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

 

1. 개요
2. 증상
2.1. 약시 환자가 느끼는 증상
2.2. 영유아기에 보이는 특징
3. 여담


1. 개요


'''Amblyopia'''
선천성 발달 이상 및 시력 발달 과정에 있어서 여러가지 요소로 인해 의 시력이 병적으로 떨어진 상황. 대부분 양안 모두 이상이 있는 경우보단 한쪽 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안경이나 렌즈를 껴도 시력이 잘 교정되지 않는다.

2. 증상



2.1. 약시 환자가 느끼는 증상


약시 환자가 느끼는 시력저하는 안경으로 교정이 가능한 일반적으로 젊은 층에 흔한 근시 증상과는 매우 다르다.
근시의 경우는 애초에 잘 보이던 사물들이 성장 혹은 다른 요인들에 의해 수정체의 이완 등의 영향으로 초점이 맞지 않아 사물이 퍼진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반면, 약시의 경우는 시신경 발달 및 양안의 신호 전달에 있어서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아, 약시가 심한 경우에는 건물이나 장롱 같은 커다란 사물들은 어느 정도 보일지언정 사람의 얼굴이라거나 책글씨 같은 복잡한 모양의 내용을 읽으려면 눈을 바로 앞으로 갖다 대도 읽기가 어렵다. 하지만 심각한 수준이 아닌 이상 상당수의 약시 환자는 이것이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인지조차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태어날 때부터, 혹은 아주아주 어릴 때부터 원래 그래 왔기 때문에 '''특별히 뭔가 이상하다고 여기기 어려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3세 아이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안과 진료를 한 번은 받아야 한다.
정상인의 눈으로 약시의 증상을 약간이나마 이해하고자 한다면 글씨가 빼곡한 소설책 갖다 놓고 페이지 한가운데 있는 글자 하나에 시선을 집중해둔 상태에서 시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페이지 가장자리의 글씨를 억지로 읽으려고 하는 느낌과 비슷하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시선을 두고 있는 글씨와 그 주변의 글씨는 바로 인식할 수 있지만, 약시 환자의 경우는 시선을 글씨에 집중하더라도 눈을 책에 바짝 갖다 대고 보거나 글씨를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특수한 안경이 아니라면 읽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근시와 약시는 동시에 올 수도 있고, 근시 증상은 약하더라도 약시가 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약시는 사시나 근시 같은 다른 요인으로 인해 영유아기에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며, 따라서 약시 환자는 사시, 근시, 복시 같은 다른 증상도 거의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2.2. 영유아기에 보이는 특징


약시가 발생하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어린 나이다. 뇌 쪽이나 시신경에 병변이 있는 약시가 아닌 이상은 대부분 어릴 때의 시력발달에 있어서 문제가 있어서 약시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사람의 시력은 태어났을 때부터 매우 좋은 게 아니라 생후 2~3개월 동안 급격히 시력이 발달하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발달하여 만 8세 정도에 이르러서 평생 시력이 완성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사시다. 또한 영유아가 상대방을 응시할 때 한 눈으로만 보는 식으로 시선이 옆으로 쏠리거나, 한 눈은 정상적으로 크게 뜨는데 다른 눈은 초점이 흐리고 작게 뜨는 경우가 보인다면 의심을 해 봐야 한다. 사실 눈이라는 게 중요한 장기라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엄청나게 복잡한 장기라는 것은 의료인이 아닌 이상 잘 모른다. 지금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행위도 수없이 복잡한 신경과 근육의 조화 및 뇌의 협업으로 인하여 가능한 것이다. 4개의 뇌신경을 포함해서 움직이는 상황, 빠르게 정보를 얻어야 하는 상황 등등 다양한 상황에 있어서 안구 운동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다. 이런 상호아에서 사시는 양안의 정보를 다르게 입력시켜 뇌에 혼선을 주는 대표적인 약시 유발 요인임으로 사시가 있는 경우는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
증상이 확인되면 대체로 정상인 눈을 가리고 나머지 눈으로 생활하게 하여 눈의 발달을 촉진하는 가림 법을 사용해 교정한다. [1] 영유아가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늦게 발견하면 별 대책이 없다. 성장기가 끝남과 동시에 그 시력으로 고정되는 데다(나빠질 수는 있다), 안경을 껴도 시력의 증가가 없다는 점에서 답이 없다.

3. 여담


교정시력이 0.6 이하로 나오는 약시는 공익근무요원 대상이다. 하지만 이걸로 걸리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일단 원칙은 0.6 이하가 4급, 0.1 이하가 5급이다. 당연하지만 '''안경 끼고''' 0.2~0.6이어야 4급, 0.1이거나, 0.1이 안 되어야 5급이라는 소리다.[2]2010년 기준으로 저기에 '좋은 눈의 교정시력이 0.2 이하'가 추가되기는 했지만 5급 나올 정도면 이미 한 눈은 제 구실 못 한다고 봐야 한다. [3] 그리고 약시 안경은 굴절률이 높은 안경도 시력이 저 모양이니 답이 없다. 참고로 양안 약시인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다. 이 경우 가림 법으로 고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거나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될 정도의 노력과 잦은 안과검사, 치료가 수반된다.
양안 약시에 부동시, 난시, 고도근시, 안구진탕증과 같은 이상증세가 겹치면 인생이 피곤하다. 거기다 교정 불가라서 저렇게 이상증세가 중첩되는 경우, 안경을 껴도 부동시, 안구진탕, 난시, 고도근시다. 안경을 제대로 맞추려면 안경가게가 아니라 대학병원이나 전문의가 있는 개인병원으로 가야 한다. 안경가게 가도 대충은 맞출 수 있으나 비교 할바가 못된다.
이런 경우 양안 교정시력이 국방부 퀘스트 소환을 위한 신체검사기준보다 낮아도 위와 같이 부동시, 안구진탕, 난시, 고도근시가 함께 있는 관계로 신검에서 손해 볼 수도 있다. 옛날에는 같은 등위 여러 개가 중첩되면 한 등급을 내렸지만 이제는 그런 거 없다(...) 안습. 더불어 서류로 제출해야 하는 과거 병원 기록이 없는 경우에는 약시 자체를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약시인 사람은 참고를 하여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잘 챙겨야 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이 과거 병원기록, 즉 안과 진료 기록이다. 약시는 현재로서는 가림 법을 제외하면 치료나 시력향상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과거 기록에서 시력측정 결과의 변동을 꽤 주의 깊게 살피는 편이다. 심지어 초등학생 시절 급우들 시선 때문에 시력검사 때 속인 결과도 기록에 남기 때문에, 자신이 약시이거나 교정 불가일 경우는 그냥 시력측정 시엔 보이는 대로 검사에 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복합적인 이유로 설명하지 않고 그냥 '눈 때문에 4급 맞았다'라고 하면 주변 반응이 '''나도 눈 나쁜데?'''[4]라고 하기 일쑤인지라 기분이 엄청 상하고 우울해진다.(...) 게다가 교정이 불가능하다는 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즉 '안경 쓰는데 시력이 그대로면 안경을 왜 씀?'인 경우가 많다. 근데 안경을 안 쓰면 아예 일상생활이 힘들고, 쓰면 그나마 가까운 곳의 글자라도 보이니까 쓰는 것이다. 그러니까 '''없는 것보다는 나아서''' 쓰는 건데 교정 불가 → 안경 왜 씀? 의 논리는 어불성설[5]. 애초에 병역비리이거나 예능인이 아닌 이상 4급 이하의 신체등급을 받은 사람은 다 받을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니 이런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1] 근데 이게 어릴 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놀림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했다가 아이들이 애꾸라고 놀려서 그만두어서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사례가 있다.[2] 실제로 안경낀 인구가 늘어난 2020년 기준으로도 저렇게 시력이 낮은 사람은 적고 그만큼 눈이 나쁜 사람도 약시 특성상 어마어마한 양의 서류를 요구 하기 때문에 서류가 부족하거나 서류가 필요한지, 혹은 서류의 존재조차 몰라서 현역이 되는 경우가 많다.[3] 사실 이 기준을 만족할 정도면 경증 시각장애인이라고 봐야 한다. 장애등급 기준(2017년 개정판)[4] 특히 1980년대 후반 이후 태생자들 중 절반 정도는 안경을 쓰고 있다. 컴퓨터스마트폰을 굉장히 많이 이용하면서 시력이 망가진 경우가 많은지라.[5] 난시 때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잘못된 습관에 의해 시력이 망가지는 것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수준으로 시력이 망가진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의 안경을 쓰면 1초도 못 버티고 벗어버린다. 복합 난시이거나 난시가 심한 경우(수평-수직 굴절률 차이가 5 디옵터 이상일 때)에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신검에서 4급이 나와 버리므로 약시인 사람의 고충을 이해 못하지는 않는다. 또 4급 받을 정도의 난시는 시력교정 수술은 꿈도 못 꾼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