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정뿌리기
1. 개요
포켓몬스터의 기술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로는 압정이라기보다는 마름쇠에 더 가까운 형태다. 하지만 한국 아이들이 마름쇠에 대해 아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그나마 비슷하면서 친숙한 압정으로 번역한 듯 하다.
2세대부터 등장한 함정기(또는 장판기)로 4세대에 추가된 스텔스록, 독압정의 원조. 처음엔 쏘콘의 전용기로 등장했으나, 크리스탈 버전부터 파르셀과 침바루도 배울 수 있게 되면서 전용기에서 벗어났다.
의외로 땅 타입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배울 수 있는 땅 타입은 고지와 파르토뿐이며, 그마저도 기술레코드다.
2. 상세
땅 타입이라 부유 특성을 가진 포켓몬이나 비행 타입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3세대까지만 해도 장판기는 이 기술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것밖에 쓸 것이 없었다. 스텔스록과는 다르게 땅 타입에 약한 타입이라도 추가 대미지는 없고, 무조건 고정으로 위와 같은 양의 대미지가 들어간다. 반대로 생각하면 땅 타입에 강한 녀석에게도 대미지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
세 번이나 써야 겨우 1/4의 피해를 입힌다는 건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애초에 이 기술을 채용하는 것은 어태커가 아닌 벽 역할을 하는 포켓몬이나 변화기로 무장한 포켓몬들. 압정을 깔아놓음으로서 아군 어태커의 결정력을 높여주는 것이 이 기술의 의의다. '''실피 남기고 살아남을 포켓몬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어드밴티지다. 2세대에서는 아예 이 기술과 상대를 강제로 교체해버리는 울부짖기와의 조합으로 상대의 발밑을 마구 찔러버리는 변종 전법이 득세하기도 했다.
4세대에 들어서 시간만 끌면 상대를 아예 쓰러트릴 수 있도록 독을 걸어버리는 독압정, 모든 포켓몬에게 효과를 발휘하며 기본 1/8의 대미지에 상성에 따라서 추가 피해가 들어가는 스텔스록의 등장으로 입지는 좀 줄어든 편. 거기다가 스텔스록은 기술머신/가르침기술이라 배울 수 있는 포켓몬도 많다.
그래도 독압정은 비행 타입과 부유 특성은 물론이요, 강철 타입에게도 통하지 않고, 독 타입이 나올 경우 아예 제거되어버리는 것에 비해, 압정은 비행이나 부유만 아니면 모든 타입에게 통하며, 스텔스록과 비교하면 타입에 따른 대미지 상승은 없지만, 대미지 감소도 없기 때문에, 쓰려고 생각하면 충분히 쓸 수 있는 기술이다.
만약에 압정을 3번, 독압정을 2번 뿌리고 스텔스록까지 뿌리는 데 성공한다면, 상대로서는 참으로 욕 나오는 상황이 되지만, 저러려면 6턴이나 버텨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성공하기 어렵다. 성공했더라도 고속스핀이 날아오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
3. 여담
필드에 설치해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마리오 카트 시리즈의 바나나 껍질과 공통점이 있다.
하필 국내에서는 번역명 때문에 ㅗ 모양을 닮은 압정을 뿌린다는 이미지가 잡혀 가까운 친구끼리 'ㅗ'를 많이 쓰고 "압정이 쏟아졌다"고 농담할 때 쓰이기도 한다.
[1] 1번 사용 시 전체 HP의 1/8, 2번 중첩하여 사용했을 시 1/6, 3번 사용하면 1/4의 체력을 깎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