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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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근시'''(近視)는 가까이(近) 있는 것은 잘 보아도 멀리(遠) 있는 것은 선명하게 보지 못하는 시력. 안구의 굴절이상 가운데 한 종류이다. 순우리말로는 '졸보기'라고 한다. 이는 망막에 맺혀야 할 상이 망막보다 앞쪽에 맺히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는 오목렌즈 안경을 통해 보정한다. 반대어로는 원시가 있다. 이는 먼 곳(遠)이 잘 보이고 가까운 것이 안 보이는 현상으로, 볼록렌즈 안경을 통해 보정한다.
가까이서 책을 읽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하는 등 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오랫동안 하면 시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가성근시라고 하여 진성근시와는 구별된다.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성인에게도 나타난다. 보통은 눈을 쉬게 하면 저절로 낫지만 심각할 경우에는 안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근시 자체는 엄밀히 말해 시력의 저하(퇴화)가 아니다. 안구 형태가 긴 문제로 상이 다소 앞에 맺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며, 가까이에 있는 물체는 선명하게 잘 보인다. 시력이 정말 저하된 상태라면 물체가 가까이에 있든 멀리에 있든 잘 안 보여야 한다. 이 경우는 노안이라 칭한다.
2. 원인
근시의 원인은 19세기 독일의 헤르만 폰 헬름홀츠(Hermann von Helmholtz)라는 의사가 처음으로 밝혀냈다.
선천적으로는 안구 길이가 보통 사람에 비해 긴 경우에 발생하며[1] , 후천적으로는 책이나 전자기기 등을 가까이서 오랫동안 보는 습관으로 인해 먼 곳과 가까운 곳의 초점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전자기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아. 옛날보다 근시 발병 시기와 인원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러니 가까이 있는 물체를 너무 오랫동안 보지 말자.
유소년기엔 근시가 아니었다가 청소년기가 되면서 점점 근시로 변화하는 사례가 있다. 이는 성장하면서 안구 길이도 성장하여 망막에 상이 점점 앞으로 맺히기 때문이다. # 즉 눈이 '낡은' 게 아니라 성장에 따른 부작용에 가까우므로 청소년들은 시력이 나빠졌다 해서 자신의 눈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부정적인 인식은 갖지 않는 게 이롭다.
1999년 5월 13일 네이처에 따르면 영유아기 때 밤에 수면 중에도 지속적으로 빛에 의해 자극받을 경우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서 근시가 된다고 한다.[2] 과거 전기가 없던 시절에 태어난 사람들은 근시가 별로 없지만, 어릴 때부터 형광등, TV 등 불빛을 받은 요즘 세대들에서 급격히 근시가 늘었다. 즉, 아기를 재울 때는 반드시 모든 불을 꺼주는 것이 좋다.
또한, 2008년 4월 1일 공부 때문에 햇빛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 또한 근시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3][4] 햇빛에 의해 도파민 생성이 자극되어야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지 않는데, 햇빛을 보지 않는 청소년은 도파민 분비가 부족하여 성장 과정에서 안구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것이다.
3. 동양인의 근시 유병률
인종적으로 보면 동양인이 타 인종보다 근시가 많이 나타난다. 미국 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아시아계 어린이는 18.5%에서 근시를 보여서 가장 높은 근시 유병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히스패닉계 13.2%, 흑인 6.6%, 백인 4.4%의 근시 유병률을 보였다고 한다.
그중에서 특히 한중일이 속한 동아시아 국가의 아이들에서 근시의 비율이 높게 나오는데, 호주가 2.8%, 영국이 1.1%, 미국은 10% 내외인 데 비해 싱가포르는 30%를 넘고, 홍콩은 80% 정도였다. 일본은 1979년 근시 비율이 49.3%였는데, 1996년에는 65.6%로 증가했고, 이건 대만도 마찬가지.[5] 이렇듯 동양인 특히 동아시아 지역의 근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동아시아인에게 최근 급속히 근시가 늘어난 건 형광등의 보급과 문화적 차이점 때문이다. 형광등을 밤늦게까지 켜놓고 아기를 한 방에서 재우는 습관때문에 소아 근시유병률이 폭발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네이처지에서 지적했듯 아기가 잘 때 빛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안구의 앞뒤 길이가 길어진다. TV나 스마트폰따위가 아니라 형광등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형광등의 광량은 TV나 스마트폰 따위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누워 있을 때 직접적으로 눈에 지속적으로 강렬한 자극을 받는다. 서양에서는 아기를 다른 방에서 아기 침대에 혼자 재우지 절대 방을 같이 쓰지 않는다.[6] 아기가 잠을 잘 때 형광등 불빛에 직접 노출이 되는 시간이 훨씬 짧은 것이다.
가까운 물체를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안구가 적응한 결과 근시가 된다는 설도 있다.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모양체근이 긴장(수축)해서 수정체를 두껍게 만들어야 되는데, 이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구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저절로 근시가 되도록 적응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근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3 디옵터 이하의 경도 근시는 눈의 긴장을 푼 상태로 가까운 물체를 보는 것에 최적화 되어 있어서 일명 "황금 근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책,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보는 현대인에게 근시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일지도 모른다.
안경 낀 지구, 2050년엔 10억명이 눈 멀 위기
'''분명한 것은 동아시아 국가의 안경 사용률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안경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는 한국과 싱가포르 등이 있다. 유전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긴 해도, 현재 햇볕을 적게 쬐고 야외활동 부족이 고도근시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많다.
4. 근시의 정도
근시 굴절이상의 수치는 마이너스 수치로 표현이 되는데, 이 때문에 근시가 심하면 '''마이너스 시력'''이란 잘못된 지식이 퍼졌다. 예컨대 근시가 심한 사람이 "내 시력은 마이너스"라고 말한다던가. 애초에 시력이 0이라는 것은 곧 아예 볼 수가 없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눈이 나빠진다고 해도 소수점 자릿수만 늘어나지 0 이하로 떨어질 수가 없다. 그 마이너스 값이 나오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안경의 굴절 도수'''(디옵터)이며 오목렌즈는 마이너스, 볼록렌즈는 플러스로 나타난다. 즉 모든 근시는 디옵터가 마이너스 값을 가진다.
근시의 정도에 따라 경도 근시, 중도 근시, 고도 근시, 초고도 근시로 분류를 하는데 경도 근시는 -3D 이하의 근시를 말하며, 중도 근시는 -3D~-6D, 고도 근시는 -6D 이상이다. 초고도 근시는 -10D 이상을 칭한다.
근시가 있는 사람들 중 약 30%는 고도 근시에 해당된다고 한다. 고도 근시인 사람들은 망막박리가 일어날 확률이 더 높고, 비문증(floater; 망막과 수정체 사이를 채우고 있는 유리체에 혼탁이 생겨 나타나는 현상. 마치 먼지처럼 보이는 것들이 시선을 따라다니며 떠다니는 것)을 경험하는 일이 많다.
고도 근시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일반인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울다 보면 눈물이 나와 시야가 흐려지는 경험 다들 있지 않은가? 그래도 상상이 잘 안 간다면 구글 검색창에 'out of focus' 라고 치고 이미지 검색을 해보자.. 초점없이 흐리멍텅한 풍경 사진들이 쏟아질 것이다. 고도근시인 사람들이 안경을 벗고 바라보는 세상의 풍경이 딱 그러하다... 처참하다. 안경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어렵다.[7]
5. 근시의 진행
일반적으로 어릴 때는 눈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시력은 어릴 때부터 점점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며, 보통 시력 1.0이 넘는 시기가 5 ~ 8세 사이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시력이 1.0 미만인 경우에는 선천적인 근시일 가능성이 있다. 선천적으로 근시 등의 굴절이상이 심한 경우 유치원생 때부터 안경을 끼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근시는 한참 성장기에 더 쉽게 나빠지는 특징을 보인다. 성인이 되기전에 이미 나빠질대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 성인이 되기전에 안경을 쓰는 경우가 대다수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가 발전한 현대에선 의미가 없어진 말이 됐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나빠질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나빠진다.[8]
6. 예방과 치료
근시가 있는 사람이라면 멀리 보는 습관을 지니는 게 근시 예방에 좋다. 근거리 작업을 할 때는 틈틈이 멀리 보는 습관을 지니는 게 시력 유지에 좋다. 각종 매체에서 틈틈이 먼 곳을 바라보는 게 눈 건강에 좋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것. 가까이에만 초점을 맞추다가 먼 곳에 초점을 맞추면 그에 맞게 먼 곳의 빛이 망막에 닿게 홍채가 변하기 때문에 근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근시 예방에 관한 뉴스이다. 차이가 그리 크진 않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
근시가 심한 사람이 안경을 끼게 되면 시력을 보정하기 위해 렌즈가 두꺼워지고 굴절률이 심한 안경을 착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눈이 작아 보이는 등 외모가 엄청 다운그레이드 되는 걸 느낄 수 있다. 두께는 고굴절 렌즈로 어떻게 할 수 있다 쳐도 굴절률은 방법이 없다... 그리고 도수가 높을수록 렌즈 값이 정말 후덜덜해진다.[9]
라식이나 라섹 등의 수술을 제외한 근시의 치료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10] 다만 이론적으로는 근시로 인해 영구적으로 떨어진 시력이라도 어느 정도는 복구 할 순 있는 모양이다.[11] 그리고 설령 수술을 받는다 해도 초고도근시의 경우는 수술 후 시력이 1.0이 안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술 하고도 안경을 착용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라식, 라섹이 아닌 안내렌즈삽입을 받는다.
사실상 불치병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20세기 초중반에 유행했었던 베이츠식 시력회복법. 사실 위에서도 말했듯 먼 곳을 보거나 안구 운동을 하는 것은 근시가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이 사람은 "이미 나빠진 시력도 회복 가능하다''란 식으로 돌팔이짓을 했으니 문제였던 것. 최근에도 베이츠식 시력회복법에 기반을 둔 것으로 추정되는 시력 회복 가설들이 자주 보인다.
또한 핀홀 이론을 근거로 들며 핀홀안경[12] 이라는 걸 쓰면 근시를 치료하여 나안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는 식의 광고나 주장도 볼 수 있는데, 그것 또한 과장 광고이며 사기다.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물건이라고 소개하는데, 광고 상에선 그 특허증 같은 것이 대충 흐릿하게 무슨 글자 하나 잘 안 보이는 서류의 사진 하나가 달랑 나오고 끝인 식이지만, 실은 근시 이해가 현대보다 다소 떨어지던 '''1932'''년에 받은 특허라든지 하는 식이다.(네이버 기사 참고) 원래 핀홀 안경 자체는 본래 렌즈식 안경이 없을 때 임시방편으로 쓰는 거지 그 자체로 눈이 좋아진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생존술 교범 같은 데서도 안경이 없거나 잃어버렸을 경우 나뭇잎 등에 작은 구멍을 뚫으면 안경처럼 쓸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며, 그 외에는 극지방 등에서 선글라스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정도. 이런 기능 말고 다른 효과는 없다. 이마저도 고도근시일 경우 효과가 없다.
7. 기타
근시라면 눈을 가늘게 뜨고, 눈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선명하게 보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각막과 안구가 눌리면서 잠시 동안 초점이 교정되기 때문이다.[13] 그런데 이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만약 눌러봤는데 전보다 잘 안 보이면 시력에 문제가 생겼단 의미이니 빨리 안과로 직행하는 게 좋다. 둘째,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근시의 경우 먼 곳을 볼 때 망막 앞쪽에 초점이 맺히는데, 맺힌 상이 피사계 심도에서 벗어나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실눈을 뜨게 되면 입사동공 지름의 길이가 작아지는데, 이는 조리개를 줄인 것과 같고, 따라서 f값이 늘어나서 피사계 심도 또한 길어지므로 일부 흐릿했던 상이 피사계 심도 안에 들게 되면서 시력이 개선되는 것이다.[14] 이게 저 상술했던 핀홀이론이다. 그리고 하품을 하면 일시적으로 눈이 잘 보이게 되는데, 눈물이 일시적으로 콘텍트 렌즈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 현상은 심하지 않은 경도 근시일 때만 경험할 수 있다.
간혹 재수 없으면 실명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근시만으로 실명까지 가는 경우는 없고 보통 근시로 인해서 안구 길이가 길어짐으로 생기는 다른 눈 질환 같은 것이 문제가 된다. 눈 질환 중 끝판왕인 녹내장이나 변성근시로 황반변성이 일어날 수 있으며, 망막박리와 같은 망막쪽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일반 안구를 지닌 사람들보다 몇배 이상 높다.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은 현재 기술론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치료를 통해 악화를 막을수는 있고 망막박리도 그 전조증상인 열공일때 잡아낸다면 레이저 등으로 막을 수 있다. 최악의 사태가 터져서 망막에 문제가 생겨도 즉시 병원에 가거나 안과 응급실로 달려간다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고도근시를 지닌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안구검사를 해서 조기에 위험을 잡아내는게 제일 중요하다.
예외적으로 당뇨병으로 인한 당뇨망막병증은 발생할 확률이 낮고 발생해도 진행속도가 느리다고 한다. 불행 중 다행인 셈.
만약 근시가 아닌 사람이 근시가 어떻게 보이는지 정 궁금하면 포토샵이나 다른 보정툴로 블러 효과(가우시안 블러 정도)로 사진을 좀 흐리게 해보자. 물체의 윤곽 정도만 보일 정도면 고도 근시와 비슷해진다. 즉, 세상이 평소에도 그 사진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까 장난으로 안경 뺏거나 하지 말자. 안경은 엄연한 의료기기에 속한다. 또 안경을 끼고 있는 상대방의 얼굴을 때리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 만에 하나 렌즈가 깨져 눈에 상처를 입힐 경우 시력에 치명적일 수 있다. 사실 머리나 얼굴을 때리는 행위는 망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안경을 잃어버리거나 어딨는지 못 찾을 정도로 근시라면 디지털카메라나 휴대전화 카메라를 써보자. 카메라가 멀리 있는 대상을 화면에 띄어주는데 눈앞에 대고 보면 선명하게 보인다. 돋보기 원리 비슷한 거라 보면 될 듯. 하지만 화면 빛을 눈에다가 정통으로 쐬는 일이니 어지간히 급하지 않는 이상 사용 안 하는 게 좋고 사용하더라도 안경을 최대한 빨리 찾아서 쓰자.[15] 그 외에 멀리 있는 게 잘 안 보일 때도 이 방법을 써도 된다. 학교에서 칠판이 잘 안 보이거나 카페에서 메뉴판 따위를 볼때 요긴하게 쓰인다. 이 문서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마음의 소리 1006화 천리안이 연재되었다.
[1]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한다.[2] Myopia and ambient lighting at night : [3] Myopia, Lifestyle, and Schooling in Students of Chinese Ethnicity in Singapore and Sydney [4] The Sun Is the Best Optometrist [5] 다만 렌즈나 시력교정술로 인해 안경을 벗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체감은 앞의 퍼센티지보단 덜한 편이다.[6] 부부는 성관계를 하기 때문에 아기를 따로 재우는 것이 상식이다. 아기가 울면 가서 달래주는 그런 패턴이다.[7] 보통 고도 근시의 기준으로 삼는 -6 디옵터 수준만 돼도, 10pt로 인쇄된 문자를 읽으려면 약 10cm 이내까지 눈을 들이밀어야 하는 수준이다.[8] 이게 상당히 위험한데, 고도근시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 정상적인 안구가 버틸 만한 길이 이상으로 안구가 팽창하고 어느 선을 넘게 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심하면 실명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성인 이전에 고도근시를 가지는 경우 차후에 이런 문제가 생기기 쉽다. 참고로 성인 이후엔 성장이 멈추기때문에 어지간한 일로는 시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별 일 없었는데 시력이 떨어졌다면 눈에 문제가 생겼거나 노안이 왔거나 뇌나 시신경에 문제가 생겼다는거니 병원으로 가서 검사해봐야한다.[9] 20만 원~30만 원이 기본이고, 도수가 높아질수록 정말 비싸다. 또한, 안경 렌즈를 공장에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 기간도 오래 걸린다.[10] 사실 라식이나 라섹 등의 수술도 멀쩡한 각막의 일부분을 깎아 오목렌즈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라 근시의 완전한 치료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깎인 각막은 수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재생되는데 이때 시력이 다시 떨어진다고 한다. 다만 개인의 차이가 있어 각막의 재생속도가 빠른 사람은 수술한 지 몇 년이 지나지 않아 근시퇴행이 찾아오는 반면, 재생 속도가 느린 경우에는 수십 년이 지나도 1.0 이상의 정상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11] 시각세포을 훈련시켜 시력을 개선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훈련에 의한 시력 개선은 애초에 대부분 눈에 초점이 잘 맞는 정상인이 대상이다. 즉 시력이 1.0에 가까운 사람이 2.0이나 3.0 수준까지 시력을 높이는 것. 따라서 근시가 심하다면 초점이 심하게 맞지 않아 시각세포 훈련 자체가 무의미하며, 이런 훈련으로 시력이 좋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안경을 낀 상태에서 이런 훈련을 받는다면 교정 시력이 개선될 여지는 있을 것이다. 물론 안경을 착용하면 상 자체가 작아져 보이므로 시력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서 시력 개선 훈련 효과 역시 한계가 있을 것이다.[12] 최근엔 '아이비전'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13] 이를 이용한 드림 렌즈라는 것도 있다.[14] 이는 사실 원시인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가까이 있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을 때 실눈을 뜨면 잘 보일 수 있다.[15] 아니면 눈 앞에 바로 대지 말고 조금 멀리 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