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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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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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위험성
4. 여담
5. 관련 문서


1. 개요


壓釘
Push pin[1] / Tacks[2]
송곳처럼 끝이 날카롭고 짤막한 철사의 머리 부분에 금속이나 플라스틱 원판 등을 단 작은 물건을 이르는 말. 압핀이라고도 한다. 코르크 등의 무른 표면에 꽂아 종이를 다는 역할을 한다.

2. 상세


금속 원판을 단 것이 제일 흔하다. 하지만 원판형의 경우 한번 박아두면 뽑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압정을 자주 박고 뽑아야 하는 상황에선 모양의 손잡이를 달아 사용하기 편리한 형태의 압정도 많이 사용한다. 또한 손잡이 부분에 여러 장식을 한 팬시 압정도 있다. 조그마한 플라스틱 쪼가리와 글루건만 있다면 직접 오리지널 팬시 압정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내구력이 좋지 못해 못 부분이 휘어서 사용이 힘들어질 수 있고, 아예 뽑혀버리는 경우도 많으므로 박을 때나 뽑을 때 주의해야 한다. ''이라고는 하지만 매우 약해서 단단한 나무만 되어도 박기 어렵다. 그래서 압정은 주로 코르크, 우드락, 수수깡, 직물 파티션에 쓰인다. 이와 별개로 압정을 쓰면 구멍이 나고 모퉁이가 찢어지는 등 서류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화이트보드가 많이 보급된 현재는 자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철사 대신 자석을 단 것을 자석압정, 자석홀더라고 부른다. 대개 네오디뮴 자석이나 고무자석을 사용한다. 자석을 사용해 판에 달라붙는 바둑알이나 장기말도 이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3. 위험성


원판형 압정은 납작한 판에 뾰족한 바늘이 곧추선 구조 때문에 밟기 좋아 위험하며, 또한 크기가 작아 잃어버리기 쉽고 관리가 잘 안된 압정은 광택을 잃거나 녹이 스는 경우가 생겨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지뢰가 된다. 압정에 찔린 건 엄연한 자상이므로 매우 아프며, 특히 오래된 것일 경우 파상풍 감염의 위험까지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껌통 등에 넣어서 보관하고 여의치 않을 땐 주변에 굴러다니는 것을 제때에 꽂아두는 게 좋다. 한편 폰 모양 손잡이가 달린 압정은 구조상 바늘이 곧추서기 어렵기 때문에 원판형 압정보다 비교적 안전하다.
이러한 압정의 위험성을 차용한 클리셰도 있다. 대표적으로 바닥, 의자, 신발 따위에 깔아서 고통을 주는 것이 있다. 주로 악역이 주인공을 괴롭힐 때 이런 짓을 한다. 학교가 배경인 작품에서 심술궂은 슬랩스틱 개그를 치거나 치졸하게 괴롭힐 때도 압정이 사용되고, 발레 혹은 댄스로 승부를 낼 때도 악역이 주인공의 신발에 압정을 넣기도 한다. 당하는 이의 반응을 봐서 '아파! 누구얏!' 하며 펄펄 뛰면 보통 명랑만화나 개그만화고, 울먹거리거나 토하는 등 괴로워하면 보통 이지메를 다룬 만화고, 다치고도 근성으로 승리를 쟁취한다면 성장형 주인공이 나오는 만화라는 만화의 장르 구분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물론 실제로는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로 친구에게 장난치려는 등의 의도로 해서는 안 된다.

4. 여담


츠키노 우사기가 자기 발레화에 일부러 압정을 집어넣고 자작극을 하다가 치비우사에게 츳코미 당하는 장면이 있다. 물론 공연에서는 기대와 달리 달 역할만 하고 끝.

이정문 화백의 만화 주인공들이 심술용으로 많이 쓰는 물건이기도 하다. <심술통>, <심쑥이> 등.
프로레슬링 경기 하드코어 매치에서는 단골손님이다. 자루에 담은 압정 수십개를 링 바닥에 뿌려놓고 그 위에 상대를 떨군다.
바늘이 위로 향한 원판형 압정의 모습이 꼭 한글 모음 를 닮아서 종종 'ㅗ'를 압정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압정 문서는 문서 훼손을 많이 당해 회원수정 제한이 걸렸다.

5. 관련 문서


  • 압정뿌리기[3]
  • 살상무기
[1] 주로 원판형을 이렇게 부른다.[2] 폰형을 부를때 사용하는 명칭.[3] 원어판의 의미는 압정이 아니라 마름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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