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요시코

 



1. 개요
2. 상세
3. 관련 문서


1. 개요


중국에서 태어나 패망 후 일본으로 돌아온 영화배우, 가수, 정치인 출신의 일본인이다.

2. 상세


야마구치 요시코는 1920년 2월 12일 중국 동북구 푸순[1]에서 태어나 1933년 선양에서 우연히 가곡 발표회에 출연했다가 일본 군부의 눈에 띄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당시 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켜 1932년 괴뢰 만주국을 설립한 이후 선전활동을 할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에 야마구치 요시코는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만주국 영화배우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리샹란()[2]이라는 예명을 쓰며 중국인 여배우로 행세했고 '백란의 노래'와 같은 일본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만주, 중국 본토, 일본, 조선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1945년 패망 이후 중국에서 한간()[3]으로 몰려 총살 당할 뻔하다가 일본인이라는 것이 증명되어 가까스로 일본으로 살아 돌아왔고 일본에서는 이름 야마구치 요시코로, 할리우드에서는 셜리 야마구치라는 이름으로 계속 영화배우와 가수 활동을 하다 결혼을 하면서 영화계에서 은퇴하였다.
이후 1969년 일본의 와이드쇼 프로그램 사회자로 방송에 복귀하였고 유럽, 중동, 동남아 지역을 다니며 베트남 전쟁을 취재하고 팔레스타인 여성해방 운동을 인터뷰하는 등 세계 분쟁 지역을 다니는 준언론인으로 활동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1974년, 1980년, 1986년 참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하여 환경청 정무차관을 지냈으며 1987년 자서전「두 개의 이름으로」를 발간하여 자신의 부끄러웠던 만주국 배우생활에 대해 고백하였다.
정계에서 은퇴하고 나서는 위안부 문제 일본 측 대표 단체인 아시아여성기금 부총재를 지낸다.
2014년 9월 7일 야마구치 요시코는 향년 94세의 나이로 일본 도쿄에서 사망하였다.
우에토 아야 주연으로 해당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 방영된 적이 있다.

3. 관련 문서


[1]랴오닝 성.[2] 한국식 독음은 이향란.[3] 중국에서 매국노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