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히로익 에이지)

 

エイジ (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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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히로익 에이지》의 주인공. 성우야자키 히로시.[1] 북미판은 J. 마이클 테이텀.
철의 종족 인류의 노도스로 그 몸에 깃든 영웅의 종족벨크로스.
황금의 종족의 부름에 인류는 우주선(이민선)을 만들어 자력으로 우주에 나온다. 그러나 그 우주선이 오론에 도착했을 때는 갓난아기-에이지 한명만이 살아 있었다. 이에 다른 우주로 떠나려던 황금의 종족은 발길을 돌려 오론으로 향한다. 그 뒤 황금의 종족 손에서 자란 에이지는 그들을 아버지들이라 부르며, 그들이 이 우주를 떠난 후 반쪽으로 부서진 행성 오론에서 디아네이라가 올 때까지 긴 세월을(아마 60주기(120년) 이상) 기다렸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완벽한 '''야생소년'''. 문어형 생물인 후토가 유일한 친구이며 반쯤 고장난 우주선의 인공지능을 어머니라 부르면서[2] 아버지들에게 배운 지식과 나무 하나와 바꾼 후토의 다리로 먹고 살아간다.[3] 구형 인공지능을 엄마라 부르며 일상적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그 엄마는 AI답게 대답하는 모습은 1화의 개그장면. 그러던 와중 인류에게 남겨진 노도스를 수색하던 디아네이라와 그녀를 추격하는 청동의 종족을 만나 한바탕 깽판을 치고 그와중에 집과 엄마가 박살나면서 디아네이라 와의 여행길에 오른다. 함께 떠날 때 내건 조건은 행성 오론의 복원이며, 이것은 최종화에서 이야기를 깨끗이 종결짓는 복선이 된다.
일정한 문명과의 접촉이 없어 상식이란 개념이 없다.[4] 그래서 그런지 하는 말이 대부분 반말이다. 예절무시는 기본에 벽에 낙서하는 것을 좋아한다.[5] 자신이든 타인이든 인칭대명사를 쓰지 않고[6] 그냥 이름으로 부르며, 숫자세기는 손가락셈 정도만 할줄 안다. 다만, 키워준 이들이 황금의 종족들이었기에 그들에게서 이후의 흐름들을 들어 미래를 어느 정도 아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다만 최종화에서 디아네이라는 그가 미래를 아는 힘을 갖고 있었다고 추측한다). 디아네이라에 대한 믿음과 격려라든가, 영웅의 종족 각자가 가진 능력의 의미라든가, 인류의 함대가 겪을 운명을 그림으로 그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미뤄보면 겉보기와는 달리 단순무식하기만 한 야만인은 절대 아니다.[7] 오히려 황금의 종족에 가까운 너무나 높은 차원의 정신성과 순수함 때문에 미숙한 인류의 가치관으론 이해하기 힘든 고위의 존재라고 봐야 할 듯.[8] 그나마 그의 본질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거기에 감화되어 성장한 것이 디아네이라다.
한쪽 눈에 결정이 삽입되어 있는 형태로 영웅의 종족이 깃들어 있다. 그에게 깃든 영웅의 이름은 벨크로스, 능력은 '''존재'''. 어느 시공간에서나 존재 가능한 능력이다. 시간을 지배하는 노도스와 싸울 때 수많은 시공간에서 공격을 해도 '''죽일 수 있는 인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개사기'''능력이다. 케르비우스의 허무 공간에서는 존재는 가능하지만 그곳을 빠져나오는 것은 자력으로 불가능해보인다. 그래서 나머지 빛 생명 시간의 힘인 노도스들의 힘을 합쳐 그곳을 탈출한다. 이외에도 영웅의 종족이 깃든 이들의 특성인 듯한 능력으로는 말도 안 되는 신체능력이 있다. 우주에서도 맨몸뚱이로 있을 수 있는 정도. 거기다 황금의 종족이나 노도스 급의 능력이 아니면 다른 초능력자들의 능력은 자동으로 씹을 수 있는 듯하다. 이올라오스도 에이지에게 텔레포트 능력을 쓰기 위해 동의를 얻어야 했고 메일과 테일의 염동력을 씹어버렸다. 디아네이라의 텔레파시 쇼크는 에이지의 성격상 의미가 없어서 안 발생한 듯하지만 아니었더라도 안 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아마 은의 종족이나 청동의 종족의 초능력도 마찬가지 일 듯.
아르고노트에 탑승한 이후 자신을 괴물로 보는 시각에도 영웅으로 보는 시각에도 개의치 않고[9] 전투가 있으면 자진해서 나서 완전히 괴멸시킨다. 에이지에게 부여된 계약의 수는 12개로 다른 노도스보다 월등히 많으며[10], 은의 종족에 속한 4명의 노도스와는 일단 적대관계이다. 유노스 성계로 귀환한 후 디아네이라 이 라이샤 아르토리아 올 유노스의 바보 오빠 둘의 관할로 넘어가 은의 종족과의 최전선에 투입되어 청동의 종족의 모성을 폐허로 만들고 지구 탈환 작전에서는 목성을 우주의 먼지로 만들어 버렸다(근데 이건 목성에 불을 붙이자는 그 두 바보들이 계기가 된 거다). 도중에 광란 상태일 때는 싸움에 나서지 않은 케르비우스와 과거의 수정 때문에 움직일 수 없게 된 엘만토스를 제외한 나머지 영웅의 종족이 덤벼도 상대가 안됐을 지경이었다. 광란 자체는 다행히 디아네이라의 활약으로 진정되었으며, 직후 세 개의 계약을 다하고 쓰러진 메히타카를 획득한다. 은의 종족의 모성 코드모스로 진공 중 케르비우스와의 싸움으로 허수공간에 빠지지만 엘만토스의 시간의 힘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렉티와 칼키노스, 메히타카와 만나고 노도스 넷의 힘을 합쳐 빠져나와 황금의 종족의 모성 엘리시온에 도착, 광란에 빠진 유티를 구한다.
최종적으로 엘리시온에서 다른 우주로 가는 게이트의 열쇠였던 벨크로스와 같이 소멸된 듯 했지만 계약의 마지막 항목인 혹성 오론의 복구가 완료되는 4년 후 오론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문이 열려 디아네리아와 재회한다.


1. 에이지의 계약


에이지 탐색에 출발할 때, 인류가 작성한 12개의 계약문이다. 이 계약문은 황금의 종족이 계약 숫자만 정하고 인간들이 그 내용을 채운 것이다.
  1. 계약한 상대를 왕으로 삼는다.
  2. 왕을 섬기며, 결코 스스로 왕이 되지 않는다.
  3. 『철의 종족』이라 이름 붙여진 인류의 고향인 지구를 인류의 손에 되돌린다.
  4. 살아남은 『영웅의 종족』 전부를 타도한다.
  5. 『청동의 종족』의 모성을 정복한다.
  6. 『은의 종족』의 모성을 정복한다.[11]
  7. 『황금의 종족』의 미래를 아는 힘을 인류에 가져온다.
  8. 『황금의 종족』의 별들을 만드는 힘을 인류에게 가져온다.
  9. 인류를 우주의 패자로 만든다.
  10. 이것들이 이행될 때까지 계약한 상대(인류[12])를 계속 지킨다.
  11. 이것들이 이행될 때까지 결코 도망치거나 죽어서는 안된다.
  12. 이것들이 이행되었을 때, 11의 계약에 반하지 않는 한 『철의 종족』 즉 인류는 계약자의 소원을 들어준다.
실로 인류의 욕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계약문이지만 어쨌든 에이지는 계약 사항을 준수했고, 모든 것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관점을 좀 바꿔보면 유티 라의 계약보단 그래도 낫다고 볼 수도 있다. 적어도 에이지의 계약에는 '''황금의 종족의 힘을 지닌 자'''를 쓰러뜨리란 조항은 없으며, 12조에서 인류가 그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것을 명백히 하고 있다. (이것과 비슷한 유티의 계약 7조에서는 "원하는 것이 주어질 것이다."라고 두리뭉실하게 기술하고 있다. 뭐 결과론적으로 보면 유티가 원하는 대로 되긴 했지만...)

[1] 뮤지컬을 중심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도 폭넓게 활동하는 배우. 17년 7월에 결혼을 발표하였다.[2] 이는 황금의 종족이 인공지능을 개조해 인간과 거의 같은 수준의 자아를 가지고 에이지를 보살피게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우주로 떠날 때 원래의 수준으로 되돌렸지만.[3] 후토의 다리를 얻고 나무를 주고 다리를 우주선 내의 우주식 생성기를 작동해서 가공해서 먹는다. 포장지는 어떻게 100년 동안 조달했는지는 신경쓰지 말자. [4]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인류의 상식일 뿐. 오론에서 생활 할 때 다리를 내준 후토에게 나무뿌리를 답례로 주는 걸 보면 계약을 정한 인류보다 낫다(...).[5] 근데 이 낙서라는 게 웬만한 그래피티 예술 벽화 그 이상 수준. 동시에 에이지가 예견한 미래를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6] 작중 후반 케르비우스의 허무 속에 갇힌 다음부터는 일인칭 대명사를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허무에서 탈출한 후는 벨크로스의 독무대로 에이지는 출연도 대사도 거의 없다. 안습...[7] 처음엔 페인트가 뭔지도 모른 채 테일&메일과 투닥거리며 놀다가(...) 페인트의 용도를 스스로 깨달으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정도.[8] 이러한 점에서 보자면, 흡사 크툴루 신화아우터 갓 아자토스를 연상케 한다. 크툴루 신화아우터 갓 아자토스는 '''우둔하고 눈먼 아버지, 백치의 신으로 불리고, 같은 아우터 갓들의 아해력으로도조차 제대로 이해를 못할 정도로 너무나도 전지전능존재다.''' 이러한 점 때문에, 자신의 비서라고 할 수가 있는 니알라토텝조차 제대로 이해를 못할 정도로 괴이한 명령을 내리고는 한다고 한다.[9] 그래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디아네이라와 메히림 남매를 포함한 아르고노트 승무원들은 에이지를 친구처럼 대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테일과 메일 쌍둥이와 장난치는 모습은 일품.[10] 계약의 개수는 노도스에 깃든 영웅의 종족이 저지른 죄의 정도에 비례하며, 벨크로스의 경우 동족을 살해했기 때문에(본편에 묘사된 바로는 고향별을 파괴한 여파로 동족들 대다수를 몰살시킨 게 아닌가 추측된다. ) 그 죄의 정도가 다른 동족들보다 크다고 한다.[11] 은의 종족의 모성을 정복하긴 했지만 은의 종족은 모성을 중시하지 않는 종족이였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었고 타격도 크지 않았다.[12] 정확히는 계약 당사자인 디아네이라 외에는 필요하다면 죽어도 상관없는 듯. 2화 때 이올라오스가 순간이동을 하지 않았으면 벨크로스에게 충돌해 죽을 뻔한 거나 지구탈환전 때 일부러 아르고노트에서 내려 아르타이아로 간 것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