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스어군

 




라틴어
Linguae Romanic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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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e roman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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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guas roma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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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ínguas românicas
프랑스어
Langues romanes [1]
루마니아어
Limbi romanice
로망슈어
Linguas romanas
1. 개요
2. 역사
3. 종류와 특징
4. 분류
4.1. 서부 로망스어군(Western Romance languages)
4.1.1. 이탈리아달마티아어(Italo-Dalmatian)[2]
4.1.2. 갈리아이베리아어(Gallo-Iberian)
4.2. 동부 로망스어군
4.3. 기타
5. 참조 항목


1. 개요


인도유럽어족 이탈리아어파의 하위 어군. 로망스어군은 슬라브어파, 게르만어파와 함께 유럽의 3대 언어파를 이룬다. 그럼에도 문서명이 로망스어파가 아닌 로망스어'''군(群)'''인 이유는 사실 계통상 로망스어군이 이탈리아어파의 하위분류이기 때문이다.[3]
속라틴어(Vulgar Latin)에서 파생한 제어. 어휘 대부분이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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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단위의 공용어로 쓰이는 로망스어군에는 루마니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레토-로망어, 프로방스어, 갈리시아어, 카탈루냐어 등의 지역어들이 로망스어군에 속한다. 보는 바와 같이 주로 남부/서부 유럽에서 사용되지만 동유럽의 루마니아몰도바에서 사용하는 루마니아어도 로망스어에 속한다. 세파르딤유대인들이 사용하는 라디노어라는 언어도 로망스어에 속해 있다
도표에서 보면 중남미의 영항으로 스페인어포르투갈어의 비중이 크고 프랑스와 몇몇 국가 및 지방(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등)에서 쓰이는 프랑스어와 원래 인구가 많은 이탈리아어가 다음을 잇는다. 프랑스가 많은 식민지를 보유하고 있었던 터라 아프리카에도 프랑스어 사용자가 많지만 모국어로 쓰는 인구는 드물다.

2. 역사


'''라틴어는 본래 현재의 이탈리아 중부 원주민들의 언어'''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세운 도시 국가 '''로마의 세력이 팽창함에 따라 사용 범위가 크게 증가'''하였다. 로마는 자신의 세력권에 대해서 라틴어 사용을 강제하지는 않았으나 정치, 법률, 상업,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라틴어가 사실상의 공용어로 사용되었고[4] 자연스럽게 원주민의 언어와 결합하여 현재의 로망스계 언어의 원형을 이루었다.
지중해 전역이 로마의 세력권하에서 활발히 교류하던 시기에는 원형에 가까운 라틴어가 지중해 전역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로마가 쇠퇴하면서''' 상업과 교역도 후퇴하였고, 지역별로 라틴어의 방언화가 가속되었다. 게다가 라틴어의 발상지인 로마 제국 자체도 중심지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라틴어가 중심 언어로 쓰이던 지중해 서부 지역을 잃어버림에 따라 나중에는 그리스어를 공식적인 언어로 쓰게 된다. 히스파니아, 갈리아, 이탈리아 반도, 다키아(각각 현재의 스페인/포르투갈, 프랑스/벨기에, 이탈리아(본토), 루마니아)와 같이 '''라틴어 사용자의 비중이 높았던 지역에서는 라틴어가 로망스어로 변화'''하여 살아남았지만, 라틴어 사용자 비중이 적던 그리스, 아나톨리아, 이집트, 레반트, 북아프리카[5], 잉글랜드[6], 오스트리아와 남부 독일, 네덜란드[7], 헝가리[8] 등지에서는 라틴어가 사멸되었다.
그렇게 소위 암흑기를 거치면서 라틴어의 통일성이 무너지고 기존의 라틴어와 전혀 다른 언어로 발달한다. 로망스어의 첫 기록으로 인정되는 스트라스부르 서약을 읽어보면 라틴어와 로망스어의 중간단계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이건 그냥 말하자면 핫바리 라틴어다(...) 예를 들자면 이탈리아어의 be동사인 essere는 라틴어에서 원래 esse인데 다른 동사들은 다 -re가 붙으니까 덩달아 붙여버린 경우다.[9] 이런 식으로 '''잘못 배운 라틴어가 굳어진 경우'''가 많다. 그 밖에도, 일부 라틴어 '''어휘들이 축약'''돼서 한 단어를 형성하는 경우도 꽤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어의 donde(어디)는 라틴어 de unde(어디에서)가 축약되어 만들어진 단어이다.
현재의 로망스계 제언어들은 중세 후반, 라틴어가 아닌 각 지역 방언으로 쓰인 문학작품이 대거 출현하면서 근대 언어로서의 위치를 다져가게 된다. 또한 이 무렵 중앙집권 국가가 속속 형성되면서, 각국에서도 정치적 중심지로 떠오른 지역, 즉 프랑스의 경우 일드프랑스(파리가 있는 지역), 스페인의 경우 카스티야 지역의 방언이 다른 방언들을 제치고 공용어의 지위를 획득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로망스어군은 전형적인 방언연속체로 존재했으나, 방언들이 표준어화되면서 방언의 연속성이 무너지고 있다.
유럽뿐 아니라 '''대부분의 표준어는 국가 단위로 확대된 방언'''이다. 언어학자들 말마따나 "언어란 군대가 있는 방언이다." 18세기 후반의 프랑스 혁명 때에도 마르세유나 리옹 지역 대표의 발언을 파리 시민들은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다.'''[10] 20세기 초만 해도 프랑스지방에서는 학교에서는 프랑스어를 가르쳐도, 집에서는 각 지방 고유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고유어를 사용하면 혼이 났다고 한다.

3. 종류와 특징


현대의 로망스계 언어들을 살펴보면, 프랑스어루마니아어는 음성적으로 다른 로망스 언어들과 다소 구별되는 편이다. 프랑스는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오랜 기간 유럽의 중심지였기에 전쟁과 교역에서 항상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앵글로색슨이나 게르만계 언어의 영향을 받을 기회가 많았다. 루마니아는 워낙 지리적으로 동유럽에 동떨어져 있었던 탓에 인접한 슬라브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옛날에 키릴 문자로 표기하기도 했지만 라틴 문자 표기로 완전히 대체했으며, 슬라브어에서 차용한 어휘들도 추후에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어휘로 대체했다. 영어 위키백과 참조.
프랑스어는 철자구조상으로는 라틴어와 가장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기는 하지만 발음에서는 라틴어와 가장 동떨어진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글 따로 발음 따로여서 이탈리아나 스페인 사람조차도 프랑스어를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30%도 채 이해를 하지 못한다. 글로 쓰인 것은 60%정도가 통한다고 한다.[11] 사실 프랑스어는 다른 로망스어에 비해 상당히 이질적인데, 발음이 켈트어와 게르만어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라틴어로부터는 굉장히 멀어지게 되었기 때문이고, 강세가 붙지 않은 음절의 자음들이 마구 생략되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즉 '''라틴어의 특성을 가장 잘 보전한 언어이탈리아어'''이다. 라틴어의 발음 혹은 어미 성수 변화를 가장 원형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스페인어포르투갈어이탈리아어만큼은 아니지만 프랑스어, 루마니아어에 비해서는 훨씬 보수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즉 '''이탈리아어스페인어, 포르투갈어는 라틴어의 직계 자손 뻘'''이다.
발음 면에서는 사르데냐어가 고전 라틴어의 특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데, 로망스어에서 그 흔하디 흔한 구개음화도 사르데냐어에서는 일어나지 않아, 라틴어 caelum(하늘, 고전 발음: 카일룸)가 구개음화되어[12] 이탈리아어로 cielo(첼로), 스페인어로 cielo(시엘로), 프랑스어로 ciel(시엘)인 것에 반해, 사르데냐어로는 chelu(켈루)이다. 이 외에도, 다른 로망스어에서 일어났던 u가 o가 되는 과정도 사르데냐어에선 일어나지 않아, 라틴어 murum(벽, 무룸)이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 muro(무로)인 반면 사르데냐어로는 muru(무루)이고,[13] 라틴어 동사변화 1인칭 복수형 어미 -mus도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와 달리[14] -mus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인어를 가운데에 놓고 보면 이탈리아어는 스페인어와 철자구조가 다른 대신에 발음이 비슷하다. 포르투갈어와는 반대로 발음이 다른 대신에 철자 구조가 비슷하다. 포르투갈어에는 비모음이 많이 쓰이고 R을 혀를 떠는 발음 대신에 목젖을 떠는 발음이 쓰인다는 점에서 프랑스어와 유사하다. 철자구조가 거의 비슷하다. 같은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다는 지역적 특성의 영향이다. 스칸디나비아북게르만어군(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그래서 스페인 사람이탈리아 사람과 포르투갈 사람 양쪽 모두와 회화 및 필담(筆談) 막론하고 통역 및 번역 없이도 2/3 이상 '''대강 기초적인''' 의사소통 및 이해가 가능하다.[15] 또한,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가 매우 가깝다보니 대화가 통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도 가깝다보니 대화가 통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1#2
아래는 카탈루냐어, 멕시코 스페인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화자가 북이탈리아 방언으로 설명을 듣고 기초 단어 맞추는 테스트 영상이며 참가자들은 언어관련 직종 종사자들이므로 일반인들은 이해도가 더 떨어질 수 있다.


변화는 사라졌지만 이례적으로 아직 장모음, 단모음이 존재한다. 스페인어의 경우에는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아랍인들과 700년 이상 공존하였던 영향으로, 어휘면에서 아랍어의 영향이 남아있다. 스페인어에서 a-로 시작하는 어휘들 중에는 아랍어 정관사 al-이 원래 어휘와 함께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가 꽤 있다. 예를 들면 alcatraz(알카트라즈) < Arabic القطرس al-qaṭrās.[16]
대부분의 단어가 라틴어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언어가 다르더라도 동일한 어근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문법적으로도 라틴어가 갖고 있는 굴절어의 특징을 뚜렷이 갖고 있기 때문에 로망스어 화자는 다른 로망스어를 무리없이 배울수 있다. 대신 프랑스어의 경우에는 이 특징이 많이 마모되었으며,[17] 다른 로망스계 언어도 라틴어만큼 엄격한 굴절어는 아니다.[18][19]
또 외국어로 여러 개의 로망스어를 한꺼번에 공부하는 경우에는 저 유사성 덕분에 머리 속에서 서로 '''간섭현상'''을 일으켜 일종의 언어멀미를 호소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그 외에도 슬라브어파와 일부 유사점이 있고, 기초어휘나 문법적인 것에서 슬라브어파와 비슷한 점이 일부 있다.[20] 루마니아어에는 슬라브어파의 영향으로 남성, 여성, 중성이 있지만, 다른 슬라브어파와 일부 유사점이 있으므로 슬라브어파와는 완전히 다르지는 않다.
재귀동사인 경우는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슬라브어파에도 재귀동사라는 형태가 있다. 예를 들자면 재귀동사 '''부정형'''에서 프랑스어와 루마니아어는 대명사 se를 동사의 앞에 놓지만,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는 동사의 뒤에 놓는다.[21]
성의 구별에서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는 대부분의 경우 끝의 어미를 통해 남성, 여성을 구별할 수 있다. 그런데 프랑스어, 루마니아어의 경우는 정관사를 붙여주지 않으면 구별하기 어려워져서 다른 로망스어군의 언어들과 용법이 차별화되었다. 이외에 북방으로부터의 영향으로 게르만어파와 공유하거나 차용해온 단어가 일부 있어서 그쪽의 언어들과 교집합이 생긴 경우도 있다.
철자법의 경우, 타 유럽 언어와 다른 점이 많다.
  • 중세 라틴어에서 사실상 사멸한 K와 서게르만어군에서 탄생한 W를 쓰지 않는다.
  • C와 G의 hard/soft 구분이 있다.
    • c는 e/i/y 앞에서 tʃ(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s(프랑스어, 중남미 스페인어, 포르투갈어)/θ(본토 스페인어) 발음이고, 그 밖의 경우 k 발음이다.
    • g는 e/i/y 앞에서 ʒ(프랑스어, 포르투갈어)/x(스페인어)/dʒ(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 발음이고, 그 밖의 경우 g 발음이다.
  • H는 묵음이며, 마지막으로 /h/ 음가가 살아 있던 루마니아어에서도 점차 묵음이 되고 있다[22].
  • J는 유럽 언어에서 흔한 /j/ 발음이 아니고 /ʒ/(스페인어는 /x/) 발음이다. 단, 이탈리아어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 Q는 외래어에만 쓰는 루마니아어를 제외하고 /k/ 혹은 /kw/ 발음 표기에 (주로 qu의 꼴로) 쓰이므로 다른 유럽 언어보다 자주 등장한다.

4. 분류



4.1. 서부 로망스어군(Western Romance languages)


  • 베네토어 - 학자마다 어느 언어로 분류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4.1.1. 이탈리아달마티아어(Italo-Dalmatian)[23]


  • 달마티아로망스어
  • 토스카나어
  • 중부 이탈리아어
    • 로마 방언
    • 움브리아 방언
    • 마르케 방언
    • 사비노 방언
  • 나폴리어
    • 캄파니아 방언
    • 아브루초 방언
    • 몰리세 방언
    • 바실리카타 방언
    • 풀리아 방언
    • 북부 칼라브리아 방언
  • 시칠리아어
    • 남부 칼라브리아 방언
    • 살렌토 방언

4.1.2. 갈리아이베리아어(Gallo-Iberian)


  • 갈리아로망스어(Gallo-Romance)
    • 오일어(Langues d'oïl)
      • 표준 프랑스어
      • 오를레아네 방언
      • 투렌 방언
      • 베리 방언
      • 부르보네 방언
      • 피카르디어
      • 왈롱어
      • 로렌어
      • 노르만어
      • 상파뉴어
      • 앙주어
      • 갈로어
      • 부르고뉴어
      • 프랑슈콩테어
      • 푸아투어
      • 생통주어
    • 프랑코프로방스어(Franco-Provençal/Arpitan)
      • 리오네 방언
      • 도피네 방언
      • 사부아 방언
      • 아오스타 방언
      • 보 방언
      • 쥐라 방언
    • 레토로망스어(Rhaeto-Romance)
    • 옥시타니아로망스어(Occitano-Romance)
      • 오크어
        • 가스코뉴어
          • 아란어
        • 랑그도크 방언
        • 리무쟁 방언
        • 오베르뉴 방언
        • 프로방스 방언
        • 비바로알피네 방언
      • 카탈루냐어
        • 발렌시아어
        • 북서부 카탈루냐 방언
        • 북부 카탈루냐 방언
        • 중부 카탈루냐 방언
        • 발레아레스 방언
        • 알게르 방언
    • 갈리아이탈리아어(Gallo-Italic)
  • 이베리아로망스어(Ibero-Romance)

4.2. 동부 로망스어군


  • 루마니아어
    • 왈라키아 방언
    • 몰다비아 방언
    • 바나트 방언
  • 아루마니아어
  • 메글렌 루마니아어
  • 이스트리아 루마니아어

4.3. 기타



5. 참조 항목



[1] 다만, 프랑스어 사전을 찾을 때에는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로마의, 로마 계통의" 를 뜻하는 형용사는 roman인데, langues가 여성명사이자 복수 형태이기 때문에 이를 수식하는 형용사도 romanes로 바뀐 것 뿐이다. 만일 이렇게 검색해서 나오지 않는다면 roman으로 검색해 볼 것.[2] 다만, 이탈리아달마티아어를 루마니아어와 같이 동부 로망스어군이나 따로 중부 로망스어군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3] 다만 본래 영어에서는 족, 파, 군 이런 식으로 위계에 따라 나누지 않고 전부 languages(제어)라고 묶어부른다. 위계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것은 일본에서 생긴 명명법.[4] 다만 그리스나 아나톨리아, 시리아, 이집트 등 헬레니즘 제국의 영향권이었던 제국 동부에서는 그리스어가 사실상의 공용어 역할을 했다.[5] 북아아프리카에서는 아프리카 로망스어라고 라틴어에서 갈라진 언어가 있었지만, 이슬람 세력의 정복이후에는 사용범위가 점차 줄어들어, 일부 라틴어 어휘가 아랍어, 베르베르어에 차용된 것을 제외하면 14세기경에 소멸되었다.[6] 로마 제국 시절과 이후 로만 브리튼 시절에 잠시 영국 라틴어라는 속라틴어가 존재했다. 하지만 앵글로색슨 족의 침공 이후, 앵글로색슨에게 지배 당한 로만 브리튼 족의 언어는 고대 영어에, 피신한 로만 브리튼 족의 언어는 피난지의 주류 언어였던 웨일스어아일랜드어에 별다른 영향력 없이 흡수되어 사라졌다. 이후 앵글로색슨 족의 기독교 개종과 노르망디 공 윌리엄 1세의 잉글랜드 정복 활동, 백년전쟁에 이르는 프랑스와의 복잡한 관계, 르네상스의 전파 등을 거치며 교회 라틴어와 프랑스계 로망스어와 일부 이탈리아계 로망스어가 영어 어휘 체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7] 오스트리아와 남독일, 네덜란드 지역에서는 서게르만어군에 속하는 언어들에 밀려 일부 어휘를 제외하고는 사라졌다. 9세기 중반 경이 되면 프랑크 왕국 분열 이후 한 세대가 간신히 지난 시점에서 네덜란드-독일-오스트리아 지역의 언어와 벨기에-프랑스-북이탈리아의 언어가 동서로 확연히 갈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8] 처음에는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게르만어에 밀렸고, 이후 이 지역을 정복한 동방 유목민족 출신 마자르 족의 언어가 주류를 잡았다. 때문에 헝가리어는 유럽 내에서도 마찬가지로 동방 유목민족 출신인 핀 족의 언어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핀란드어와 함께 상당히 이질적인 언어로 꼽힌다.[9] 사실 esse에서는 -se가 다른 동사들의 -re역할을 하는데 무시하고 붙여버린 것이다.[10] 당시까지만 해도 마르세유는 오크어(프랑스 중남부 지역 언어), 리옹은 프로방스어(프랑스 동남부 언어) 사용지역이었다. 자세한 것은 프랑스의 지방 언어 문제 참고[11] https://www.youtube.com/watch?v=LiFg-IHT34Q&t=270s[12] 본래 a앞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지만, 라틴어 ae는 나중에 e로 단모음화 되어 구개음화의 조건을 만족시켰다.[13] 참고로 불어로는 mur(뮈흐).[14]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로는 각각 -mos, -mo 이다.[15] 원어민 기준이며 외국어로 배운 사람이면 이해도는 현격히 떨어진다[16] 프랑스어에서도 이런 경우가 꽤 있는데 프랑스어에서는 아랍어의 관사 al이 l의 모음화를 거쳐 au로 변형되는 경우되곤 한다. 예를 들자면 가지를 뜻하는 단어 aubergine.[17] 프랑스어 동사는 발음이 같은 변화들이 수두룩하지만 철자로는 구분된다. 예를 들어 aimer의 현재형 변화 중 일부인 aime, aimes, aiment, 이 셋은 '엠'으로 발음이 같지만 쓸 때는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18] 예를 들어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에서는 전과거, 전미래(프랑스어에서 쓰는 표현으로, 라틴어에서는 과거완료, 미래완료라고 칭한다.)의 동사변화가 사라져 각각 조동사 'avoir/avere의 변화형 + 과거분사'의 형태로 사용하고, 모든 로망스어에서 라틴어 미완료미래의 흔적이 사라지는 대신, 속 라틴어의 미래형이었던 동사 원형 + avere의 형태만이 남았다,[19] 여기서, 거의 모든 로망스어 미래형에서 동사원형과 avere가 합쳐졌는데, (예를 들어 프랑스어 aimerai는 원형인 aimer와 ai가 합쳐진 것이다.) 사르데냐어에서는 합쳐지지 않아서, "나는 사랑할 것이다"를 ap'a amare(apo + a + amare)처럼 쓴다.[20] 예를 들자면 러시아어는 피수식어가 수식어의 뒤에 있는 경우가 있고 간혹 형용사가 명사의 뒤에 생격형태로 변화하면서 위치한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소유형용사가 수식하는 명사의 앞과 뒤에 위치할 수 있다는 점에선 비슷하다.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는 명사와 명사인 경우 de를 써서 피수식어가 수식어뒤에 위치하고, 이탈리아어는 di를 사용해서 피수식어가 수식어의 뒤에 위치하고 모두 형용사가 명사의 뒤에 위치하면서 명사를 수식해준다.[21]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아어도 재귀동사가 문장의 동사로 사용되면 재귀대명사가 동사의 앞에 온다. 스페인어 역시 중세~근세까지는 동사의 앞, 뒤 구분없이 놓고 썼다. 그렇기에, 현대의 시각으로 볼 때 부정형이 아님에도 재귀대명사를 뒤에 붙여 쓴다면 매우 고풍스럽고 극화체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22] H가 묵음화된 건 꽤 오래전의 일인데, 무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서 『고백록』에 관련 내용이 언급된다. 당시 H가 묵음화가 한창 진행되던 시절이라 본래의 발음을 살려 또박또박 H를 발음하는 사람을 교양인이라 여겼는데,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런 발음 하나하나는 혹여나 잘못할까 노심초사하는 인간들이, 정작 중요한 사람 사이의 예의와 관계는 등한시하는 풍조를 비판했다.[23] 다만, 이탈리아달마티아어를 루마니아어와 같이 동부 로망스어군이나 따로 중부 로망스어군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