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러햄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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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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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카 쿠단 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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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에이브러햄 그레이
Abraham Gray
エイブラハム・グレイ
'''
성별
남성

191cm
이미지 컬러
회색
성우
[image] 오오츠카 호츄[A]
[image] R. 브루스 엘리엇[A]
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결말에 관한 논란
4. 초기 설정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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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너는, 누구냐?"[1]

"그들[2]

은 맹목적이고 추악하며, 때론 아름다웠다."[3]

黒い協会 BGM
B2층의 관리자로서 에피소드 3부터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작중 인물 중에서 유일하게 풀 네임이 나오지 않고 '그레이'라고만 나왔고 팬북의 관계자 인터뷰 코너에서도 '본명 불명'으로 나왔지만 외전 코믹스인 Episode 0에서 풀 네임이 공개되었다. 작중 유일하게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불리는 인물이자, 한 번도 애칭으로 불린 적이 없는 인물이다.
생김새는 40대 중반으로 보이나 잭이 영감이라 한 걸 보면 나이는 꽤 많을 수도 있다. 다만 잭이 원래 입이 험한 걸 생각하면 확실하지는 않다.
이미지 컬러는 이름대로 '''회색'''.
신장은 불명이나 애니메이션 12화의 작화에서 '''186cm'''인 잭보다 크거나 같게 묘사된 걸 보면 상당한 장신인 듯. 그리고 공식에서 밝힌 키 비주얼에 따르면, 그레이의 키는 '''191cm'''.

2. 상세



시설 B2층의 주민이자 '''시설을 처음 창시한 장본인.''' 올백 머리에 흰자를 띄는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4]
본래 신부였으나,[5] 자신이 괴로울때만 신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그와 동시에 이런 신들을 바라보는 신의 심정이 어떨지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결국 호기심을 참다못한 그레이는 아예 '''극한에 놓인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고싶다.'''라는 생각하에 이 시설을 기획하고 각 층을 담당하는 '살육의 천사'들을 모으게 된다. 즉 이 이야기의 시작점이자 만악의 근원.
상술했듯 잭을 포함해 '천사'들을 이곳으로 데려온게 본인이며 스스로도 2층의 천사를 담당한다. 신의 관점을 바랐다는 인물답게 살해형식은 달콤한 향기의 환각제를 퍼트린 뒤 그 환각제에 취한 인물이 스스로 고해성사를 말하게 하고 결국 그 죄를 환각속에서 재판하여 최후에 사형을 선고하여 처형하는 식. 살해 그자체보다는 살해까지 가는 상황을 더 중요시하기때문에 살해방식중에선 제일 제약이 크고 오래 걸리는 타입.
다만 천사들 입장에선 이 시설을 안내해주고 자기 욕구를 어느정도 채워주기 때문에 은인으로 여기며 모든 천사들이 나름대로 경의를 표한다. 당장 레이첼 외에는 마이페이스로 행동하는 대니도 그레이의 말은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잭도 그 성격답게 쌍욕을 박긴 했지만 해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애디나 캐시도 모난 성격임에도 딱히 그레이에게 반항적인 면모는 보이지 않았다. 레이첼의 말이나 작중 언급을 보면 그레이도 다른 천사들보다도 잭에게 꽤나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그를 위해서 나름대로 약을 구하는데 협조해주기도 했다.[6] 잭 마저도 레이첼과 엮였다가 반쯤 어쩔수없이 시설을 탈출하고자 생각하기 전까진 시설에서 생활하는데 만족해 밖으로 나갈 생각을 안하고 얌전히 있었다.
그가 옆구리에 끼고다니는 붉은 표지의 책은 교전이 아닌 그냥 평범한 노트라고 한다. 그 노트에 그레이가 빌딩에서 발견한 사실과 그에 대한 식견들을 기록하고 다닌다는듯.

3. 작중 행적


작중 행적은 아래에 서술되어 있지만 실제 플레이를 하면 가히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의 행적을 보여준다.
부상당한 잭의 치료제를 구하려던 레이의 앞에 나타나 레이가 지하 5층에 있는 치료제를 구하는 것을 도와준다. 지하 5층까지 가는 동안 레이첼의 행동을 관찰한 뒤, 나중에 그것을 자기애(自己愛)라며 비난한다. 이윽고 레이에게도 환각제를 뿌려 마녀재판을 받게 하는데, 다니엘뿐만이 아니라 이미 죽은 에디와 캐시까지 등장해 레이첼이 마녀라는 증언을 하고, 그레이는 레이첼이 마녀라고 판결을 내리고는 환각 속에서 화형에 처한다.
그러나 레이는 잭이 준 나이프의 차가운 촉감을 느끼고 환각에서 벗어나고, 오히려 그레이가 레이에게 나이프가 겨누어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결국 그레이는 잭의 치료제의 위치를 알려주고, 레이첼은 그레이를 죽이지 않고 잭과 함께 윗층으로 떠난다.
이후 지하 1층에서 레이첼의 과거를 찾던 도중 위기에 처한 잭을 구해주며 여러 가지 힌트를 알려주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건물을 폭파하고 레이와 잭을 죽이려는 대니에게 화살을 쏴 제압하고, 불타는 건물 속에서 대니와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최후를 맞이한다.

3.1. 결말에 관한 논란


그레이의 최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일단 그레이와 대니가 죽는 장면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았고, 화재 현장을 조사한 뉴스에서 불타버린 성인 남성'들'이 아닌 '성인 남성'의 시체가 나왔다고 되어있었기 때문에, 시체는 대니이고 그레이는 탈출했다는 설이 있었다. 이에 더 나아가서 그레이가 잭의 탈옥을 도왔다는 설도 있다. 건물을 탈출하기 위해 레이의 도움을 받았던 잭이 더 경비가 삼엄한 감옥을 혼자서 탈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또한 작중 후반부에 잭의 낫이 부러지는 묘사가 있었는데, 만약 그레이가 죽었다면 새 낫을 얻은 경로가 불확실하다. 만약 그레이가 살아있었다면 잭이 레이가 있는 시설의 위치와 방을 정확히 아는 것도 설명된다.
팬북에서 원작자가 '''만약 이 세계에 다시 얽힐 기회가 된다면 대니와 그레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천사’의 테마를 더욱 그려 보고 싶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 발언으로 볼 때, 원작자가 그레이의 생존 가능성을 남겨두기는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레이가 대니를 데리고 탈출했을 가능성이다. 따라서 신문 기사의 ‘시체’가 대니를 가리킨다는 설은 가능성이 떨어진다. ‘시체들’이 아닌 ‘시체’로 표기된 것에 별다른 의미는 없다는 것.
잭의 탈옥에 그레이가 조력했을 가능성은 없지는 않으나,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다. 팬북에서 원작자는 살육의 천사 결말의 제작 비화에 대해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며 설명하는데, 그 와중에 그레이가 개입했다는 말은 한 마디도 없다. 따라서 원작자가 실제로 그레이의 조력을 가정하고 결말을 썼을 가능성은 낮다.[7]
또한, 그나마도 원작자가 후속작 계획을 포기한 것인지 완결 이후로도 대니와 그레이가 등장하는 후속작에 관한 소식은 일절 들리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미디어 믹스 버전에서는 원작에 비해 대니와 그레이의 사망을 보다 뚜렷하게 묘사하는 추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대니와 함께 잔해에 파묻히고 방이 폭염에 휩싸이는 장면까지 묘사되었고, 문제의 기사도 'Bodies'로 복수형으로 적혀 있기 때문에 대니만이 아니라 그레이의 시체도 발견된 것으로 봐야 한다.[8]
소설판 역시 작중에서 '이 세계의 모든 것을 알아 살 의미를 빼앗긴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라는 언급이 있고, 대니와 대화를 끝마쳤을 때 '죽기 직전에 그레이는 무기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라고 서술되어 죽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9]

4. 초기 설정


  • 본래 기획에서는 관찰자가 아니라 다른 층의 주민들처럼 살인귀였다. 흡혈귀가 모티브로, 제물이 고통스러워 하지 않도록 환상에 빠트리고 피를 뽑아 출혈사시킨 다음 피를 와인잔에 담아 마신다는 설정. 그러나 제작 중에 플롯이 크게 바뀌면서 그레이의 사상도 비약했기 때문에 그쪽에 집중하기 위해서 흡혈귀 모티브는 통째로 없앴다. 흰자위만 보이는 눈을 비롯해서 귀신 같아 보이는 무서운 외모는 흡혈귀 모티브의 잔재.
  • 그레이가 레이를 데리고 지하로 가는 전개는 초기 기획에서는 없었다. 본래는 지하 2층에서 환각으로 계속 레이를 괴롭히다가 마녀재판으로 넘어가는 스토리였으나, 초기 기획과 달리 잭과 레이의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ep3의 스토리를 대거 수정하게 되어 현재의 스토리로 바뀐 것이다.
  • 그레이가 레이를 상대로 연 마녀재판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퀸 오브 하트의 재판이 모티브다.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에 따라 본래는 레이가 성인의 모습으로 변하고 맵이 마구 바뀌는 몽환적인 장면으로 기획되었으나, 만드는 과정에서 와닿지가 않아서 에디와 캐시를 등장시키고 대화 형식으로 바꾼 것이다.

5. 기타


  • 2차 창작물은 많지 않지만 등장하면 항상 대장과도 같은 역할에 잭에게 무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특히 4컷 만화 「살천!」 특별편에서 보면, 잭이 뭘 하든[10] 오냐오냐하는 모습 때문에 에디가 불만을 제시하기도.
  • 애니판키 비주얼에서는 다른 캐릭터들보다 압도적으로 크게 그려져 있어서 꼭 최종 보스처럼 보인다. 실제로 만악의 근원이기도 하고 '빌런 조직의 수장'이라는 본래 의미의 '보스'는 맞긴 하다. 일반적인 스토리라면 최종 보스가 될 법한 캐릭터인데 레이첼과 대니의 이런저런 돌발 행동 탓에 포지션이 애매해진 인물.
  • 처음에 레이첼을 최하층으로 보낸 것이 신부일 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고유의 환각술을 이용하여 기억을 지웠다는 것.
  • B1의 함정에 빠진 잭을 도와줄 때 그를 한 손으로 들어 올렸다는 언급이 있다. 여러모로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보여주는 대목 중 하나.[11]
  • 각 층의 벽에 적혀있는 글귀들은 그레이가 적은 것이라고 한다.[12]
  • 애니 한정이지만 거의 순간이동 수준으로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나고 불타는 건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닌다(...).
  • 살육의 천사를 계획한 신이라는 포지션의 영향인지 스핀오프작에서는 각 층 담당자들의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표현된다. 특히 살육의 천사 NG편에서는 캐시의 부끄러운 모습도 예뻐해주고 살육의 천사 공식 4컷 만화에서도 잭이나 레이첼을 자식처럼 대한다. 그중에서도 아이작을 유독 아끼는 편으로 작명단계에서 이를 어느정도 반영한 건지 에이브러햄과 아이작의 어원은 구약 성경에 나오는 인물 아브라함과 이삭(영미권 발음 아이작)인데, 이 둘은 부자지간이다. 아브라함이 아버지 이삭이 자식인 것도 동일. 이와는 반대로 대니의 언급에 따르면 레이는 마땅찮게 여기는 듯. 팬북에선 레이가 다른 천사들과 달리 살인과 죽음을 미학이 아닌 의무 또는 권리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 팬북에 따르면 각 층에서 나오는 안내 방송은 아무것도 모르는 신자를 데려와서 눈가리개를 씌우고 엄격한 지시에 따라 무감정한 목소리를 내게 해서 녹음한 것이다. 눈가리개는 대니가 씌웠다.

[A] A B 애니판[1] 그레이가 처음 만난 사람에게 매번 던지는 질문.[2] 이때 그레이가 말하는 그들은 이 건물에 제물로 선정된 사람들 즉 신을 믿는 사람들로 볼 수 있다.[3] 그레이가 건물에서 신의 시선으로 본 인간의 모습.[4] 한층더 나가서 코믹스판이나 일러스트에서는 더 공포스럽게 묘사된다.[5] 다만 팬북에 따르면 정식 가톨릭 계통이 아닌 대대로 가족끼리 계승되는 신흥 종교라는 듯. 애니에서도 정식 가톨릭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이를 암시한다.[6] 본인 왈 무지하고 순수하기에 이름그대로 '천사'에 제일 걸맞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성 때문에 서로 친족이 아닌가 싶지만 그러면 레이첼까지 엮여버리고 그레이라는 성이 그리 귀한것도 아닌데다가 확실한 언급은 없어서 불명.[7] 초기 기획은 수 년이 지나고 나서야 잭이 탈옥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바로 탈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바람에 잭도 별안간 탈옥의 귀재가 되어버린 것. 엔딩의 초기 기획에 대해서는 레이첼 가드너 문서 참조.[8] 다만 건물 지하에 있던 다른 시체들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작중에서 그레이가 순간이동 수준의 이동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확신 지을 순 없다.[9] 하지만 기사에서는 '''시체들'''이 아니라 '''시체'''라고 나왔기 때문에 만약의 여지는 남아있다.[10] 선물받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다가 부숴먹는다든가, 카페 패러렐에서는 대놓고 쉬고 싶어한다든가(...).[11] 대부분 별 생각없이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에디와 캐시의 시신을 수습한 것도 그 증거 중 하나. 캐시의 시신은 그냥 총살형 방 한가운데에 버려져 있어 수습이 어렵지 않지만 에디는 거대한 비석 아래에 깔려 있었다. 근데 그 돌을 약간이나마 옮기고 시신을 수습한 것.[12] 코믹스 2권 Q&A에서 언급되었다. 다만 이 땐 코믹스 스토리상 본인이 나오지 않아 이름이 아닌 '시설의 관리자'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