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족포식
1. 개요
동족 포식이란 동족을 잡아먹는 행위를 뜻하며, 이러한 것을 카니발리즘(cannibalism)이라고 칭한다. 이 때문에 기아 카니발의 1세대부터 3세대까지의 수출명이 세도나로 나간 적이 있었다. [1] 여기서 파생되어 자사의 제품들끼리 서로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의 경우에도 카니발리제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동물의 동족 포식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새끼를 낳은 부모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새끼가 나오면 키우는 것을 포기하고 잡아먹는 경우.
- 부모가 새끼를 입에 넣어 보호하다가 의도치 않게 삼켜버린 경우
- 새끼가 사람 손에 닿아 새끼에게 사람 냄새가 나거나, 사람이 접근해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몇몇 설치류나 토끼가 여기 포함된다.
- 짝짓기를 하고 새끼/알을 발달하기 위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경우. 유명한 예가 사마귀와 거미.
- 알이나 새끼를 돌보다가 수명이 다한 어미를 새끼가 잡아먹는 경우.
- 동족이나 자식 개념이 없어 움직이거나 자기보다 만만해 보이면 닥치고 잡아먹는 경우. 주로 파충류, 양서류, 어류, 많은 무척추동물들이 이에 해당한다.[2]
- 다른 먹을 것이 없을 때 생존을 위해 먹는 경우. 보통 인간의 식인이 여기에 포함하며, 일반적으론 동족포식을 하지 않는 동물들도 먹이를 오랫동안 못구하면 동족을 잡아먹거나 이미 죽은 동족의 시체를 먹기도 한다.
2. 이것으로 유명한 동물들
'''주의: 정말 같은 종(種)끼리의 포식만을 기재할 것.''' 예를 들면 덩치 큰 참개구리가 작은 참개구리를 잡아먹으면 동족포식에 해당하지만, 참개구리가 청개구리를 잡아먹는 경우는 동족포식이라고 할 수 없다. 사실 참개구리와 청개구리는 과(科) 수준부터가 달라 인간과 여우원숭이만큼이나 거리가 멀다. 또한 죽이기만 하고 잡아먹지 않는 경우도 제외한다.
식인 참조.
TV 동물농장에서 방영한 야생에서 생존을 위해 강아지 60마리를 잡아먹은 식육견 얘기가 있다.[3] 그리고 시키면 한다! 약간 위험한 방송에서도 보신탕을 줬더니 아무렇지 않게 잘 먹은 개도 있었으며, 결과는 '동족을 먹는 동물도 있다'라고 하였다. 알래스칸 맬러뮤트의 경우엔 아예 이런게 종의 습성으로 남아있어서, 썰매견 팀에서 먹이가 부족할 때 약해져 뒤쳐지는 동료가 있으면 공격해 잡아먹는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아문센 vs 스콧 참조.
암사자의 경우 갓 출산한 새끼 중 약해보이는 개체는 물어죽이는 게 아니라 그냥 먹어버린다. 혹은 먹이가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은 경우에도 새끼를 잡아 먹는다.
자신보다 작은 동물은 무조건 먹이로 삼는 개구리의 특성상 꽤 자주 일어나는데, 올챙이 시절을 이제 막 벗어난 어린 개구리가 성체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다.
- 밀웜
- 소형 어류 상당수
일반적으로 사마귀는 짝짓기를 하다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 이는 암컷 사마귀가 보다 든든한 상태에서 더 많은 알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나, 수컷 역시 생존 본능이 있어 되는데로 서둘러 도망치려 한다. 그리고 애초에 동족 의식이 옅은지 짝짓기 때가 아니더라도 같은 사마귀를 먹이로 삼기도 한다.
평상시엔 자신이 먹은 먹이를 토해내어 동족과 나누는 등 사이좋게 바글대지만, 만약 병들거나 탈피 직후 외피가 말랑해질 경우 그 즉시 좋은 표적이 된다. 그래서 영악한 인간은 살충제를 개발하면서 이것을 먹은 바퀴벌레를 1차적으로 죽이고 이렇게 죽은 바퀴벌레를 먹은 바퀴벌레를 2차적으로 죽이는 방식을 고안해 냈는데, 맥스포스 겔 같은 게 대표적.
문어 역시 사마귀와 같은 이유로 동족 포식을 한다. 암컷 문어는 짝짓기 이후 수컷 문어를 잡아먹은 뒤 영양분을 비축하여 알을 낳고 알에서 새끼들이 부화할 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그래도 배고프면 자기 다리까지 뜯어먹는다. 물론 이 다리는 후에 재생된다. 약간 다른 경우긴 하지만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자기 자신의 다리를 뜯어먹는 경우도 있다.
햄스터는 짝짓기 이후 낳은 새끼들중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거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일이 생길 경우 새끼를 잡아먹는 일이 발생한다. 또한 새끼를 잡아먹는 상황이외에도 햄스터는 한 번 서로 적대관계를 가진 상대와는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는데 만약 한쪽이 죽으면 살아남은 쪽이 동족 포식을 하는 상황이 나타난다.
성체가 자신의 새끼가 아닌 어린 토끼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자신과 자신의 새끼들의 경쟁상대를 처치하기 위해서라고... 토끼농장 주인의 말을 빌리면 '자근자근' 먹는다고 한다.
먹이가 없을 경우, 어미가 죽어가는 새끼를 잡아먹거나 살 가망이 있는 다른 새끼에게 먹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실험용 흰쥐들도 먹이를 주지 않으면 가장 약한 개체부터 죽여 나눠먹기 시작해 한 마리만 남을 때까지 서로 잡아먹는다. 그런데 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먹이가 없으면 육식/잡식성 동물들은 흔히 동족포식을 한다.
자신의 새끼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같은 혈족의 새끼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상어처럼 피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동족이라도 상처가 나 피를 흘리면 먹이로 인식해서 공격해 잡아먹는다고 한다.
큰 쪽이 작은 쪽을 잡아먹는다. 특히, 왕뱀류[4] 들이 다른 뱀을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중 가장 악명높은 종들은 아나콘다와 킹코브라[5] , 그리고 능구렁이[6] . 코브라 역시 덩치 큰 쪽이 작은 쪽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다.
초식동물이지만 건기 등으로 먹이가 부족해지면 동족을 잡아먹는다.
주로 어리거나 작은 개체가 큰 개체에게 많이 잡아먹힌다.
- 무당벌레 유충
성충이 되지 않은 유충은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만일 한끼 식사인 진딧물이나 깍지벌레 등이 많이 부족해지면 같은 유충 혹은 부화 일보 직전의 유충이나 다른 무당벌레의 알까지 서슴없이 먹어치운다.
유생인 도롱뇽은 형제들끼리도 잡아먹는다.
상어 역시 자기보다 덩치가 작은 쪽을 잡아먹기도 한다. 좀 더 극단적인 예로는 모래뱀상어가 있는데 이 녀석들은 어미 뱃속에 있는 새끼들이 이런 행동을 한다. 항목 참조.
줄새우는 왕성한 식욕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냥을 하는데, 물고기뿐 아니라 동족도 사냥대상이라고 한다.
모성이나 부성애가 강한 종류도 있으나, 방임하는 부류일수록 한입 크기면 지 새끼라도 먹으며, 배가 고프면 살아있는 동족도 뜯어먹기도 한다.
마다가스카르라는 특수한 지역에 고립되어 한정된 먹잇감이 존재하는 지역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던 마준가사우루스는 동족 포식을 저질렀다고 한다. 다만 이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시체를 먹은 건지 서로를 사냥해서 잡아먹은 건지는 불확실하다고 한다.
영양분이 부족하면 동족을 잡아먹는다 한다.
축사의 돼지들은 그나마 덜하지만 멧돼지의 경우 약한 새끼들을 어미가 먹는다.
여치들은 육식에 가깝기도 하고 먹을 것이 많이 떨어지면 동족포식을 저지른다.
- 잠자리 유충과 성충
본래는 소형 물고기나 올챙이를 잡아먹고 자라지만 그것이 부족할 경우 동족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성충은 대형이 중형이나 소형을 잡아먹는다.
거의 모든 거미들이 다 동족포식을 한다. 알에서 나올 때부터 형재자매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고, 알에서 나오자마자 어미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7] 때문에 짝짓기 철이 되면 수컷들은 암컷의 거미줄을 최소한으로 건드리며 다가가 거사를 치룬 뒤 빠져나간다.[8]
전갈도 성체가 유체를 먹기는 마찬가지다.
주변에 먹잇감이 없거나 경쟁 관계에 있다면 다른 말벌의 집을 습격해 이들의 알과 번데기, 심지어 성충까지 식량으로 삼는다.
사슴벌레의 유충들이 동족포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성충이 되어서도 일어날 때가 있다고 한다.
영역 전쟁 후, 승리한 그룹이 패배한 그룹의 일원을 잡아먹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고 한다. 육식을 즐기는 식성과 먹이를 공유하는 경쟁자를 없애려는 습성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행동이라 여겨진다. 또한 무리 내의 다른 개체의 새끼를 잡아먹는 일도 종종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침팬지는 고기 앞에선 매우 잔인해지는데, 제인 구달이 쓴 책 '희망의 이유'에도 침팬지들이 같은 무리 내의 새끼를 잡아먹거나 다른 무리와 전쟁을 해서 얻은 포로를 학대하고 죽이고 잡아먹는 게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고슴도치는 출산 후, 햄스터와 마찬가지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새끼가 생존할 가능성이 적을 경우 자신의 새끼를 먹어버린다.
초식동물인 고릴라의 경우는 수컷들이 암컷을 차지한 후 만약 그 암컷이 새끼를 키우고 있으면 자기가 직접 그 새끼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왜냐햐면, 암컷이 새끼에게 젖을 물리고 있을 때는 임신을 할 수가 없는데, 수컷 고릴라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암컷을 임신시켜서 자기 자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암컷에게 기존에 있던 새끼를 먹어 없애는 것이다.
온난화로 인해 먹이를 사냥하기 어려워지자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한다. 궁지에 몰린 북극곰. 최악의 경우 자기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고.
3. 창작물
- 가면라이더 아마존즈 - 본래는 아마존은 인간만 잡아먹지만, 타카야마 진같은 경우는 사냥한 아마존의 심장과 스포일러의 촉수를 씹어먹기도 했다. 미즈사와 하루카는 극장판에서 결국 동족인 스포일러를 먹는 금기를 범한다.
구울이 동족 구울을 잡아먹으면 RC 세포라는 것이 변이를 일으켜 카구네가 강화되며 일정 경우에 카쿠쟈로 각성하여 강해진다는 설정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대가로 미쳐서 정신이 나갈 수도 있다.
-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 토모구이
원래 용의 주식은 인간이나 마족이지만, 토모구이는 같은 용을 먹는다. 참고로 토모구이란 이름부터가 일본어로 동족포식이란 뜻.
잠재능력의 한계가 뚜렷한 세대가 낮은 흡혈귀가 자신보다 세대가 높은 장로급의 흡혈귀를 흡혈하면 능력도 강해지고 잠재능력의 한계도 상승한다. 대신 피를 빤 흡혈귀가 피를 빨린 흡혈귀에게 의지력 대결에서 역관광 당해서 자기 몸을 현납하는 경우도 많다. 거기다 디아블러리가 사실상 식인과 동일시 되기 때문에 성공해도 인간성이 심각하게 손상되는 걸 피할 수 없다.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파멸충, 원시 저그
공원생태계에서의 지위가 심히 낮아 만만한게 동족밖에 없다. 그래서 자신보다 약한 개체를 단백질 공급원 삼아 잡아먹거나 실장의 유충 격인 저실장을 비상식량 삼아 기르는 묘사가 클리셰 같이 굳어졌다.
본인이 피자면서 피자를 먹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작중에서 자기보다 나중에 부화한 자매를 잡아먹었다고 클레어 디어링이 언급한다.
흔한 현상은 아니지만 각자 개체들을 강하게 만들기 위하거나 에너지 보충을 위해 동족을 잡아 먹는 언급이 있다.
-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 헝그리 샤크 월드 - 등장 상어들
바다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며 생존하는게 목표로 동족인 적 상어도 잡아먹을 수 있다.
옛것의 주식은 인간이나 사야는 같은 옛것이 주식이다.
[1] 이후 4세대(KA4)부터는 기아의 수출-내수 명칭 단일화 전략에 따라 카니발으로 수출한다.[2] 예외적으로 일부 종의 해파리는 바로 근거리에 더 약하고 어린 동족 개체가 있어도 동족포식을 하지 않고 다른 종의 해파리를 먹는다고 한다. 아쿠아리움에서 기를 때도 이래서 다른 해파리를 양식해서 줘야한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종에 속한 해파리가 동족과 타종의 해파리를 알아보고 사냥할지 말지를 결정하는건 확실하다고 한다.[3] 투견으로 길러졌던 진돗개+도사견의 교배종이 마을의 개들을 습격한 이야기도 방영된 적이있었다.[4] 킹스네이크를 비롯한 킹급들 뱀들[5] 킹코브라는 다른 뱀을 주식으로 잡아먹는다. 심지어 자기의 부모, 자식, 조부모 등을 제외한 동족 킹코브라도 한낱 먹이감에 불과할 정도.[6] 능구렁이는 대한민국의 킹스네이크 즉 뱀 중의 왕이라고 불리는데, 특히 까치살모사를 주식으로 먹는다. 이 능구렁이의 동족포식이 오죽 악명이 높으면 뱀들을 잡아다가 연구 같은 것을 할 때도 능구렁이 만큼은 절대로 다른 뱀들과 같이 두지 않을 정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능구렁이, 다른 뱀들보다도 유난히 추위에 상당히 취약하여서 다른 뱀들보다도 먼저 일찌감치 겨울잠에 들어가는데, 그 중에서도 아주 깊숙한 곳에 은신하고 있어서 능구렁이가 보이면 다른 뱀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한다.[7] 이 때 어미는 스스로 몸 조직을 분해해서 새끼가 자신의 몸을 먹기 좋도록 만든다[8] 단 깡충거미류는 암컷에게 구애춤을 할 정도는 된다.[A] A B 오징어+문어를 먹을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잉클링을 참고.[9] 다만 문어 어인과 문어는 엄연히 다른 존재라 볼 수 있다. 사람과 원숭이 정도의 차이랄까[10] 죽은 동족을 먹는것 외에도 조금만 배가 고프면 동족포식을 한다.[11] 먹이가 부족해지면 우두머리를 기점으로 피의 숙청이 일어난다.[12] 본래 추이는 호랑이를 잡아먹는 짐승이나 지나치게 호전적이고 멍청한데다 원래 살던 곳에서 먹이까지 부족해지면서 호랑이와 비슷하게 생긴 자기 동족들을 잡아먹기도 한다.[13] 본인이 싸움닭인 주제에 생닭을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