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웨어 시티

 

> 70~80년대의 종말론적 관점에서 디자인된 이 도시는 몰기능적인 도시지옥입니다. 많은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다국적 색채를 띠며 서로 다른 그룹들이 뭔가를 통제하고자 하지요. (GTA 2 공식 홈페이지 설명)
1. 개요
2. 환경
3. 구역
3.1. 상업지구(Downtown District)
3.2. 주거지구(Residental District)
3.3. 공업지구(Industrial District)


1. 개요


GTA 2의 배경이 되는 도시. 이름 그대로 대충 적당히 '어떤 도시'로, 오프닝 무비에서 뉴욕을 묘사하긴 했지만 인게임에서 실제 어느 도시를 모티브로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공식 설명문에서 보듯 70년대 정도의 메트로폴리스사이버펑크세기말적 음침함을 더해 만들어진 가공의 도시로 볼 수는 있다.
유일하게 후속작들에서 리메이크 되지 않은 도시이다.

2. 환경


애니웨어 시티는 대학 등 고등시설을 여럿 갖춘 대도시로, 대부분의 도로와 도시구획이 정방형에 가까우며 전반적으로 평지이다. 일부 권역에는 물이 있고 항구가 들어서 있으며 전체적으로 버스, 철도,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이 발달해 있다. 탑뷰 시점을 이용하는 사정상 지하도는 없으며 지상에 고가와 철도용 터널이 있다.
낮이든 밤이든 조명효과가 음침해 마치 난개발로 해가 잘 들지 않는 콘크리트 정글형 도시를 연상케 한다. 도로와 인도, 일부 공원이나 주거지구의 개인저택, 미션 수행용 아케이드 구역을 제외하면 고층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으며 일부 건물은 육교 형식으로 도로를 마주보고 이어져있기도 하다. 또한 블록마다 좁은 뒷골목이 하나씩 있는 편이며 일부 장소에는 유용한 아이템, 무기, 사이드 미션을 시작하는 트리거가 숨겨져 있다.
치안이 나쁘다. 아니, 나쁘다기보단 '''막장이다.''' 구역마다 여러 갱단이 도시를 갈라먹고 있으며 길거리에 갱단이 무장한 채 행진을 해도 경찰이 관여하지 않는다. 소매치기가 흔하게 목격되며 심심하면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로직상 응급구조사들이 차를 타고 달려와 치료해 주면 100% 살아나기 때문에 딱히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 것 같다. 소매치기도 많아서 돌아다니다 보면 몇 달러씩 돈을 뜯고 도망가는 NPC를 자주 볼 수 있다. 도시를 갈라먹는 갱단의 종류도 가지각색이어서, 재벌(Zaibatsu), 러시안 마피아, 야쿠자, 레드넥, 매드 사이언티스트 등 별 희한한 조직들이 다 들어서 있다. 지명들을 보아 어쩌면 '''지명까지 결정하는 듯하다.'''
치안이 이따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경찰력은 굉장히 강하다. 수배레벨 4에서 SWAT 팀이 출동하고 5에서 FBI가 출동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수배레벨 6이 되면 도시 전체에 계엄령을 내려 민간차량이 전혀 다니지 않고 평소 행인만큼의 군 병력이 길가부터 뒷골목까지 쫙 깔린다. 차량으로 도망가는 것도 무의미한 게, 이 순간부터 전차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플레이어가 보이면 노타임으로 주포를 난사한다.
맵이 꽤 넓은데도 불구하고 초심자가 보기엔 구성이 상당히 몰개성한 삭막 일변도이다. 달려도 달려도 도로는 가로 아니면 세로가 전부고, 게임 내적으로 봤을 때 건물은 거의 뚜껑만 보이는 시점이라 GTA 3처럼 본격적으로 도시를 탐사한다는 느낌은 조금 덜 받을 수 있다. 본작이 HUD나 지도보기를 지원하지 않아 감으로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길을 잃는다.

3. 구역


애니웨어 시티는 다운타운(Downtown District), 주거지구(Residental District), 공업지구(Industrial District)의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건물, 도시환경 등 인게임 디자인이 거기서 거기라 구역마다의 눈에 띄는 개성적 요소는 별로 없지만 일단은 각각의 특성에 맞게 다운타운에는 고층건물이, 주거지구에는 고전적인 지붕을 얹은 주택들이, 공업지구에는 여기저기 파이프 배관이 널려있는 모습이 각각 흔하게 보이게 디자인되어있다. 그리고 스테이지가 높아지면서 중립구역이 점점 좁아지는 것도 특징.

3.1. 상업지구(Downtown District)


[image]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배치되는 스테이지. 특별히 많이 음침하며 고층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다.
  • 중립 구역
    • 대학교(University)
    • 아발론(Avalon)
    • 앨터마운트(Altermount)
    • 플롯샘(Flotsam)
  • 야쿠자 구역
    • 시로토(Shiroto)
    • 후나바시(Funabashi)
    • 우키타(Ukita)
  • 자이바츠 구역
    • 자렐리(Zarelli)
    • 옴니트론(Omnitron)
  • 루니 구역

3.2. 주거지구(Residental District)


[image]
두 번째 스테이지. 시작하자마자 플레이어의 목전에서 뺑소니와 총격전이 벌어지며 막장동네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서남부에 감옥이, 동북부에 주택 밀집지대가 있다. 넓은 차선의 도로가 이 구역 전체에 띠처럼 둘러져있어서 다른스테이지보다는 전체적으로 길찾기가 수월하다.
  • 중립 구역
    • 군사기지(Army Base)
    • 아트(Art)
    • 웜리(Wormley)
    • 벨몬트(Velmont)
    • 모턴(Morton)
    • 감옥(Prison)
  • 레드넥 구역
    • 리뎀션(Redemption)
    • 모바일 RV파크(Movile RV Park)
    • 건튼빌(Gentenville)
  • 자이바츠 구역
    • 더 빌리지(The Village)
    • 제노튼(Zenoton)
    • 케이먼(Cayman)
  • 사이언티스트 구역
    • 라르고(Largo)
    • 사나두(Xanadu)

3.3. 공업지구(Industrial District)


[image]
세 번째이자 마지막 스테이지. 첫번째 스테이지와, 두번째 스테이지와는 비교를 불가하는 침침하고 암울한 분위기가 특징이다.[1] 중심가를 벗어나면 북부에는 공업지대가 깔려있고 동남부에는 사원이 있다.
PC판의 경우 북서쪽에 매드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섬이 있는데, 이곳을 지배하는 갱단들은 주인공이나 상대 조직원들[2]을 보면 총을 쏜다. 이들은 두번째 스테이지에 있던 레드넥의 잔존 세력이므로 자신들의 보스를 죽인 주인공에게 강한 적대감을 갖고 있다.

[1] 북부의 러시아마피아 구역에는 정육점에서 사람잡는 소리가 나며, 크리슈나구역의 Vedic Temple에서는 광신도들이 기묘한 음악에 맞춰 기합을 질러대고, 자이바츠는 우호도가 낮으면 로켓런쳐를 사용해서 더더욱 살벌한 분위기가 펼쳐져있다.[2] 대체적으로 러시아 마피아가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