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대왕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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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과 베트남에 서식한 전체길이 1m, 너비 70cm, 무게 100kg의 자라. 베트남에서는 나라를 구한 영물로 모셔졌지만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의 멸종위기 단계는 '''야생절멸''' 단계인 만큼 야생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현재 사육 중인 개체까지 그 수가 심각하게 줄어든 터라 '''대단히 심각한 멸종위기 단계에 있는 동물이다.'''
야생에서는 멸종한만큼 그 생태가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다른 자라 종과 마찬가지로 물에 사는 다양한 동물을 먹는다. 알은 60~100여개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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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끼엠 호의 '''마지막 양쯔강대왕자라 또는 호안끼엠자라, 꾸루아(Cụ Rùa)'''.
베트남 호안끼엠 호에 서식하던 종을 양쯔강대왕자라와 별개의 종인 ''' '호안끼엠자라' '''('''''Rafetus leloii'' ''' Đức , 2000)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일부 베트남 학자들이 제시했지만 논란이 많고, 학계 대부분은 호안끼엠자라라는 별개의 종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안끼엠 호에 서식하던 마지막 자라 꾸루아가 2016년 1월[2] 에 죽은 만큼, 호안끼엠자라가 별개의 종으로 인정받더라도 '''이미 멸종된 뒤이다.'''
양쯔강대왕자라는 베트남에서 영물로 모셔질 정도로 진귀한 자라였지만 댐 건설과 서식지 매립등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들었고, 중국에서는 윈난에서 1998년에 포획했다가 풀어준 개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중국의 야생 양쯔강대왕자라 발견은 없었다.
베이징 동물원에서 보유한 개체가 2005년에 폐사하고 상하이 동물원의 개체가 2006년에 폐사하는 등 동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던 양쯔강자라의 수 또한 점차 줄어들어들던 중 베트남의 호안끼엠 호에서 1마리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하고 그 자라에게 '위대한 할아버지 거북'이라는 뜻의 '꾸루아'[3] 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전술한 대로 이 자라를 별개의 종인 호안끼엠자라로 분류해야한다는 주장이 있다.
중국에서는 '''마지막 두 마리'''가 된 창사 동물원이 보유한 암컷 샹샹과 쑤저우 동물원이 보유한 수컷을 쑤저우에 모아 번식을 시도했으며, 두 개체 사이에서 여러번 알을 낳았으나 '''부화에는 실패했다.''' 그나마 마지막으로 시도한 인공수정 다음날인 2019년 4월 13일 오후에 샹샹이 사망함으로써 자연적인 번식 시도는 끝났다.
베트남에서는 호안끼엠 호에서 확인된 '''한 개체''', '꾸루아' 를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나 불행하게도 2016년 1월 19일,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날 죽은채로 발견됐다. 그 외에 야생에서 서식중인 개체가 2마리 있으나 서식지가 따로 떨어져 있고 성별이 확실하지 않아 번식 가능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로서 현재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양쯔강자라의 수는 단 '''3마리'''이다.
베트남의 야생상태에 서식하는 나머지 두 마리의 대왕자라 중 한 마리를 2020년 10월에 생포해서 DNA를 조사한 결과, 암컷임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다만 확인 후 다시 방생하였다.
베트남의 전설속에서 '''양쯔강대왕자라''', 또는 '''호안끼엠자라'''는 영물로 등장하는데, 그에 관련된 설화 두 개가 있다.
'''첫번째'''는 기원전 3세기 경, 어우락(甌駱,구락)의 왕 안양왕(安陽王, 안 즈엉 브엉)에게 꼬로아(古螺)성의 축성을 조언하고 한번에 수십발의 화살을 쏠수있는 쇠뇌인 ''' '영광금조신노'(靈光金爪神弩)'''[4] 의 발사장치로 자신의 발톱을 내어 준 '''황금거북'''이다.
이 전설에서 안양왕은 영광금조신노로 남월무왕, 찌에우 다(Triệu Đà, 趙佗, 조타)의 침략을 물리치고 화친을 주장한 찌에우 다의 말에 따라 그의 아들 쫑 투이(Trọng Thủy, 仲始, 중시)에게 자신의 딸 미 쩌우(mỵ châu, 媚珠, 미주)를 시집 보낸다.
쫑 투이와 미 쩌우는 서로를 매우 사랑했지만 쫑 투이는 영광금조신노를 가짜로 바꾸어 버린뒤 부모를 만나겠다며 남월로 돌아갔다. 그 뒤 다시 침략해온 남월의 군세에 패배한 안양왕은 미 쩌우와 도망길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미 쩌우는 자신을 찾아올 쫑 투이를 위해 그와 약속했던 대로 깃털을 뿌려 흔적을 남겼고, 바닷가에 다다라 도망칠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그녀가 흘린 깃털을 치워버리며 다시 나타난 황금거북은 안양왕에게 패전의 원흉으로 미 쩌우를 지목하며 그녀를 죽여야 안양왕을 구해줄 수 있다 하자 안양왕은 그녀를 죽이고 황금거북이 열어준 바닷길로 들어갔다. 미 쩌우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쫑 투이는 그녀를 그리워하다 우물에 몸을 던져 자결했다 한다.
'''두번째'''는 1400년대 초, 베트남이 명나라의 지배에 놓였던 시절 타인호아 지방의 토호였던 레러이(黎利)[5] 에게 '''마법의 검, '투언티엔'(Thuận Thiên, 順天, 순천)'''을 전해주어 람썬의 난을 일으켜 명을 몰아내고 그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도와준 것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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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러이가 자라를 만났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호안끼엠 호수.
이 전설에 따르면 레러이는 레 탄(Lê Thận)이라는 어부가 호수에서 건져올린 칼날과 나무에 걸려있던 칼자루를 하나로 합쳐 만든 투언티엔을 차고다니며 명과 싸워 명을 몰아내고 레 왕조를 건립하였는데, 이후 이 투언티엔을 레 러이가 호수에서 뱃놀이를 하던 중 나타난 '''황금거북'''이 돌려 줄 것을 요구하자 칼을 물로 던졌고, 거북이 물 속으로 검을 물고 사라지자 레 러이는 이를 "평화가 오자 용왕이 자라에게 시켜 검을 돌려 받은 것." 이라고 여기며 그 호수에 검을 돌려주었다는 의미의''' '호안끼엠'(還劍, 환검)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또한 베트남 학자들이 주장하는 호안끼엠자라의 학명 또한 레 러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Rafetus'' '''''leloii'' ''')
런닝맨 마카오·베트남 특집의 베트남 편의 모티브가 이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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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양쯔강과 베트남에 서식한 전체길이 1m, 너비 70cm, 무게 100kg의 자라. 베트남에서는 나라를 구한 영물로 모셔졌지만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의 멸종위기 단계는 '''야생절멸''' 단계인 만큼 야생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현재 사육 중인 개체까지 그 수가 심각하게 줄어든 터라 '''대단히 심각한 멸종위기 단계에 있는 동물이다.'''
2. 생태
야생에서는 멸종한만큼 그 생태가 잘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다른 자라 종과 마찬가지로 물에 사는 다양한 동물을 먹는다. 알은 60~100여개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3. '''분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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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끼엠 호의 '''마지막 양쯔강대왕자라 또는 호안끼엠자라, 꾸루아(Cụ Rùa)'''.
베트남 호안끼엠 호에 서식하던 종을 양쯔강대왕자라와 별개의 종인 ''' '호안끼엠자라' '''('''''Rafetus leloii'' ''' Đức , 2000)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일부 베트남 학자들이 제시했지만 논란이 많고, 학계 대부분은 호안끼엠자라라는 별개의 종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안끼엠 호에 서식하던 마지막 자라 꾸루아가 2016년 1월[2] 에 죽은 만큼, 호안끼엠자라가 별개의 종으로 인정받더라도 '''이미 멸종된 뒤이다.'''
4. 보호 운동과 현황
양쯔강대왕자라는 베트남에서 영물로 모셔질 정도로 진귀한 자라였지만 댐 건설과 서식지 매립등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들었고, 중국에서는 윈난에서 1998년에 포획했다가 풀어준 개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중국의 야생 양쯔강대왕자라 발견은 없었다.
베이징 동물원에서 보유한 개체가 2005년에 폐사하고 상하이 동물원의 개체가 2006년에 폐사하는 등 동물원에서 보유하고 있던 양쯔강자라의 수 또한 점차 줄어들어들던 중 베트남의 호안끼엠 호에서 1마리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하고 그 자라에게 '위대한 할아버지 거북'이라는 뜻의 '꾸루아'[3] 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전술한 대로 이 자라를 별개의 종인 호안끼엠자라로 분류해야한다는 주장이 있다.
중국에서는 '''마지막 두 마리'''가 된 창사 동물원이 보유한 암컷 샹샹과 쑤저우 동물원이 보유한 수컷을 쑤저우에 모아 번식을 시도했으며, 두 개체 사이에서 여러번 알을 낳았으나 '''부화에는 실패했다.''' 그나마 마지막으로 시도한 인공수정 다음날인 2019년 4월 13일 오후에 샹샹이 사망함으로써 자연적인 번식 시도는 끝났다.
베트남에서는 호안끼엠 호에서 확인된 '''한 개체''', '꾸루아' 를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나 불행하게도 2016년 1월 19일,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날 죽은채로 발견됐다. 그 외에 야생에서 서식중인 개체가 2마리 있으나 서식지가 따로 떨어져 있고 성별이 확실하지 않아 번식 가능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로서 현재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된 양쯔강자라의 수는 단 '''3마리'''이다.
베트남의 야생상태에 서식하는 나머지 두 마리의 대왕자라 중 한 마리를 2020년 10월에 생포해서 DNA를 조사한 결과, 암컷임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다만 확인 후 다시 방생하였다.
5. 설화
베트남의 전설속에서 '''양쯔강대왕자라''', 또는 '''호안끼엠자라'''는 영물로 등장하는데, 그에 관련된 설화 두 개가 있다.
5.1. 쫑 투이와 미 쩌우
'''첫번째'''는 기원전 3세기 경, 어우락(甌駱,구락)의 왕 안양왕(安陽王, 안 즈엉 브엉)에게 꼬로아(古螺)성의 축성을 조언하고 한번에 수십발의 화살을 쏠수있는 쇠뇌인 ''' '영광금조신노'(靈光金爪神弩)'''[4] 의 발사장치로 자신의 발톱을 내어 준 '''황금거북'''이다.
이 전설에서 안양왕은 영광금조신노로 남월무왕, 찌에우 다(Triệu Đà, 趙佗, 조타)의 침략을 물리치고 화친을 주장한 찌에우 다의 말에 따라 그의 아들 쫑 투이(Trọng Thủy, 仲始, 중시)에게 자신의 딸 미 쩌우(mỵ châu, 媚珠, 미주)를 시집 보낸다.
쫑 투이와 미 쩌우는 서로를 매우 사랑했지만 쫑 투이는 영광금조신노를 가짜로 바꾸어 버린뒤 부모를 만나겠다며 남월로 돌아갔다. 그 뒤 다시 침략해온 남월의 군세에 패배한 안양왕은 미 쩌우와 도망길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미 쩌우는 자신을 찾아올 쫑 투이를 위해 그와 약속했던 대로 깃털을 뿌려 흔적을 남겼고, 바닷가에 다다라 도망칠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그녀가 흘린 깃털을 치워버리며 다시 나타난 황금거북은 안양왕에게 패전의 원흉으로 미 쩌우를 지목하며 그녀를 죽여야 안양왕을 구해줄 수 있다 하자 안양왕은 그녀를 죽이고 황금거북이 열어준 바닷길로 들어갔다. 미 쩌우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쫑 투이는 그녀를 그리워하다 우물에 몸을 던져 자결했다 한다.
5.2. 마법의 검, 투언티엔
'''두번째'''는 1400년대 초, 베트남이 명나라의 지배에 놓였던 시절 타인호아 지방의 토호였던 레러이(黎利)[5] 에게 '''마법의 검, '투언티엔'(Thuận Thiên, 順天, 순천)'''을 전해주어 람썬의 난을 일으켜 명을 몰아내고 그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도와준 것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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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러이가 자라를 만났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호안끼엠 호수.
이 전설에 따르면 레러이는 레 탄(Lê Thận)이라는 어부가 호수에서 건져올린 칼날과 나무에 걸려있던 칼자루를 하나로 합쳐 만든 투언티엔을 차고다니며 명과 싸워 명을 몰아내고 레 왕조를 건립하였는데, 이후 이 투언티엔을 레 러이가 호수에서 뱃놀이를 하던 중 나타난 '''황금거북'''이 돌려 줄 것을 요구하자 칼을 물로 던졌고, 거북이 물 속으로 검을 물고 사라지자 레 러이는 이를 "평화가 오자 용왕이 자라에게 시켜 검을 돌려 받은 것." 이라고 여기며 그 호수에 검을 돌려주었다는 의미의''' '호안끼엠'(還劍, 환검)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또한 베트남 학자들이 주장하는 호안끼엠자라의 학명 또한 레 러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Rafetus'' '''''leloii'' ''')
런닝맨 마카오·베트남 특집의 베트남 편의 모티브가 이 전설이다.
[1] 후술했지만 베트남 호안끼엠 호에 서식하는 자라를 별개의 종으로 인식하고 붙인 이름으로, 대부분 호안끼엠 호의 자라를 별개의 종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명으로 분류함.[2] 전당대회 개최날 죽어서 불길한 징조가 일어나리란 말도 있었다.[3] 사실 이 꾸루아라는 이름은 호안끼엠 호의 거대한 자라 모두를 지칭하는 의미이기도 하다.[4] 영남척괴열전에서만 이 이름으로 언급되며 다른 구전에서는 별다른 이름 없이 단순히 마법의 쇠뇌라는 식으로 언급된다.[5] 한자로는 '''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