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알토넨
1. 개요
진격의 거인 Before the fall 1부의 주인공.
'''입체기동장치의 창시자이자 최초로 거인을 죽인 인간.'''[1]
2. 상세
금발에 샤프한 인상을 가진 미청년이어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개발에 미쳐서 외모나 이성에 관심은 없었다. 게다가 30대 중후반일 2부 시점에서도 외모가 전혀 변하질 않았을 정도로 동안이다.
시간시나 구의 공방의 기술자로 뛰어난 재능을 가져서 선배인 제노폰 하르키모를 제치고 발명왕이라 불렸다. 덕분에 젊은 나이에 코리나 일마리를 조수로 두고, 개인 공방까지 가졌다.
조수 코리나와 형처럼 여긴 소룸을 거인에게 잃어 복수심에 거인을 죽일 방법을 찾았으며, 집념 끝에 거인을 죽일 장치를 개발했다. 1부 시점에서는 단점이 많은 미완성품이었지만 2부에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여 기어이 완성하고 만다. 즉, 원작의 조사병단과 인류의 간접적 구세주이자 영웅이다.
3. 작중 행적
3.1. 1부
고아출신이며 소룸 휴메, 마리아 칼스테드와 소꿉친구 사이로서 친하게 지냈다. 소룸은 벽 바깥에 대한 호기심이 넘쳐나서 조사병단에 입단하길 원했으며, 마리아는 그런 소룸을 걱정해서 주둔병단에 입단했다. 앙헬은 소룸을 형처럼 여겨 그가 죽지 않고 무사히 돌아오길 원해서 발명가가 된다.
어느날 공방장 카스팔이 공장도시 근처에서 밝혀진 철을 흡수한 대나무 쇠죽을 보여주며 모든 대장장이들은 이제부터 새로 만들어질 공방로 이주할 예정이라고 한다. 공방장의 추천에 따라 제노폰 하르키모와 함께 시찰하러 갈 예정인데, 앙헬은 제노폰을 내심 불편하게 여긴다. 현재 앙헬은 뛰어난 실력을 가져 존경의 의미로 발명왕이라고 불렸는데, 선대 발명왕 제노폰을 제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대한 불편한 감정은 제노폰이 자신을 제칠지도 모른다는 초조감에서 나온 것이었고, 몇번의 대화 끝에 제노폰도 자신과 똑같은 개발자라는 사실을 깨달아 선의의 라이벌이 된다.
앙헬의 조수 코리나 일마리와 제노폰과 함께 소룸의 호위를 받아 이동하는데, 조사병단은 보수파에 의해 폐지될 위기에 처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공방도시의 의미도 변질될 것이라고 우려를 보인다. 멀미에 시달리며 천천히 공장도시로 향하던 중, 반체제 조직의 습격을 받는다. 제노폰이 만든 간이 수류탄으로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쇠죽으로 적 일부를 물리쳐서 반제체 조직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공장도시 도착한 일행은 예상 이상으로 좋은 설비에 감탄한다. 그리고 쇠죽 응용은 제노폰에게 맡기고 앙헬은 빙폭석에 관심을 보인다.
거인에 대한 정보가 없어 거인을 쓰러뜨릴 무기 개발은 상상만 그치던 중, 조사병단에서 발견한 쇠죽과 빙폭석을 발견한 후로 입체기동장치의 프로토타입인 장치를 개발하며 상상은 조금씩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밝은 미래로 이어질 것만 같았던 전망과 달리 거인 신봉자들에 의해 문이 열려 '''거인이 나타난다.'''
수많은 시민들이 학살되고, 앙헬도 인파에 가로막혀 지체되던 중 거인을 눈앞에 목도한다. 상상이상의 공포에 순간 움츠리지만 간신히 몸을 움직여 제노폰을 피신시킨다. 하지만 한발 늦어서 소중한 조수였던 코리나 일마리가 눈앞에 죽은 모습을 보고 절망에 오열한다. 앙헬은 장치를 맨 후 거인을 유인시켜 벽 바깥으로 나온다. 그리고 장치를 사용하지만 거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장치가 미완성이라서 겨우 도주했다. 이때부터 앙헬은 복수심에 불타 거인 토벌에 대한 개발에 집중하는데, 이때 동시에 2부의 주인공이자 훗날 거인의 자식이라 불리는 큐크로가 탄생했다.
코리나의 장례를 치른 후 조사병단에게 거인을 도서시키게 해달라고 부탁하려 했지만 단장은 커녕 반장 선에서 퇴짜를 맞는다. 결국 암시장에서 구한 조사병단 단복을 입고 벽 위로 올라가 거인을 조사하는 걸 마리아의 반대에도 무릎쓰고 몇번이나 반복했다. 하지만 별 수확이 없어서 긴 시간 끝에 벽 밖으로 보내달라고 설득하려고 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단장 호르히 피켈은 앙헬의 제안에 관심을 보여 직접 찾아온다. 보수파의 음모로 약 한달만에 성과를 내보여야 했던 일행은 먼저 쇠죽 단검과 거인을 포박할 그물망을 완성시킨다.
원정 이틀전날, 앙헬은 이번 원정에 참여할 예정이며, 소룸은 본 원정을 마지막으로 주둔병단으로 전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마리아가 소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를 전해받아 소룸과 함께 반드시 살아서 오겠다고 다짐한다. 조사병단과 함께 거인을 포획해 약점을 찾던 중, 거인이 추가로 나타나서 위기에 빠진다. 설정가상으로 도시에 나타나 코리나를 죽인 일명 '맘몬'이 나타난다. 이때 앙헬을 구하기 위해 소룸이 나서다가 중상을 입고, 인류의 희망일 앙헬을 구하기 위해 화약을 들고 자폭한다. 다시 한번 눈앞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어 절망하는 와중에 맘몬이 재생하지 않고 소멸하는 모습을 보고 약점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낸다. 원수는 사라졌지만 맘몬에 대한 증오가 거인 전체로 퍼진다.
이후 공방에서 악몽 끝에 깨어난 앙헬은 공방장의 명령으로 마리아에게 소룸의 최후에 대하 전하려고 한다. 불편한 마음이 가득했지만 마리아는 사명감으로 마음을 다잡은 상태였고, 앙헬도 거인을 잡을 장치를 완성시키기 위해 끝까지 남는다.
거인 토벌에 대한 전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지만 정치적 사정으로 장치의 재료 발주가 멈춘다. 분개한 앙헬은 공방 안의 잡동사니로 간신히 구색을 맞추고 난관 끝에 장치의 프로토타입을 완성시킨다. 그리고 호르헤와 담판 끝에 호르헤가 자신을 이기면 앙헬의 원정 제안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물론 프로와 아마추어의 싸움인만큼 장치를 사용해도 정신을 잃었지만, 호르헤는 장치의 기능에 무심코 단검을 빼들었다고 앙헬의 승리를 시인한다. 사실 이 싸움 자체가 앙헬의 각오를 보기 위한 일종의 시험이었다. 그리고 조사병단 해산을 타파하기 위해 호르헤 피켈과 함께 비공식 원정을 떠난다.
호르헤는 앙헬이 의외로 조사병단 적성이있는 것 같다며 반농담으로 입단 권유를 하는데 당연히 매몰차게 거절한다. 하지만 소룸이 말해준 바다는 보고 싶다고 말한다. 거인 1체를 발견해 장치를 이용하여 목을 베지만 꿈쩍도 않는 걸 보고 절망한다. 소룸의 목숨을 대가로 찾은 단서를 통해 간신히 목덜미 부근이 약점이라는 걸 찾아 '''인류 역사상 첫번째로 거인을 토벌한 인간이 된다.''' 하지만 정치적인 사정으로 이 일은 호르헤가 해낸 걸로 알려진다.
3.2. 2부
원작 소설에서는 시력을 잃어서 장인에서 은퇴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하지만 원했던 복수도 이뤘고 입체기동장치를 완성시켜서 후회는 없다고 한다. 1부의 영웅이지만 2부에서는 가끔 언급되는 것이 끝이다. 마리아와 동거하고 있다며[2] 마리아의 딸 로자 칼스테드와 제법 친한 것으로 추정된다.
3.2.1. 코믹스
코믹스에서는 2부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각색되면서 중요인물로 등장한다.
코리나를 잃고 거인을 퇴치한 이후, 거인 토벌마저도 정치에 이용되는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방황하다가 지하도시에 도달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조사병단의 원정이 재개된 후 2부의 주인공 큐크로의 연인이자 견습 장인 샤를 이노센시오가 장치의 실용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앙헬을 찾아온다.
기대와는 달리 앙헬은 폐인이 된 상태로 술독에 지내고 있었는데, 지하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일해주거나 간단한 진찰을 해주는 등 예전의 모습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샤를이 도움을 요청하자 현재 자신은 거인 토벌 때 눈을 다쳐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걸 고백한다. 장인으로서 죽음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그때의 절망감을 외치고 사라지라고 차갑게 내쫓는다. 하지만 샤를의 진심과 재능을 보고, 본래 자신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깨달아서 다시 복귀한다. 다만 이 일만 끝나면 다시 지하 도시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다.
공방도시로 돌아가던 중 샤를과 장치에 대한 토의를 한다. 현 장치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움직이는 거인에게 대항하기 위해 종축이동과 횡죽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두 종류의 기구를 삽입해서 무거워진 것이었다. 현재 이 장치를 제대로 다룰 있는 사람은 큐크로 정도 밖에 없다고 한다. 다행히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앙헬도 15년 전 원정에서 알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해결방안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또다른 문제가 있는데, 다름아닌 검과 이동 장치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것이었다. 샤를이 해결방안으로 검과 조작그림을 일체화시키는 걸 제안하자 폭소하며 이렇게 쉬운 문제를 떠올리지 못한 자신을 자조한다.
제노폰과 재회해서 우여곡절 끝에 입체기동장치를 완성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중앙의 결정으로 3달만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조사병단의 폐지가 결정된다고 하자 초조해한다. 1달만에 앙헬 일행이 겨우 10기를 완성, 남은 2달만에 신병 10명을 훈련시켜 원정에 보낸다. 이중에는 마리아의 딸 로자 휴메가 포함되어 있는데, 재회한 마리아에게 딸을 보낸게 후회되냐고 묻지만, 부모로서 반대하고 싶으면서도 아이의 성장이 기쁘다며 앙헬도 부모가 되면 알 수 있다고 하자 앙헬 본인은 중요한 상대가 없다고 푸념한다.
큐크로와 그의 동료들은 거인을 토벌하며 원정은 성공한다. 하지만 앙헬은 축하 파티도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지하도시로 돌아갔다고 한다. 두달이 지나 샤를이 안부 편지를 보내고 다음달에 큐크로와 결혼한다며 본작은 막을 내린다.
4. 능력
현 인류 최고의 개발자 중 하나로 그동안 거인들에게 속수묵책으로 당한 인류가 거인에게 대항할 수 있는 입체기동장치를 개발했다. 개발자로서 앙헬의 장점은 상식에 구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치의 개발 동기도 인간이 거인과 같은 위치에서 싸울 수 있다면 거인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떠올렸기 때문이다. 2부에서 시력이 떨어진 후에도 이 기발함은 쇠퇴하지 않았지만 검과 조작 그립을 일체화시킨다는 발상을 떠올리지 못해서 자조하기도 했다.
프로토타입인 일명 장치는 등에 매고 다니는 커다란 기계장치였으며, 최종품과 비교해서 와이어를 감는 속도의 조정 문제나 와이어의 강도도 한참 모자라는 결함품이었다. 이후 거인과 직접 대치하며 개선 끝에 어느정도 써먹을 물건으로 만들었지만 다룰 수 있는 병사는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다. 게다가 이론과는 달리 움직이는 거인을 상대하기 위해서 횡축이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제노폰이 횡축이동을 위한 기구까지 삽입해서 무게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3] 15년이 지나 개량 끝에 현재의 입체기동장치를 완성했다.
단순히 입체기동장치의 개발로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그의 손이 닿은 일반적인 물품에서 무기까지 일급품으로 유명했다. 덕분에 젊은 나이에 왕성에서 주목 받을 정도로 유명했다고 한다. 방벽에 설치된 대포도 앙헬제라고 한다. 거인에게 견제 수준은 돼서 주둔병단 내에서는 만족스러워 했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만들라고만 해서 대충 땜빵한 물건이라고 불만족스러워 한다.
거인을 토벌하기 위해 원정에 여러번 따라나왔다 보니 무력도 제법 높아진 모양. 당시 조사병사들조차 써먹지 못한 장치로 거인을 토벌했으며, 이로인한 후유증으로 시력이 낮아진 상태에도 이노센시오 가의 첩자가 긴장할 정도의 살기를 뿜어냈다.
[1] 실제 최초는 앙헬의 친구인 소롬 휴메이지만 그는 앙헬을 살리기 위한 자폭으로 우연히 죽인 것이고 약점인 목덜미를 노려 배어내서 죽인 것은 앙헬이 최초이다.[2] 단, 마리아와 결혼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3] 그래도 제노폰의 노력 끝에 기구가 두개나 삽입됐는데도 오리지널 장치에 비해 2배는 가벼웠다. 앙헬도 이에 감탄하며 제노폰의 실력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