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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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 DR 당시 아머킹의 별명. 이름이 붙은 이유는 그야 물론 성능이 암울해서(...)
강해보이는 외견과 달리 성능이 뒤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구리다. 물론 5DR 한정. 과거의 아머킹을 떠올리던 유저들 조차도 DR 아머킹을 접하고 난 뒤, '''얘 왜 이 모양이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들 정도. 이후 그 특유의 모자란 성능이 아예 하나의 특징으로 굳어져버려고, 다른 유저들 사이에서도 퍼지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전체적인 성능을 보면 확실히 암울하다 싶은 느낌이 많이 드는게 일단 쓰라고 넣어준 기술들은 발동 프레임은 나쁘지 않은데 후딜이 길어서 개싸움에서 불리하다. 왼어퍼만 해도 지금이야 손해인 캐릭터가 많아서 그렇지 이 당시엔 가드시키면 오히려 이득인 캐릭터도 많았는데, 아머킹은 혼자 불리라서 메리트가 없었다. 띄우기로 넣어준 기술은 전부 다 일단 원투딜캐를 기본으로 맞고 다른캐릭터 같음 이득일 기술들이 항상 손해가 달리는 등 전체적으로 기술들이 메리트가 없다는게 특징. 무엇보다 하단기가 일단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꼴랑 4개밖에 없었다.''' 성능이라도 좋냐하면 그것도 아닌게 짠발말고는 발동이 전부 느린 편이라 사실상 지른다는 느낌에 가깝다. 횡캐치 역시 횡을 잡는 기술들은 전부 리치가 짧거나 느려 거리만 좀 벌리고 싸워도 탈탈 털리기 일쑤고, 리치가 긴 기술들은 막히면 뜨거나 상단이거나 하는 게 태반이라 믿고 지를 만한게 없다. 하다보면 '''도대체 뭐 어쩌라는 거야!!'''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
그래도 레슬러라고 자이언트 스윙, DDT 부터 해서 샤이닝 등등 잡기 쪽은 꽤 쓸만한 편. 데미지도 괜찮고 후상황도 나쁘지 않다. 다만 고수들은 기본적으로 잡기풀기에 꽤 능한 편이라 이것만으로 게임을 풀어가기엔 어느 정도 한계는 있는 편. 결국 잡기 심리전이 어느정도 통하는 중급에서나 좀 먹힐 만하지 좀 아는 사람한테는 얄짤없이 딜캐, 파해되기 때문에 꽤나 불안정한 플레이를 해야 했다.
그 외 장점으로는 프레임 별로 딜캐용 기술들이 구비되어 있어 방어형으로 플레이 하면 아예 못해먹을 수준은 아니다. 다만 이 역시 고수들끼리는 큰 기술조차 함부로 지르는 걸 꺼려하는지라 결국 내밀만한 건 원투, 왼어퍼, 짠발같은 견제용 기술이나 안심하고 지를만한 어퍼 정도가 대부분인데 앞서말했듯 왼어퍼 조차 아머킹한테는 구린 기술이라(...) 고계급으로 갈수록 한계가 명확한 편.
스토리만 놓고보면 사실 동생은 형보다 약해서 아니냐 라는 농담도 있다.
종합해보면 BR의 카레기[1] + 철권 7럭키 클로에[2]를 섞어놓은 게 DR의 암울킹 정도로 보면 되겠다. 뭐 그래도 럭키 클로에 보다는 나은편이긴 하지만...[3][4]
여하튼 상술한 부분들로 인해 "철권2 시절 아머킹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태그1때 성능은 되겠지"라 생각하고 아머킹을 잡았던 유저들은 여러모로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캐릭터 유저 역시 '''그래도 우린 쟤네보단 낫네(...)'''라며 그 안습한 성능에 하나같이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이 당시 아머킹 입지는 잘 봐줘야 부캐 수준으로 자신의 주캐로 여기는 유저는 거의 없었고, 당연히 대회에서 아머킹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웠다. 이 당시 아머킹 유저들 조차 대부분 본캐는 따로 있는데 옛날 생각나서, 그냥 재미있어 보여서, 간지나니까(...) 잡는다고 말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외에도 성능 이외에도 캐릭터 자체가 너무 급하게 내놨단 인상이 강한데, 캐릭터성이 전체적으로 모자란 감이 없잖아 있다. 공식 프로필만 하더라도 철권 6에서 2대 아머킹이라는 설정이 부여되기 전까지는 정체도 목적도 전혀 밝혀지지도 않고, 심지어 오프닝 영상에 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엔딩도 킹하고 한번 조우하고 킹이 그에게 말을 묻자 급소차기 - 스타이너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로 개발살낸 뒤 제 갈 길 가는 것으로 마무리되는지라 '''그냥 심심해서 넣어본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 뭐 이후 6에서 나름대로 설정이 부여되면서 어느 정도 타당성이 주어지기는 했지만...
비슷하게 약캐 취급받는 캐릭터는 드라그노프도 있지만, 이쪽은 캐릭터성 자체는 호평이였고 애당초 제작진이 묻을 용도로 내놓은 캐릭터였다고 밝히기라도 했지.... 아머킹은 기존의 나쁘지 않은 성능을 너프시켜 나온 모양새라 왠지 모르게 더 안습인 면이 있다.
그 당시 텍센의 자게인들 말을 빌리자면 DR 추가 캐릭터중 '''리리는 손으로 만들었고, 드라그노프는 발로 만들었으며, 아머킹은 X으로 만들었다.(...)'''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나오기도 하였다. 다만 그나마 쓸만한 리리 로슈포르도 횡신각만 믿기에는 부족한 횡캐치능력, 견제기 부족을 이유로 잘쳐줘도 중상이지만.... 결과적으로 5 DR의 신캐릭터 3명은 '캐릭터성은 좋았지만, 성능에 대한 보정은 약했다'라는 평가가 남았다.
물론 이 이야기도 DR에서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이후 시리즈를 거치면서 계속 상향에 상향을 거듭한 뒤로는 그저 예전의 안줏거리 정도로 가끔 나오는 단어가 되었다. 신기한 점은 오랜만에 복귀한 철권7에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기존의 약점으로 인해 약캐릭터 취급을 받으나 암울킹이라는 멸칭으로는 잘 불리지 않는다.[5][6]
[1] 딜캐 성능은 매우 좋은데 횡 캐치나 운영이 힘들다는 점에서 닮았다.[2] 리치가 짧아 견제기는 중거리 횡신에 탈탈 털리고, 지를만한 기술들은 죄다 중단에 포진됐는데 그게 딜캐를 기본옵션으로 달고있다는 점에서... 게다가 캐릭터가 너무 오글거린다고 못하겠다니... 뭐 그래도 얘보단 DR 아머킹이 훨씬 낫기는 하다(...).[3] 사실 DR 아머킹과 가장 닮은 캐릭은 '''철권 7 ~ 철권 7 FR 시즌 1까지의 라스'''라고 볼 수 있다. 둘다 있을거 다 있는것 같으면서도(특히 딜캐 하나는 전 캐릭터중 최상급. 이 점에서는 BR 카즈야하고도 상당히 비슷하다.),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둘 다 '''심각한 반시계 고자다.''' 게다가 둘 다 시리즈 최약캐인것도 똑같다. [4] 그리고 현재 철권 7FR 시즌2~시즌3에서도 상술한 이유로 라스와 아머킹 둘 다 비슷한 레벨의 약캐릭터로 평가받고 있다.[5] 드라구노프와 더불어 독보적인 최약캐였던 DR에 비하면 이쪽은 비슷한 티어의 라스, 카타리나, 미겔, 리리, 안나 등이 있고 밑바닥 최약캐인 에디와 '''기가스'''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되나...[6] 다만 시즌3 후반부로 갈수록 카타, 안나, 리리, 미겔, 라스 등보다 안좋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고, 아예 기가스, 에디보다도 못한 최약캐 원탑이라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로 평가가 굉장히 안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