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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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노년 시절은 이영석[1], 중장년 시절은 무술배우 지성환[2].
2. 작중 행적
강수일이 빵을 나눠 주는 노숙인들 중 한명으로, 76화 후반에 첫 등장한다. 자신에게 빵을 나눠주는게 고마웠는지 초반부터 강수일이 살인자라며 이리저리 혹사당하는 와중에도 강수일을 걱정해주고 가게 앞을 깨끗이 청소해주는등 착한인물....'''인줄 알았으나...'''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작중 인간관계의 모든 일의 시발점이자 만악의 근원.''' 이 노숙자의 정체는 바로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날 김영훈(=28년전의 강수일)이 돈을 빌리러간 사채업자'''였다. 90화까진 강수일이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서 짤막짤막하게만 '강수일은 사실 살인자가 아니다.' 정도로만 나오는데 91화에서 제대로 밝혀진 진상에 의하면 강수일은 사채업자를 넘어뜨릴때 머리부터 부딪혀 피가 나서 죽은걸로만 여기고 충격먹어서 쇼크로 기절(...)하나 사실 죽지않았다. 양영달은 제대로 빡쳐서 칼을 들고 자신을 넘어트린 강수일을 죽여버리려 했으나 하필 손이 미끄러져 '''강수일이 아닌 장대호를 찔러죽이고 말았으며, 사무실 경리와 함께 사건을 조작한 뒤 법정에서 거짓증언을 해서 그를 살인자로 몰고가버렸던게 사건의 진상.'''
이후 그 건물의 관리자에 의하면 같이 위증한 사무실 경리와 결혼했으나 강수일에게 누명씌운 천벌로 결국 사채업은 망해버리고 집안도 풍비박산나서 노숙자가 되었다. 그 뒤로도 유일하게 있는 아들내미는 틈틈이 와서 다른것도 아닌 노숙자인 아빠의 돈까지 뽑아먹으려 하는등 쌩양아치로 컸다. 그러다 교통사고로 요절했다.
사실 노숙자들에게 빵을 나눠주고 있는 강수일을 한눈에 알아보고 무기징역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세상 밖에 나와 있는지 혼자 경악을 금치 못하고, 28년이 지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안심이 되지만, 나중에는 자신을 알아보게 되자 자신의 죄가 밝혀질까봐 두려운 마음에 28년전의 진실을 묻는 수일에게 난 본대로 증언했을 뿐 당신이 죽였다고 거짓말을 한 뒤 도망친다. 또 다시 강수일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아들과 만난 뒤 수일이 자신을 의심하면서도 돈과 빵 우유를 건네주고 자리를 뜨자 양심이 찔린건지 자신이 대죄인이라며 이제라도 천벌받겠다고 오열을 한다. 나중에 빵집으로 달려가나 빵집에선 수일이 없고 병원에서 수술받는단 얘기에 병원으로 향하고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한테 환자분께 할말이 있다고 잠깐 얼굴만 보고 나오겠다고 사정을 하지만, 중환자실 면회 시간은 따로 있다면서 그때 오라고 들어가면 안된다는 만류에 수일의 중환자실 앞에서 오열을 한다.
결과적으론 폭탄이 될줄 알았던 수일의 깜빵동생 대신 다른 의미로 최후반부 스토리에 폭탄을 투하하게 되는 인물이 될 수 있다. 이미 강수일은 28년 감방생활을 보내고 공소시효상 이 인물이 다시 법정과 감방에 갈 가능성은 없지만 적어도 강수일과 도란을 괴롭히는 살인자누명은 벗겨주는 것이기 때문. 다만 강수일이 오늘내일하는 신세라 이 소식이 유품이 될지 아니면 쾌원 선물이 될지의 차이.'''사장님, 김영훈씨. 나 때문에 미안해요. 나 때문에 고생만 하고, 미안해요.'''[3]
이후 왕대륙이 김도란에게 강수일이 누명을 쓴것 같다면서 같이 자신을 찾으러 다니자 도망다니다 결국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된다. 거기서 진실을 묻는 김도란에게 자기 자식이 죄인 아들로 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니네 아빠가 죽인거 맞다면서 확인사살까지 하고 도망친 뒤 남몰래 슬퍼한다. 하지만 왕대륙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뒷조사를 하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그의 아들 빈소에 와서 양복에 장례비용을 다 내주자 결국 경찰서 앞에서 왕대륙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자수를 하였지만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라 법의 심판은 받지 않는다. 결국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던 도중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강수일 김도란 부녀가 경찰서로 찾아오자 그들에게 무릎을 꿇으며 사죄한다.영달: '''나 자수하러 왔어요. 내가 범인 맞아요. 김영훈씨는 그 사람 죽이지 않았어요. 내가 죽였어요.'''
대륙: '''그럼, 아저씨가 우리 장인어른한테 누명을 씌운거란 말이에요? 아저씨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
영달: '''너무 무서웠어요. 내 자식이 살인자의 자식으로 살게 하기 싫어서 그랬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사람 노릇 한번할려고 해요. 나 대신 김영훈씨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꼭 전해줘요.'''
대륙: '''이제라도 진실 밝혀줘서 감사합니다.'''
영달: '''우리 아들 장례식 비용도 다 내줬다고 들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아들 가는 길에 외롭지 않게 함께 있어줘서 감사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그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분노 섞인 원망을 받고 무릎을 꿇고 오열하며 사과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극에서 퇴장한다.영달:(사죄하며)'''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그때 제가 쫓아가지만 않았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떨어진 칼로 위협하려고 하다가 격한 감정에 저도 모르게 죄송합니다. 죽은 안사람하고 제가 거짓말을 했습니다.'''
수일:(울분을 터뜨리며)'''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다른 것도 아니고 그런 죄를 뒤집어 씌울 수가 있어요? 그동안 제가 어떻게 살았는데요?'''
영달: '''아들 놈 하나 있는 거, 살인자 자식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살인자 자식 꼬리표 달면 사람 구실 못할까봐 무서웠어요.'''
수일:(끝내 폭발하며)'''아저씨 아들만 소중해요? 내딸 인생은요? 갓난쟁이 내딸이랑 생이별하고, 우리딸은 살인자 자식이라는 이유로 이혼도 당하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고... 우리딸이 지금까지 그동안 어떤 고통으로 살았는지 알아요?!'''
영달:(또 다시 사죄하며)'''그래서 저 천벌을 받았습니다. 평생을 조마조마하며 불안하게 살았어요. 사업은 쫄딱 망하고, 마누라는 암으로 죽고, 하나있는 아들놈까지 먼저 떠나보내고 다 잃고 노숙자 신세야. 저도 암으로 온 몸에 퍼져 얼마 못 살아요. 고통밖에 안 남았습니다. 천벌을 받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믿지 않으시겠지만 사실은 저 진실을 말하려고 경찰서 앞을 몇번이나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기가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사위되시는 분이 제 아들 장례도 치뤄주고 사위분 보고 마음 고쳐먹었습니다.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사람 노릇하고 싶어서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다 종합하면, 자신의 아들을 위해 강수일을 억울한 누명에 빠트려 많은 사람들의 멸시를 받게 한 진정한 만악의 근원이자 인간말종이긴 해도,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행동이 잘못된 것을 알고 그 때문에 모든걸 다 잃는 큰 벌을 받았다고 자책하면서 사과한다. 적어도 변태석보다는 양심적인 사람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