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 공주

 


1. 개요
2. 외모
3. 동족포식자
4. 순애보
5. 기타


1. 개요


[image]

'''미안해요, XX 좋은 맛이에요'''

'귀여운 동족상잔의 사이코패스 외도녀'

''― 만화 내의 공식 별명''

만화 인어공주의 미안한 식사의 주인공. 해신궁의 공주(20세).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모든 바닷속 친구들의 이름을 외우는 비상한 기억력을 가졌으며, 친구들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할줄 아는 인망이 깊은 공주'''였다'''. 어느날 인간에게 잡혀간 친구를 조문하기위해 방문한 음식점에서 요리를 먹지않으면 모처럼 잡힌 생선이 성불하지 못한다는 주객의 말을 도발로 여겨 요리된 친구의 시체(...)를 한조각 맛본것을 계기로 주위 친구들이 맛있는 요리로 보이는 사이코패스급 동족포식자[1]로 변모하게 된다.

2. 외모


얼굴도, 몸매도 상당히 훌륭하다.
바닷속에서는 의외로 외모가 부각되는 에피소드가 없지만, 인간계에서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생선가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순전히 외모 하나만으로 2개월만에 참의원에 당선되기도 하고[2], 히마다의 메이드 바에서 한나절 메이드로 일하게 된 에피소드에선 무뚝뚝한 대응에 악필임에도 외모빨로 인기를 무지막지하게 끌어 그 달의 다른 메이드들의 매상을 앞질러버렸다.


3. 동족포식자


원 주식은 각종 해조류지만 친구였던 가츠오(가다랭이)를 시작으로 해산물맛에 눈을 떴다. 먹을 때마다 감동과 죄책감의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요, XX 좋은 맛이예요" 라고 감탄하는것이 주 패턴.
작품이 진행되면서 점점 죄책감이나 내적갈등의 묘사가 줄어들더니, '어느 샌가 먹은 뒤였다'가 되고 만다. 친구들과의 추억이 점점 잊혀지는 것에 좌절하기도 했는데[3] DHA 가득한 가다랭이요리를 먹고 다시 기억이 나기 시작하자 대구(어류)인 타라부치군의 유언인 "사실은 네가 제일 위험한 녀석인데"를 곱씹으며 "다행이다, 난 아직 괜찮아!"라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육 소시지를 까먹는 등 심각한 지경에 이르기까지.[4]
종종 요리를 먹기 전-후로 그들의 영혼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데, 초반에는 팬들 대부분 자기합리화와 인지부조화에 의한 환각 또는 망상을 하는것으로 보고있었지만 이후 전개를 보면 실제로 접신의 경지까지 이른것 같기도...
23화에 이르러서는 너무나 많은 친구들을 잡아먹았다는 죄책감에 반응한 카츠코의 영혼이 덕을 쌓으면 죄를 구원받을수 있다는 조언을 해줬지만 여러가지 봉사 와중에도 주변 생선들을 맛있게 보는 바람에... 보다못한 카츠코가 용궁 최악의 교도소에서 죄수들을 전부 교화하라는 미션을 주었고, 연설로 거의 모든 죄인들을 교화시킬수 있었으나[5] 10 마리의 생선을 잡아먹은 사이코패스 상어는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그녀의 본성을 보고 주인으로 인정(;;)하며 오히려 에라가 본능에 충실할것을 강요한다. 에라는 애써 부정하지만 상어가 본성을 바뀔수 없다고 말하며 잡혀가자마자 지상으로 달려가 샥스핀 요리를 맛있게 먹는다. 이에 질려버린건지 카츠코도 손을 떼고 연락을 끊어버린다.
그리고 초기에는 추가 주문은 하지 않았는데 26화에서부터는 추가 주문도 하며 27화에 이르러서는 레시피까지 지정한다. 그 다음 29화에서는 이제 마무리 음식까지 주문. 이제는 만화 내에서의 해설의 표현도 아예 '''악'''으로 표현하고, 초기에는 보여줬던 내적갈등과 죄책감따위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현재는 낚아올린 물고기를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조문인양 행동한다.
또한 작품 초기에는 자신이 주문한 음식만 먹었지만, 가면 갈 수록 남이 먹으려고 주문한 음식을 자연스럽게 자신이 먹는 전개도 늘었다. 막 먹으려는 순간 그릇을 가져가거나, 나오기도 전에 가져가거나, 생일축하용 도미밥을 정작 그 날 주인공은 한입도 못먹고 자신이 다 먹어버린다거나.. 심지어는 가게 단골손님이 점심으로 먹으려고 낚은 전갱이로 뜬 회를 말 한마디도 없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주워먹고 있다.[6] 이때 좀 질이 안좋은 고기였는지, 식중독에 걸리고 그 여파로 더 이상 물고기가 맛있어보이지 않게 된다. 이제야 동족포식을 그만두고 진정한 조문을 하러 갔나 싶었는데, 자신이 뺏어먹은 그 단골손님이 에라가 조문하려했던 전갱이 요리를 먼저 선수쳐버렸다.

겨우 그 병이 나았는데.. 겨우 제대로 조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눈 앞에서 그저 친구가 먹히고 있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어!! 용서할 수 없어 인간.. 용서할 수 없어..!!'''

그 후 오열하면서 이렇게 말하는데 그동안의 전적과 편집자 코멘트로 '''내 먹이였는데..!'''라는 문구는 둘째치더라도 꼬르륵하고 침흘리면서 오열해봤자...
그녀의 흉행은 무려 마스(송어)트라다무스에 의해 예언으로 남겨져 있었다. 산고가 찾아낸 예언 두루마리에 제 7의 달, 굶주린 ERA가 내려와 바다의 세계를 먹어치운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에라 공주 본인이 천연덕스럽게 ERA는 영어로 시대라는 의미이니 대기근의 시대가 온다는 게 틀림없다, 각지에 식량 비축을 준비하도록 아바마마께 건의하겠다는 소리를 해서 왕녀의 귀감이라는 칭송까지 받아낸다.
최종화에서는 해저 주민들을 모조리 먹어치우려는 거대 고래 레비아탄과 조우. 모두가 합심해서 레비아탄을 막으려 했음에도 실패하자, 레비아탄에게 가서는 동족포식을 해온 자신과 똑같은 존재라면서 레비아탄에게 먹힌다. 이때 레비아탄이 진심이냐고 묻자 '''"당신도 바다의 친구니까요"'''라고 대답, 이후 에라를 먹은 레비아탄은 결국 심해로 다시 돌아간다. 결국 이렇게 에라의 희생으로 바다의 평화를 지켜내는가 했으나...
평화로워진 세상에서 잘 지내는 조연들을 비추고 마지막, 돌연 레비아탄이 고통스러워하더니 '''레비아탄의 머리를 뚫고 에라가 튀어나온다.''' 어디서 튀어 나온건지 모를 젓가락과 접시를 들고 있는건 덤. 그리고 전매특허 대사인 "미안해요 레비아탄 씨, 좋은 맛이에요."로 완결. 결국 당신도 바다의 친구라는 말은 바다의 친구니까 당신 역시 먹겠다는 의미가 되어버렸다(...).

4. 순애보


애초에 그런 장르가 아니기도 하지만 외모, 몸매, 평판 다 좋은데도 연애 노선은 그런거 없다. 히마다의 가게에서 일 할때 에라의 외모에 홀린 엑스트라들이 있긴 했지만 진지하게 에라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거나 쫒아다니는 이는 (적어도 작중 묘사에서는) 없다. 우오토모에 신세를 지기 시작한 초반 무렵에는 선생님이나 히마다등의 주변인들이 잠시 "료의 여자친구"나며 찔러본 적은 있지만 료 쪽에서도 별 관심 없어 보인데다 에라 본인은 작중 내내 일편단심 마구로(=참치).
약육강식이라며 친구들을 잡아먹는 마구로와 대립해왔지만, 마구로가 눈가에 상처를 입어가며 구해준 것을 계기로 연심을 품기 시작한듯. 작중 묘사된 작은 정보들로 유추해보면 대략 에라가 10대 초-중반일때 부터 일방적으로 짝사랑 해왔으나 마구로에게 마음을 전하지는 못했던것 같다. 그런 마구로를 정말 극초반인 2화만에 먹어버린 후 "하지만 겨우 하나가 되었어" 라던가, "앞으로는 계속 함께"라고 생각하는 장면들은 가히 충격과 공포.
이후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묻는 아리사에게 "이미 먹어버렸다"고 답하거나, 신분이나 종족 차이 등으로 머뭇거리는 친구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주고, 맞선 이야기가 나왔을때도 마구로를 떠올리며 머뭇거리는 등 그를 잊지 못한 장면이 종종 나온다. 그리고 그 맞선의 결과를 말할것 같으면... 가끔 제정신(...)이 들었을 때 마구로의 영정을 끌어안고 어쩌면 좋으나며 섧게 울기도.

5. 기타


  • 생선요릿집 우오토모의 카운터 테이블 4번 자리는 거의 지정석.
  • 인간계에서의 가명은 "에라 히메코".

[1] 사실 생물학적으로 따지면 어류, 포유류, 갑각류 등등 종 자체가 다르므로 동족포식은 아니고, 종이 다른 여부를 떠나 원래 해양 생태계에서 생선이 다른 생선을 잡아먹거나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거기에 호들갑 떤다고 지적하는 독자들도 있다. 하지만 서로 대화가 통하며 서로를 사회의 구성원으로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볼 때는 동족포식이 맞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나가를 잡아먹는 인간 케이건을 보고 도깨비인 비형이 경악하는 걸 생각해보면 좋을듯. 그리고 참다랑어와 맞선을 보는 등 이 세계관의 인어는 평범한 어류와 생식도 가능한 것 같다..[2] 정치에 대해서는 1도 몰랐다. 이후 당선 축하 파티에서 도미 요리를 먹고 기억이 되돌아오고는 바로 사퇴했다.[3] 정확히는 친구와 함께했던 추억은 잊혀지고 친구의 '''맛'''만 기억하게 된것.[4] 18화 마지막 컷. '식사일람' 항목의 가다랭이 "카츠코" 참고. 그 과정에서 어쩌다보니 훌륭한 메탈앨범 커버 한 장면을 연출한다...[5] 참고로 연설 내용은 별거 없었고 그냥 "여러분이 지은 죄는 (친구를 몇십명이나 먹은 저에 비하면) 별로 크지 않으니까 반성하고 새사람이 됩시다. 늦지 않았어요!" 같은거. 가식으로 내뱉기 쉬운 말인데다 실제로도 의심하며 비꼬는 죄수도 있었지만 에라의 경우는 저 괄호 안의 그것 때문에 호소력이 달랐던터라 다들 금방 감화되었다.[6] 손님이 어이없어하며 '''그러다가 벌 받아도 모른다.''' 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