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퐁스 드 라마르틴
1. 개요
알퐁스 드 라마르틴(Alphonse de Lamartine, 1790년 10월 21일-1869년 2월 28일)은 프랑스 낭만파 시인, 소설가이자 정치가이다. 라마르틴은 1830년 7월 혁명과 1848년 2월 혁명을 이끌었고, 프랑스 제2공화국 설립의 리더 중 하나였다.
2. 생애
1790년 마콩(Mâcon)에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피에르 드 라마르틴은 프라의 기사 작위를 받았었다. 유복한 집안에서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평화롭게 보냈다. 어릴 때부터 소설 읽기를 좋아해 샤토브리앙, 베르길리우스, 호라티우스의 작품을 읽으면서 문학적 소양을 키웠다.
1814년 루이 18세의 근위병으로 근무했었고, 1825년 샤를 10세 치하에서는 피렌체에 외교관으로 파견됐었다. 1830년에는 7월 혁명에 가담했고, 7월 왕정의 루이필리프 치하에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노예 해방을 지지했었다. 이후 1848년 루이필리프의 대표적 반대파 중 하나로 등극한 뒤 2월 혁명을 이끌었고, 임시정부의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된다. 구성원들의 정치적 경험의 부족으로 리더가 필요했던 프랑스 제2공화국을 르드뤼 롤랭과 함께 이끌었다. 프랑수와 아라고와 함께 비교적 온건한 좌파에 속했고, 루이 블랑 등 극좌 사회주의자들을 내각에서 퇴출시킨다. 정부가 실업자들의 생계를 책임졌던 직업 알선소를 철폐 뒤 분노한 노동자들은 6월폭동을 일으켰고, 라마르틴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은 카베냑 장군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물러나게 된다. 1848년 12월 제2공화국의 첫 대통령 선거에 샤를루이나폴레옹과 카베냑과 함께 입후보하나 0.26%라는 세 후보 중 중 가장 낮은 득표율로 낙선하게 된다. 후일 샤를루이나폴레옹이 쿠데타로 프랑스 제2제국을 설립하자 라마르틴은 새로운 체제에 반대한다. 1860년 후반에는 전 재산을 탕진하고 파산하나 프랑스 제2제국의 도움을 받아 파리에 집을 하사받는다. 1869년 파리에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