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크로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소설
3.2. 코믹스
3.2.1. 반체제 조직 토벌 작전
3.2.2. 조사병단 입단
3.2.3. 원정
3.2.4. 에필로그
4. 능력


1. 개요


진격의 거인 Before the fall 2부의 주인공.

2. 상세


조사병단의 반장 히스 만셀과 엘레나 만셀의 자식이다.[1] 본래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본작의 시작점인 '맘몬'이 벽안으로 출현해서 대학살을 벌인다. 1부의 주인공이자 입체기동장치의 개발자 앙헬 알토넨의 거인에 대한 복수를 외칠 때와 동시에 맘몬에게 먹힌 어머니의 시체로부터 태어나서 '''거인의 자식'''으로 불린다. 오른눈은 샤비에게 칼을 베여 실명했다.
소설에서는 학대와 감금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회전반을 모르고 타인에 대한 경계가 크다. 하지만 샤를을 만나 세상을 배우며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며 자유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 또한 기본적으로 홀로 살아왔기 때문인지 제멋대로인 경향이 크다. 15년만에 재개된 원정에 멋대로 숨어들어간 것도 그렇고, 감옥을 빠져나온 후 샤비에게 복수심으로 멋대로 훈련을 빠져나와서 시비를 걸었다. 샤비에게 다구리로 밀려 징계방에 갖히고 카디너에게 주의를 받은 후부터는 이런 면모는 없어졌다.
코믹스도 기본적인 설정은 비슷하지만 원작에 있던 선한 면모가 극대화 됐다. 소설에서도 곤경에 빠진 사람을 못 본척 할 수 없을 정도로 선량하지만, 코믹스에서는 자신을 학대한 사람들에게도 애정 같은 따뜻한 감정을 지닌 것을 보아서 용서하는 등 성인군자나 다름없다. 거인에 대한 적대감도 다른데, 소설에서는 단순히 악연을 청산하기 위해서 네임드 거인 오거를 쓰러뜨리고자 했다면, 코믹스에서는 모든 거인을 자신 뿐만이 아니라 인류를 멸망시킬 적으로서 오거에게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3. 작중 행적




3.1. 소설


아버지 히스가 거인에게 살해당했고, 남편의 처참한 시체를 목격한 엘레나는 실성해서 거인 신봉자가 된다. 결국 엘레나를 필두로 한 거인 추종자들은 시간시나의 문을 열고 마는데, 이때 나타난 네임드 거인 '맘몬'이 출현해 대학살을 벌인다. 다행히 앙헬 알토넨이 맘몬을 밖으로 몰아내고 문을 닫았지만, 추종자들도 예외없이 살해당했으며 엘레나는 맘몬에게 먹혀 토사물로서 처참하게 발견된다. 이때 엘레나의 시체에서 큐크로가 태어났고, 이를 목격한 조사병단의 카를로 피켈과 소룸 휴메가 무심코 큐크로를 '거인의 자식'으로 불러 그 이명은 평생 따라갔다.
이후 노예상에 팔려간 큐크로는 영문도 모른체 사람들에게 온갓 구박과 멸시를 당했지만, 악의와는 다른 사람들이 가족들에게 향하는 따뜻한 감정을 보며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가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 미워하지 않았다. 가족을 동경하며 바깥이 어떤지 동경을 품고 살던 중, 아들 샤비 이노센시오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다리오 이노센시오가 큐크로를 사간다.
샤비의 구타 대상이 되며 매번 괴롭힘을 당하던 중, 인류의 적인 거인을 죽이기 위해 샤를 이노센시오가 밤중에 몰래 찾아와 큐크로를 죽이려든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평범한 인간인 큐크로를 보고 당황하며, 일대일로 마주보고 대화한 끝에 자신이 인간이라는 걸 자각하고 자유에 대한 의지를 갖기 시작한다. 2년동안 샤를로부터 세상을 배우기 시작하며 바깥에 대한 호기심은 커져 탈출을 계획한다. 또한 큐크로를 사랑해서 정략결혼에 반대하는 샤를에게 같이 떠나자고 제안한다.
탈출을 하기 직전 날, 거인의 자식을 찾는 거인 추종자들이 나타나 이노센시오 가를 습격한다. 다리오는 이미 살해당했고 추종자들을 살해한 샤비는 이 모든 일이 큐크로 때문이라며 덤벼드는데, 큐크로가 반격할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해 순식간에 당해버린다. 이때 오른눈을 잃었으며 모든 걸 잃어버린 샤를과 함께 지하도시로 도피한다.
지하도시에서 잠시나마 평화를 누리지만 거인에 대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큐크로는 시간시나 구로 가서 15년만에 재개된 원정에 숨어들어 거인의 모습을 확인한다. 실수로 모습을 들켜 조사병단 단장 카를로 피켈을 만나 자신의 목적을 밝힌다. 이때 거인 오거가 인간과 비슷하면서도 동떨어진 모습을 한 걸 보고 자신은 거인의 자식이 아닌 인간이라는 사실을 재인식한다.
큐크로의 기지 끝에 사상자 없이 모두 무사히 벽안으로 들어오지만 원정은 실패로 끝났다. 그리고 샤비에 의해 누명을 써서 이노센시오 가문을 습격의 범인으로 지명된 큐크로는 헌병단에게 잡혀 감옥에 갖힌다. 이때 샤를의 전 약혼자 카디너 바우마이스터와 카를로의 지원 끝에 벽외추방에서 살아남는다.
큐크로의 범상치 않은 신체능력을 본 카를로는 입체기동장치를 다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며 그를 아버지 호르헤 피켈에게 소개한다. 공장도시에서 샤를과 재회하고, 공방장 제노폰 하르디모가 보여준 입체기동장치 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조사병단에 들어가기 위해 훈련병단에 입단하는데, 악연인 샤비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던 큐크로는 멋대로 훈련을 빠져나와서 그를 찾아간다. 큐크로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경악한 샤비에게 주먹질을 날린다. 큐크로가 우세했으나 샤비를 따르는 동료들로 인해 불리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샤비의 증언에 징계를 받는다. 카디너에게 병사로서의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고 주의를 받자 과거 원정 난입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
훈련을 통해 큐크로는 점차 우수한 병사가 되며 입체기동장치를 다루는 방법을 조금씩 습득한다. 그리고 오거를 쓰러뜨리겠다는 마음에 샤비에 대한 원한도 완전히 사라져서 그를 무시한다.
입체기동장치의 숙련이 완료되고 원정 전날, 큐크로는 샤를로부터 샤비를 부탁한다는 말을 듣고 원정에서 죽을 뻔한 샤비를 구해준다. 고전 끝에 오거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지만 생각보다 맥빠진 결말이라며 허무해한다. 그리고 단순히 거인과의 악연을 청산하는 것에 미련을 두지 않고 앞으로도 조사병단으로 남을 것을 다짐한다.

3.2. 코믹스


코믹스에서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이어지며 캐릭터성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먼저 이노센시오가를 빠져나온 후 지하도시로 간 것이 아니라 시간시나 구에서 여관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원정 난입도 아무런 피해가 없던 소설과는 달리 무수한 희생자가 나와 최악의 형태로 결말을 맞았다. 이후 헌병단의 대장 글로리아 베른하르트에 의해 감옥에 갖힌다.
원작처럼 옥외추방형을 받은 후 호르헤의 연줄로 공장도시로 간 큐크로는 샤를과 재회해 잠시동안 평화를 누린다. 여기서 1부의 주인공 앙헬 알토넨이 개발한 장치를 현 공장도시 공장장 제노폰 하르키모가 개수한 장치에 관한 것과 15년 전 원정에 대한 진실을 듣는다. 큐크로의 뛰어난 실력과 담력에 모두 조사병단에 들어올 것을 기대했지만, 샤를은 큐크로를 더이상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없다며 극구 반대한다. 하지만 큐크로는 조사병단에 들어갈 것을 표명해서 한동안 샤를과의 관계가 냉담해진다.
그날밤 샤를은 무심코 장치를 망가뜨리려다가 미수에 그치는데, 이 광경을 큐크로에게 들킨다. 큐크로에게 미움받을 걸 두려워하던 샤를에게 책망하는 것이 아닌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이에 샤를은 감정이 벅차올라서 눈물을 흘려버리는데, 샤를이 진정한 후 원정에 있었던 일과 자신이 왜 위험을 무릎쓰고 조사병단에 들어갈 것인지 밝힌다. 현재 자신은 바깥세상이 좋다며 이 모든 것은 샤를 덕분이라고 고마워한다. 또한 자신들에게 친절하게 대했던 수많은 사람들, 불친절했지만 샤비나 다리오도 어디까지나 오해가 섞이고, 샤를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보여서 미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동안 아버지가 자신을 정략결혼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오해한 샤를은 아버지가 사다준 쇠죽 단도가 거인에 두려워하던 자신을 위해 급히 준비한 특제품이라는 듣고 오열한다.
무엇보다 거인은 인류의 적이라며 언젠가 거인은 벽을 넘고 들어올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2] 이 말을 듣던 샤를은 큐크로의 굳은 의지를 보고 큐크로를 서포트할 수 있는 장인이 되기로 결정한다.
다음날 장치의 재료 쇠죽을 보며 신기해하던 큐크로는 거인의 약점에 관한 사실을 듣는다. 장치는 목덜미의 약점에 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요한 요소라는 걸 알게 된다. 한편 그날밤[3] 샤를이 부모님의 죽은 비극을 듣고 아무렇지도 않은 큐크로를 걱정하자, 자신에게 가족애라는 실감은 딱히 없어 문제 없다고 말하지만, 만일 가족이 있었다면 샤비와 다리오 같은 감정을 지녔을까 한탄한다. 이에 샤를이 울면서 큐크로를 꼭 안아주며 이제는 자신이 큐크로의 가족이 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샤를로부터 따뜻한 온기를 얻은 큐크로는 자신이 이제껏 원하던 것은 이것이며, 거인으로부터 반드시 지키겠다고 되내인다.
이후 장치에 익숙해지기 위해 훈련을 보내는데, 훈련에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샤를과 일상을 보내기도 했다. 카디너가 거친 사내만 있는 공장도시에 샤를을 홀로 두기는 위험하다며 큐크로를 불량배역으로 호신술 훈련을 시킨다. 하지만 중간부터는 훈련을 빙자한 둘만의 러브 코미디를 찍는데, 공적으로 마음껏 스킨쉽할 수 있고 서로를 독점할 수 있다며 너무 의욕을 가한 나머지 샤를의 발차기가 큐크로의 중요부위에 맞는다.

3.2.1. 반체제 조직 토벌 작전


남들 몰래 장치로 훈련하고 있던 큐크로는 다시 벽 바깥으로 나가 거인과 싸우려고 한다. 큐크로 일행을 도와줄 주둔병단의 대장 마리아 칼스테드를 만나는데, 최소 중년 나이일 마리아가 20대 정도로 보여서 깜짝 놀란다. 그날밤 카디너와 함께 벽 바깥으로 나가는데, 재수없게도 카디너가 거인에게 걸러버린다. 큐크로는 미끼를 자처해서 카디너를 구하고 예정대로 거인을 잡을 생각이었지만 종축으로만 움직이는 장치의 한계와 거인이 더 몰려와서 오른팔 골절에 전신 타박상을 입는다.
한편 반체제 조직이 공장도시를 습격해서 왕정부와 협상하려고 한다. 물론 헌병단에서 이들의 계획을 훤히 꿰뚫어보고 있었고 오히려 현 공장도시의 담당대장을 실각시키려고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낌세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큐크로는 장치로 공장도시의 벽을 넘어가 잠입한다. 인질로 잡힌 샤를을 보고 눈이 돌아가서 급습하지만 간부 마이에 의해 다리에 화살이 꽂힌다. 게다가 헌병단의 난입에 어쩔 수 없이 장치로 잠시 퇴각한다.
이후 주모자의 폭주로 건물에서 떨어질 뻔한 샤를을 구해 장치의 존재가 글로리아에게 드러난다. 샤를과의 감동스러운 재회를 맞이해 서로 기뻐하는데, 샤를은 모든 반체제 조직 사람들이 악한 것은 아니었다며 대다수가 왕정부의 폭거에 어쩔 수 없이 떠밀려온 사람들이라 억울하게 죽은 것을 안타까워 한다. 샤를이 만약 자신들이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어보자, 자신은 벽이라는 감옥을 깨부수겠다고 한다. 현재 벽안의 인류는 다양한 두려움을 겪고 있다며 벽은 외적으로부터 지키는 방패일지는 몰라도 한계를 만들어내는 감옥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만 그 이후는 샤를 같은 사람들이 생각해달라고 부탁하는데, 그때 샤비가 눈 앞에 나타난다. 샤비는 큐크로에게 증오를 드러내며 샤를을 얌전히 보내면 살려주겠다고 회유한다. 하지만 샤를을 잃기 싫었던 큐크로는 거절한다. 몸 상태는 최악인데다가 이전과는 달리 체계적인 훈련과 실전으로 단련된 샤비에게 크게 밀리는데, 장치를 써서 이길 수도 있었으나 자신이 죽음을 몰고오는 재앙이라는 말을 떠올린 큐크로는 앵커를 맞추지 못하고 샤비에게 베여 하류에 떠내려간다.

3.2.2. 조사병단 입단


강가에서 부상을 입은 큐크로를 발견한 훈련병 로자 칼스테드와 그녀의 동기들이 근처 버려진 민가에 데려가 치료한다. 초인적인 회복력으로 정신을 차린 큐크로는 로자가 마리아의 딸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신원을 밝혀서 외부와 연락을 부탁한다. 다행히도 때마침 호르헤가 시찰 올 타이밍이라 그 사이 큐크로는 몸을 회복한다. 이때 샤를이 준 단도 덕분에 샤비의 검격이 중간에 막혀서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호르헤가 찾아오는 날에 반체제조직 잔당 수색을 하던 헌병단 2명이 나타난다. 큐크로를 들키지 않게하려고 한 로자 일행과 시비가 붙을 찰나 호르헤가 중재하고, 큐크로는 순식간에 장치를 장비해서 몸을 숨긴다. 별탈없이 호르헤와 재회한 큐크로는 샤를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한다.
이후 조사병단으로 가서 큐크로와 카디너는 각각 크로우와 칼이라는 가명을 사용해서 명목상 조사병단 교관 조수로 임명된다. 장치를 사용하기 위한 훈련을 가볍게 돌파하는데, 로자가 중간에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자 병문안 온다. 자신이 탈락한 거라 생각해서 낙담하던 로자에게 훈련기간은 3개월이고 기회는 많다고 위로한다. 조사병단으로서 차근차근 병사로 성장한 큐크로는 훈련병들의 훈련 성과에 만족스러워 한다.
이후 마침내 장치의 최종품인 입체기동장치가 완성됐다는 소식이 밝혀진다. 최종품은 샤를의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원 제작자 앙헬 알토넨과 제노폰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큐크로는 최종품을 전달할 겸 찾아온 샤를과 감동의 포옹을 나눈다. 그리고 앙헬과 만나 그의 장치 덕분에 거인과 싸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한다.
입체기동장치를 착용한 큐크로는 성능의 100%를 활용하며 거인을 토벌할 날만을 기대한다. 하지만 기쁜 소식도 잠시 입체기동장치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던 헌병단, 더 정확히 말하면 대장 글로리아는 입체기동장치의 배치하는 조건은 앞으로 두달 후 원정을 실행해서 거인 토벌 실적을 내라고 명했다. 만약 실패하면 입체기동장치 양산화는 물론이고, 조사병단으로 폐지시킨다고 한다. 호르헤는 신병들을 사지로 내모는거냐고 격노하지만, 글로리아를 제외한 대다수가 조사병단 폐지에 찬성하고 있어서 다급한 상황이었다.
큐크로와 카디너는 경험을 살려 입체기동장치 적성 검사 기구[4]를 설치한 후 각 병사들의 적성을 확인한다. 큐크로와 카디너는 경험자답게 가볍게 통과했는데, 만일 입체기동장치를 제대로 사용할만한 병사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땐 혼자서라도 거인을 토벌하겠다고 무거운 결정을 내린다. 그때 글로리아의 명령에 따라 감찰로 온 샤비가 나타난다. 샤비는 큐크로의 실력을 굉장히 높이 사고 있어서 큐크로의 거인 토벌은 실적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엄포한다.[5] 그외에는 방해할 생각이 없었는데, 훈련을 흥미롭게 봐서 샤비 자신도 적성에 나선다. 그리고 놀랍게도 입체기동장치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그 누구보다도 안정적인 자세로 있었다.[6]
훈련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지만, 누군가가 로자의 장비에 손을 써서 큰 부상을 입혔다. 큐크로는 샤비와 협력해서 범인을 찾았고 범인은 특별 훈련반을 시기했던 일반병이었다. 큐크로는 인간성을 믿은만큼 같은 사람이 이런 짓을 했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표한다. 이후 훈련은 무사히 완료되어서 원정의 날이 가까워진다. 하지만 최근부터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차질이 생긴다.
원정 전날, 입체기동장치로 샤를을 높은 나무로 올라태워서 마을의 풍경을 보여준다. 원정에 대한 각오를 보이는데, 샤를이 모든 것이 끝나면 무엇을 할거냐고 묻자 자신도 새삼 고민한다. 거인 토벌에 대한 것 말고는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는 큐크로는 그동안 만난 사람들을 추억하고 원정이 끝나면 장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며 샤를에게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한다.

3.2.3. 원정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원정에 나가던 그때 한 시민[7] 가족을 죽인 거인들을 죽여달라고 부탁하자, 그를 부축하며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다짐한다. 큐크로를 비롯한 로자 일행은 10반으로 임명되는데, 반장은 일행들을 가장 잘 다스렸던 로자로 임명된다.
오아시스에 도달한 일행은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로자 일행이 굳이 왜 남쪽을 중점으로 탐색하냐고 묻자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거인은 항상 남쪽에서 왔다고 밝힌다. 큐크로도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남쪽 어딘가에 근원지가 있을 것이라는 추론을 낸다. 일행들은 만약 자신들이 거인을 몰아내면 탐험을 해보자며 이야기는 훈훈하게 끝마친다.
그때 거인을 발견했다는 붉은 신호탄이 오른다. 곧바로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방향을 잃어버린다. 뒤늦게 온 9반의 안내를 받아서 간신히 적성 장소에 도달하지만 이미 7, 8반이 거인들에게 전멸 당한 후였다. 발자국의 크기를 보아 대상은 '오거'의 짓이라는 걸 확신한다. 비가 내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로자는 먼저 베이스 캠프로 향한다. 10반은 중형 거인을 조우하는데, 그동안 훈련 성과 덕분에 로자와 카디너가 토벌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감찰인 샤비가 확인하지 못해서 이번 실적은 포함되지 못했다.
그래도 거인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져서 모두의 사기가 올랐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기행종 거인으로부터 로자를 구하려다가 펠릭스가 사로잡힌다. 큐크로가 서둘러 기행종을 토벌해서 펠릭스는 무사했지만 다리가 부러진 상황이다. 무사히 베이스 캠프에 도달한 일행은 오아시스에 진영을 쳐서 거인을 기다린다. 큐크로는 샤비를 찾기 위해 홀로 수색에 나서던 중, 입체기동장치를 사용하는 누군가의 습격을 받는다. 그 정체는 다름아닌 샤비 이노센시오로 다리 부상으로 더이상 싸우지 못하게 된 펠릭스의 입체기동장치를 몰래 빼앗은 것이었다.
이 상황에서도 왜 자신을 노리냐고 묻는데, 샤비는 이제 큐크로를 가족을 죽인 거인의 자식으로서가 아닌 인생의 저주 그 자체인 큐크로를 죽이려고 든다. 벽안에서 죽이면 자신의 짓이라는게 탄로나서 샤를이 원망을 살테니 원정을 노린 것이라고 한다. 서로의 신념을 보이며 격돌하려던 그때 오거가 나타난다. 샤비는 두려움에 제때 행동하지 못해서 큐크로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살아남는다. 오거에게 잡힌 큐크로는 가족을 죽인 오거에 대한 복수심을 억누르고, 과거가 아닌 내일을 위해 싸우기 위해 분투 끝에 간신히 손아귀에서 탈출한다. 오거의 괴력에 지형물은 소용없었고 한쪽 블레이드 밖에 없던 절체절명의 상황에 큐크로와 이런 식으로 결착을 내고 싶지 않았던 샤비가 쇠죽으로 만들어진 장검을 건내준다.[8] 오거의 공격을 돌파한 후 목덜미를 노리지만 조금 얕아서 샤비와 함께 베어서 끝장내는데 성공한다.

3.2.4. 에필로그


거인을 쓰러뜨린 샤비는 큐크로의 모습을 보고 과거를 떨쳐내며 큐크로에 대한 원한을 거둔다. 그리고 10반의 전투도 봤다며 실적을 인정하고, 큐크로에게 동생을 부탁한다. 원정이 무시히 끝나고 두달후 조사병단은 시민들에게 환영받고, 폐지에 관한 것도 음모로 죽은 글로리아가 남긴 내막을 통해 샤비가 헌병단 수뇌부의 부정을 밝혀서 막는다.
앙헬 알토넨은 바로 지하도시로 돌아갔는데, 그동안 소식을 샤를의 편지로 전해받는다. 그리고 추신으로 다음달에 큐크로와 샤를이 결혼한다고 한다.

4. 능력


진격의 거인 Before the fall의 리바이같은 존재로 등장 인물 중 전투력이 가장 강하며 사실상 입체기동장치 전술의 아버지격인 인물. 놀랍게도 큐크로는 당시 불과 15세이며 리바이는 그보다 두배 이상 나이가 많다. 하지만 작중에서 보여주는 성숙한 모습과 리더로서 부드럽게 이끄는 모습은 되려 두 배이상 나이가 많은 리바이보다 훨씬 어른스럽다는 평.
그와 별개로 2가지의 특수능력을 지녔는데, 거인만큼은 아니지만 일반인보다 상처 회복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며[9], 그 이외에는 '''거인의 위치를 탐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케 자카리아스처럼 후각으로 탐지하는 것이 아닌 진동과 직감으로 탐지하는 것인데도 정확한 위치와 개채까지 어느정도 판별할 수 있다. 사람을 상대로도 가능하지만 거인 탐지만큼 특출난 수준은 아니다. 작중 묘사로는 가히 음파 레이더 수준이다. 사실 거인의 비밀을 감안하면 오랜 실험을 통해 거인의 힘을 끌어낸 아커만 일족처럼 갓난아기 때 거인에게 먹힌 것이 정말로 우연히 좌표에 도달해 얻은 부산물일 가능성이 크다.
[1] 이로써 풀네임은 큐크로 만셀이다.[2] 참고로 몰래 이 대화를 듣던 카디너, 호르헤, 제노폰은 이 경고를 마냥 무시하지 못해 날밤을 세웠다.[3] 큐크로의 룸메이트는 카디너였는데, 둘이 같은 방을 쓴다는 사실을 모른 샤를이 큐크로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찾아오자 뻘줌해하며 나가는 안습함을 보인다.[4] 현재 훈련병단에서도 사용하는 그 기구가 맞다.[5] 마냥 트롤링은 아니고 입체기동장치를 큐크로 혼자만 사용이 가능하다면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마땅한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경험이 있는 카디너의 실적도 포함되지 않는다.[6] 아예 눈 감은 상태로 편안하게 있었다.[7] 15년 전 사건으로 가족 모두를 잃은 비운의 노점상이다. 거인에게 큰 두려움을 품고 있으며 원정에도 비관적인 소식을 보인다.[8] 반체제 조직 소탕전에서 큐크로의 것을 가져온 것이다.[9] 골절상이 작중 몇 주도 안 돼서 나으며, 아무리 단검에 걸렸다지만 샤디의 검에 꽤나 깊게 입은 자상마저 하루 이틀만에 막히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