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화신
1. 개요
'''Savage Hallows'''.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6.0 패치부터 시작한 카드가의 전설 퀘스트의 마지막 장으로 6.2 패치에 추가된 지옥불 성채에서 진행한다.
2. 상세
기본적으로 조선소를 건축하여 타나안 밀림에 진입한 뒤 조선소가 2레벨이 되어야 개방된다. 6.2패치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마지막 콘텐츠인 만큼 여기서 퀘스트를 마치면 전설 반지를 얻을 수 있다.
전설 망토가 망토 룩이 존재하고 간간히 망토에 해당하는 천신의 상징이 등 뒤에 나타나는등 화려한 이펙트가 있는 반면, 야만의 성물은 사용 시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효과도 없다.
'''군단부터는 더 이상 전설 반지를 획득하는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다.'''
3. 퀘스트
3.1. 최후의 공격
카드가는 굴단이 강철 호드의 권력을 차지함으로써 역사가 다시 반복되려 하는 것을 우려하면서, 주둔지의 온 힘을 모아 타나안 밀림으로 진격할 수 있게 주둔지에 조선소를 지으라는 퀘스트를 준다. 주둔지를 방문한 각 진영 지도자(바리안 린/볼진)을 만나 타나안 밀림을 개방하고 돌아오면 조선소에 카드가가 와 있다.
3.2. 바다의 사령관
굴단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어둠의 의회 하수인들을 강철 호드 곳곳에 심었다고 한다. 그롬마쉬에게 충성하던 해군 함대도 이제는 굴단의 수족이다. 카드가는 그에게 반격하려면 우리도 수송선 이상의 함선이 필요하니 조선소를 2레벨로 강화하라는 퀘스트를 준다.
임무를 완료하면 카드가가 박수를 치며 두 손을 비비고는 눈을 반짝인다. 한때 이 퀘스트 지문이 "<카드가가 박수를 친 후 두 손을 음산하게 비빕니다. 사악한 빛이 그의 창백한 눈에 잠시 어립니다.>"라고 오역되어 카드가가 타락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물론 사실 무근이었다.
3.3. 주인 대 사령관
발로 뛰며 이런저런 조사를 한 결과, 카드가는 굴단이 자신의 가장 강력한 기함 '주인의 부름호'을 드레노어의 구석구석으로 보내 바다의 지맥 지도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굴단이 드레나이 해도를 완성하면 매우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테니, 카드가는 그 전에 기함을 찾아내어 해도를 빼앗아오라고 한다. 해상 임무로 진행하며, 드레노어 바다 곳곳에서 주인의 부름호의 뒤를 쫒고 호위함대를 처리하는 4개의 임무, 이후 주인의 부름호를 직접 격파하는 마지막 임무로 구성된 총 5개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각 임무는 2일(특정 선원으로 감소 가능)이 걸린다. 가장 오래 걸리는 해상 임무이므로, 가능하면 100% 확률로 보내는 것이 이득이다. 또 마법사의 탑을 지었을 경우 오우거 차원석으로 수정을 만들다보면 '임무 즉시 완료' 아이템이 나온다. 이걸 이용하면 시간 단축에 매우 용이하다.
두 번째 임무부터 두 척의 배로 6개의 속성을 처리해야 하는 등 영웅급 선박이 필요하며, 특히 마지막 두 임무엔 노련한 선장 능력이 나오므로(각각 1, 2개) 영웅급 선박을 동원해도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마지막 두 임무는 보너스 임무로 성공률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해역이며, 인간/언데드, 판다렌 선원이 탑승한 배를 준비하여 확률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또한 깨어난 자들의 의회 확고한 동맹에 구입할 수 있는 구축함 '깨우는 자'는 혼자서 잠수함과 전함 둘을 상대할 수 있어 주인의 부름호와의 결전에서 매우 유용하다.
카드가의 말로는, 드레나이 해도에는 장가라의 카드가의 탑과 카라보르 사원 부근, 정령의 옥좌를 비롯한 주요 지맥들이 표시되어 있다.
3.4. 도서관 회원증은 필요 없소
카드가는 굴단이 그롬마쉬를 폐위시킨 이후 적극적으로 흑마법사를 양산하고 있다며 거기에 쓰는 혼돈의 고서를 모아오라고 한다. 이 고서는 그림조차 매우 끔찍해서 보면 안 될 정도로 위험한 책이라고 한다.
억압의 돌과 정령의 룬에 이은, 레이드를 통한 재료 수집 퀘스트이다. 지옥불 성채에서 드랍되며, 난이도와 상관없이 보스 당 1주에 1번 드랍하는 것도 동일하다. 33개만 모아오면 되는 대신 ''''확률 드랍'''이다. 지옥불 성채 우두머리가 총 13마리이므로 운이 좋으면 3주면 다 모을 수 있지만 운이 나쁘면 훨씬 더 걸릴 수 있다. 이후 퀘스트 연출을 보아 5권으로 나눠지는 듯하다.
참고로, 이 동안 장가라의 카드가의 탑에 들르면 콜다나 펠송이 단상 위에서 지배의 보주를 물끄러미 보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말을 걸어도 지금은 좀 바쁘니 어서 해야 할 일이나 하라고만 한다.
3.5. 책 요리
위의 2개의 퀘스트를 완수하면, 모아온 책을 장가라로 가서 불태우라는 퀘스트를 카드가가 주는데 최근 콜다나가 자기를 피하는 느낌이라며 안부를 전해 달라고 한다.
장가라로 가면 서로 원소 대결을 벌이던 마법사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물이 사라져 있고, 탑을 지키던 비전 정령이 죽어 있다. 탑 안으로 들어가면 구석구석에 기물이 타거나 부서진 모습이 보인다.
콜다나는 책이 불태워지는 등 엉망이 된 탑 안에서 자신이 파괴하겠다고 가져간 '지배의 보주'를 보고 있다. 그녀에게 말을 걸고 카드가가 책을 파괴하라고 했다고 하면, 책을 오망성의 형태로 배열하고 반지를 달라고 한다.
콜다나는 플레이어에게 반지를 요구한다. 플레이어는 두 가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데, 다 안 된다는 선택지뿐이다. 아무튼 거절하면 지배의 보주에 타락하고 만 콜다나와의 전투가 벌어진다.
콜다나는 금테 정예지만 별 거 없는 일반몹 수준으로 그냥 두들겨 패면 된다. 다만 콜다나에겐 혼돈의 강인함 버프로 보호받고 있어 혼돈의 고서들을 먼저 파괴해야 공격할 수 있다. 이 모습을 래시온이 지켜보고 있으며,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은 없다. 혼돈의 고서를 콜다나에게 넘겨준 후 콜다나와의 전투를 위한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진행 중인 퀘스트를 포기하고 조선소에 있는 카드가에게 다시 퀘스트를 받으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어쨌든 이 전투로 책은 파괴되며 카드가에게 보고하면, 카드가는 안색이 어두워지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놀란다. 망연자실한 그는 바다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콜다나의 이름을 부를뿐이다.
어둠의 감시자로 타락한 콜다나 펠송은 바로 다음 확장팩인 군단의 5인 인스턴스 던전 감시관의 금고 최종 보스로 등장하고, 플레이어들에 의해 씁쓸한 최후를 맞는다.
3.6. 빛이 당신과 함께하길 / 드레노어의 축복
카드가는 이제 마지막으로 반지를 강화하겠다고 한다. 플레이어의 목숨을 위협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기 위해, 그는 신적인 힘을 빌리기로 한다. 얼라이언스는 어둠달 골짜기 카라보르 사원에 있는 총독 이렐에게, 호드는 나그란드 정령의 옥좌에 있는 드렉타르에게 가면, 각 진영의 주요 인물이 모여있는 가운데 나루의 축복 혹은 격노의 축복을 받고 반지가 강화된다.
얼라이언스는 네 명의 총독의 의회 및 나루 크아라가 모인 가운데 예언자 벨렌의 영혼으로부터 빛의 축복을 받는다. 벨렌의 영혼은 사령관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 듯하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이렐은 동족에게 인내와 용기를 보여준 플레이어에게 감사를 표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 또 자신도 플레이어의 "아제로스"를 보고 싶으며, 얼마나 놀라운 세계일지 짐작도 안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한편 플레이어에게는 10분 동안 크아라의 축복 버프가 걸리며 몸이 빛난다.
호드는 드렉타르가 대지, 바람, 물, 불 순으로 원소의 축복을 준다. 드렉타르가 의식을 끝내면 듀로탄 옆에 가나르의 영혼이 나타난다.
전설 반지를 새로 받으면 이전에 착용했던 영웅 등급 반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어차피 동시착용도 못하니 그냥 50골드 받고 팔면 된다.
이 퀘스트를 완료하면 어둠의 화신 퀘스트 라인이 완료되어 업적이 뜨고, 주둔지 기념비 목록에 '제4장: 어둠의 화신'이 추가된다.
3.7. 어둠의 화신
이제 마지막 임무만 남았다. 굴단을 물리쳐서 세계를 집어삼키려는 계획을 수포로 돌려야 한다. 카드가는 이미 자기가 줄 수 있는 전부를 줘서 더는 줄 게 없으니, 함께 지옥불 성채로 진격해 모든 일에 종지부를 찍자고 한다.
지옥불 성채 보스 목록엔 굴단이 없다. 대신 그가 소환한 최종 보스 아키몬드를 잡으면 클리어된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조선소의 카드가로 가면 퀘스트가 완료되고, 231골드의 보상을 받음으로써 전설 반지 퀘스트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낯빛이 잿빛이 된 카드가는 굴단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불안해하며, 영웅들이 잠시 축배를 드는 사이 자신은 아제로스로 돌아가 남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다.
4. 성능
군단 발매 후, 101레벨 이상부터는 렙업할 때마다 사용 효과가 줄어들고 '''110레벨부터는 사용 효과가 0%'''가 된다.
효과를 발동하면 공대 전체의 같은 역할의 전설 반지 착용자들도 같이 효과를 발동하며, 재사용 대기시간도 함께 공유한다. 이 설계는 애초에 개인이 아닌 공격대를 위한 전설 아이템으로 디자인했기 때문이라고. 처음엔 외양에 드러나지 않는 반지이니만큼 전설반지 착용 시 일종의 임팩트를 줄 생각이었다는데 결국 구현된 전설 반지는 그런 거 없다. 사용 시 플레이어가 잠깐 커지기만 할 뿐.
그 효과의 특성상 자기 맘대로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5인 던전이나 공찾에서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네임드마다 써야 하는 타이밍(=가장 높은 딜 효율을 낼 수 있는 순간)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쿨타임이 2분이다 보니 3분 이상 쿨기를 가진 직업들은 딜 타이밍을 잡기가 꽤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반지 사용효과와 비슷한 쿨기를 여러 개 가진 직업들이 엄청난 딜량을 뽑어냈다. 예를 들어 잠행 도적, 비전 마법사는 반지가 없더라도 오프닝 딜이 좋은 직업들이었지만, 반지 효과와 비전 법사의 공포의 예언 장신구 도적의 영혼축전기와 맞물리면 미터기에 괴랄한 수치가 찍혔다.
기본 레벨은 735이지만, 일반 난이도 이상의 아키몬드에게서 한 주에 1번만 획득할 수 있는 '''지옥 수정'''을 사용하면 한 번에 아이템 레벨을 3 올려서 반지를 795 레벨까지 강화할 수 있다. 이후 2016년 1월에 용맹 점수 1250점으로 타나안과 장가라의 상인에게서 지옥 수정을 살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구매 제한이 없어 점수만 있으면 몇 개든 살 수 있다. 한 주에 한 캐릭터가 획득할 수 있는 최대 용맹 점수는 4875이다.[1] 즉, 용점으론 한주에 최대 3개를 얻을 수 있고 여기에 일반 난이도 이상 아키몬드까지 잡는다면 한 주에 4번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대로 꾸준히 돌린다면 패치전 20주가 걸렸던 것에 비해 1/5로 단축할 수 있다.
뭔가 멋진 이펙트도 없고 심심한 사용효과를 가지고 있기에 무시하기 쉬운 물건이지만, 이 반지는 드레노어 전체의 힘을 집약한 물건이다. 먼저 기본이 되는 반지가 드레노어의 태양에서 제련되었으며, 전설적인 아라코아 분파인 에펙시스의 힘[2] 과, 오우거 제국을 번영시킨 비밀스런 비전 마법의 힘, 나루 혹은 정령의 축복을 받았으며, 아르거스의 드레나이들이 도망치면서 챙겨온 유물의 힘까지 담겨 있다. 드레노어의 중요 종족 대부분이 가진 힘을 말 그대로 때려넣은 아이템이며, 한 세계를 지탱할 만한 힘이 담겨져있는 것이다. 사령관보다 반지가 더 중요한 물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물건으로, 이것이 있었기에 사령관이 아키몬드와 대적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영 심심한 효과 때문에 무시받지만, 원래 아제로스에서 아키몬드를 끝장냈던 놀드랏실과 나이트 엘프의 영혼들보다 더 강력했으면 강력했지 못한 물건은 아니다. 게임 내적으로 봐도 "파티/공격대의 피해 총합산을 계산해 추가 피해를 준다"는 무지막지한 도구다. 만약 이 장비에 109렙 이상 플레이어에게 발동 제한이 없었다면, '''확장팩이 몇 개가 더 나와도 기대값이 너무 높아서 계속 쓰였을 것이다.''' 즉 스펙에 밀려 못쓰는 다른 전설 장비들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다.
반지를 풀업하고 성채 신화급 아이템을 풀파밍한 딜러를 다수 데리고 진행하면 전설 딜반지의 미친 듯한 순간딜링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성채 보스들 중 어려운 축에 속하는 폭군 벨하리 신화 모드의 경우 근처의 쫄을 몽땅 끌고 가 가해지는 딜을 뻥튀기해 20초도 안 돼서 눕히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특히 10초 동안 자신이 가한 모든 피해를 모아서 약 120% 증폭시켜 돌려주는 최고의 민첩딜러 장신구, '''영혼 축전기''' 같은 순간 폭딜형 장신구가 있어서 반지의 효율을 올리기 엄청나게 좋은 터라 다른 보스들도 순삭시키는 게 어렵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