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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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콘텐츠
3.3. 새로운 캐릭터 모델링
3.5. 새로운 야외 우두머리
3.6. PvP 개편 및 신규 전쟁지역
3.7. 모의 투기장 & 관전 모드
3.8. 최고 레벨 100으로 상승 & 레벨 부스팅 서비스
3.9. 새로운 직업별 특성
3.10. 개선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3.11. 능력치 변화
3.12. 능력치 압축
3.13. 레벨 보정의 도입
3.14. 주문/기술의 그래픽 효과 한정
3.15. 경매장 통합
3.16. 퀘스트 아이템/추종자 업그레이드
3.17. 추가목표
3.18. 전문기술 개편
4. 스토리
5. 반응 및 평가
5.1. 출시 전
5.2. 발매 후 평가
5.3. 이후 행보
5.4. 문제점
5.4.1. 소장판 판매 논란
5.4.1.1. 디지털 디럭스 판매 논란
5.4.2. 북미 서버 폭파, 아시아 발매 연기
5.4.2.1. 2차 중국발 DDOS와 두드림주먹 재앙
5.4.3. 번역 문제
5.4.4. 개선이 필요한 평판 작업
5.4.5. 아이템의 무작위 요소
5.4.6. 늘어나는 오토를 제재안하는 블리자드 코리아
5.4.7. 드레노어의 버그군주
5.4.8. 유저 수 감소
5.4.9. 불법 유저 제재
5.4.10. 지루한 콘텐츠, 죽어버린 필드, 소외된 유저
5.4.11. 비행 탈것 해금
5.4.12. 스토리 문제
5.4.13. 총평
5.5. 결과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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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5번째 확장팩. 약자는 드군/WoD.
2014년 6월에는 알파테스터를 초대했으며, 7월 31일부터 한국 지역에서도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가 시작되었다.
WoD의 사전 패치인 6.0.2 "강철 해일"이 북미에는 2014년 10월 14일, 한국에는 같은 해 10월 16일에 적용되었다.
북미&유럽은 2014년 11월 13일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본래 출시일에서 2일 연기된 2014년 11월 20일에 출시되었다. 발매가 연기된 이유는 아래 '반응 및 평가' 항목을 참조.
한국 WoW 서비스 사상 최초로 소장판을 판매해 나와 와우저들을 설레게 만들었는데, '''또''' 한정 수량 판매에다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때는 멀쩡하게 판매했던 '''디지털 디럭스 미판매'''라는 애매한 행보로 빈축을 샀다. 이렇게 소장판을 여러 차례에 나눠 판 블코는 후에 발표를 번복하고 디지털 디럭스를 내놓았는데, 소장판 판매 당시 디지털 디럭스 판매에 관련된 답변에서 '''계획 없음'''이라는 코멘트가 디지털 디럭스 '''미판매'''가 아니라 '아직 실질적으로 뭔가 계획이 잡힌 게 없음'이라는 의도의 답변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유저들은 1년여간의 긴 세기말 때문에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나온다고 할 때엔 매우 드군드군했다.
2. 상세
2.1. 트레일러 영상
'''역사를 다시 새기다'''
때는 악마의 피로 물들기 전, 강철로 벼려졌던 옛 호드의 시대입니다. 용맹한 오크 부족 연합이 강철 호드라는 이름으로 무시무시한 전쟁 기계를 앞세워 드레노어 행성을 짓밟습니다. 다음 차례는 아제로스이며, 셀 수 없이 많은 세계가 그 운명을 따를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드레노어를 향한 최후의 진격을 이끌어야 합니다. 원시 오크의 고향이자 고매한 드레나이의 요새이기도 한 드레노어에서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순간을 경험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모두에게 기억될 전설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요새가 외계 세계의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한 세계를 이끌고 다른 세계와 맞서십시오... 자칫하면 미래가 사라져 버릴지도 모릅니다.
2.2. 업데이트 내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대규모 패치#s-6 참고.
3. 콘텐츠
3.1. 새로운 지역: 드레노어
과거의 산산조각 나기 전 아웃랜드인 '드레노어'가 새 필드로 추가된다. 기존 아웃랜드는 그대로 유지된다. 드레노어와 아웃랜드는 서로 평행우주 관계인데다 수십 년의 시간 차이가 있는 별개의 세계다.
공식 홈페이지에 언급된 새로운 필드로 서리불꽃 마루, 고르그론드, 타나안 밀림, 나그란드, 탈라도르(아웃랜드의 테로카르 숲에 대응), 아라크 첨탑, 어둠달 골짜기가 있다. 또한 장가르 습지대는 이 시절엔 장가르 해였는데, 아트워크에서는 해안 근처의 습지대와 바닷속에 거대 버섯이 자라고 있으며, 포자 거인이 아닌 포자 고래가 살고 있는 듯. 샤트라스도 원래는 장가르 해에 인접한 항구도시였다.
블리즈컨 2013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드레노어 북동쪽의 미공개 섬 지역은 과거에 파랄론이라고 불렸던 아웃랜드의 황천의 폭풍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WoD의 메이저 패치 때 새로운 콘텐츠 적용과 함께 개방할 예정. 판다리아의 천둥의 섬이나 영원의 섬과 비슷한 기능을 할 가능성이 높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모든 필드 지역은 영원의 섬처럼 각종 희귀 몬스터와 주둔지 건설 관련 재료를 비롯한 추가 자원이 산재되어 있다. 영원의 섬에서 크게 호평받았던 것들을 아예 차기 확장팩 전 지역에 적용시키는 듯한 모양새이다.
확장팩 초기에는 나는 탈 것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후 타나안 밀림이 열리고 평판과 탐험 관련 업적을 달성하면 날탈에 탈 수 있게 되었다.
3.2. 주둔지
판다리아의 안개에 나온 태양노래 농장의 발전형으로 '주둔지 건설'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공개되었다. 블리자드측에서도 WoD의 핵심이자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인 콘텐츠라 자부한다. 자신만의 독립 공간을 만들어 발전시키는 형식으로, 각종 건물을 지어서 전문기술에 들어가는 자원을 모으거나 특수한 일일 퀘스트 팝업, 자신이 잡은 희귀 몬스터의 목을 걸어 놓는 등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주둔지의 개발에는 자원이 필요한데, 드레노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일일 퀘스트나 각종 희귀 몬스터나 상자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3.3. 새로운 캐릭터 모델링
대격변의 고블린들과 늑대인간들, 판다리아의 안개의 판다렌을 제외한 모든 종족의 외형이 리모델링되었다.
공식 사이트에 선공개된 종족은 드워프(남), 오크(남), 노움(남) 캐릭터로, 되도록 특징이나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고 퀄리티만 업그레이드되었다. 블리즈컨 아트 패널 강연에서는 노움(여), 언데드(남), 드워프(여), 타우렌(남)이 추가로 공개되었는데, 특히 노움(여)는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퀄리티와 움직임으로 특히 주목을 받았다. 한편 블러드 엘프 리모델링은 6.1 패치에 적용되었다.
리모델링의 최대 특징은 한국의 MMORPG의 대세가 된 고해상도 커스터마이징이 아니라 플레이어 캐릭터의 표정 변화에 있다. 물론 폴리곤 갯수도 촘촘하게 늘었지만 기존 모델들과의 동질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그쳤는데,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더 높이지 못한 것은 아닌 듯하다. 플레이어가 구사하는 감정 표현과 액션마다 표정변화가 일일이 다 추가되었기 때문에 가히 와우 2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것. 고해상도 텍스처로 대표되는 국산 MMO의 캐릭터들 표정과 비교해도 확장팩에서 추가되는 캐릭터의 얼굴 표정이 얼마나 혁신적인 것인지 알 수 있다.
이 새로운 모델링은 ON/OFF가 가능하다. 구 모델링을 선호하거나 저사양으로 와우를 돌리는 이들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새 모델링 외에도 근접 공격시 기합소리와 피격·사망시 신음소리 몇 가지가 새로 추가되었다. 또한 미용실에 얼굴 성형이 추가되어, 리모델링된 캐릭터의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피부색을 제외하고 언제든 미용실에 가서 바꿀 수 있다.
6.1 패치에서는 블러드 엘프 리모델링 추가 이외에도, 플레이어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캐릭터의 얼굴이 조금씩 수정되었다. 대표적으로 드레나이의 안광이 제대로 빛나게 수정되었고 드레나이 여캐릭터의 얼굴이 예전과 비슷해 보이게 다듬어졌다. 또한 노움 여캐릭터는 눈밑 다크서클이 희미해졌고, 드워프 여캐릭터는 속눈썹이 길어졌으며, 타우렌의 털 색깔이 조금씩 보정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이 패치로 인해 인게임 시네마틱의 퀄리티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는데 과거 적은 수의 폴리곤으로 인해 딱딱했던 인물들의 움직임이 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거의 환골탈태 수준, 궁금하면 판다리아 안개, 대격번 인게임 시네마틱이랑 비교해보자
3.4. 새로운 던전과 공격대 던전
공개된 5인 인스턴스 던전은 다음과 같다.
- 피망치 잿가루 광산(Bloodmaul Slag Mines)
- 파멸철로 정비소(Grimrail Depot)
- 아킨둔(Auchindoun)
- 하늘탑(Skyreach)[7]
- 어둠달 지하묘지(Shadowmoon Burial Grounds)
- 검은바위 첨탑 상층(Upper Blackrock Spire): 오리지널 던전 리뉴얼. 공식 런칭 전까지 짧은 기간 동안 90레벨 버전으로 첫 3명의 우두머리들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었다.
- 강철 선착장(Iron Docks)
- 상록숲 (The Everbloom)
확장팩 초기에 공개된 공격대 던전은 총 2종이며, 판다리아의 안개 공격대 찾기 시스템처럼 지구별로 귀속된다.
- 높은망치(Highmaul): 나그란드에 위치한 오우거들의 요새로, 3개 지구에 총 7마리의 네임드가 배정된다. 초기 기획은 6마리였지만 개발 도중 네임드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주요 네임드로는 으스러진 손의 전쟁군주인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 디아블로 유저들에게는 친숙할 도살자(The Butcher)등이 있다.
- 검은바위 용광로(Blackrock Foundry): 고르그론드에 위치한 검은바위 부족의 전쟁무기 생산기지이며, 4개 지구에 네임드 10마리가 추가될 예정. 주요 보스로는 불타는 성전에도 등장한 경력이 있는 그룰과 검은바위의 전쟁군주인 블랙핸드가 있다.
- 공격대 찾기 (~25)
시작하는 데는 25명이 필요하나, 지금까지와는 달리 중간에 공격대원이 나가면 그에 따라 난이도가 탄력적으로 변경된다. 최소 필요 인원은 10명.
- 일반 (10~30)
- 영웅 (10~30)
판다리아의 안개까지의 일반 난이도와 동일하다. 최소인원 10명으로 시작해 최대 30인까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난이도도 자동 조절된다.
- 신화 (20)
판다리아의 안개까지의 영웅 난이도에 해당하며 20인 고정. 기존 10인과 25인을 나눠서 공략을 진행하는 데 자원을 소모하던 것을 줄이기 위해 아예 10인과 25인의 중간 정도인 20인으로 고정된다.
아이템 드랍방식도 변화가 있는데, 공격대 찾기의 경우 이전과 같은 확률적 개인 루팅 시스템이지만, 일반과 영웅 난이도에서는 이전과 같이 아이템이 직접 드랍되는 방식과 개인 루팅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신화 난이도에서는 직접 드랍되는 방식만 적용된다. 또한 각 난이도별로 귀속이 별도로 적용되어 일반에서 한 보스를 잡아도 공찾과 영웅, 신화에서 아이템을 먹을 수 있다. 신화 미만의 난이도에서는 판다리아의 안개까지의 일반 이상 난이도에서 적용되었던 인스턴스 기반 귀속이 사라지고 보스 기반 귀속으로 바뀌어 그 주에 이미 해당 인스턴스를 완료했더라도 같은 난이도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 단, 이미 보스를 잡았다면 아이템 획득 권한이 없어진다.3.5. 새로운 야외 우두머리
새로운 야외 우두머리들은 드레노어의 거대하고 야만적인 생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공개된 야외 우두머리는 총 3마리이다.
- 파괴의 현신 드로브: 파괴자(Breakers) 진영의 우두머리. 고르그론드에 위치.
- 영생의 탈르나: 원시생물(Primals) 진영의 우두머리. 고르그론드에 위치.
- 루크마르: 아라코아가 숭배하는 태양의 여신. 아라크 첨탑에 위치.
- 고위 군주 카자크: 타나안 밀림의 킬제덴의 옥좌에서 등장하는 새 필드 보스.
3.6. PvP 개편 및 신규 전쟁지역
PAX east에서 홀린카[9] 의 인터뷰에 따르면 대대적인 PvP 밸런싱을 한다고 한다. 와우 PvP에 메즈 점감처럼 '숨겨진' 효과가 많고 일반 유저들이 접근하기에 너무 복잡한 요소가 많은 점을 문제로 들어 최대한 간략하게 만든다고 한다. 투기장 관전자 모드 역시 PvP의 접근성을 올리기 위해 추가된다.
무엇보다도, 판다리아의 안개에서의 기본 탄력도 제공과 심각한 아이템 레벨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PvE와 PvP 장비간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진 것을 조정하겠다고 한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투기장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장비를 입어도, 아이템 레벨이 30~40 이상 높은 레이드 장비를 껴입은 상대를 이기기 힘들었다. 장비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PvP 위력이라는 새로운 능력치가 추가되었었지만, 아이템 레벨의 차이를 메꾸기엔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문제.
결국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기본탄력, 전투피로, PvP 위력과 같은 능력치를 없애고, PvP 템은 플레이어 간 전투에 돌입하거나 전장/투기장 등의 분쟁지역 입장 시 실시간으로 템렙이 증가하도록 변경되었다.
PvP장비는 3분류로 나뉜다. 지원자 장비 < 전투원 장비 < 검투사 장비. 각각의 레벨차이는 PvP기준으로 각각 15씩 차이가 난다. 검투사의 성소 공물이나 전장 보상으로 얻는 금고에서 지원자 혹은 전투원 등급의 장비를 얻을 수 있으며, 검투사 장비는 정복점수로 교환하거나 평점제 전장에서 획득 할 수 있다. 검투사 장비에는 전쟁벼림이 붙지 않는다.
드레노어 동쪽 바다에 아쉬란이라는 야외 PvP 지역이 추가되며 드레노어의 대도시도 이곳에 있다. 타나안 밀림 동쪽 바다에 있는 섬이며, 일정 시간마다 달성해야 할 목표가 주어진다. 100 대 100의 대규모 전투를 염두에 둔 지역이며, 승리하는 데 무려 30~4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명점 파밍이 '''매우''' 쉬워졌다. 전장을 이겨도 져도, 각 전장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예: 알방은 벙커/타워 파괴, 노래방은 깃발 1~2개 등)하면 달성한 레벨에 따라 전리품이 들어간 상자를 습득하는데, 그 상자가 '''PvP템을 드랍한다'''. 대충 전장 한 판 이기면 에픽 등급 상자가 나오는데, 상자를 하나씩 깔 때마다 '''무기'''를 비롯한 템이 하나씩 드랍된다.
3.7. 모의 투기장 & 관전 모드
본래 검투사의 길이라고 하는 칠뜩신이 블리즈컨에서 PvP 패널을 따로 만들어서 소개한 콘텐츠가 있었다. 즉, 토너먼트 형식의 단기 대회이다. 기존 투기장의 '시즌' 시스템이 아니라 토너먼트 서버 형식의 투기장 전용 콘텐츠를 만들어서 주어지는 검투사 칭호나 탈것 같은 상위 티어 보상들을 시즌 막바지 보상이 아니라 짧은 기간의 토너먼트로 줄 예정이었다. 아이템 파밍도 필요 없고, 그냥 참여하는 사람에게 모든 아이템이 지급된다고 했다.
그러나 짧은 기간의 토너먼트에 참여하지 못한 유저들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결국 프로젝트가 백지화되었다. 그 대신 방향을 바꿔서 모의 투기장 시스템과 투기장 관전자 모드를 도입한다고 한다.
3.8. 최고 레벨 100으로 상승 & 레벨 부스팅 서비스
최고 레벨이 100으로 증가했고 91~100레벨 구간에 드레노어의 선물이라는 전문화별 4가지의 스킬 업그레이드를 획득할 수 있었다. 최초에는 영구적인 스킬 보너스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군단에서 대규모 직업 개편이 예정됨에 따라 드군 기간에만 적용되는 한시적 효과임이 밝혀졌다.
2014년 3월 11일에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발매를 앞두고 유료 캐릭터 부스팅 서비스가 출시되었다. MMORPG 최초로 레벨링을 캐시로 적용한 사례이며, 가격은 한화 63,000원. 동년 4월 10일까지 이를 구매하면 90일 이용권을 무료로 증정했으며, 한국에서는 90레벨 부스팅을 여러 번 산 만큼 90일 이용권이 중첩 적용되었다. 6.0.2 패치가 적용된 10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계정 내에 60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하나라도 보유하면 무료로 90레벨 부스팅을 1회 이용할 수 있었다.
모든 유저는 기존 캐릭터 또는 새로 생성한 1레벨 캐릭터라 할지라도 레벨 90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딱 한 번씩''' 가지게 되며, 이를 통해 90레벨이 된 캐릭터는 레벨 업과 동시에 90레벨에 맞는 장비를 받고 새 콘텐츠를 바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단 한 번의 점핑 캐릭터를 가지게 되는 셈. 새로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돌아온 유저가 너무나도 많은 기존 콘텐츠 때문에 레벨업만 하다가 새 콘텐츠는 즐기지도 못하고 지쳐 나가떨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했다고 한다.
60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부스팅할 경우, 전문기술을 골랐을 때에 한해 600의 숙련치를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60레벨 이상을 달성하고 제작계열, 특히 키우기 어려운 전문기술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사실, 드레노어에서는 숙련도 1부터 주둔지에서 나오는 자원으로 만숙인 700까지 올릴 수 있다고 하니 그냥 레벨 1부터 부스팅해서 드레노어에서 숙련을 올려도 될 것이다.
무료 부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선택화면의 우측 상단에 90레벨 배지 모양이 있는데 이를 누르면 부스터할 캐릭을 고를 수 있다. 60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부스팅하면 해당 캐릭터의 전문기술 2개와 응급치료 숙련도가 600까지 올라간다. 또한 이때 고르는 전문화에 따라 초반에 주는 90레벨 장비가 결정되므로, 특히 하이브리드나 탱커는 잘 생각해서 선택해야 한다. 전문화까지 선택하면 캐릭터 업그레이드 버튼이 생기는데 이를 누르면 완료된다.
90레벨 부스터를 하면 캐릭터의 장비 룩이 캐릭터 생성 화면에서 해당 직업 캐릭터가 착용하고 있던 장비의 룩과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장비는 모두 90레벨 녹템이다. 그리고 부스터 업을 끝낸 캐릭터를 선택하면 강철 해일 패치 때는 저주받은 땅의 퀘스트 지역으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정식 발매 후에는 타나안 밀림 퀘스트 지역으로 이동된 상태로 시작한다. 그전에 들고 있는 가방이나 착용했던 무기, 가방 안에 있던 모든 아이템은 전부 우편으로 발송되며, 가방은 기본 가방 외에 22칸짜리 가방 4개를 준다. 아이템은 귀환석 외에 90레벨짜리 식료품 20개짜리 1덩이가 전부.
특이한 것은 스킬이 기본적인 것 3~4개만 주어지고 특성이나 문양 창이 안 뜨며, 심지어 탈것도 지상 탈것만 탑승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버그가 아니라 의도한 것으로, 저주받은 땅으로 이전된 후에 튜토리얼을 겸해서 '강철 해일' 선행 퀘스트를 하면 점차 풀린다. 이걸 하기 귀찮다면 대도시의 직업 전문가에게 가서 전문화를 초기화하거나 각 대도시에 있는 인던에 입장했다가 나오면 모든 기술을 쓸 수 있다. 퀘스트 지역에 있는 강철 호드의 능력치가 90레벨 상위급 몹이라, 초반에 주어지는 몇 개의 스킬로 잡기가 상당히 피곤하다는 점이다. 힐러 전문화로 부스팅을 했다면 더욱 힘들다.
선행 퀘스트를 모두 완료했다면 모든 특성과 스킬, 문양이 다 풀리며 날것 숙련도가 풀리는데, 310% 비행을 제외하고는 모든 숙련이 배워져 있다. 판다리아, 노스렌드 쪽 숙련도 다 찍혀있으니 선행 퀘스트를 다 했다면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
2014년 11월 24일 현재 죽음의 기사의 생성 제한이 걸려 있지 않으므로, 복귀 유저가 아닌 막 시작한 유저 또는 복귀 유저지만 60레벨 캐릭터가 없는 유저가 부스팅 혜택을 받고 싶다면 죽음의 기사를 생성하는 것이 좋다. 다른 캐릭터는 1레벨부터 시작하지만 죽음의 기사는 55레벨부터 시작하므로 손쉽게 60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 특히 부스팅은 60레벨 캐릭터가 하나라도 있다면 '''계정 내 아무 캐릭터에게나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죽기 초반 퀘스트 완료 후 무작위 인던을 2~3번 돌아 60레벨을 맞추면 원하는 클래스의 1레벨 캐릭터를 바로 90레벨로 부스팅 가능하다.
3.9. 새로운 직업별 특성
100레벨 특성이 추가된다.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것을 바탕으로 한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서버에 적용된 특성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3.10. 개선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재사용 대기시간을 숫자로 표시, 아이템 등급을 색깔별 테두리로 표시해주던 기능 등 기존에 서드파티 애드온으로 존재하던 부분을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지원하게 되었다. 또한 소지품 부분에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제 퀘스트 아이템은 가방 칸을 차지하지 않고 따로 퀘스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특정 가방에 특정 종류의 아이템만을 넣도록 지정할 수도 있게 된다. 그리고 재료 아이템이 은행에 있어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장난감 상자가 신설되어, 장난감을 잠금 해제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한 번 잠금 해제한 장난감은 배틀넷 계정의 어떤 캐릭터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된 수집 업적도 생겼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장난감 항목 참조.
3.11. 능력치 변화
회피, 무기 막기, 적중, 숙련이 사라지며, 이에 따라 재연마도 사라진다. 방어구의 능력치는 직업과 특성에 따라 변화한다. 예를 들어 성기사는 보호 및 징벌 특성일 때 주 능력치가 힘으로, 신성 특성일 때 주 능력치가 지능이 되는 식이다. 단 이 시스템 도입 이전에 획득한 장비는 특성별 구분이 유지되지만, 드군 이후의 장비는 특성별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또한 정신력과 방어도는 각각 힐러와 탱커에게 효과적인 능력치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마법부여/보석 장착에 따르는 번거로움을 고려해 마법부여나 보석 칸은 장신구와 망토에 한정되고, 이 부위에만 탱킹용 스탯인 추가방어도와 힐링용 스탯인 정신력이 붙게 된다. 장신구에도 추가 방어도와 정신력은 붙을 수 있으나 마법부여는 여전히 불가능하다.
새로운 스탯인 '''유연성''', '''연속타격''', '''생기흡수''', '''광역회피'''가 추가되었다. 유연성은 입히는 피해량과 치유하는 치유량을 퍼센테이지로 향상시켜주고 받는 피해를 전술한 퍼센트의 절반만큼 감소시켜주는 스탯이다. 연속타격은 일정 확률로 입힌 공격의 30% 피해를 입히는 능력이며[10] , 생기흡수는 입힌 피해나 가한 치유의 일정 비율만큼 자신을 회복하고 광역회피는 비단일대상 공격으로 받는 피해를 줄여준다.
레이드에서 탱커가 쌓는 복수심의 경우, 복수심에 의하여 탱커의 전투력이 증가하는 대미지 증가폭 자체를 삭제할 생각이라고 한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여태까지의 북미나 유럽 포럼 쪽에서는 레이드 딜러 유저들의 상당한 불만이 쏟아져 나와 있던 모양. 이는 /앉기를 사용하여 네임드에게 피격 시 초반 대미지를 강하게 받아서 최대한 빠르고 높은 복수심을 얻으며 탱킹하는 탱커들의 네임드 간 전투 딜량에 대한 리포트이다. 본래는 위협 수준의 보조를 돕는 요소였지만 레이드 요소로 탱커의 딜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부작용이 생기면서 대미지 딜러들과의 역할 분담 개념을 다시 세우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 결과, 복수심은 탱커가 받는 치유량과 피해흡수량을 증가시켜주는 쪽으로 변경되었다.
3.12. 능력치 압축
판다리아의 안개 이후 급격히 늘어난 능력치가 보정되고 압축되었다. 예를 들어 오공 일반 졸업급 아이템을 착용한 90레벨 탱커의 체력이 100,000 근처인 정도. 장비 및 아이템의 레벨은 그대로 두고 능력치만 압축하는 것으로, 인터뷰에 의하면 6%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한다. 오리지널~판다리아 콘텐츠의 NPC와 던전 보스의 능력치도 함께 줄어들었으며, 저레벨의 몬스터를 상대할 때 위력 보정을 받아 몬스터에게 받는 피해는 감소하고 플레이어가 가하는 대미지는 증가한다.
해당 문제점은 사실 꽤 오래전부터 블리자드가 고민했던 부분이다. 확장팩이 늘어나면서 각종 능력치들의 수치는 올라가는데 , 이는 몇 가지 문제를 유발시킨다.
첫째, 능력치들의 자리수가 몇백, 몇천만이 되어버리면 유저가 알아보기 힘든 수치가 된다. 이미 레이드 보스의 체력 수치는 억 단위가 넘어갔고 대미지도 십만 단위가 넘어가며, 이 속도라면 머지않아 단순 능력치들도 만자리까지 올라가게 될 것이다. 이래서는 도저히 보기도 힘들뿐더러, 무엇을 위한 수치인지도 불분명하게 된다.
둘째, 수치들의 자리수가 올라간다는 건 사용자의 컴퓨터의 처리능력도 그만큼 올라가야 된다는 뜻이 된다. 여태까진 그 차이가 미미했지만, 이 상태가 계속된다는 건 자리수가 하염없이 늘어난다는 뜻이므로 언젠가는 수치들을 계산하는 데 한계가 오게 될 것이다. 아예 기본 데이터 타입이 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수의 자리수를 넘어가게 된다면?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 판다리아의 안개 개발 이전에 몇 가지 방안을 고민했다. 그중 한 가지 방법은 표기 방법 자체를 1,000,000이라고 적혀있다면, '''100만'''이나, '''1백만''' 같은 식으로 표기하는 방법이다. 단순히 사용자에게만 보여지는 텍스트만 바뀌게 되므로 첫 번째 문제는 해결되지만, 두 번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사용자가 보는 대미지나 체력 수치는 그대로이므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는 아무 부작용도 없는 해결방법이긴 하다. 실제로 각종 애드온에서는 1,000을 넘기면 1k, 1,000,000을 넘기면 1M이 되는 식으로 이 표기법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해결 방법이 바로 이 '''능력치 압축'''이다. 게임 내의 모든 데이터 수치를 다 같이 압축함으로써, 데이터 자리수를 줄이면서 게임 내 환경에는 영향이 없게 만드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공격력 및 체력 같은 수치가 순식간에 줄어버려 고레벨 플레이어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점이 내재돼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판다리아의 안개는 시작되었고, 블리자드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위 해결 방법 말고도 깔끔하게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두 번째 방안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확장팩부터 이 방안이 적용되는 것이다.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블리자드 개발팀이 따로 정리하여 포스트로 올려둔 적이 있고, 이 포스트를 인벤에서 깔끔하게 번역해 올려둔 게시물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참조.
그런데 부캐 육성 시 던전과 애완동물 대전, 고고학을 병행해서 하면 레벨이 너무 빨리 올라 장비를 다 벗어도 맨손으로 한번 치면 몹이 죽으므로 몬스터의 체력을 일정 수치만큼 빼놓아야 진행이 되는 퀘스트를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 위의 위력보정을 통해 저레벨 몬스터는 플레이어에게 받는 피해의 치명타 배수가 증가하고, 플레이어에게 가하는 피해도 퍼센트로 감소된다.
이 때문에 90레벨 캐릭터로 데스윙의 광기 같이 솔로잉이 불가능하거나 힘들었던 과거 공격대 보스도 혼자서 여유롭게 상대할 수 있다. 실제로 100레벨 도적이 25인 하드 리치 왕을 체력 95% 아래로 절대 내려가지 않으면서 2분만에 잡는 수준에 이르렀다. 단, 울트락시온처럼 특정 숫자의 플레이어가 기술을 맞아줘야 전멸기를 사용하지 않는 택틱을 가진 보스는 솔로잉이 까다롭다. 울트락시온의 경우, 10인 하드부턴 여유 부리면서 잡을 수 없기 때문에 황혼의 시간을 쓰기 전에 폭딜로 녹이는 게 유일한 답이다.
또, 능력치 압축과 더불어 저레벨 아이템 능력치를 리밸런싱했다. 예를 들어 아제로스 57템과 아웃랜드 58템, 아웃랜드 67템과 노스렌드 68템 등 이전 확장팩과 다음 확장팩이 연결되는 지점의 아이템이 너무 심한 차이가 나는 것을 평탄하게 바꾸었다. 특히 노스렌드에서 80렙을 찍고 하이잘 산을 가보면 몹들 체력과 공격력이 너무 급격히 강해져서 퀘템을 몇 부위 맞추기 전까지 짜증을 유발했던 점 등이 개선되었다.
노스렌드 80렙 몹보다 2배이상 강하던 하이잘 산 80렙 몹들은 같은 수준으로 너프당했고, 플레이어의 퀘스트보상도 하이잘산 80렙제 272템이 얼음왕관 80렙제 170대템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너프당했다.
100레벨 플레이어의 경우 690레벨 PvP 아이템을 착용할 경우 체력이 약 300,000가량이 되는데, 블리자드는 이 수치에 만족하는 것 같다. 차후 확장팩에서도 계속 능력치 압축을 시행할 것이라고 한다.
소드군 적용 후, 이 부분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나왔다. 아직 스탯을 완벽하게 조정하지 못한 것인지, 저레벨용 인던에선 탱커가 일반 정예몹의 공격 한 방에 죽는 다크 소울급 난이도로 급변경되었고, 어둠한이나 아지노스의 전투검 같이 발동형 버프 효과가 있는 무기나 방어류의 능력치 조정을 안해 개사기 효율을 보이다가 핫픽스를 당했다. 또한 일부 저레벨 아이템의 경우 압축되지 않은 아이템이 있어 동레벨 에픽 및 계정 귀속템의 효율을 뛰어 넘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정식 발매 후 대부분의 문제점은 고쳐졌지만, 여전히 비정상적인 효율을 보이는 옛 아이템이나 몬스터 피해량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당분간은 현재진행형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3. 레벨 보정의 도입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적용은 소드군부터) 플레이어와 몬스터간의 레벨 차이에 의한 피해량과 치유량에 대한 배수 보정이 생겼다. 자세한 내용은 받는 피해 최대 90% 감소! 저레벨 몬스터 전투의 비밀 링크를 참조.
링크의 내용과 같이 레벨에 의한 보정과 구간에 의한 보정이 있는데 이 중 구간에 의한 보정이 매우 강력하다. 그 예로 오리지널 최후의 인던이된 검은바위 첨탑 하층의 경우 60레벨 캐릭터는 5명이 모여도 꽤 난이도가 있는 반면 61레벨 캐릭터는 솔플이 가능하다. 이 구간별 보정으로 71렙, 81렙 등 구간을 막 넘어가는 레벨에서 하위 인던/영던 솔플이 매우 쉬워져 빠른 렙업이 가능하다.
소드군의 지속적인 핫픽스를 통해 고쳐지고 있긴 하지만 레벨 보정으로 인하여 일부 퀘스트 진행이 막히는 부분이 있다. 특정 몬스터를 죽이지 않고 HP를 일정치 이하로 만들어야 하는 일부 퀘스트들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스톰윈드나 오그리마에서 돌아다니는 노움이나 고블린이 파는 붉은 기수의 공기총을 쓰면 될 것 같지만, 레벨이 암만 높아도 한번 쏠 때마다 피해를 1~2밖에 못 주므로 한마리 하는데만 한세월이고, 최소 사정거리도 정해져 있는데다 오발사고가 나서 눈에 맞을 확률도 있어서 효율은 매우 낮다. 이런 경우에는 모든 장비를 벗고, 무기를 초반 마을 등에서 팔거나 몬스터들이 드랍하는 회색템을 사용하고 그것으로도 조건을 맞출 수 없다면 아예 강제 부활 페널티까지 받은 상태에서 하는 것이 최선이다.
레벨 보정은 능력치압축으로인해 도입된 시스템이라고 봐야한다. 저레벨구간과 고레벨구간의 압축폭이 엄청나게 차이나기때문인데 예를들어 판다리아 구간에서 30배 약해지고 오리지날구간에서 2배만큼 약해졌다고 가정한다면 레벨보정없이는 낭만공격대 솔플조차 할수가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전에는 플레이어와 몬스터간의 능력치 대 능력치 방식의 계산으로 단순히 플레이어쪽 능력치가 좋으면 적을 압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레벨이 계산 사이에 포함되어 있어서 자신보다 낮은 레벨에게는 강하고, 자신보다 높은 레벨에게는 한 없이 약해지는 구조가 되었다.
3.14. 주문/기술의 그래픽 효과 한정
자신이 쓰는 기술은 매우 화려하지만, 다른 유저들이 쓰는 기술들의 그래픽 효과를 밋밋하게 만드는 기능을 도입했다. 좀더 화려한 기술을 통한 '타격감'을 원하던 유저들과, 너무 기술들이 화려하면 제대로 구분이 안된다며 실리를 원하던 두 부류의 유저들을 동시에 충족시킬 시스템.
3.15. 경매장 통합
같은 서버 내에 존재하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및 중립 경매장을 통합했다.
3.16. 퀘스트 아이템/추종자 업그레이드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얻는 아이템이나 추종자는 일정확률 한등급 높은 아이템으로 업그레이드될 때가 있다. 즉 평범한 녹템이 파템이 될 수도 있고 연퀘 최종보상으로 지급되는 파템이 영웅템으로 업그레이드될 때도 있다. 주둔지 건물 중 전쟁준비실/드워프 참호를 건설하면 이 확률이 2배가 된다.
3.17. 추가목표
새로운 개념의 퀘스트로 특정 지역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활성화한다. 특별히 배경설정 등이 없는 퀘스트지만 달성 시 대량의 경험치를 준다.
3.18. 전문기술 개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전문 기술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을 참조.
4. 스토리
시놉시스가 꽤 이해하기 힘든데, 인터뷰에서 '''드레노어로 가는 것이지 시간여행은 아니며''' 확장팩 일로 현재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명히 과거의 이야기이고 과거의 역사가 바뀌었는데 현재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에 대해 유저들은 "블리자드가 뭔 소리를 하는 거냐"는 반응을 보였다. 본래의 시간에 변화를 주지 않고 과거의 드레노어로만 간다는 인터뷰를 유추하면 드레노어의 '''패러렐 월드'''로 가는 듯한데, 애초에 오크가 어둠의 문을 통해 아제로스로 와서 워크래프트의 사건들이 일어났고 현재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가 된 것이라, 가로쉬에 의해 강철 호드가 된 드레노어의 오크들이 쳐들어오면 과거의 사건들이 애초에 일어나지 않은 것이 되는 타임 패러독스를 초래한다. 또한 기존 아웃랜드가 유지된다는 것도 패러렐 월드일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해준다. 판다리아의 안개 이전까지(정확하게는 '''용의 영혼''' 시점) 스토리 진행에서 청동용군단, 또는 비슷한 시간의 능력을 가진 세력이 개입하는 경우는 이러한 패러독스를 방지하거나 일부러 유발하여 기존의 역사를 유지 혹은 바꾸기 위해서라는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적어도 판다리아의 안개 이전까지의 와우 세계관에서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이 패러랠 월드와 관련이 없었다는 점이 설정덕후들에겐 불만이었던 듯.
인터뷰 내용을 더 자세히 보면, 드레노어에서 오크 군주들을 막아냄으로써 현 시점에도 어느 정도는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이미 일어난 과거의 내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즉,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들을 막아냄으로써 생기는 변화는 오로지 현 시간대에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니 현재에 그 영향이 끼칠 것이고, 이번 확장팩의 드레노어는 1차 대전쟁 이전의 드레노어와 다른 패러럴 월드이기에 이미 아제로스에 일어난 과거의 일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다.
판다리아의 안개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폐위당하고 판결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가로쉬 헬스크림이 탈옥해 과거로 돌아간다. 그의 탈옥에는 청동용군단의 배신자가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그가 돌아간 과거는 판다리아의 안개 기준 35년 전이라고 한다. 이때 그롬의 나이는 '''21세'''이며, 듀로탄도 이와 비슷한 나이라는 듯.[11] 미래의 발전된 기술 를 가져간 가로쉬는 오크가 만노로스의 악마의 피를 마시는 것을 막고, 기존 역사의 악마의 힘에 홀린 호드가 아닌 순수한 투사로서 거대한 군단 '강철 호드'를 만들어내 드레노어를 정복하고 아제로스로 침공하려고 하며, 이를 현재의 인물들인 플레이어들이 막는다는 줄거리다.
출시 직전 판다리아의 안개 막바지에 기존의 어둠의 문이 녹색이 아닌 붉은색으로 물들게 되고, 이 어둠의 문을 통해 강철 호드의 일부가 아제로스를 침공한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이를 막아내며, 가로쉬가 과거의 드레노어로 가 새로운 강철 호드를 조직하여 아제로스를 침공할 계획이란 사실을 밝혀낸다. 한편 기존의 아웃랜드는 이제 어둠의 문이 아니라 대도시에 있는 포탈을 통해 갈 수 있다.
출시 직후에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붉은 어둠의 문을 통과해 타나안 밀림으로 이동하며, 이곳에서 그롬마쉬 헬스크림과 킬로그 데드아이가 이끄는 10,000명의 강철 호드 연합군을 상대하게 된다.
이후 에픽 퀘스트를 통하여 얼라이언스는 강철 호드에게 사로잡혀 있던 총독 말라다르를 구출하고, 어둠달 골짜기로 이동하여 예언자 벨렌이 이끄는 드레나이의 성지 카라보르를 구하고 주둔지로 만들어 거점으로 삼는다고 한다. 강철 호드는 카라보르 사원을 노리고 포위 공격하며, 공허의 힘을 다루는 넬쥴과 어둠달 부족이 그 와중에 음모를 꾸민다.
얼라이언스처럼 호드는 강철 호드에 사로잡혀 있던 가라드의 아들이자 듀로탄의 형인 가나르(Gar'nar)와 드렉타르를 구출하여 듀로탄이 이끄는 서리늑대 부족의 고향인 서리불꽃 마루(Frostfire ride)로 향한다. 그곳에서 칼날첨탑 요새의 오우거를 몰아내고 이를 차지하여 거점으로 삼게 된다. 한편 오우거에게 밀려났던 천둥군주 부족은 잃었던 영토를 되찾기 위해 칼날첨탑 요새를 노리게 된다. 또한 천둥군주 부족의 베일에 가려진 전쟁군주인 강철 늑대(Iron Wolf)는 서리늑대 부족에게 사적인 원한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강철 늑대의 족장은 가라드의 장남이자 가나르와 듀로탄의 형인 펜리스 울프브라더로, 원래는 서리늑대 부족의 대족장 자리를 이을 예정이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어릴 적 부족을 나서서 천둥군주 부족에 투신했다. 이후 천둥군주 부족의 대족장 자리에 오른 그는 강철 호드에 가입을 거절하는 자기 아버지 가라드를 살해하고 강철 호드에 들어간다. 가라드가 죽은 후 대족장은 듀로탄이 맡게 되었으며, 듀로탄이 강철 호드에 가입하지 않은 것도 가라드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였다.
1996년 워크래프트 2 시절부터 등장한 (블랙핸드는 워크래프트 1부터) 최고참(?) 캐릭터들이자, 여러가지 의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오크 라인업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확장팩명의 '전쟁군주'란 바로 이들을 뜻한다.
얼라이언스 측의 중심 인물로는 카드가, 예언자 벨렌, 구원자 마라아드 등의 인물이 거론되었으며, 여기에 '이렐'이라는 새로운 드레나이 여성 캐릭터와 불타는 성전에서 아키나이 납골당의 최종 보스로 등장했던 말라다르가 이야기를 이끈다. 그밖에도 인터뷰를 통하여 초갈, 테론 고어핀드, 가로나, 오그림 둠해머, 아카마, 노분도 등 네임드급 인물들의 등장이 확정되었다. 특히 병풍 라이벌인 로르테마르 테론이 전작에서 병풍 탈출하는 마당에 만년 병풍 신세를 면치 못하던 예언자 벨렌의 고뇌가 그려지며, 테론은 죽음의 기사로 부활하기 전인 오크 시절 모습으로, 아카마와 노분도는 뒤틀린 드레나이로 변하기 전의 멀쩡한 모습으로 나온다. 또한 대격변과 판다리아의 안개의 호드 편향 스토리에 불만을 보인 얼라이언스 유저를 달래기 위해서인지, 발표 시점에서 이번 확장팩은 오크 호드의 수장들이 총등장함에도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어둠달 골짜기와 서리불꽃 마부의 퀘스트 라인을 비교해봐도 확실하게 진영 별로 비중 차이가 나는데, 확팩 드군의 주인공은 이렐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비중이 크고, 그에 비해 호드 영웅 듀로탄은 병풍 신세다.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핵심 병력과 극초반부터 맞부딪치는 쪽도 얼라이언스의 이렐이며, 호드 필드 퀘스트 라인의 극후반 핵심부분까지 가면 이렐이 항상 옆에 등장하지만 듀로탄은 그렇지 않다. 당장 탈라도르의 퀘스트 라인만 봐도, 얼라이언스는 물론이요 호드마저도 오그림 둠해머가 탈라도르 학살을 지시하는 블랙핸드에게 항명을 하는 과정을 전혀 볼 수가 없는데, 오그림과 듀로탄의 재회 때 오그림이 강철 호드를 두둔한 직후 뜬금없이 항명을 하는 황당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드군 출시 한국 행사 인터뷰에선 강철 호드 자체가 호드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 호드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주적은 강철 호드의 부족장들인 6인의 전쟁군주(호드의 조력자인 듀로탄 제외, 전쟁군주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로 강하지만 부족장이 아닌 오크도 있음)지만 이후 불타는 군단이 이들보다 더 비중 있게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시점의 불타는 군단의 네임드들은 만노로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생존해 있으며 퀘스트 중간중간 떡밥도 산재해 있다.
4.1. 전쟁의 군주
상대하는 대상이 워크래프트 2의 캐릭터들인 만큼, 워크래프트 3와 WoW를 통해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접한 플레이어들에게 강철 호드와 전쟁군주들은 다소 생소한 상대이다. 전쟁군주들 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한 인물은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밖에 없는데, 말로 등장하거나 퀘스트 중 스쳐지나가듯 나온 적은 있어도 카르가스 외에는 이미 전부 사망했기 때문에 등장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카르가스가 비중있게 나왔냐면 그렇지도 않은데, 카르가스가 등장한 불타는 성전에서 주적은 일리단 스톰레이지 일당과 불타는 군단이었고 카르가스는 일리단 부하 1로 듣보잡 신세였다.
그런 이유로, 블리자드는 이들의 배경을 설명하고 플레이어들에게 이들을 상대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전쟁의 군주'''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을 참조.
5. 반응 및 평가
5.1. 출시 전
바로 이전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보다는 확실히 반응이 좋았다. 전반적으로 흥미롭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기대치도 제법 높았다. 판다리아의 안개는 시스템 면에서는 혁신적이었지만 신규 유저 유입이나 과거에 아제로스를 떠났던 유저들을 불러올 만한 향수와 흥미요소가 매우 적어 결과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었기 때문에, 게임을 쉬고 있거나 오그리마 공성전을 1년 넘게 공략했던 유저들은 큰 기대감에 젖었다. 그야말로 게임을 방치해둔 대격변 말기와 와우 세계관과 다소 동떨어진 뜬금없는 판다렌과 대놓고 중국시장을 겨냥한 어설픈 오리엔탈리즘으로 점철된 판다리아의 안개와 비교할 때, 워크래프트 본연의 스토리로 돌아가 오크 올스타를 접하는 스토리는 기존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공개되는 향상된 그래픽과 리모델링된 캐릭터들은 '''와우 2'''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
그러나 와우가 대격변을 거치며 하향세에 접어든 게임이었기 때문에 '재미는 있어 보이지만 이미 접은지 오래라서 다시 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그래도 판다리아에 실망해서 떠난 사람들은 어느 정도 돌아올 것 같다는 희망은 생긴 듯.
그런데 정작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유튜브에 뜬 이후에는, 더 새로 구상할 게 없으니 추억팔이나 하느냐, 밑도 끝도 없는 유치한 오크래프트라는 등 악평도 상당했다. 와우의 소재가 겉보기에는 많아 보여도 막상 구체화하면 이름값도 못하고 어이없게 소모된 캐릭터들과 배경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설정은 광대하나 고작 5인 인던으로 나온 아졸네룹과 규모가 너무나 방대해 게임에 녹여내지 못하고 소설 소재로 넘겨버린 에메랄드의 꿈을 들 수 있다. 이게 바로 확장팩이 가면 갈수록 규모가 축소되는 이유기도 하다. 따지고 보면 결국 확장팩의 배경은 시간의 동굴 확장판이었다.
블리자드가 차기 확장팩 론칭의 텀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건 와우 개발을 담당한 여러 개발진의 퇴사와 이직이 많아 프로젝트 진행이 더뎌졌다는 해명이 있었다. 실제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직업별 밸런싱을 담당 유령게가 라이엇으로 이직하는 등 핵심 개발진이 블리자드를 떠났다. 블리자드도 새로운 인원을 충원하여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은 했지만 생각처럼 잘 안 된 듯하다. 대신 WoD 다음의 확장팩은 진짜로 빠르게 적용해 주겠다는 언급은 있었다. 가십거리로 동부 왕국/칼림도어-아웃랜드-노스렌드-동부 왕국/칼림도어-드레노어 순이었으니 다음 확팩엔 또 노스렌드가 무대가 될 거라는 주제로 내기를 거는 유저도 있었다.
소드군이 열린 2014년 10월 이후 무료 부스팅과 너프된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계귀템을 얻기 위해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가 소폭 늘어났다. 특히 파티가 넘치는 대도시 서버인 아즈샤라 호드에 8000개 이상의 계정이 무료 부스팅을 할 정도였다.
5.2. 발매 후 평가
5.3. 이후 행보
초반에는 판다리아 중후반의 복귀 유저들과 힘입어서 대격변 이후의 병석을 털고 일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발매 첫날 330만 장을 팔아치웠으며, 이는 대격변과 타이 기록이다. 복귀 유저 및 신규 유저들의 유입으로 유료 이용자 1000만 명대에 재진입했고, 해외나 한국이나 서버가 터져나갈 지경이라 아즈샤라나 하이잘 같은 도시 서버는 평일에도 대기열이 2000 이상 떴다.
주둔지 주간 퀘스트를 비롯해 유저가 모험을 하는 중간중간에 즐길 수 있는 야외 정예몹, 일일 퀘스트, 낮아진 PvP 장벽, 그리고 무엇보다도 퀘스트나 시네마틱 등에서 등장인물들과 함께 유동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등 상당히 진보한 게임 전반의 연출력이 플레이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일부 지역은 퀘스트라인의 최종장에서 인게임 시네마틱 영상이 나오고, 판다리아 안개 때보다 발전된 인게임 시네마틱은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였다.
설정 면에서는 불타는 성전 당시 여러 모로 수수께끼로 남았던 아라코아 종족 떡밥을 성공적으로 회수했고, 굴단을 비롯해 어둠의 의회 및 불타는 군단 떡밥을 꾸준히 푸는 한편, 그 동안 다른 종족에 비해 이방인에 병풍 취급이었던 드레나이 종족을 주연으로 이끈 것까지 호평을 받았다. 특히 벨렌과 마라아드, 이렐, 카드가 등 개성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얼라이언스 캐릭터들은 대격변과 판다 때 호드에 비해 심심했던 얼라이언스의 비중을 단숨에 중심 구도로 올려놓아 많은 얼라 유저들이 환호했다. 호드는 와우 최고 인기 캐릭터 스랄과 듀로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얼라보단 못해도 만족할 정도의 비중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중반으로 가면서 뒷심이 점점 떨어졌다. 6.1 패치 이후 지속적인 콘텐츠가 없고 여러 단점이 노출되면서 유저들 대부분이 접었고, 주둔지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가 점점 주둔지 안에서 모든게 해결되는 가장 규모가 작은 온라인 게임이란 평을 들었다. 드군은 항상 그랬듯이 야심차게 확장팩 텀을 줄이겠다고 했고, 특히 드군이라는 확장팩 자체를 상당히 짧은 징검다리성 확장팩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대부분 유저들은 티어셋도 2가지만 내놓고 버전도 6.2까지만 짧은 텀으로 출시된 뒤 바로 다음 확팩이 등장할 것이라고 보았는데, 정작 검은바위 용광로의 업데이트가 상당히 늦었고 6.1 패치도 버전이 올라간 것 치곤 업데이트된 콘텐츠가 너무나 부족해서, 대량의 유저가 이탈하는 세기말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유저들 사이에선 그야말로 '''제2의 대격변이 아니냐?!'''는 최악의 평가가 내려졌다.
6.2 패치가 나오고 나서는 더욱 가관이다. 거의 멸망 상태나 다름없는 주둔지 콘텐츠는 탈것, 펫, 평판템을 먹는 용도 이외에는 거의 버려졌고, 새롭게 등장한 조선소의 경우 해상 장비 도면을 구하기 위해 특정 희귀몹을 캠핑 사냥해야 하는 불편함을 선사한다. 이후 핫픽스로 타나안 밀림의 모든 희귀 몹으로부터 일정 확률로 도면을 얻을 수 있게 했으나, 여전히 특정 장비 도면을 100%확률로 드랍하는 희귀 몹을 잡는 것이 낫다는 평가. 주둔지 레이드 임무가 던전 컨텐츠-아이템 파밍의 단계를 앞당기고 유저들 사이에 상대적 박탈감을 조성했다는 피드백으로 인해 지옥불 성채의 아이템을 가져다주는 해상 임무의 경우 100% 확률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졌다. 이는 분명히 긍정적인 조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여타의 조선소 임무들은 전설 퀘스트를 마무리지은 유저들에게 업적용에 불과한 처지. 드레나이 해도를 얻은 후에 조선소 임무로 크게 이득 볼 수 있는 것은 없다. 굳이 따지자면 배에 낚싯대를 채워 물고기를 가득 실어오는 정도.
이렇게 새 콘텐츠가 나오면 잠깐 해보고 도로 떠나버리는 휴면 유저들로 와우가 채워져 가는 부정적 흐름에 대해서는 본사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문제는 제작진이 이런 부정적인 피드백을 무시하고 자화자찬하거나 이후 추가되는 모든 콘텐츠는 '''비행 완전금지'''라고 선언해서 엄청난 논란을 유발하는 등, 유저들의 의견이나 여론을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끌고나가거나 유저들의 불만을 단순한 징징, 과격한 불평 따위로 폄하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 물론 비행 금지의 경우 아주 틀린 소리는 아니다. 예를 들면 퀘스트를 할 때 장해물 A, B, C를 전부 비행으로 스킵하고 퀘스트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모험'의 요소를 여러모로 감소시킨다. 하지만 블리자드의 비행 금지 정책이 제대로 욕을 먹고 까이고 있는 이유는, 대다수의 유저들이 이미 퀘스트를 끝낸 시점에 '비행 금지'를 정당화할 콘텐츠를 더 추가하지도 않으면서 비행 금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판다리아처럼 만렙 찍을 때까지만 비행 금지를 먹인 뒤 비행 기술을 배우게 하고, 영원의 섬처럼 한정적인 지역에만 비행을 금지하는 게 훨씬 나았다.
무엇보다도, 1년이 넘는 세기말 동안 지쳐있던 유저들에게 오크 전쟁군주라는 워크래프트 사가의 향수를 들이대며 온갖 포장을 다 해놓았지만 결국 본섭에서 제대로 된 취급을 받은 전쟁군주는 블랙핸드 하나 뿐이다. 첫 레이드 던전인 높은 망치가 등장하기도 전에 넬쥴이 5인 던전에서 사망하였고,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는 특유의 대사와 컬트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레이드 1넴으로 등장하여 무참히 썰리며 주둔지 입담거리로 전락했다. 가장 기대했던 오그림 둠해머는 인게임 시나리오에서 썰려나가고, 그롬마쉬 헬스크림은 꼬여버린 스토리로 인해 붙잡힌 히로인 신세가 되어 욕먹는 중. 6.2 트레일러에서 충공깽한 반전을 보여주었던 킬로그 데드아이마저 영웅, 신화 난이도를 막론하고 호구 네임드 취급을 받고 있다. 굴단의 경우 확팩 전체의 흑막으로서 활동량이 많은 편이지만 결국 직접적으로 유저들과 대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게다가 지옥불 성채 엔딩 시네마틱이 워낙 애매한지라 굴단의 운명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고, 결국 다음 확장팩 군단으로 스토리를 연결시키는 키 플레이어가 되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인터뷰를 통해 아래의 지적한 문제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때그때 적절한 대처를 보여주었다.
5.4. 문제점
5.4.1. 소장판 판매 논란
북미에서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디지털 디럭스판을 한정 수량 없이 파는데, 한국에서는 디지털 디럭스는 판매하지 않고 한정 소장판만을 팔 거라고 블리자드 코리아 측에서 밝혀 차별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인벤 반응)
2014년 11월 12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픽을 통해서 11월 17일부터 5000개(온라인 수량) 독점으로 한정판매할 거라는 공지가 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하지만 대부분 수량이 손에 꼽을만큼 적었다. 당연히 와우 공식 홈페이지나 와우 인벤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블코를 향해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게다가 카카오픽을 통한 구매에 문제가 발생하면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해당 문제에 책임을 지지 않거나 이중 결제 및 환불이나 결제 취소의 절차가 매우 복잡해질 수 있었다. 힘들게 만들어 놓은 자사의 배틀넷 샵을 이용하지 않는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12]
14일에는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판매처를 카카오픽 독점으로 결정한 이유를 본문 밑에 추가로 적었지만, 불난 유저들에게 기름만 쏟아부은 꼴이 되었다. 유저들 중에는 카카오픽은 카카오톡 연동이고 1인 1개 구매제한이 있기 때문에 되팔렘들의 횡포를 막을 수 있다는 실드를 치기도 했지만, 되팔렘 짓을 하면서 폰이 하나밖에 없을 리가 없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망할 공인인증서를 거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 하나 정도이고, 그 외에는 단점이 너무 많다. 당장 블랙베리나 윈도우폰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오프라인에서 구매해야 했고 결제수단도 핸드폰 소액결제, 신용카드, 카카오페이의 3가지만 지원했기 때문에 카드나 소액결제 한도에 막혀 결제에 실패한 사람도 부지기수였다. 그 후 2015년 6월부로 카카오픽은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한다.
한정판 발매가 시작된지 12분 만에 동이 나버렸으나 서버 폭파 같은 문제는 일어나지 않아 제때 시도했다면 그나마 구매가 쉬웠다. 다만 서버가 터지지 않았을 뿐 결제 오류 때문에 제때 주문을 넣었음에도 수량 매진이라면서 튕겨나가는 오류가 종종 일어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복 결제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18일 오전 10시엔 롯데마트나 이마트에 입고된 오프라인 물량이 소수 판매되었다. 당연히 이른 시간부터 발품을 팔아 대기 중이던 구매자들에 의해 빠르게 매진되었다.
28일에는 옥션에서 1200개가 넘는 물량을 기습적으로 판매했으며, 이전과 달리 비교적 느긋하게 구매할 수 있게 돼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된 듯하다.
이후 소장판 재고가 다양한 경로로 계속 풀리면서 디아블로 3때와 같은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13] 오히려 일각에선 이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소장판 판매는 되팔렘을 엿먹이기 위해 고도로 블코가 수를 썼다는 말도 나올 정도. 물량이 아쉽지 않을 만큼 계속 나왔기 때문에 되팔렘들에게 구매하는 가격도 원가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았다. 오히려 원가에도 못 팔것 같은 위기감이 드는 되팔렘들만 망했어요.
2015년 6월 24일 기준, 중고나라에 올라오는 가격은 7만 5천원으로 원가 미만으로 떨어진지 오래다.
5.4.1.1. 디지털 디럭스 판매 논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발매 전 하스스톤 홈페이지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소장판 혜택 설명 공지에서 '''디지털 디럭스 국내 판매 계획은 없어서 해당 (디지털 디럭스로 얻는 혜택) 공지 내용은 삭제했습니다.'''라고 통보했었지만, 3월 27일부터 '''디지털 디럭스판을 배틀넷샵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디지털 디럭스 판매 '''계획'''만 없을 뿐, 차후 계획이 생길 여지는 있다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으나 한정 소장판 판매 소식이 올라올 당시에는 '''디지털 디럭스 판매 계획 생길 여지가 있으니 한정 소장판 지금 안사고 나중에 디지털 디럭스를 사야지!'''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 디럭스 판매 계획이 없다고 발표가 나자 많은 사람들이 탈것과 펫을 구하기 위해 주변 마트까지 뒤져가며 구매했는데, 이후 소장판을 계속 판매할때도 유저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블리자드 코리아는 갑자기 디지털 디럭스를 내놓으면서 통수를 제대로 쳤다. 그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와 팬사이트에서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이랬다 저랬다 하는 마케팅에 대한 불만이 격하게 터져나오고 있다.
5.4.2. 북미 서버 폭파, 아시아 발매 연기
2014년 11월 13일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북미/유럽에서 발매된 직후, 전 서버에 엄청난 렉이 발생해 대부분의 서버가 폭파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블리자드 게임이 발매 직후에 서버가 다운되는 것은 이제 거의 트레이드 마크 수준. 특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복귀 유저가 많을 것이라 대부분 예상하고 있었기에 유저들은 서버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블리자드를 질책했다. 허나 서버 폭파의 실제 원인은 와우 서버에 대한 중국발 DDOS 공격으로 밝혀졌다.
발매 직후 이틀간은 서버 불편이 이어져 유저들의 원성은 여전했으나, 블리자드는 CS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서버의 실시간 상황을 빠르게 전달하고, 총괄 PD 알렌 브랙의 공식 사과문을 커뮤니티에 공지했으며, 불편을 겪은 구매 유저 전원에게 5일 무료 연장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사후 대처 면에서 이전보다 크게 진보한 모습을 보여 이전 error37 사태에 비해 빠르게 혼란을 잠재웠다. 이후 개발자 전용 트위터 계정을 신설해 업데이트 상황을 실시간으로 유저에게 공개했다.
북미에서 이러한 혼란을 겪은 탓에, 서버 안정화 및 쾌적한 서비스를 위해 18일에서 20일로 아시아지역 발매가 연기되었다. 톰 칠튼 등의 블리자드 고위 개발진은 16일 국내에서 개최된 WoD 론칭 기념 이벤트에 참가해, 신규 콘텐츠인 드레노어나 주둔지 때문에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북미&유럽서버에 지속적으로 엄청난 렉과 버그가 발생하자 연기를 결정했다고 했다. 실제로 13일에 WoD가 먼저 론칭된 북미&유럽 서버는 안정화가 더뎌 게임하기 썩 좋아지진 않았다.
며칠에 걸쳐 렉은 고쳐졌고, 버그는 일부분 고쳐졌다. 문제는 '''십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대기열'''. 다행히도 저 막장스런 대기열은 확팩이 나오고 1주가 지나자 블리자드가 서버 문제를 해결한 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만렙을 찍으면서 캐주얼한 유저들이 상시 접속 모드에서 빠져나가서인지 가라앉았다.
발매 연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역시 서버 상태가 매우 구리다. 발매직후 전 서버가 다 터져버렸고 다른 서버들은 곧 엄청난 렉을 동반했지만 그럭저럭 플레이가 된 반면, 특히 아즈샤라 서버는 12시 20분 정도에야 드레노어 진입이 가능했다. 이후에도 정기점검을 제외한 잦은 서버점검과 버그로 인한 연장점검으로 서버 관리가 10년 퇴보했다는 조롱을 받았다. 사람이 적은 낮시간은 쾌적하지만 혼잡한 밤 시간대는 아비규환. 특히 사람이 많은 하이잘/헬스크림/아즈샤라의 경우 툭하면 서버폭파와 캐릭터 접속 지연 인던 진입 시 튕김 등 인외마경.
5.4.2.1. 2차 중국발 DDOS와 두드림주먹 재앙
2014년 11월 28일, 북미 서버 배틀넷 서버 자체가 중국발 DDOS에게 '''또 털렸다'''. 이 때는 와우 뿐 아니라 하스스톤, 디아 등 배틀넷으로 게임하던 유저들이 다 튕겼다.
이 DDOS 공격이 가저온 재앙이 조금 특별한 이유는, 수많은 유저들이 '''매우 간지나는 그론링 탈것'''을 드랍하는 고르그론드의 희귀 정예 그론링인 두드림주먹을 노리고 리스폰을 기다리며 며칠을 밤을 새서 캠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녀석의 정보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1주차에 캠핑하던 유저들에 의해 확인되고 mmo-champion에 정보가 뜨면서, 런칭 2주차 이후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 탈것을 노리고 고르그론드를 캠핑하고 있었다. 단순하게 한 개 정도의 공격대가 하하호호하며 캠핑하는 수준이 아니었으며, 몇몇 사람은 특정 포인트에 가서 정찰을 하는 등 조직적으로 공격대를 운영하고 있었다.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해 가면서 '''모든 서버'''에서 이 녀석의 리스폰 타이밍인[14] 수요일 긴급 서버 리셋 이후 금요일 4시 정도부터 몇몇 서버에서 리스폰이 확인되었다는 정보가 SNS를 통해 확산되자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고르그론드로 몰려왔고, 이 중 대다수는 명절인 추수감사절 동안 희귀 탈것 좀 먹어보겠다고 수십 시간 동안 캠핑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이런 와중에 DDOS 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튕기기 시작하자 공들여 쌓아둔 공대 시스템이 날아가 버렸고, '''서버가 리셋되면서 리스폰 타이머도 리셋된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돌았다. 다행히도 많은 서버에서 리스폰이 제보되면서 리스폰 타이머가 리셋되어 버리는 최악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5.4.3. 번역 문제
그동안 블리자드 코리아는 프로스트몬을 서리한으로 번역한 것으로 대표되는 뛰어난 현지화로 널리 알려졌었으나, 확장팩이 거듭될수록 미묘한 오역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해 종종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한글화 과정에서는 이런 오역은 물론 사소한 번역 실수나 오타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 할 만큼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것이 정식 출시 전까지 전혀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드레노어 지역의 퀘스트를 해보면 이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데, 각종 몬스터의 이름이나 퀘스트 지문, 대화 스크립트에 오탈자가 난 부분이 무척이나 많으며 심지어 번역이 아예 안 되어 영문 철자 그대로 표시되거나 엉뚱한 명칭이 삽입된 경우도 허다하다. '라이플'이나 '패턴' 등의 일반명사는 물론이고 'Lernaean Vilescale' 등의 고유명사를 음역 그대로 옮기거나, 이전 확장팩에서는 '크우레'로 번역했던 'K'ure'를 '쿠레'로 옮기는 등 기존에 선보였던 번역 정책을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젠 아예 최정예와 정예 업적을 반대로 번역하는 초등학생도 안 할 실수를 했음이 드러났다.
또한 NPC들의 말투가 작중 설정과 위치에 대한 고려 없이 제대로 통일되지 않고, 존댓말을 썼다가 하대를 했다가 오락가락하거나, 불필요한 수식어나 형용사를 남발하여 의미가 왜곡되는 등 퀘스트나 대사 지문도 의미전달력이 떨어진다. 전반적인 번역 퀄리티가 이전까지 게임의 멋스러운 한글화를 주도해왔던 그 블리자드 코리아의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떨어지는 편으로, 아무리 봐도 베타 테스트 당시 내놓았던 초벌 번역을 최종 검수 없이 부랴부랴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15]
비록 촉박했던 시간과 방대한 스크립트 양 때문이라고는 하나, 도저히 프로 현지화팀의 작업이라고 볼 수 없는 이런 지리멸렬한 오역 때문에 팬들에게 블리자드 코리아는 융단폭격을 당하는 중. 더 큰 문제는 수많은 오역/미번역 사례가 제보되었는데도, 6.1 패치 이후에나 잘못된 번역이 상당 부분 수정되었고 6.2에서도 여지없이 오역이 나왔다. 굴단이 만노로스에게 반말하고 카드가의 눈에 사악한 빛이 감돈다고 표현하는 등 창작의 수준에 들어선 오역들은 정말 경이로울 정도. 멀쩡한, 그것도 군단이랑 평생 싸운 대마법사가 타락한 게 아니냐는 오해까지 샀다.
웃기게도 이런 메인 대사는 제대로 번역을 안 하면서, 패러디는 또 충실하게 초월번역을 해서 유저들은 '번역팀은 업적에서만 일하느냐'고 빈정거리기도 했다.
이후 확장팩인 군단에서 번역의 질이 조금 개선되기는 했으나 대사 싱크가 안 맞는다던가 직역한 문장이 자주 보이는 등 오리지널 수준으로 돌아오지는 못했으며, 번역이 제 구실을 못 함에 따라 원판을 찾는 플레이어가 늘어났다.
드군때부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텍스트 번역을 한국의 현지화 업체에게 외주로 돌리고 블리자드 코리아는 검수만 했다.
5.4.4. 개선이 필요한 평판 작업
판다리아 초기에 많은 유저들이 주요 콘텐츠인 PVE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너무 과도한 '''반필수''' 평판 + 일퀘 콘텐츠에 불만을 표한 이후, 블리자드는 판다리아 후반의 평판 작업인 샤오하오 평판으로 얻는 보상을 PVE템이나 마부효과 같은 유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보상이 아닌 탈것, 룩딸템 같은 '장난감'으로 만들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도 이 방식을 계승하여 드레노어 세력들의 평판보상 역시 탈것, 장난감, 추종자, 저레벨 장신구 등 주 콘텐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들이다. 하지만 그 대신이라고 해야될지 평판 작업이 모두 극악하다. 평작용 일일 퀘스트 같은게 전혀 없고 오직 특정 지역에서 몹들을 잡는 방법 뿐이기 때문. 몹 하나 당 주는 평판은 체력에 비례한다. 체력이 5만이 되지 않는 작은 일반몹이 1, 체력 10만의 평범한 일반몹이 5, 체력 19만의 일반몹이 10, 정예는 15, 은테는 20을 준다.
은테몹들에게서 얻은 전리품을 납품하는 스팀휘틀 유물 복원회는 정말 쉽고, 퀘스트를 통해 매우 우호까지 진행가능한 서리늑대 부족/총독의 의회도 어느 정도 할 만하다. 그러나 교역소를 지어서 개방되는 웃는해골/샤타리수호대 평판의 경우 파티를 맺어서 정예를 잡아야 하는데, 아무리 정예 한 마리당 15씩 주고 젠도 빠르다지만 시작이 중립이기 때문에 제대로 마음먹지 않으면 올리기 굉장히 까다롭다. 추방된 아라코아에 이르면 우호에서 시작하지만 한 마리당 평판 5를 주는 100레벨 몹을 잡는 것만으로 평판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그냥 절망적이다. 덕분에 플레이어들이 느끼는 피로감 면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아라코아 평판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주둔지 미션에 잊을만 하면 뜨는 2500짜리 계귀 평판템으로 올리면 된다지만, 교역소 평판은 정말로 답이 없다.
6.2에선 일정 기간 한정으로 던전을 돌아 평판을 올릴 수 있게 되었으나 닥사라는 점은 바뀌지 않았다.
5.4.5. 아이템의 무작위 요소
이전에는 재연마와 강화란 시스템이 있어서 내가 원하는 최상의 아이템을 갖추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본 확장팩에서는 다음과 같이 아이템에 수많은 무작위 요소가 추가되었다.
- 전쟁벼림(아이템 레벨+6)
2. 3차 능력치
3. 보석 홈
즉 이론상 가능한 최고급 아이템은 전쟁벼림이면서 원하는 3차 능력치도 붙어있고 보석 홈까지 뚫려 있는 아이템이다. 벼림의 유/무, 3차 옵션'''(광역회피/생기흡수/이동속도/무옵션), 보석 홈의 유/무의 모든 확률이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원하는 능력치로 구성된 아이템이 나왔을 때 저 최고급의 조건에 정확하게 부합할 확률은 벼림의 1/2, 3차 옵션의 1/4, 보석홈의 1/2을 모두 곱해서 1/16이 되는 셈이다. 3. 보석 홈
또한 공격대 던전 이외의 아이템은 이에 더해 2차 능력치의 분배가 다양하게 되어 있어, 원하는 2차 능력치 아이템을 구하는 것까지 일거리로 다가온다. 특화를 올려야 탱 효율이 느는 캐릭터가 죄다 영던템을 둘둘 감을때까지 특화 아이템을 하나도 못먹는다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파밍의 난이도가 급상승했다. 이러다보니 딜러고 힐러고 엉뚱한 스탯이 덕지덕지 붙은 아이템을 끼고있어서 이전보다 딜량이나 힐량 등이 낮을때 받는 스트레스가 매우 커졌다. 내가 저 스탯만 둘둘 감아도 이것보다는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도 던전을 돌다 보면 현실은 시궁창이라는걸 깨닫게 된다.
아이템 퀄리티에 랜덤성을 추가하는 요소는 일찌감치 천둥의 왕좌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천둥벼림을 거쳐 오그리마 공성전의 전쟁벼림 시스템을 시도했으며, 북미 유저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고 본사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드군 변경사항 공지가 뜬 시점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제이 윌슨 이 와우 디렉터로 발령난 시점에 디아3 오리지날 꼴이 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으며, 오공의 엔드 파밍을 기억하던 당시 유저들은 전쟁벼림과 홈이 단순히 컨텐츠 소모를 늦추는 농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보는 관점도 있다. 탱커까지 고복수심 딜딸을 치고 복술의 HPS가 100만까지 올라갈 수도 있었던 오그리마 공성전과는 달리, 트라이 기간의 아이템 파밍과 차기 레이드로 넘어가는 구간의 컨텐츠 소모에 있어서 유저들은 굳이 전쟁벼림을 노리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붙으면 좋고 아니면 마는 수준이라는 것. 오히려 공격 능력치가 아니기 때문에 전투에 직접적/결정적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던 3차 능력치는 생각보다 깨알같은 생존성을 부여해주고 있으나, 이 또한 마찬가지로 광역회피 20%를 맞추기 위해 파밍을 하는 유저가 없다는 점에서 문제될 것은 없다.
또한 더 좋은 보상의 가능성은 유저가 원하는 보스만 잡고 나가는 경우를 어느 정도 억제해주는 요소가 있다. 예를들면, 던전에 있는 보스 3명중, 1넴만이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을 드랍하고, 2,3넴에서 드랍하는 아이템들의 2차 스탯들이[16] 자신에게 별 득이 없는 아이템이라면 1넴이 잡힌 이후의 인던은 그 유저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인던이 되어버린다. 이럴 경우, 그 유저를 그 인던이 끝날때까지 잡아둘 유일한 요소는 파티원들을 배려해주는 그 유저의 '''양심과 배려심''' 뿐이다. 여기서 2,3넴이 드랍하는 아이템의 2차 스탯들이 무작위로 붙을경우, 나머지 보스들이 드랍하는 아이템들의 2차 스탯들이 고정된 아이템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나머지 보스들이 자신에게 유용한 아이템을 드랍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럴 경우, 자신이 원하는 '특정 아이템'을 노리고 온 유저들을 끝까지 그 인던에 잡아둘 요소가 생기게 된다. 게다가 영던 템은 어찌되었든 레이드 템은 스탯이 고정적이니까 영던템은 레이드를 위한 발판 정도로나 생각하면 별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다수 플레이어들은 이를 시간늦추기를 위한 꼼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며, 그리고 디아블로 3에도 전설의 상위 단계인 고대 전설이 추가되었다. 애초에 여러 사람이 모여서 같은 레이드 보스를 처치하고 전리품을 얻는데 어떤 플레이어는 무옵션 아이템이고 다른 플레이어가 더 좋은 아이템을 얻게 된다면, 좋은 아이템을 얻은 플레이어의 성취감이나 만족감의 크기보다는, 그 확률에 걸리지 않은 플레이어들의 박탈감과 불만족이 더 크게 마련이니...
같은 무작위 보상 향상이지만 퀘스트 보상 아이템/추종자 획득 시 일정 확률로 한단계 상위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시스템은 호평을 받았다. 이쪽은 아무래도 밑져야 본전인 상황에서 운이 좋으면 캐릭터/추종자 육성이 쉬워지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
5.4.6. 늘어나는 오토를 제재안하는 블리자드 코리아
블리자드 코리아는 여전히 오토를 단속하지 않아서, 주로 상자보상을 노린 오토가 일반 전장까지 진출하고 저렙 오토가 캐릭터의 위치를 Z축까지 조작하는, 일명 허공답보를 쓰면서까지 황혼의 요새에서 레벨업을 했다. 아예 대놓고 구성원들의 대부분이 오토들인 길드도 있다.
검은바위 용광로가 열리자 핵을 이용해 검은바위 용광로에서 일반몹을 잡으며 착귀템을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듯 뜯어내며, 이를 경매장에 팔아 골드를 버는 오토도 있다. 이 때문에 정상적으로 검은바위 용광로를 돌던 유저들이 렉 때문에 고생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오토들을 이대로 두면 드레노어의 오토군주라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도, 블리자드 코리아는 약관에 적힌 사항조차 이행하지 않고 오토들을 손놓고 보고만 있었다. 결국 2015년 1월과 2월에 걸쳐서 대대적인 단속을 행했는데 정지된 계정수가 무려 4만4천 개에 이른다.
2015년 2월 26일, 블리자드 코리아는 '''신규 유저 3일 무료 체험을 없애고''' 북미처럼 무료 계정 시스템을 전환하였다. 이제 누구나 20레벨까지 무료로 레벨업이 가능하지만 이후에 레벨업을 하려면 돈을 내야 하며, 무료 계정은 골드 한도가 10골드로 제한되고 거래, 우체통, 경매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6.1 패치 이후 한글 닉네임을 써가면서 필드 곳곳에서 오토를 돌렸다. 그러나 6.2 패치 전후로 대규모로 오토캐릭터를 단속해서 좀 줄어들었다.
5.4.7. 드레노어의 버그군주
확장팩 초기에 여러 버그로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많은 버그를 수정했지만 여전히 많은 버그들이 잔재해 있다. 가장 심각한 버그는 6.1 패치 이후 공격대 던전에서 우두머리를 쓰러뜨리고 아이템 추가획득 권한에 사용할 수 있는 담금질된 운명의 인장이 1주일 3개에 그치지 않고 한번에 2개씩 들어와서 일주일에 6개를 획득하는 버그이다. 주둔지 추종자 임무로 공격대 던전인 높은망치 혹은 검은바위 용광로 신화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임무가 정상적으로라면 2주에 1번씩 팝업되어야 하지만 한번에 2~3개씩 팝업되는 정신나간 버그도 파악되었다.
2015년 중반부터 캐릭터와 NPC 음성, 배경음악이 한 종류만 나오는 버그도 있다.[17]
5.4.8. 유저 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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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패치 이후 인구 수가 세기말처럼 빠져나갔다. 2015년 1분기 블리자드의 발표에 의하면 유료 유저 수가 1000만명에서 700만 명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초반에 반짝했던 1천만 명의 유료 가입 인구 중에 30%나 빠진 것이다. 이는 와우 역사상 최대의 유저 감소. 북미 지역은 문제없으나 아시아 지역의 유저 이탈이 심해졌다. 사실 업데이트 자체가 지나치게 느슨한 점도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새로운 맵인 드레노어 콘텐츠가 적었기에 마르고크가 잡혔을 때부터 세기말과 유사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었다. 블리자드는 'mmo는 원래 다음 콘텐츠 패치 나오기 전까진 이래요 허허허' 하며 자만하고 있었으나...
출처
블리자드 2분기 실적발표에서 1분기 710만명에서 560만명으로 또 다시 대폭 감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초기의 천만명 인구에서 거의 반토막이 나버렸다.
결국 3분기를 마지막으로 블리자드는 와우 이용자수 수치를 비공개로 돌려버렸다. 워크 영화 개봉으로 신규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었다고 하는데 일시적인 현상이고 통계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파악하기 어렵다.
5.4.9. 불법 유저 제재
2015년 5월 14일 와요일 서버 점검이 끝나고 서버가 열리자마자 일부 유저들이 계정이 정지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북미 공식 홈 포럼에서 게임 운영진은 이전보다 더 냉혹하게 오토나 봇을 쓰는 불량 유저들을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서버에서도 여파가 미쳐 약 7천 명에 가까운 작업장 및 오토 계정이 일시에 영구정지되었다. 주로 전장 오토, 고고학 오토, 레벨업 오토 등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영구 정지를 당했으며 영구 정지를 당한 사람 중에는 전 세계 업적 점수 1위를 하던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다. 블리자드의 감시 시스템인 워든이 2015년 3월 경 업데이트되었는데, 약 두 달 동안 로그가 수집된 이후 충분한 증거를 갖추고 영구 정지를 내린 것이다. 특히 작업장 등 불법 오토 관리가 부실했던 한국 서버에서도 대량의 제재자가 나오면서 대다수의 와우저들은 블리자드의 조치를 반겼다. 특히 PvP에서 차단/토템 킬링을 자동으로 해주는 봇까지 걸러내면서 밸런스는 까일지언정 불법 유저들을 싸그리 정리한 점은 호평을 받았다.
5.4.10. 지루한 콘텐츠, 죽어버린 필드, 소외된 유저
'''초중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망친 원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새로 등장한 콘텐츠나 시스템들은 비록 처음에는 제법 호평을 받았지만, 초반이 지나고 나자 대체로 반복 플레이만을 유도할 뿐, 그다지 재밌거나 좋은 시스템이 아니었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엄청난 수의 유저 이탈로 이어졌다. 우선 필연적으로 게임 중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주둔지는 사실상의 '''싱글플레이''' 요소라서 유저들로 붐비는 모습을 체감할 수 없는 곳인데다가, 웹게임 수준의 단순 반복 콘텐츠로만 가득하다는 점 때문에 외로움이나 지루함을 심하게 느껴서 이탈하는 유저가 많았고, 아쉬란은 온갖 버그와 불균형으로 인해 '''엄청 재미없는데 강제되는''' 최악의 콘텐츠로 취급받았다.
유저들이 모이던 도시 앞마당 같은 지역들에서 위상 트러블이 생겨서 PvP 유저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무너지는 일도 많았다. 오리지널부터 판다리아에 이르는 확장팩들 중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처럼 사람이 복닥거리는 맛이 없고 유저에게 쓸쓸하게 혼자 노는 느낌을 주는 확장팩은 거의 전무했다. 게다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새로운 직업이나 새로운 종족이 등장하지 않은 최초의 확장팩이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새로운 콘텐츠가 호평을 받던 초창기에는 그런 부분은 단점이 되지 않았으나 그 콘텐츠의 평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직업이나 종족의 부재는 가뜩이나 할 것 없는 확장팩의 재미를 더욱 반감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공격대 던전의 공개 방식도 문제였다. 콘텐츠 소모의 속도를 조절한다는 명목으로 기존 확장팩에서 2~3개의 공격대가 동시 공개되던 방식에서, 높은망치 하나의 공격대만 우선 공개되고 6.1 패치 몇 주 전에야 검은바위 용광로를 공개했다. 문제는 공격대 던전의 공개 날짜가 달라 검은바위 용광로의 템렙이 높망의 템렙보다 한 단계 높게 설정되어 버린 것. 이런 공개 방식은 오히려 패치를 한 번 진행했을 때와 동일한 효과가 나오면서 검용이 열리자마자 높망은 버려지는 인던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유저들에게는 동시기에 갈 수 있는 레이드 인던이 하나 뿐이라는 인식을 주게 되었고, 다음 패치 때까지 한 개의 레이드만 주구장창 돌게 되는 세기말의 모습이 벌써부터 나오고 말았다.
5.4.11. 비행 탈것 해금
드레노어에서 비행 탈것(날탈)을 타고 필드를 여행할 수 없도록 한 것에 대해 외국에서는 찬반양론이 매우 거세게 격돌했다. 오리지널 시절의 긴장감 있는 필드를 그리워하고 격렬한 PvP를 선호하는 성향이 유별나게 강한 한국 유저들은 찬성 의견이 많았기에 한국 서버에서는 큰 논란이 되지는 않았으나, 문제는 '''필드에 나갈 이유를 대부분 없애버린 다음에 날탈을 없앴다는 점.''' 대부분 유저들이 주둔지나 아쉬란에 처박혀 있고 필드에는 특별히 나갈 이유가 없는데 필드쟁을 활성화하겠다고 날탈을 없애 봐야 단순히 유저들이 불편함만 느낄 뿐이기 때문이다. 오리지날 시절처럼 미지의 넓은 필드를 탐험하면서 적들과 맞닥뜨리는 재미가 탁월한 것도 아니고, 그 이후처럼 날탈로 편리하게 필드를 이용할 수도 없다. 게다가 정작 필드쟁은 쟁대로 안 일어나고 고렙 플레이어의 저레벨 학살만 자행될 뿐이었다. 드군의 필드는 일퀘가 아니면 딱히 나가 놀 이유도 없을뿐더러 대부분 기존에 존재하는 맵들과 크게 차별화되는 점이 없어서, 탈 것 타고 나가 봐야 별다른 모험심이나 호기심이 안 생긴다. 주둔지 때문에 필드가 한산한 곳이 되어버린 것. MMORPG에서 세계를 탐험하는 재미나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단점이었다. 게다가 오히려 필드 이동이 불편해 애완동물 대전이나 고고학을 하던 유저들도 필드로 나가는 것을 포기하고 게임을 접었다.
오리지널의 필드쟁에 대한 선호는 사실 과장된 감도 일부 있지만, 상당한 PvP 선호 유저들에게 무차별 PvP인 필드쟁은 재밌는 요소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후 나는 탈것으로 간단히 필드 이탈이 가능해지면서 날탈을 탄 유저는 일방적으로 저레벨을 괴롭히고 도망가 버릴 수 있게 되는 등, 필드쟁은 결정적으로 구조가 달라져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날탈 추가 이후에도 계속 필드쟁을 그리워하는 유저들이 상당수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어떤 확장팩이 나오든 간에 날탈은 뜨거운 감자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문제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반대여론을 무시해가며 무리수를 두어 날탈을 못 타게 만들어서 마치 오리지널 시절의 필드쟁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어필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만렙 유저들은 필드에 나갈 일이 전혀 없이 주둔지에서만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날탈 찬성론자에게도, 날탈 반대론자(필드쟁 선호파)에게도 불만스러웠다는 것.[18] 결국 날탈이 없어진 뒤에도 필드의 무차별 PvP는 활성화되지 않았고, 필드에 만렙이 나가서 PvP를 하는 것은 단순히 레벨업중인 저레벨 유저의 일방적 괴롭히기에 그치고 있다.
결국 제작진이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해 드레노어에서 일정 조건 하에 비행이 가능하게 바꾸었다. 그런데 비행 해금 조건을 충족하는 과정이 정말 지루하기 때문에, 부캐를 여러 명 키우는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그냥 진저리내며 때려치우는 경우가 많을 정도. 해금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드레노어의 모든 퀘스트를 완료하는 드레노어 현자(계정 공유) - 이건 별로 어렵지 않다.
- 드레노어의 대륙을 모두 탐험하는 드레노어 탐험(계정 공유) - 역시 무난한 조건.
- 드레노어 에펙시스 일퀘를 모두 완료하는 드레노어 지킴이 - 주둔지에서 랜덤으로 주어지는 일일퀘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하고, 원하는 일퀘가 안 나오기 시작하면 주둔지 병참장교에게 주둔지 자원을 주고 원하는 미션을 사서 하면 된다.
- 드레노어 맵에 산재해 있는 보물을 100개 수집 - 보물지도 없이는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주둔지의 유물 NPC에게서 보물지도 하나에 100 골드를 주고 지역별 보물지도를 살 수 있다. 이 때 내가 이미 사용한 보물지도가 어느 것인지 표시되지 않으니 월드맵을 잘 보고 필요한 보물지도를 사도록 하자. 문제는 지도가 있어도 얻기 힘든 보물이 아주 많다는 것. 보물들 중 많은 수가 산꼭대기에 놓여 있는 상자나 나뭇가지에 매달린 가방 등 날탈 없이 얻기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이런 보물들은 거르고 비교적 얻기 쉬운 보물 위주로 100개를 얻어야 하는데 이게 은근히 어렵다. 일단 비행이 해금되면 대부분의 보물을 쉽게 얻을 수 있으며, 그로부터 얻는 경험치가 부캐 육성의 핵심이다.
- 타나안 밀림 관련 평판 3개를 매우 우호까지 달성 - 일퀘를 통해 평판을 올리게 되는데, 정말 지루한 반복 작업이다. 매일 작업하면 대개 2~3주 정도 걸린다.
2015년 9월 3일 6.2.2 패치가 되면서 드레노어 길잡이 업적을 달성한 유저들이 드레노어에서 날 수 있다.
5.4.12. 스토리 문제
'''중후반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망친 원인, 그리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망치게 된 결정적 이유.''' 아무리 설정을 거창하게 짜 놓아도 정작 유저들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저 자위질이나 다름없다. 유저 입장에서는 1년이란 시간을 일리단 부활의 밑밥인 굴단 복직을 위해 낭비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5.4.12.1. 불타는 군단
지난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가 일차적으로 비판받았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판다렌이라는 설정 자체가 기존 워크래프트 사가와 너무나도 이질적이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해당 확장팩이 진행되면서 외전격 성격을 띨 줄 알았던 판다리아의 안개는 호드의 대족장 가로쉬의 막장 행보와 그 사이에 고대 신 떡밥을 적절하게 버무리며, 결국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20] 그리고 시작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오랜만에 원전 워크래프트 사가로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원전의 인물들이 다시금 대거 총 출동해서 팬들 역시 기대를 하고 있었다.
게임 외적으로, 본래 세계의 불타는 군단은 워크래프트 3와 불타는 성전을 거치며 대거 소모된 떡밥이기는 했다. 그렇다고 불타는 성전 이후 게임 내부에서 직간접적으로 불타는 군단은 그저 언젠가 다시 맞붙을 상대라고만 언급되었을 뿐,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실마리를 던진 것도 아니었다. 결국 다시 맞붙게 된 상황은 만들어졌으나 등장시킬 캐릭터가 없어서 결국 불타는 군단마저 평행세계라는 설정을 끌어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 실제로 6.2 패치의 지옥불 성채의 네임드들은 최종보스를 비롯해 대부분이 한 번씩은 본 인물들이다.
개발진 트위터에서 아키몬드가 메인 유니버스 아키몬드냐 아니면 평행세계 아키몬드냐는 질문에 '악마들은 그런 식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아키몬드는 황천에 영혼이 묶인 악마이며 황천은 모든 현실을 초월한다'고 답변했다. 결국 설정덕후들은 그야말로 혼돈에 빠졌다. 개발진 코멘트를 보면 알겠지만 뒤틀린 황천은 모든 현실을 초월하므로 모든 불타는 군단은 시공을 초월하는 존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즉, 뒤틀린 황천에 영혼이 묶인 하나의 아키몬드(및 불타는 군단 악마들)가 새로운 드레노어에서 (이제까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세계의 드레노어에 등장한 적이 없는) 새로운 집단으로 등장하는 정도이지 별개의 존재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가 없다.
다만 이런 사실과 별개로 아직까지 국내나 해외의 많은 유저들은 드래노어의 전쟁군주의 배경이 되는 드래노어가 다중세계인지 평행세계인지 구별하지 못하며[21]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나오는 불타는 군단과 아제로스에 있는 불타는 군단이 별개의 존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은 어쩔 수 없는게, 게임내에서 명확하게 설명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키몬드의 경우 위의 질문이 나온 이유도 던전 도감에서 나온 문구[22] 때문이지, 퀘스트나 캐릭터의 대사를 통해서 설명된 적은 한번도 없다.
설정집 크로니클 등의 내용을 볼때 WoW의 스토리라인에서 '''굴단을 제외하면 드레노어의 군주를 빼도 아무 지장이 없다.''' 결국에는 강철 호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고(다만 격아 이후 강철호드를 이끄는 대군주 게야라가 신생호드와 연합을 수락하고 아제로스로 넘어오면서 자리를 잡긴 했다.), 드래노어에서 아제로스, 불타는 군단으로 직접적으로 들어간 것은 굴단 한명 밖에 없기 때문. 다만 마라아드가 전사하거나, 가로쉬 헬스크림이 재대로 확인 사살되었거나, 아키몬드가 완전히 죽어서 불타는 군단의 2인자 중 하나가 죽었다는 모습은 어느정도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마저도 꼭 강철 호드와 드레노어와 관련해서 나올 필요는 없었다.
5.4.12.2. 강철 호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공개되었을 때, 유저들은 과거의 영웅들의 카리스마를 와우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환호했다. 그도 그럴 것이 드레노어는 오크들의 모행성이고 드레나이들이 살던 곳답게, 워크래프트 1에서 불타는 성전까지 등장한 수많은 네임드들이 차고 넘치는 곳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수많은 기존의 네임드와 더불어 신규 캐릭터들의 비중까지 확보하자니 한 캐릭터에 할당되는 비중은 극도로 낮아져 버렸다. 거기에 더해서 확장팩의 발매 속도를 빠르게 하겠다는 계획 때문에 캐릭터의 리타이어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더군다나 6.2 패치에서 불타는 군단이 나오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강철 호드는 6.0에서 사실상 완전히 패배하고 말았다. 그 탓에 테로크의 화신도 이기는 카르가스는 계획이 바뀌어 높은망치 첫 네임드로 사망해버렸고, 오슈군에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이던 초갈도 같이 신화 난이도에서 같이 죽어버리면서 자기 떡밥까지 같이 묻어버렸다.
그나마 체면치레에 성공한 캐릭터는 단 넷. 탈라도르에서 마라아드와 오그림을 죽이는데 성공했고 검은바위 용광로에서 죽을때까지 카리스마를 유지한 블랙핸드, 사실상 카라보르 사원을 함락 직전까지 몰고 갔고 심리묘사도 훌륭하게 나왔던 넬쥴[23] , 뉴페이스로 등장했지만 주둔지 대장정 스토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나갔다고 볼 수 있는 아즈카 블레이드퓨리, 가족은 물론 부족을 지키기 위해 족장 자리를 동생 듀로탄에게 물려주고 자기 목숨을 바친 가나르 정도만이 그나마 체면을 지켰다. 그런데 사실 이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최종보스가 변경되면서 후반에 나올 캐릭터들이 빠르게 리타이어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원래 초반에 탈락할 캐릭터들이 얻은 반사이익이다.
최악은 그롬마쉬 헬스크림인데, 나그란드가 가로쉬의 무대가 되면서 게임 내내 등장한 곳이라고는 맨처음 타나안 밀림에서 한번, 높은망치에서 한번, 주둔지 대장정에서 2번으로 총 4번뿐이다. 그리고 이마저도 어떤 역할을 한 게 아니라 얼굴만 비추고 악역 같은 대사 몇번 치고 끝이었다. 그롬을 아군으로 만들려면 게임내 이벤트 아니면 공식 홈페이지 공식소설처럼 다른 매체를 통해서라도 그롬이 품은 생각 등을 계속 어필했어야 했는데, 그런 묘사가 전혀 없었다. 그래놓고 지옥불 성채 엔딩 트레일러에서 갑자기 영웅처럼 서 있으니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할 수밖에 없다.'''그롬마쉬 헬스크림 : 굴단은 실패했어... 드레노어는 이제 자유다!'''
https://www.youtube.com/watch?v=yeZoSY8jIdM
5.4.12.3. 버려진 떡밥
- 가로쉬의 탈옥과 카이로즈의 배반 등을 주모했고, 테일러 제독의 주둔지에 등장했던 래시온의 행방. 전설 반지 퀘스트 후반부에 등장해, 은밀하게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는 설정을 급하게 쑤셔넣었다.
- 가로쉬의 탈옥에 협력한 뒤 잴라와 함께 후퇴한 탈렌 송위버 등 일부 가로쉬 수하들의 행방.
- 용아귀 부족과 함께 가로쉬를 빼돌린 무한의 용군단에 대한 언급.
- 행방이 묘연하다던 평행세계의 마라아드. 평행세계에 조카 가로나가 존재하지만 정작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 초갈이 섬기는 주인님. 이는 블리자드가 새로운 악역으로 밀고 있는 고대 신 & 공허와 관련된 존재로 추정되지만, 초갈이 뭐 하나 이룬 것 없이 빠르게 퇴장당하면서 묻혔다. 이 떡밥은 연대기와 군단에 가서야 좀 풀리게 된다.
- 아웃랜드 황천의 폭풍의 전신 지역인 파랄론. 개발팀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포기하고 군단 개발로 방향을 바꾸면서 스토리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핑계를 대고 삭제했다.
- 리아드린의 혈기사 관련 스토리. 불타는 성전의 스핀오프 확장팩이니 블엘 이야기를 다루고싶었던 듯 하나 애초에 드레노어는 블엘과 아무 접점도 없는 지역이고, 아웃랜드의 블엘들도 캘타스 때문에 존재했으므로 시도 자체가 무리수였다. 그나마 비중 자체는 있었다.
- 드렉타르가 눈이 멀게 된 이유. 드렉타르가 눈이 머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결국 등장하지 않았고 드렉타르도 공기화되었다. 그리고 드렉타르는 등장부터 눈이 멀어있었다.
- 잃어버린 장막과 심리 기생체: 내용. 초반에 잠깐 유명하고 묻힌 떡밥. 에펙시스 문명과 공허 세력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이외에 나오기로 예정된 지역이었던 나그란드 서남쪽의 섬, 아라크 첨탑 남서쪽의 섬도 드레드노어의 전쟁군주 기간동안 전혀 다뤄지지 않았고 주둔지 임무에서 한 두 번 언급되는 것으로 끝났다.
5.4.13. 총평
블리자드식 스토리텔링의 문제점이 누적되어 신뢰도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최악의 확장팩이었고, '''얼라&호드의 균형과 여러 캐릭터가 완전히 망가진 시발점'''이다.
6.2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스토리 상의 마지막 패치라고 발표되면서 결국 제작진은 자신들이 벌여놓은 난장판을 수습할 재주도, 의지도 없음을 인증했다. 이로 인해 워크래프트 2부터 워크래프트를 해왔던 골수 와우저 들은 졸지에 설정집을 다시 꺼내 읽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기존의 설정과 다른 스토리의 전개와 역사의 변경은 평행세계로 편리하게 땡처리되면서, 드레노어에서 겪었던 모험과 거기서 만난 인물들은 사실상 반정도 흑역사화 되고 말았다. 스토리 좋아하는 유저 입장에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나온 것들을 파악하느라 보낸 시간들은 사실상 허송세월이나 마찬가지였던 셈. 앞으로 확장팩들이 어떻게 구성될지는 알 수 없으나, 불타는 군단 관련 스토리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이 재활용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하다못해 스토리가 똥이었다면, 마무리라도 어떻게 잘 처리해서 유종의 미라도 거뒀어야 했는데, 주인공이 최종보스와 손을 잡고 또 다른 악에 맞서 더 큰 위협을 이겨낸다는 병맛 엔딩으로 유저들에게 크나큰 빅엿을 선사했다. 그롬마쉬 관련 엔딩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로 흘러간 것 자체는 그래도, 어찌어찌 스토리상 개연성과 존재감만 있었다면 그나마 이해해줄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그롬마쉬는 중요 인물들 중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었을 뿐더러, 그롬마쉬가 얼라/호드의 모험가들과 손을 잡는 것은 그롬마쉬가 걸어온 행보와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봐도 이미 정해놓은 스토리 라인을 굴단과 일리단, 불타는 군단 떡밥을 투여하기 위해서 엎어버리면서 캐릭터성이 망가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25]
전작인 판다리아의 안개는 서양 중세 판타지에 기반을 둔 워크래프트에서 찾을 수 없던 동양적인 배경과 소재로 인해 반감을 불러왔을 뿐이지 주제를 잘 살려 만든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고, 혹평을 받았던 대격변마저도 스토리가 극한의 용두사미 였던 것만 빼면 얼추 기승전결은 갖추었고 심연의 구렁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놓친 떡밥도 없다. 스토리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이루어진 대격변의 시스템 개선은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26]
그에 반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핵심 컨텐츠이자 희망이었던 주둔지가 폐품으로 판정난 이상 시스템 상에서 특별히 발전한 부분도 없고, 레이드 컨텐츠의 분량 부족과 변형 일퀘를 통해 닥사 구간을 잔뜩 늘려서 유저들을 질리게 만든 일련의 행보는 충분히 욕을 먹을만 했다.[27] 거기에 와우가 자랑하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마저도 기대에 한참을 미치지 못하였으니 과연 이번 확장팩이 블리자드에서 그렇게나 말하던 쉬어가는 확장팩, 스핀오프, 징검다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당장 제작진도 와우저도 모두 와우 최고의 타이틀로 꼽는 '''리치 왕의 분노'''와 비교해보면 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이처럼 욕을 먹는지 알 수 있다. 리치 왕의 분노는 워크래프트 3에서 이끌어온 장대한 대서사시가 최종 레이드 컨텐츠를 통해서 확실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고, 오리지널 - 불성 - 리치 왕의 분노로 이어지는 레벨업 구간이나 5인 인던도 유저들이 딱 MMO스러운 플레이를 즐기면서,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고, 슬슬 질리기 직전에서 잘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이와 정확히 정반대의 행보를 걸으면서 게임을 망가뜨렸다. 요약하자면 대격변에서 서서히 줄어가던 유저를 판다리아가 초반에는 더 빼놓고, 후반 가서는 복구를 꽤 해주어서 와우의 숨통이 좀 트이기 시작하더니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밥상을 제대로 뒤엎었다.'''
또한 블리쟈드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쉬어가는 징검다리라고 말했던 것과 달리 6.2.3 패치에서 용맹 점수를 부활시키는 한편, 시간여행 던전을 신설했다. 사실상 6.2부터 군단 발매 전까지는 확장팩 발매전에 이미 지칠대로 지치고, 질려버린 유저들의 발목을 잡고 붙들고 늘어지는 컨텐츠들의 연속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고작 날탈을 풀기 위해서, 스토리상 전혀 몰라도 상관없고, 관심도 가지지 않는 타니안 밀림의 3세력을 상대로 평판 노가다를 시키는가 하면, 가뜩이나 유저들이 썩 좋아하지 않던 전설 반지 강화 노가다를 더 밀어붙이는 제작진의 행동은 하드레게들조차도 도가 좀 지나친게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끔찍했다.[28] 사실상 의미를 상실한 에펙시스 노가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수정 15만 개 짜리 탈 것을 내놓은 것은 거의 개그 수준. 그리고 이렇게도 시간을 질질 끌어대면서도 확장팩 주기를 제대로 앞당기지도 못한 까닭에[29] , 용의 영혼의 10개월, 오그리마 공성전의 13개월 기록을 갈아치우고 지옥불 성채 하나로 '''15개월'''을 울궈먹는 진기록을 세웠다. 빠르게 다음 확장팩으로 넘어갈 것이란 발언에 유저들은 "드디어 컨텐츠 출시 속도가 빨라진다"며 매우 좋아했으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망하면서 파랄론과 아쉬란으로 대표되는 추가 예정된/고쳐야 하는 컨텐츠들을 쿨하게 버리고 군단 개발에 착수한 개발진을 보며 얼얼한 뒤통수를 식혀야 했다.
원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최종보스로 예정되어 있던 그롬마쉬 헬스크림을 그대로 밀고 갔다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발생한 문제들, 적어도 스토리의 붕괴만이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굳이 최종보스를 아키몬드'''씩'''이나 끌고가지 않더라도, 굴단과 일리단 떡밥을 투척할 방법은 충분히 많았기 때문. 차라리 굴단과 일리단 떡밥은 좀 더 느슨하고, 단순하게 굴러가는 필드 퀘스트로 돌려서, 탐험이나 퀘스트의 재미를 살리고, 레이드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라는 타이틀답게, 전쟁군주 VS 호드/얼라의 구도로 단단히 굳히기만 했어도 게임 내에서 버림받은 무수히 많은 캐릭터들과 세력에 관련된 스토리 라인이나, 인물상, 매력을 더 잘 살려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레이드에 무리하게 불타는 군단 떡밥을 투척했고, 최종보스를 아키몬드로 바꿔버림으로서, 유저들이 드레노어에서 보낸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그외에 이리저리 내놓은 컨텐츠들이 모조리 스캇물 수준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유저들이 노가다하면서 달생한 업적들이나 퀘스트들도 사실상 짬처리 되어버렸다.[30] 이는 기존부터 와우를 즐겨운 유저들에게는, 오랫동안 줬던 사랑과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뒤늦게 와우에 뛰어든 뉴비들에게는 절망적인 장벽을 선사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추가로 이 확장팩이 더 최악인 점은 다름아닌 과거의 인기 캐릭터들을 억지로나마 와우의 메인 스토리에 복귀시킬 기회를 날려 버렸다는 것이다. 당장 그롬마쉬 헬스크림을 이렇게까지 최악의 이미지로 만들지 않았다면 이후의 확장팩에 복귀시켜서 다시 와우에 안착시킬 수 있었고, 카르가스와 블랙핸드, 넬쥴, 듀로탄은 잘 만들어놨고 잘 복귀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듀로탄을 제외하고 '쿨하게' 죽였다. 그나마 듀로탄은 살아 있기는 하나, 아제로스의 메인 스토리에 어떻게 끼워넣을 건덕지가 없다. 그 외에도 이렐과 말라다르 역시 호평을 받은 캐릭터들이지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배경 스토리가 전부 소모되었으며 실제로 그 다음 군단 확장팩에서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 그나마도 듀로탄은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전사했다고 언급되면서 등장여지가 아예 없어졌고, 이렐 역시 빛의 광신도로 타락해버리면서 캐릭터를 소모해버렸다.
딱 하나, 굴단만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암약했음은 물론, 다음 확장팩까지 주요 빌런으로 스토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기에 드군에서 만들어져 성공적으로 스토리에 안착한 거의 유일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나마 밤의 요새 레이드에서 처단되었기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건 없긴 하지만.... 한편 고작 굴단 복직을 위해서 래시온이라는 대격변, 판다리아에서 꾸준히 키웠던 캐릭터를 완전히 나가리로 만드는 바람에, 래시온은 두 확장팩을 건너뛴 격아 후반에야 재등장했다.
어둠땅 시점에서는 아예 '''그래서 평행우주의 애들은 어디갔는데?'''로 꾸준히 발목잡히고 있다. 뒤틀린 황천은 세계 통틀어서 하나? 그럼 드레노어의 아키몬드나 킬제덴은 어떻게 되는건데? 에 대한 답변은 아직도 없으며, 어둠땅은 차원을 통틀어서 하나임! 그럼 평행우주의 듀로탄과 드라카는 어디로 갔는데? 수많은 평행우주의 동일인물들이 죽으면 결국엔 어둠땅에서 하나로 합쳐져! 그럼 평행우주에서 훌륭한 대족장이라던 가로쉬는 왜 죽어서 어둠땅의 레벤드레스에서 고통받고 있는거야? 심판관은 메인우주 가로쉬의 악행만 고려하는거임? 등등 해명을 할수록 더 깊어가는 질문의 수렁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무한 루프가 반복되고있다 그야말로 '''스토리상 존재해선 안됐던 확장팩'''인 셈이다.
5.5. 결과
5.5.1. 긍정적인 면
- 불타는 성전의 프리퀄: 메인 스토리상과 별개로 설정상으로는 사실상 이 확장팩의 가장 긍정적인 면, 와우 첫 확장팩이자 수많은 서버 대기열 전성기를 자랑했던 이 게임의 전성기 시절의 배경 아웃랜드의 붕괴전 행성 드레노어라는 점에서 검은 사원과 지옥불반도 어둠달 골짜기 등의 옛 모습들 노분도, 아카마, 아라코아의 몰락 전 옛 리즈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설정덕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31] 점과 워크래프트 3부작의 오크 영웅들의 올스타전과 함께 추억팔이에 성공하는 초중반 모습을 보여줬다.
- 역대급 연출력: 와우의 인게임 시네마틱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각 지역별 주요 퀘스트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인게임 시네마틱은 그동안 그래픽 때문에 인물들 표정 등에 어색함이 있다고 지적되어 왔는데 이번 확장팩에서는 그런 것 없이 등장인물들의 자연스러운 표정이 일품, 오래 전부터 와우를 해왔던 유저들은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더불어 이러한 연출과 배경 뒤로 깔리는 BGM 또한 역대급.
- 그래픽의 발전: 플레이어 캐릭터들의 전면 모델링 개편이 매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판다리아 안개 때 발전한 배경 그래픽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제대로 빛을 봤다는 평가. 필드의 구성도 훌륭해서 과거 확장팩보다 훨씬 볼 것이 많다. 또 그래픽이 개선되어 미형 종족들의 여캐들이 미모 버프를 받았다.
- 완성도 높았던 던전들: 5인 인던 아킨둔은 전체적인 시각 디자인 및 BGM이 역대급이라는 평을 받았고, 파멸철로 정비소는 구성면에서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넬쥴이 고작 5인 인던인 어둠달 지하묘지에서 소모된 게 모두의 아쉬움을 샀어도 어둠달 지역 퀘스트에서는 전쟁군주다운 활약을 펼쳤다. 레이드 또한 3개밖에 안 나왔지만 초중반 주둔지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높은망치, 광물 먹보, 기관사 토가르 등 재미있는 네임드를 설계하여 역대 공격대들과 비교해봐도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검은바위 용광로와 진정한 전쟁군주라고 평가받는 최종보스 블랙핸드, 그리고 스토리는 망했지만 미칠듯한 신화 난이도와 디자인 측면에서는 역대급 퀄리티를 보여준 지옥불 성채와 아키몬드 등, 레이드 자체는 사람마다 다를지라도 대부분 고평가를 내린다.
- 초반 주둔지의 활약: 중후반에 스토리와 함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망친 주범이지만 그래도 초반에는 신의 한수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고평가를 받았던 주둔지였다. 무엇보다 지금껏 없었던 하우징..아니 빌리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와우저로써 매우 즐거웠던 것, 자신의 주둔지가 발전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재미였다. 채집, 채광 및 경매장을 통해 올리던 전문기술 숙련도를 주둔지 자원만으로도 충당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주둔지 컨텐츠만 즐기면서 바깥에 나오지 않는 유저들 때문에 주키코모리라는 신조어가 나타나기도 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주둔지의 미적인 차이가 상당한 수준이라 이것을 주제로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 플레이어에 경의를 표하는 퀘스트 라인: 새 확장팩을 맞이 할때마다 고질병이였던 '새 지역 야생동물에게 쩔쩔매며 15마리 잡고 고기 주워오고 잡일좀 해라'[32] 라는 불만을 어느정도 반영해서 그런 퀘스트들이 약간 줄고 플레이어는 사령관으로 진급하며 퀘스트 라인마다 직접명령하고 강함을 인정받는 서술이 보다 늘며 메인 스토리 중요 NPC의 매우 강력한 간부대접을 받으며 죽음,한을 대신 복수하거나 플레이어가 직접 스토리 신 주인공을 제자로 받아들어 작중 적극적으로 사부가 되어 총독까지 성장시키는 등. 특히 상술한 주둔지 시스템과 시너지가 매우 좋았는데 사령관이 직접 명령해 보급과 편의를 위해 전략껏 빌드할 수 있으며 RPG답게 퀘스트로 용병처럼 추종자들을 합류시켜 주둔지 내 함께 지내며 임무를 보내며 육성및 협동하며 직접 지휘관이 되어 소대를 양성하는 재미 등 다양한 주역 NPC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싸우며[33] 이 장점은 바로 다음 확장팩 군단에서 더욱 극대화 시켰다.[34]
- 파티찾기 시스템의 도입: 와우 레이드판은 FindParty 애드온과 파티찾기 채널을 통해 공대 모집이 이루어져왔다. 항상 그랬듯이 블리자드는 유용한 애드온을 기본ui로 편입시키는 방식을 시도해왔으며, 이번 확장팩에 추가된 글로벌 파티찾기 시스템은 나름대로 특기할 만한 역할을 하고 있다. 5.4 오그리마 공성전부터 도입하여 호평을 받았던 탄력적 공격대라는 희대의 컨텐츠가 진화된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타 서버끼리 골드 거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파티는 주사위팟이나 개인룻으로 운영되며, 확팩 초기 지나치게 낮았던 개인드랍 확률을 높인 이후 라이트 유저들의 인기를 얻어 지속적으로 컨텐츠 소모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줄어든 시골 서버에는 파티가 없어서 레이드를 가지 못하는 유저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관성적인 골드파티와 글로벌 시스템에 대한 어색함 때문에 초반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으나, 마지막 레이드인 지옥불 성채의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개발되면서 복귀 유저들에게 각광받는 컨텐츠로 자리매김했다. 9월 기준 지옥불 성채 신화 난이도를 제외한 모든 레이드 던전을 글로벌 파티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타나안 밀림 일퀘나 필드 드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장비하고 글로벌 용광로 파티에 참가하여 스펙을 올린 후 성채에 도전하는 단계적인 레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시골서버에서 전체적인 유저들의 스펙 저하로 인해 클리어는 커녕 트라이조차 하기 어려운 아키몬드 영웅 난이도의 경우 좋은 글로벌 파티를 꾸리게 되면 원트에 잡는 경우도 있다는 소문.
단점은 지나치게 레이드 장벽이 낮아지면서 기본적인 준비도 되지 않은 공격대장이나 공격대원들이 많고, 이에 따라 헬팟을 경험할 확률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탄력적 공격대의 경우 애초부터 지구별로 나누어 갈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했지만, 현 시스템에서는 수동으로 특정 지구까지만 진행한다는 광고를 내야 한다.[35]
- 시간여행 던전 도입: 깨알같은 장점이지만 우려먹기라는 평과 달리 던전찾기로도 방이 사실상 잡히지 않은 확팩 당시 만랩인던을 다시 한번 더 후발주자도 진짜배기로 플레이 해 볼수 있다는 점과 무엇보다 현 레벨 및 장비 레벨 보정으로 철 지난 확팩의 특이한 발동효과를 지닌 무기나 주요 장신구들 현 확팩 메타에서 실전에 사장된 전 확팩들의 전설장비들을 전부 다시 써볼 수 있다는 점 만으로 긍정적인 소수 의견이 있다.
5.5.2. 부정적인 면
처음 확장팩의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망해도 완전히, 심하게 망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실제로 지금까지의 확장팩 중에서 가장 내용물이 부실하고 만들다 말았다고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 판다리아가 최악의 확장팩이다, 대격변이 최악이다 말이 많았지만, 드래노어의 전쟁군주가 이 꼴이 나면서 압도적으로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최악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 용두사미로 전락한 주둔지 : 드레노어 초반에 모두가 고평가했던 주둔지 시스템은 사실상 개발이 되다가 만 상태였다고 해도 좋을 상태였고, 제대로 된 생각조차 하지 않고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여러가지 보상을 퍼다준 결과, 2주마다 개봉하는 랜덤상자에서 어떤 아이템이 나오느냐에 따라 신화 블랙핸드를 잡지 않아도 신화 블랙핸드의 장신구를 낄 수 있는 상황이 오거나, 열심히 필드에서 사냥을 하지 않아도 11캐릭터를 꾸준히 주둔지를 돌리는게 골드가 더 많이 벌리는 등, 문제점이 폭발했다. 6.2패치와 함께 추가된 조선소는 더욱 심각한 상태. 전설 해상임무로 드레나이 해도를 얻어야만 전설반지를 완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하기 싫어도 조선소를 운영해야 했으며, 이에 따라 타나안 밀림에서 한달 정도는 석유를 모아야 했다. 새롭게 공개된 지역이고 컨텐츠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문제는 석유 획득 조건이 일퀘라는 것. 심지어 해상임무에서 실패할 경우 배가 침몰한다는 리스크도 은근히 귀찮은 항목. 이에 따라 시간이 부족한 유저들은 해상 장비를 모두 구비해야 했는데, 이 해상장비는 6.2.2패치 이전까지 특정 희귀 몹들만 드롭하는 방식이었다. 젠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라이트하게 레이드를 돌고 싶었던 유저들은 새벽까지 캠핑을 해야 했다.[36]
- 강요되는 닥사 위주의 컨텐츠: 전작이 일퀘리아라고 까지 불릴 정도로, 유저들이 닥사/수집 위주로 올려야 하는 평판이 많았다는 비판에 대한 피드백으로, 평판 세력의 숫자를 줄이고, 이를 주둔지 임무/주둔지 침공 등으로 대신 돌렸다. 문제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유저들이 해야하는게 그 나물에 그 밥이었을 뿐더러, 점점 패치가 진행됨에 따라서 은근슬쩍 평판 세력이 또 추가되고, 닥사해야할 구간이 더 늘어나버려 사실상 전 확장팩보다 더 빡세게 닥사를 하도록 변했다는 점이다. 초창기에 주둔지 임무만으로 쉽게 아이템과 골드를 벌 수 있었다는 점을 의식하여, 이를 피드백한 것은 좋았지만, 새로운 컨텐츠를 내놓지 못하고 오히려 퇴화해버린 것. 결과적으로 업적 게이나, 린저씨스러운 성향을 가진 소수의 유저를 제외한 나머지는 매일같이 사냥을 돌리고, 에펙시스 수정을 모으도록 강제하는 블리자드의 행보에 진저리치면서 드레노어에서 탈주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기어코 날탈 허용에까지 3세력 평판 노가다질을 강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 너무나도 적은 던전의 수: 일반 던전의 경우 그 전 확장팩 판다리아보다 하나 적은 8개지만, 대규모 레이드 던전의 경우에는 3개가 끝이다. 그나마 높은망치의 경우 볼륨이 상당히 작은 편. 무조건 와우에 던전이 많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유저들이 즐길 컨텐츠가 많은지 적은지를 객관적으로 보는 기준은 던전의 수다.
-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호평받은 시스템을 모두 날려먹은 것: 시나리오 던전을 없애고 퀘스트 중에 시나리오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위상변화를 이용해서 주둔지를 만드는 등 여러가지 방향으로 자신들이 지금까지 닦아온 시스템을 이번 확장팩에서도 보여주었다. 다만, 판다리아의 천둥섬처럼 진행해도 좋았을 타니안 밀림을 그냥 필드채로 오픈했다거나, 그나마 있는 스토리를 유저들이 접근하기 힘들게 만들었다는 것이 지적되었다. 주둔지 대장정을 이용해서 유저들은 드레노어의 또다른 핵심 스토리를 즐길 수 있었는데, 문제는 이게 1주일에 하나씩 깨는 연퀘스트고, 매주 할 수 있는 퀘스트는 지나치게 짧다. 그냥 일반 퀘스트 두어 개 끝내는 수준. 6개의 퀘스트를 완수한다고 해도 6주인데, 아무리 스토리를 좋아하는 유저라고 해도 짧은 스토리를 보겠다고 6주라는 시간을 투자하는 유저는 없다.
- 전혀 녹아들지 않는 스토리: 스토리를 최대한 게임에 녹아들게 했어도 욕을 먹었을 핵조루 스토리인 주제에, 진행되는 스토리가 정말 단 하나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보여지지 않는다. 안 그래도 큰 사건이라고 할 게 없는 확장팩이었고, 그나마 큰 스토리인 가로쉬의 죽음이나 아킨둔 침략 같은 것이 전혀 게임 내부의 필드에 구현되지 않았다. 가로쉬의 죽음 이후 나그란드의 전쟁노래 부족이 있는 지역에 위상변화를 줄 수도 있었고 여러가지 방법이 많았지만 결국 그냥 주먹 하나만 생기고 끝나 있다. 아킨둔은 메인 퀘스트를 깨기 전이나 후나 그대로 침략당하고 공격받는 중이기 때문에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고, 그나마 주둔지를 세우는 것도 무언가 큰 스토리 끝에 거점을 힘들게 얻는 게 아니라 사령관님 와쪄여? 하고 깃발을 꼽으면 그냥 생긴다.
- 플레이어들의 양극화: PVP, PVE 양면에서 극심한 양극화가 일어나 초기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투기장의 경우 가장 비율이 높아야 할 중간층이 얇아져 조금만 점수를 올려도 금방 상위권 팀과 매칭이 되어 자기와 비슷한 레벨의 상대와 싸우기 힘들어졌고, 최상위층 역시 점수가 너무 높아 매칭이 안되는 일이 벌어져 핑도 높은 북미 서버까지 옮긴 사람이 많아졌다. 레이드의 경우 성지인 아즈샤라는 여전히 활발하게 돌아가지만 타 서버는 와요일 저녁에도 사람이 없을 정도. 가장 문제점은 탱커가 없어서 출발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37] 심지어 요즘 레이드는 힐풀로 시작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일반적으로 전투 상황 전체를 파악하고 전략적인 스킬 분배를 해야하는 역할이 힐러이지만, 간편해진 힐 스킬과 전설 반지 덕분에 상대적인 난이도는 내려간 편이다. 반면에 딜러의 경우 순간적인 폭딜 및 성채 특유의 장신구 효과를 살리지 못하면 딜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고난이도 레이드를 가기가 쉽지 않고, 특히 검은바위 용광로와 지옥불 성채 후반부 네임드들은 특정 클래스를 요구하는 경우[38] 가 많기 때문에 비주류 클래스들은 자리조차 없다. 심지어 8월에는 영던 매칭에서 딜러에게 추가 보상이 뜨는 기막힌 상황도 일어나고 말았다. 6.2.3패치를 통해 용점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다시 부활시킨 결과, 탱커조차 대기가 뜨던 공격대 찾기 컨텐츠에 활기가 돌았지만 그것도 2주 가량 반짝했을 뿐, 한달이 지나자 공격대 찾기는 예전보다 더 황량해졌다.
- 촌섭 유저의 아즈샤라 호드를 향한 엑소더스: 유저간의 양극화와 더불어 한국 와우에서 아즈샤라와 다른 서버의 인구 차이가 더욱 더 극명해졌다. 확팩 초기 높은망치의 인기가 두드러졌을 당시에는 시골 서버 파티찾기 애드온에도 스크롤이 생길 정도로 유례없는 막공과 고정팟이 있었지만, 세기말인 2016년 8월에 와서는 정규 공격대의 숫자를 한 손에 꼽을 정도였다. 주말 저녁 뿐만 아니라 평일 오전 오후를 가리지 않고 광고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아즈샤라 호드를 제외한 타 서버는 막공이 보이지 않아 레게들이 발만 구르고 있어야 했다. 결국 공장을 잡던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접거나 아즈샤라로 이주했으며 (호드로 전향하지 않은) 전쟁서버 얼라 유저들의 경우 하이잘 서버로 몰렸다. 특히 글로벌 신화공대가 열리면서 시골 섭 최초로 지옥불 성채를 완료한 사람들이 정공 일정 종료 후 갈 곳이 없어서 아즈샤라 올신화 팟에 선수로 가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판다리아의 탄공 시스템을 가져온 덕분에 일반-영웅의 경우 서버 내 막공과 글로벌 공대를 통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편이며, 신화 난이도를 정복한 고아이템 레벨 유저들이 학원팟 선수로 와서 하드캐리를 해주기도 했다.
- 더욱 심해진 레이드 진입장벽 & 전설반지 의존도: 이른바 레이드 진입장벽의 문제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기에 더욱 크게 부각되었는데, 글로벌 신화 레이드가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영웅과 신화 난이도의 격차가 지나치게 크게 설계되어 대부분의 유저들은 고레벨의 전설반지가 없이 신화 난이도를 즐기기가 힘들다. 폭딜을 통해 위험한 페이즈를 넘기거나 특정 스킬을 안보는 택틱이 많기 때문에, 노업 전반 735와 만렙인 795의 뎀증 차이가 체감상 상당한 편이다. 또한, 전설반지에 대한 의존도는 곧 특정 클래스의 퍼포먼스에 따라 공략이 갈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2분 쿨로 돌아가는 반지 타이밍에 폭딜을 가장 잘 구겨넣을 수 있는 클래스는 압도적인 딜량을 선보일 수 있으며, 법사와 도적이 전넴드에서 상위권을 지키는 동안 화신이나 지배력과 같이 3분의 쿨기만 가진 드루이드, 고술은 딜 하나만으로는 설 자리가 없을 정도.
- 확장팩 텀을 줄인다는 약속을 실패했다. 2016년 4월 20일에 다음 확장팩인 군단의 발매 날짜가 발표되었는데, 북미 기준으로 8월 30일. 즉 마지막 컨텐츠인 지옥불 성채를 무려 15개월이나 우려먹게 되었다.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합쳐져서 '''사람들이 와우의 확장팩에 갖는 평균적인 기대치 자체가 수직 하강했다.''' 주둔지와 스토리라인 모두 발매 전에는 기존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나, 결과는 앞서 말했듯이 하나같이 폭망.
2015년 6월에 기가 막히게 비평한 동영상 레이드/망쉬란/에펙시스 모두 찰지게 풍자한다.
5.5.3. 왜 이렇게 되었나
유저들이 원하는게 뭔지도 잘 모르면서, 자신들이 만든 컨텐츠를 강요했다.
원래 어느 성공한 게임회사든 간에, 게임 속에 어떤 요소를 집어넣거나, 혹은 어떤 성향을 띠게 하는 것에 대한 강박이나 고집이 있기 마련이다. 보통은 이런 것이 게임 철학으로 포장되기도 하고, 올드하고 충성심 높은 유저들이 이 회사 게임을 신뢰하게끔 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블리자드 제작진은 유저들이 진정 원하는게 뭔지 제대로 캐치하지도 못한 채, 자기 고집만 내세움으로서 최악의 결과물을 내고 말았다. 한마디로 게임 제작자들이 유저들이 좋아하는게 뭘까? 라고 질문하는 대신, 어차피 '''니네가 좋아하는 건 이런거지.'''라고 처음부터 단정부터 짓고는, 그런 요소들을 플레이하게끔 게임 내적으로 강요한 것이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날탈을 두고 일어난 유저, 제작진의 갈등과 드레노어 비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드레노어의 길잡이 업적이다. 날탈 금지는 위에서 언급되었던 대로 심각한 의견충돌을 일으켰다. 결국 있는 컨텐츠를 제작사가 스스로 틀어막아버리는데 한계를 느꼈는지, 이후 패치를 겪으면서 날탈을 탈 수 있게 바뀌었는데, 이를 위해 충족시켜야 하는 조건들을 찬찬히 뜯어다보면 제작팀에서 자기들이 만든 컨텐츠를 반드시 일일이 다 소모하게끔 만드는데에 대한 집념이 느껴진다. 일단 스토리 대장정을 모두 클리어하는 조건은 일견 납득이 된다. 기껏 만들어놓은 스토리 동선을 완전히 스킵해버리는 것에 대한 불만은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고, 이 정도면 최소한도의 조건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필드 내의 보물을 100여개씩 모으고, 모든 맵을 일일이 다 밝혀야 하며, 주둔지의 일일 퀘스트를 모조리 클리어해야하는 쪽까지 가면 조금 의아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이 타니안 밀람의 3세력과 '''매우 우호'''를 찍어야 하는데까지 가면 어이가 없어질 지경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이런 것들이 시간과 공을 들이면 결국 끝나기는 끝나지만, 다 유저들의 흥미를 당길만한 요소가 하나같이 부족한 것들 뿐이라는게 문제다. 그나마 스토리 대장정이나 맵 탐험은 시네마틱과 영웅의 성장을 보는 재미, 구경거리를 주기 때문에 한번은 해볼만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저 기계적으로 특정 요소를 수집하고, 1,2,3,4 누르기 컨으로 똑같은 몬스터들을 반복사냥하는 것으로 과거 무수히 유저들이 반복해온, 그리고 가장 지루하게 생각하는 일퀘스크나 렙업 퀘스트들의 반복 작업을 분량만 늘려놓은 것이다. 그리고 군단 출시전에 이를 솔로 플레이로 클리어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귀찮은 작업이었다. 어정쩡하게 높은 데미지와 체력 때문에 사냥타임만 늘어졌기 때문. 그렇기에 유저들은 평판을 퀘스트로 깨는 것보다 '군단의 매달'을 사용해서 평판을 올리는 것이 현실적이었다.[39] 이 아이템은 경매장에서 거래되게 만들기도 했는데, 결국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날탈을 타기 위해서 유저는 막대한 시간을 사용하거나 막대한 골드를 강제로 사용하게 되었다. 판다리아에서 날탈을 어떤 식으로 제공했는지를 떠올려보면, 순전히 유저들에게 우리가 만든 컨텐츠를 질리다 때려칠 정도로 플레이 하지 않으면, 편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나 다름 없었다.다르게 말하자면 정작 게임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들이 지겨워 죽겠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데, 제작진은 너네 이거 재밌어 하잖아? 왜 불만임? 이런 태도를 보인 것이나 다름 없었다.
물론 MMORPG 유저들은 대부분 이런 반복 사냥 퀘스트 자체를 극도로 혐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할 수 있다. 좋은 보상이 있으면 '''감내'''하겠다 수준이지 이게 좋아서 미치겠다는 절대 아니다. 당장 와우라는 게임의 전투 시스템은 소소히 손을 보아서 나름의 손맛이 있다고 쳐도 무려 십몇년이 넘은 것이다. 그리고 반복 퀘스트는 그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컨트롤과 반복을 요구하는 까닭에 가장 빨리 질리는 컨텐츠이기도 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곤란한데도, 제작진은 이를 까먹은 듯한 태도를 보여줬다. 애초에 와우의 PVE 관련 성공 자체가, 만렙까지의 이런 반복 사냥 구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한편, 스토리텔링에 적절히 흡수하고, 만렙 이후에는 단순히 반복 사냥이 아니라 유저들간의 협동과 컨트롤이 필수인 레이드를 핵심으로 삼음으로서, 유저들이 덜 지루하게 만들고, 더 몰입하게 만든 것이 가장 컸던 것을 망각한 것. 더군다나 이미 무작위 인던 추가 등을 통해서, 스토리를 희생해가면서까지 편의를 제공하고 반복 퀘스트 구간을 줄여왔던 블리자드 제작진이, 유독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이런 구간들을 도처에 설치해놓고는, 일일이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매일매일 억지로 하라고 한 것 자체가 넌센스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유저들이 학을 떼면서 떠나고, 유저 수가 전례없이 폭락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큰 요인이 되었다. 주둔지에 대한 불만, 에펙시스 노가다에 대한 비판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었다. 같은 곳에서, 같은 것들을, 매일같이 반복해서 채집하고, 만들고, 이렇다할 전략/전술/컨트롤 적 요소도 전무한 추종자 임무를 매일같이 돌리고... 이는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 찾아온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일과표를 쥐어주고 알바를 뛰라고 한 것이나 매한가지였다. 한마디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제작진이 본 유저는 와우저가 아니라, 린저씨에 더 가까웠던 셈이다.[40]
그리고 이런 유저들에게 달갑지도 않은 요소들을 잔뜩 추가해놓느라, 정작 유저들의 팬심을 붙드는 가장 핵심 컨텐츠였던 인던과 레이드의 볼륨이 적었고, 이래저래 급하게 보스를 추가하고, 빼고, 하는 과정에서 스토리는 똥통에 들어가버렸다. 물론 용영처럼 촉수랑 싸운다! 같은 소리가 나온건 아니었고, 던전 자체의 난이도 구성이나 플레이적인 요소는 나쁘지 않았다는게 대부분의 평가다. 문제는 전례없이 레이드 간에 텀은 길고, 출시된 던전도 적은 판국에, 위에서 적은 것처럼 레이드 안뛸 때는 허구한날 똑같은 짓거리만 반복하게 만들어놓았다는 점이다. 거기에 레이드를 위해 거쳐야하는 필수 컨텐츠인 전설 반지 제작도 막장스러운 노가다의 반복이었고, 레이드 출시 사이의 텀이 너무 길다보니, 제아무리 잘만들어놓은 레이드라도 결국에는 지겨워서 때려치고 중간에 접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까지 연결되었다. 이는 당연히 하드유저 입장에서도 손해였지만, 그래도 와우 한번 해볼까하고 뒤늦게 발을 들인 뉴비들이나 복귀 유저에게마저 최악의 상황으로 연결되었다. 이끌어줄 고수 유저도 부족한 판국에, 그나마 남은 유저들은 진입장벽만 잔뜩 높여놓고, 그들만의 리그만 열심히 굴려나갔으니 게임 돌아가는 판이 어떻게 되었을지 뻔했다. 더군다나 가뜩이나 최신 레이드에만 집중되면서 세기말이 되면 유저수가 급감하는 와우의 성향과 맞물리며 이는 최악의 시너지를 내었다.
스토리 부분은 사실상 이렇게 엉망으로 구성해놓은 게임 시스템에 떨어진 사형선고였다. 유저들이 이끌리고, 또 선호하는 메인 컨텐츠가 레이드나 템 파밍이라면, 이런 유저들이 충직하게 충성심을 가지고, 또 다음 컨텐츠를 기대하게끔 만드는 대미를 장식하는게 바로 스토리다. 왜 불성, 리치왕의 분노가 아직도 회자되는지, 판다가 초반에 그렇게 저평가받다가 마지막에는 호평받았는지를 생각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스토리라인을 통해 짠 퀘스트 동선은 보통은 한번 지나가는 것으로 소모되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기억으로 남을 뿐더러, 유저들이 단순히 아이템뽑는 기계를 넘어서서 RPG에서의 'R'에 해당하는 역할을 놀이하는 즐거움을 준다. 그런데 어거지로 다음 확장팩 스토리와의 연계점을 만들고, 지나지게 넓었던 레이드 텀을 고려해서 던전 스케일을 키우려다 보니, 관련된 스토리가 쓰레기가 되어버렸다.[41]
이는 와우에서의 레이드가 곧 그 확장팩 스토리의 종점이자, 다음 확장팩으로 이어지는 주요한 연결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심각한 문제였다. 그리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하필이면 워크래프트 사가와 깊게 연관되어 있었던 까닭에,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스토리 폭망은 올드팬들마저 정을 완전히 떼버리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스토리에 별반 관심없는 유저들 입장에서도 특히 최종보스인 줄 알았던 놈이, 인질노릇이나 하고 앉았고, 별반 관심도 안가면서 부먹찍먹 드립이나 치던 놈이 최종보스라고 똥폼을 잡는 스토리가 영 매력 없었던 것은 당연지사. 이는 가뜩이나 스토리와의 괴리가 큰 뉴비들과, 와우란 게임을 떠받치고, 다른 한편으로는 팬층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서사 사이를 완전히 벌려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물며 게임 내적으로도 자기가 하는 퀘스트가 기껏해야 드레나이 좋은 일이나 시켜주는 수준의 이해를 가지게 만들만큼 필드 퀘스트와 스토리도 분리된 판국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PVP는... 아쉬란 항목이 한때 문제점으로 도배되었을 정도고, 망쉬란이나, Trashran이라고 불렸으니 말 다했다. 그리고 이를 설계한 홀린카가 제이 윌슨과 거의 동급의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명이 필요 없을듯 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원흉인 제작진은, 유저 수가 전례없이 폭망하고, 온갖 욕이란 욕은 다 처먹을때까지 똥고집을 부리는 추태를 보였으며, 별반 개선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날탈을 놓고 벌어진 갈등 끝에, '''황송하게도''' 업적 노가다 끝에 타는 것을 허락해주신 제작진의 행보는, 다르게 보자면 제발 생각 좀 해보라는 유저들에게 빳빳하게 치켜세운 중지처럼 보일 정도. 아쉬란에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한 해결에서도, 해결해야 할 타이밍에는 미적거리거나 헛소리만 늘어놓으며 뻘패치만 남발하다가, 사실상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PVP 유저들이 죄다 등을 돌리고 떠나고 나서야 부랴부랴 이를 개선하는 등 실소를 금치 못할 행동만 거듭했다.
결과적으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게임 시스템은 게임 시스템대로 별로 진보한 것 없이, 반복 퀘스트나 남발하고, 전쟁벼림 같은 강화 장난질이나, 전설반지 제작 같은 노가다나 시켰고[42] , 그나마 세기말 배려한다고 더욱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시간여행 던전 같은 좋은 시스템은 그냥 출시정도에서 그쳤다. 더군다나 강화 장난질을 한 덕분에 그전의 능력치 압축의 의미가 크게 퇴색되어 당장 군단 다음 확장팩을 걱정해야될 수준이 된 까닭에[43] 후발 확장팩의 부담만 가중시켰다. 그리고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게임 내에서 망가진데다, 이 역시 후속 떡밥을 그 뒤의 확장팩에 떠넘겨야할 처지가 되었다. 즉 '''시스템도 잡고, 스토리도 잡으려다, 아무것도 못잡고 폭망했다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사상 최악의 확장팩으로 낙인 찍혀있고, 이 기록은 격전의 아제로스가 나옴으로써 '''메타크리틱 유저평점 3점'''[44] 의 영광을 누림으로써 압도적인 점수차로 와우 역사상 최악의 쓰레기 확장팩 자리를 뺏기게 된다.
6. 기타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트레일러가 공개되고 얼마 뒤, 우리나라 유저들이 굴단이 만노로스의 피를 그롬마쉬에게 주며 마시라는 장면을 탕수육 소스를 건네며 찍어먹으라는 식으로 가짜 자막을 붙이고 짤방으로 만들어 트위터로 공유했다. 그런데 이것이 싱크로율이 워낙 좋았던 나머지 매우 화제가 되었고, 그롬마쉬는 팬들로부터 부먹파, 굴단은 찍먹파라는 이명을 얻게 되었다. 이후 묘하게 인기를 끌면서 아프리카와 티비플 등에서 활동하는 영상 제작자들이 비공식적으로 더빙하기도 했다. 다만 이 와중에 티비플의 마스터딸기(마딸)의 더빙이 제일 먼저 나오긴 했는데 이걸 가지고 마딸의 열성 지지자들이 다른 유저들의 동영상에 가서 표절 드립을 치는 병크가 몇번 일어나기도 했다.[45][46]
- 티비플의 마스터딸기가 더빙한 영상
- PlayXP의 유저가 제작한 '드레노어의 탕수육'
- 그런데 2015년 6월 10일,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해당 성우들을 데리고 녹음한 드레노어의 탕수육 영상을 공개했다. 그롬은 시영준 굴단은 홍범기
- 일반인이 한 카페 버전 더빙도 있다
- 이후 옆동네에서도 탕수육 논쟁이 일어나는데...
- 2014년 10월 중순부터 출시 전까지 특이한 버스 광고가 나왔다. 그 내용은 두 정류장 연속 혹은 한 정류장 걸러서 다음 광고들이 잇달아 나오는 것이었다.
>바리안 린: 우리 용사들을 모아 전쟁을 준비하시오! 아제로스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영웅이 필요하오.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바로크 사울팽: 호드의 아들딸들이여, 일어나라! 오늘 우리는 강철 호드에 맞서 전투를 벌이리라! 록타르 오가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느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라느니 그런 말은 한 마디도 없고, 이게 끝이다. 아마 복귀 유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 듯하다. 와우는 그것만으로도 수많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만.
바리안의 대사는 전쟁의 군주 마라아드 편에서 바리안이 선전포고서에 인장을 찍으며 한 말이다. 사울팽의 대사는 비행포격선 전투의 호드 유저판에서 개전 시 외치던 대사에서 '증오하던 적'이라는 단어를 '강철 호드'로 바꾼 것이다.
>바로크 사울팽: 호드의 아들딸들이여, 일어나라! 오늘 우리는 강철 호드에 맞서 전투를 벌이리라! 록타르 오가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느니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라느니 그런 말은 한 마디도 없고, 이게 끝이다. 아마 복귀 유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 듯하다. 와우는 그것만으로도 수많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만.
바리안의 대사는 전쟁의 군주 마라아드 편에서 바리안이 선전포고서에 인장을 찍으며 한 말이다. 사울팽의 대사는 비행포격선 전투의 호드 유저판에서 개전 시 외치던 대사에서 '증오하던 적'이라는 단어를 '강철 호드'로 바꾼 것이다.
- 발매 일주일 후 블리자드가 전세계 유료 사용자 수를 발표했는데, 판다리아 때 700만이던 이용자가 1천만으로 다시 늘어났다. 300만 명이라는 수치가 단숨에 증가한 것으로, 이것은 대격변 때 1200만을 찍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수치에 비교할 만하다. 그런데 2015년 5월 기준으로 다시 700만명대로 급격히 떨어졌다. 그리고 2015년 2분기에는 560만명으로 급감했으며 급기야 더 이상 와우의 정액제 이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졸렬한 발표까지 할 정도로 폭망했다.
- 최초로 새 직업이나 플레이 가능 종족 추가가 되지 않은 확장팩이다. 대신 다른 요소가 추가되거나 개선된 것이 많다.
- 국내 출시 행사에는 개그맨 김기열이 사회를 보고 작곡가 윤일상과 김건모가 축하 공연을 했으며 채리나와 유민상도 와우 토크에 참여했는데, 이들은 전부 와우저로 알려진 연예인이다. 윤일상의 와우 OST 편곡 공연이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윤일상, 김건모, 채리나, 유민상이 참여한 토크쇼는 와우에 대해서 공감할 여러 얘기로 호평받았다. 하루종일 경매장에 벽보고 서 있는 김건모, 현질로 10만 원을 사기당한 채리나, 스튜디오 신입직원에게 레벨업 대행을 시킨 윤일상, 아즈얼라를 위로한 유민상 등이 압권.
그와는 달리 행사 장소가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허름한 창고임에도 불구하고 난방시설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서 감기에 걸렸다는 사람도 있었다. 게다가 행사 내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하나도 없었고, 한정판과 함께 제공되는 티셔츠는 얼라이언스 · 호드 · 강철 호드 티셔츠 중 하나를 임의로 지급해 구매자들이 자기가 원하는 티셔츠를 받지 못했다. 부대 시설도 형편없고, 전체적인 행사 진행 능력도 수준 이하라 결론적으로 성의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한정판 구매를 빼면 생고생만 하고 가는 행사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당시 블리자드코리아는 국내에 디지털 디럭스를 발매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었으므로 인게임 컨텐츠만 원하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한정판을 구매할 필요가 있었기에 버티고 버텨 한정판을 구매한 사람도 많았으나, 5개월 정도 후 결국 국내에도 디지털 디럭스를 발매했기에 인게임 컨텐츠가 목적이었던 사람은 정말 괜한 고생만 했다.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초기 흥행과 별개로, 서브컬처 번역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는 과거의 번역을 주도한 그 회사가 맞는지 의심케 하는 엉터리 번역과 수만 짱깨 작업장이 해충처럼 끓는데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아 생긴 초인플레이션 문제를 수수방관하는 등 아주 불량한 운영태도를 보인 탓에, 블리자드 코리아의 이미지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거의 사상 최악으로 악화되었다. 게다가 유저들의 이런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에 보도된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의 인터뷰가 비현실적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결국 해당 대표는 5월 말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전세계의 와우 서비스 국가 중 가장 유료 가입자 이탈이 심각했던 한국의 실적 부진과 운영상 문제의 방임 등에 대한 블리자드 코리아 책임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2015년 6월 3일 자정 경 전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걸 본 와우저들은 드디어 와망의 역사가 시작된 것인가 하며 조롱하며, 블리자드 코리아가 와우 서버 종료를 대비하는 것은 아닌가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1] 원래는 18일 발매였으나 2일 미뤄졌다. 참고로 18일은 한국 서버 리치 왕의 분노와 출시일이 동일하다.[2] 이질감이 심했던 판다리아의 안개에 비해 지극히 워크래프트다운 곡으로 회귀해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처음의 Legends of Azeroth 파트 이후에는 드레노어의 새 테마들을 엮어넣었는데,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워크래프트 3 휴먼 테마 'Blackrock and roll'을 들은 팬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3] 50초 부근에 등장하는 드레나이 사냥꾼은 고르그론드와 나그란드 얼라이언스 퀘스트에서 활약하는 랑가리 드칸이다.[4] 지금까지 워크래프트 사가의 모든 오프닝 트레일러를 통틀어 최초로 독백이나 내레이션이 아닌 등장인물 간의 대화가 삽입되었다. 2014 블리즈컨의 시네마틱 제작 패널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초기에는 크로미가 드레노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회상한다는 콘셉트를 고려한 적도 있었으나, 이후 방향성을 바꾸어 없던 일이 되었다고 한다.[5] 이 때 구도는 워크래프트 3 오크 엔딩 동영상에서 그롬이 죽을 때 장면과 '''똑같다.''' 다만 본래 역사처럼 만노로스와 동귀어진이 아니라 가로쉬가 그롬마쉬를 구하면서 바뀐 평행세계 역사를 암시한다.[6] 플레이어의 직함은 사령관이다. 다만, 군부의 최고지휘는 아니고, 얼라이언스/호드 군대에서 설정상 4번째 지위라고 한다.[7] 처음에는 아라코아 첨탑(Arakkoa Spires)이라는 임시 이름이었다.[8] 반대로, 중후반에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보상을 줄 경우 패치 중후반부턴 해당 야외 보스가 사장된다.[9]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부터 PvP 콘텐츠를 총괄하게 된 개발자. PvP를 즐겨하는 유저 출신이라고 한다.[10] 기존에 특화 보너스로 이와 같은 효과를 얻던 클래스(사격 사냥꾼, 정기 주술사, 무기 전사 등)은 특화 보너스가 변경되었다.[11] 그롬이 만약 살아있었다면 1차 대전쟁에서 30년 뒤인 판다리아의 안개 당시엔 56세이다. 다만, 20대 초반이라고 보기에 액면가들이 꽤나 삭아보이는 편.[12] 다만 개편 후 현재 국내 배틀넷 샵에서는 온라인 상품만 취급하고 있긴 하다.[13] 인터넷 쇼핑몰 여러군데에서 12월 이후로 소장판 재고를 비정기적으로 계속 풀었고, 블리자드 게임과 관련된 행사에서 경품으로 제공되기도 하였다. 쇼핑몰 재고는 2015년 1월 말 ~ 2월 초까지도 털어내는 곳이 있었다.[14] 대략 50시간 - 80시간 사이의 리스폰 타이머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15] 이는 사실 판다리아때부터 있었던 문제점이었다. 대사의 어감을 더 강하게 하거나 불필요하게 수식어를 붙여서 대사를 좋게 말하면 더 직설적으로 안 좋게 말하면 싸가지 없어 보이게 번역을 해왔고, 결국 여러 NPC들 특히 판다렌 꼬마들의 대사가 실제보다 더 예의 없어 보이게 만들었다. 이는 아무리 동양권 캐릭터들이어도 엄연히 대사는 서양권의 느낌이라서 어감을 돌려서 번역해야 되는데 그러지 않고 그냥 직역한 문제였었다. 대표적인 예시중 하나는 리 리 스톰스타우트[16] 랜덤이 아니라 고정 스탯의 아이템 루팅 테이블을 가진 판다리아까지의 인던.[17] 주로 32-bit 윈도우 XP / 윈도우 7 / 윈도우 10 운영체제를 쓰는 경우 일어나는 버그지만 일정하지 않다.[18] 와우의 여러 변화 때문에 만렙유저가 필드에 나갈 이유가 정말 거의 없다. 채집 재료의 수급도 오리지널만큼 절실하지 않고 그나마도 주둔지 안에서 대부분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인던에 가려고 해도 더 이상 오리지널처럼 인던 입구까지 찾아갈 필요가 없다. 일퀘 같은 것도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만렙 유저들이 활발하게 부딪치는 곳이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는 거의 없다![19] 다만 이 때 보물지도는 이용할 수 없다. 게임 내에서 판매하는 100골드짜리 보물지도는 해당 지역의 스토리 퀘스트를 완료해야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 따라서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handynotes" 같은 애드온을 이용해 보물을 지도에 표시되게 한 뒤 보물찾기를 한다.[20] 이를 통해서 어느 정도 유저들을 어느정도 복귀시키기도 하는 등 후반에는 초반의 기대 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었다.[21] 평행세계는 어느 시점을 잡아서 원래의 본 세계와 달라진 상황을 말하며, 다중 세계는 모습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결국 다른 세계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드래노어의 경우 평행 세계라고 생각하기는 힘든 요소가 많다.[22] 아르거스의 드레나이를 배신했던 최초의 에레다르 중 하나로, 아르거스를 대신해 어둠의 티탄 살게라스의 사악한 손이 되었던 파멸자 아키몬드는 불타는 군단의 군사력 전체를 지휘하는 수장입니다. 시공의 벽을 넘어 드레노어를 찾아온 아키몬드는 아제로스 침공이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 굴단이 군단의 주인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확인하려 합니다.[23] 네임밸류는 막강하지만 고작 5인 인던에서 최후를 맞이했기 때문에 오히려 위상이 떨어졌다는 의견도 있다.[24] 취소선을 쳤지만 어느정도 맞는 말인게 이는 크리스 멧젠의 건망증도 한몫 하는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멧젠의 스토리 건망증은 익히 유명하기에.. 대표적으로 폴스타드와 쿠르드란을 헷갈려서 쿠르드란을 세 망치 의회에 와일드해머 대표로 세웠다가 붉은 셔츠의 남자의 반박에 데꿀멍한것은 유명한 사실이다.[25] 이는 후에 발매된 군단의 스토리 전개를 통해서 사실상 확인사살되었다.[26] 물론 대격변의 악평은, 정작 유저들이 한번 지나쳐갈 뿐인 저레벨 구간에 비해 고레벨과 만렙 컨텐츠가 부실했다는 이유가 더 컸다.[27] 다소 느긋한 템포로 와우를 즐기는 북미와 서구 유저들 또한 이에 대한 불만이 엄청났고, 이것은 전례없는 유저 수 폭락으로 드러났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출시 때 동시접속자수 천만이 세기말에 500만으로 떨어진 것만 봐도 유저들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28] 전설 반지는 사실상 공대 필수품목인데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당연히 필요로 하는 반지 강화의 레벨과 허들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소위 딜 반지로 불리는 이 반지의 위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 결국 군단에서는 109레벨 이후부터 사용효과가 제한되었다.[29] 군단 출시일은, 2016년 8월 30일(한국 시각 9월 1일 이후)이었다.[30] 물론 확장팩 새로 나올때마다, 이전 확장팩의 컨텐츠들이 거의 사장되는 것은 와우라는 게임 자체의 문제점이기는 하다. 그러나 성공적인 시스템이나 스토리, 인물들은 계승되거나, 떡밥으로 처리됨으로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불러일으키고, 유저들의 흥미를 돋우는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정말 그 뒤의 확장팩에 물려줄 것이 거의 없었다.[31] 다만 후술할 떡밥 미회수 맥거핀으로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32] 바리안 린의 설정변경등이 이 논란을 부풀렸었고 이 덕분에 유저는 아무리 해봤자 우리는 풋맨A 그런트B 자조적 드립이 있다.[33] 전설반지 제작 내내 세계관 최강의 도적 네임드를 갱생시켜 추종자로 합류시켜서 얼호 상관없이 아군으로 영입한다.[34] 사실 드군의 자체 퀄리티 평가보다는 이후 확팩 격아에서 낙하산 대족장의 원맨쇼와 인맥충의 낮잡아 깔보는 하극상으로 포세이큰 잡졸 A로 전략한 아무것도 아닌 호드의 막장스토리의 반사이익이다. 스토리 내내 아첨만 듣는 기분의 얼라이언스는 덤.[35] 한국 레이드의 특징인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라는 근성때문에 도입 초기에는 지구별로 나누어가는 파티가 별로 없었으나, 공대장이 직접 분할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36] 블리자드는 조선소 추가 이전에 밝힌 패치 의도에 대해서 주둔지 임무를 통해 물어오는 상위 난이도 아이템이 게임 밸런스를 망쳤다는 것을 인정한 바 있고, 이에 따라 조선소 임무를 까다롭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37] 가장 입문 난이도가 어렵고 경험이 중요한 것이 바로 탱커이기 때문에, 탱커는 항상 입맛대로 골라 가는 상위 유저 아니면 스펙/경험이 모자라서 하위 난이도만 주구장창 도는 하위 유저로 나뉘어 있었다. 인원이 줄어들면서 그 양극화 현상이 폭발한 것.[38] 강철의 여전사들에서 필요한 기사 클래스, 격노의 가열로 사제 정배, 흑수신화 최소 2도적, 줄호락/만노로스의 고핀[39] 당장 만렙이 10레벨은 오르고, 템렙 인플레가 상당한 군단에 와서도 이 업적을 달성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귀찮은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물며 그 전에는...[40] 돌이켜보면 컨텐츠 출시간의 길고 긴 텀이라던가, 허구한 날 필드에서 치뤄야하는 반복 사냥과 똑같은 던전만 뺑뺑이 돌리는 것, 그렇게 개노가다를 하고도 전쟁벼림 같은 시스템으로 강화질을 해야하는 템파밍 구도 자체가 딱 린저씨스러운 것들 뿐이었다.[41] 각 티어별 상대하는 적 세력의 설정붕괴 및 구멍, 후일을 기약할 수 없는 떡밥들, 유저들의 가장 큰 공적 중 하나였던 가로쉬의 어처구니 없는 죽음, 카르가스나 킬로그 같은 매력적인 적 보스들이 그냥 1넴, 2넴식으로 소모되어 버린 것, 헬스크림의 나뭇잎 마을스러운 행보, 뜬금없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초갈이나 아키몬드의 예토전생 등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이 문제점들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스토리가 크리스 멧젠 디렉팅의 영구적인 흑역사로 남을 수준이었다.[42] 그리고 이어진 확장팩인 군단에서도 (티탄)벼림 시스템과 군단 전설로 인해 와우도 이제 운빨게임이라는 볼멘 소리를 하는 유저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43] 이는 부캐릭터를 키워 판다->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구간과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군단 구간의 템렙과 능력치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판다까지는 100단위 정도로 올라 90렙 구간에서는 500 정도 선을 유지하던 템렙이, 레벨업만 하다가 군단에 진입하면 거의 200가량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구간에서 능력치 뻥튀기가 심하다보니 군단 템렙/능력치의 최소 하한선이 지나치게 높아진 것이다.[44] 이런 대형 게임들은 안티팬들의 1점 몰아주기 같은걸 당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럼에도 와우 확장팩들은 유저점수가 5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그런데 격아가 어지간한 똥겜과 유저기만의 노답겜들조차 해내기 힘든 3점 이하를 해냈다. 이 후 그 덕에 드군이 재평가 받고 이 문서의 서술에서 장점이 일부 늘어났다.[45] 당연하지만, 패러디이기 때문에 애시당초 표절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은 당연하고, 설령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렇게 따지면 최초로 가짜 자막을 붙인 사진이 최초 저작권자가 된다. [46] 아래의 PlayXP 유저가 더빙한 영상의 댓글에도 그런 식의 이야기가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