계선수권 5위권 정도의 성적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식 리듬체조[5] 자체의 한계인 부족한 실시와 유연성[6] 등이 선수 생활 내내 발목을 잡았다.[7] 게다가 2012년 초에 부상을 당한 후 그 여파[8] 가 2012 런던 올림픽은 물론 2013년 은퇴하기 전까지 계속되어 결국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했다.
기술적인 부족함과는 별개로 표현력의 경우 극적인 음악, 표정과 안무, 보는 사람들에게 짜릿함을 주는 리스크 동작까지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9] 상체의 움직임이 워낙 리드미컬하고 뛰어난 선수였다. 가뜩이나 댄스 스텝 요소가 새로 추가된 2013 시즌부터는 루틴에서 더욱 빛을 보았다. 그리고 안나 베소노바처럼 표정 연기에 능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보았다. 안나 베소노바의 후계자 소리를 괜히 듣는 게 아니다. 때문에 세리에A나 유스칼짐 등 초청 경기나 갈라쇼에서 인기가 많다. 손연재의 갈라쇼에도 여러 번 초청되어 연기했다.
주 종목은 줄, 후프[10] , 곤봉이며 실제로 후프나 곤봉 종목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거나 메달을 딴 적이 많다. 반면 공이나 리본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림픽에서도 공과 리본에서 유독 실수가 많이 나왔다.
3. 선수 경력
3.1. 2008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체전 선수로 참가하여 8위를 기록했다.
3.2. 2009년
개인전 선수로 전향해 본격적인 시니어 경기를 뛰게 되었다.
3.3. 2010년
여러 대회에서 개인종합 5~8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했다.
3.4. 2011년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기량이 오르면서 성적도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키예프 월드컵에서는 예브게니야 카나예바와 다리아 드미트리예바가 다른 대회로 불참한 중에 개인 종합 은메달 및 후프, 곤봉, 리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11] 그 후 2011 세계선수권에서 곤봉 동메달을 따내며 이때가 막시멘코의 전성기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3.5. 2012년
2012년 초에 부상을 당해 웬만한 대회들은 전부 나오지 못하다가 우크라이나 자국 대회 등에서 기량을 되찾은 듯 보였으나 올림픽 본 무대에서 자잘한 실수들이 나오며 결선 6위로 마감했다.
3.6. 2013년
부상의 여파인지 리스본 월드컵 개인 종합 5위로 다소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 후에도 개인 종합 5위~8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부카레슈티 월드컵에서 개인 종합 2위에 오르는 등 자잘한 메달들을 따냈다. 2013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안나 리잣디노바와 공동으로 후프 동메달, 곤봉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 세계선수권에서는 그동안 받지 못했던 18점대 점수를 처음으로 받으면서 곤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12] 이 덕분에 개인 종합에서 동메달까지 바라볼 수도 있겠다는 평이 있었으나, 개인 종합 결선 경기 도중 곤봉에서 큰 실수[13] 를 하는 바람에 개인 종합 7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그리고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했다.
4. 프로그램
5. 수상 기록
6. 기타
- 뛰어난 신체 조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큰 키와 팔다리 길이, 다리의 모양, 작은 얼굴 등 리듬체조에서 말하는 '좋은 체형'의 조건을 갖추었다. 특히 길고 매끈한 다리로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데, 네이버에 '알리나 막시멘코'라고 치면 '알리나 막시멘코 다리'가 자동완성될 정도이다.
- 상당히 인기가 많은 선수이다.[14] 한국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모델 데본 아오키를 닮은 선수로 소개되었으며, 그 후에 손연재의 갈라쇼에 여러 번 초청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어모았다.
- 천송이의 2014년 시즌 프로그램들의 안무도 직접 짜주었으며 선수로서의 경험 등을 살려 멘토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2014년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상황이 좋지 않아 리듬체조 스쿨 자체도 재정적인 상황 등이 열악한 편이었다.[15]
- 생긴 것처럼 성격이 좋은 걸로도 유명한데 선수 시절 데리우기나가 하도 갈궈서 불쌍하다는 얘기가 많다. 한 번은 팬들이 싸인해달라고 해서 웃으며 다가왔더니 데리우기나가 "너 같은 게 뭘"이런 식으로 말하고 지나갔다. 본인은 웃음을 잃지 않고 팬들 싸인 다 해주고 사진도 다 찍어주고 퇴장하였다.
- 은퇴한 지금도 리듬체조 관련 행사나 갈라쇼 등에 참석하고 있다.
[1] 한국의 前 리듬체조 선수 김윤희와 생년월일이 같다.[2] 프로필에 나온 키이며 실제로는 더 크다.[3] 국가대표 헤드코치[4] 개인코치[5] 자세한 내용은 이리나 데리우기나 항목 참조.[6] 아치턴을 꾸준히 루틴에 넣을 정도로 자국 선배인 안나 베소노바보다는 유연성이 좋은 편이었다. 물론 러시아 선수에 비하면 훨씬 부족한 유연성이다. 유연성 면에서 특이한 점은 안나 리잣디노바는 백밴드 점프와 아치턴을 못했지만 백스플릿 피봇은 안정감있게 구사했다. 반면, 막시멘코는 아치턴을 꾸준히 수행했지만 백스플릿 피봇이 불안하고 최대 회전수가 한바퀴라 결국 루틴에서 제외했다.[7]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들의 유연성이나 실시를 보면 차이가 눈에 보일 것이다.[8] 2013년에 들어서면서 부상 때문인지 체중 관리가 안되었고, 실수 빈도가 급격히 증가했다.[9] 신체조건, 외모, 뛰어난 표현력 등으로 막시멘코로 리듬체조에 입덕한 팬들이 많아 한국팬들은 '막부장'이라는 애칭을 붙였다.[10] 부상의 여파로 후프 종목에서 수구 드랍 뿐 아니라 장외로 날려버리는 등 실수가 많이 나왔다.[11] 다리아 콘다코바의 삽질도 그렇고 우크라이나 선수들에 대한 홈그라운드 판정이 노골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12] 시상식 장면에서 눈물을 보였다. 다만 자국에서 열린 경기라서 홈 어드밴티지라는 의견도 있다.[13] 정말 어이없는 실수였는데, 시작하자마자 수구를 떨어뜨렸고 이후 일루전 동작을 하며 곤봉을 던지고 받는 동작에서 또 한번 수구를 떨어뜨렸다.[14] 사실 우크라이나 리듬체조 선수들이 길쭉길쭉한 체형과 예쁜 외모, 그리고 특유의 연기 스타일 덕에 전체적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기도 하다. 여기에 막시멘코는 앞서 서술한 빼어난 퍼포먼스에 소위 베이글녀 스타일의 외모로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15] 안나 리잣디노바의 상황도 안 좋은데 이 선수는 아예 고향이 크림반도이다. 사건 당시 리잣디노바 혼자만 키예프에서 훈련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