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

 


1. 개요
2. 사례
3. 현재까지 생긴 현피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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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P'''K(Player Kill)의 합성어 의 줄임말이자 현대에 부활한 결투. 다만 PK는 한쪽이 일방적으로 죽이는 행위이기 때문에 미묘하다. 현실 피비피(PvP)가 더 어울릴 것 같다. 다만 이 말이 맨 처음 퍼진 시절이었던 인터넷 초창기 때는 '''대전 게임이 아닌 게임에서 상대방의 게임 캐릭터를 공격한다는 개념 자체가 충격으로 다가왔던 시절이라'''…… 하술된 현피 사건 사례를 보면, 싸움이 아닌 일방적인 상해 및 살해 사건까지 있기 때문에 PK의 뜻에도 어울린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키보드 배틀의 최종 종착지 중 하나로서 보통 무지하게 열받은 쪽이 신청한다. 말 그대로 장소잡고 현실 PK를 벌여 이기는 쪽이 현피 이전까지의 키보드 배틀 상황이 어떻게 되었든 최종 승리자가 되는 규칙. 하지만 꼭 키보드 배틀의 최종단계인 것만은 아니다. 조아라에 있는 모 팬픽의 코멘트란에 어떤 사람이 스포일러를 늘어놓았는데 작가가 '현피 떠요?' 식으로 발언을 한 적이 있다.

2. 사례


게임 리니지에서 유래한 단어다. 리니지 초창기에는 플레이어를 살해하면 그 플레이어의 아이템 하나를 랜덤으로 빼앗을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PK가 유행했다. 대표적으로 기초 마법인 에너지 볼트를 배운 마법사 여럿이 한사람을 다구리놓는 에볼피, 에볼피가 진화해서 조금 고급 마법인 이럽션으로 한사람을 다굴놓는 이럽피, 정정당당하게(?) 스탯 좋고 장비 갖춘 기사가 몸소 달려드는 칼피, 길들인 개를 풀어서 다굴놓는 개피 등. 당연히 죽어서 아이템 뺏긴 사람의 기분이 좋을 리가 없으니 최종적으로 현실에서 PK를 한다는 의미로 현피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여기서 의미가 확장돼 온라인 싸움이 오프라인 몸싸움으로 번지는 걸 현피라고 지칭 하게 되었다.
젬파이터는 실전을 했다. 오죽하면 현피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몇명의 순수한 유저들이 단편영화도 만들었다. 줄거리는 삥이나 뜯고 다니는 양아치가 같은 pc방에 있던 초딩에게도 시비 걸고 괴롭히다 그 초딩과 젬파이터에서 만나서 처참하게 지고 패드립까지 들었다. 그리하여 시비가 붙은 초딩과 양아치는 현피를 뜨기로 한다. 그러나 초딩이 진짜 조폭을 데리고 와서 양아치를 역관광시켰다. 그러나 현피가 끝나고 경찰서에선 양아치가 일방적인 가해자로 몰리게 된다. 위 단편영화에서 알 수 있듯 젬파이터 유저들 대다수가 성격이 불같고 욕설까지 막해서 필터링이 제일많은 게임이다.[1]
키보드 배틀에서 촉발되는 중-고-대학생의 현피는 그야말로 귀여운 수준이다. 사실 말로만 현피 드립을 하지 실제로 정말 만나는 경우는 100에 1도 안 될 정도로 드물며 특히 디시인사이드에서 격투게임 갤러리리듬게임 갤러리와 같은 갤러들이 직접 오프라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될 확률이 높은 갤러리에서도 이런 시비가 걸려도 당사자들끼리 우연히 만날 경우 한 쪽이 접근하지 못하고 서로 피하면서 그냥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넷상이나 게임상에서 열받는 경우는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게임을 끄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혀지면서 감정도 많이 풀리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작 게임 때문에 경찰서 갈 정도로 싸우지 않는다.
설령 게임이나 넷질이 끝나도 화가 풀리지 않아 현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도 직접 만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한쪽은 서울인데 한쪽은 제주도라고 하면 어디서 만나야 하는가? 싸움 한 번 하려 비행기값을 10만원 넘게 내야 하는가? 게다가 만약 상대가 낚으려고 가짜 주소를 말할 수도 있고, 설령 진짜 주소를 말해도 그 장소에 나오지 않으면?
마비노기 같은 온라인 게임이라면 게임에서는 현피 드립을 치는 유저는 많을지언정 실제로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즉, 온라인 게임의 성향에 따라 많이 갈리는 편이다. 대체로 '현금거래'가 활성화되어 있거나 성인(특히 남성) 매니아층이 굳건한 온라인 게임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런 게임들은 PK는 물론,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라이트 유저들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건전한 위키러라면 알아서 적절히 조절하자.
은근히 AOS류 게임에서 현피로 시비 거는 이들이 많다. 롤 몇 판을 말아먹어 아군을 도발시키고 내분을 일으키면 열 번에 서너번은 현피드립을 친다.
TCG가 주제인 유희왕 시리즈에서도 현피가 등장하는데, 이런 경우를 리얼 파이트라고 한다. 어째 카드게임 하는 도중에 치고박고가 시작되거나 게임의 결과가지고 싸우기보다는[2] 카드게임과는 상황적으로 동떨어진 타이밍에 쌈박질을 해대는 묘사가 더 많다. 듀얼하는 도중에 듀얼을 중단하고 폭력수단을 사용한 듀얼리스트는 전설이 되었다.
오락실에서 대전액션게임 중에 생기는 현피는 리얼철권이라고도 부르는 듯 하며 체어샷이 유명하다.
러시아에서는 2008년 현피로 '''살인까지 일어나는 케이스가 있었다'''. 현피로 살인까지 가면 정상참작이 될 가능성이 0에 수렴하게 되어 인생 종치게 되니 절대로 하지 말자. 국내에서도 실제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얼굴이 안보인다고 해서 익명성을 믿고 채팅상이나 인터넷 리플로 막말해서 시비를 걸지 않으면 된다.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해서 절대 안전한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제대로 돌아버리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찾아낸다. 사실 인터넷으로 시비를 걸게 되면 현피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도가 심한 경우 경찰서 정모를 해야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

3. 현재까지 생긴 현피들


  • 축구전쟁 - 이쪽은 축구 때문에 국가단위로 현피를 하였다.
  • 흑송 대구 아프리카 리니지 현피 사건 - 2010. 9. 10
  • 와갤 대 애갤 현피사건 - 2011.7.23
  • 신촌 살인사건 - 2012.4.30
  • 정사갤 여갤러 피살사건 - 2013.07.10
  • 우베 볼 - 자신의 영화를 까는 평론가들에게 권투로 현피를 신청해 이겼다고 한다. 사실 그가 이렇게 현피로 해결하는 건 아마추어 권투선수 경력이 있어서 그렇다. 당연하지만 그렇게 올라온 사람들을 줘 팬다고 한들 영화의 질이 나아질리 없었고 결국 몰락하고 만다.
  • 선릉역 칼부림 사건 - 다행히 피해자 측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졌기에 살인미수로 끝났다.
  • [3]
그 외의 현피들은, 그냥 서로 밥 먹고 말 나누다가 허허허거리면서 좋게좋게 끝났다. 내키진 않는데 안 나가면 나중에 더 쪽팔릴듯해서 약속 장소에 나가보니 상대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우선 밥이나 먹자고 같이 앉아서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앙금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개중엔 사과하는 의미로 상대 몰래 밥값 계산을 하고 먼저 나왔는데 미안해진 상대가 나중에 다시 밥을 사줬고 그러다가 절친이 되었다는 훈훈한 케이스도 있는 듯하다. 이들이 서로 주먹을 날리면 둘중하나 사생결단 나자는 이야기며, 대부분 키보드 배틀이 니몸이 좋냐 내몸이 좋냐 식의 자기자랑식의 반쯤 장난섞인 도발이 대부분이므로 기껏해야 만나서 하는 건 팔씨름 정도.
창작물에서의 현피는 유희왕 시리즈의 리얼 파이트, 소드 아트 온라인키리가야 카즈토 vs 스고우 노부유키, 신카와 쿄지가 유명하다.
[1] 여담으로 한창 리그 오브 레전드열풍이 불었을때 대다수의 젬파이터 유저들도 이쪽으로 넘어간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부터 롤에서 패드립이 많았다.[2] 이 경우는 아예 장착카드를 본인에게 장착시켜 상대를 팬다건 본인 자체가 몬스터인 경우가 있다.[3] 실제로 사살당한 카셈 솔레이마니도널드 트럼프와 트위터로 거친 설전을 주고받은 뒤 사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