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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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엔지니어, 기업인. 헝가리계 미국인.
1987년부터 1998년까지 인텔의 CEO로 재직하면서 인텔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제조업체로 성장시키는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2. 생애
본래 헝가리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 본명은 그로프 언드라시 이슈트반(Gróf András István)이다. 유대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그의 가족은 홀로코스트에서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1956년에 헝가리 혁명이 발발하자, 그로브는 홀로 헝가리를 도망쳐 1957년 미국으로 망명한다. 망명 후 이름을 미국식인 앤드류 그로브로 개명한다. 1963년 버클리 대학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페어차일드에서 근무하던 중 1968년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로버트 노이스와 고든 무어가 회사를 떠나 그 유명한 인텔을 창립하자, 이듬해 그로브도 페어차일드를 떠나 인텔에 합류한다.
이후 30여년 동안 인텔은 기술 혁신에 힘입어 무섭게 성장했다. 1987년 그로브는 인텔의 CEO가 되었고 1997년에는 최고경영자와 회장을 동시에 역임했다. 이듬해인 1998년 5월에 전립선암 투병의 후유증으로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전까지 DRAM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였던 인텔을 CPU 시장의 최강자로 탈바꿈시켰으며 IBM PC에 인텔의 CPU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협상을 성사시키는 데 주된 역할을 하였다. 그가 CEO로 재직하는 동안 인텔의 시가총액은 40억 달러에서 1970억 달러로 상승하는 결과를 이루어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선임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으며 인텔에서 지속적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타계할 때까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다. 타계 전까지 파킨슨병 투병 중이었다.
2016년 3월 21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 알토스(Los Altos)에서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