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괴담 사요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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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가탐정사무소의 작가인 칸자키 슘미가 영 애니멀[1] 에서 연재한 만화로 장르는 러브 코미디.
2015년 9월 일본에서는 총 54화 8권으로 완결했으나, 정발판은 대원씨아이에서 2013년 5권까지 발매한 뒤로 소식이 없다(...). 역자는 강동욱.
비상한 영감을 보유한 영능력자 카시마 사요코가, 자신의 곁에 머물고 있는 '''800''' 혼령의 영장(靈障)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가난한 대학생 이나바 덴을 만나자 그만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제목 그대로 러브 코미디 + 호러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며, 매화 평범한 남주인공의 일상에 천연 전파계 여주인공이 끼어들어 좌충우돌 소동을 벌인다는 옴니버스 구성을 띄고 있다.
전작 가가탐정사무소가 나사 풀린 남주인공을 정상적인 여자 주인공이 따라다니는 설정이라면, 이 만화는 역으로 나사 풀린 여주인공이 정상적인 남자 주인공을 쫓아다닌다.
한마디로 작품의 웃음 포인트는 첫사랑에 빠진 소녀 사요코씨의 물불 가리지 않는 스토킹적 애정 행각과, 이런 여주인공 곁에서 때로는 응원하고 때로는 뜯어말리는 혼령들의 태클이다.
전작인 가가탐정사무소에서 보여준 작가의 유머 감각이 그대로 나타나는 작품으로, 전작이 코드에 맞았던 독자라면 이 작품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가가탐정사무소와 마찬가지로 그림체가 붕뜨는 단역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작품 소재가 괴담이기 때문에 오히려 어울린다.
2.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
2.2. 혼령
사요코 곁에 붙어 있는 800체의 혼령.
- 판다 씨
첫 에피소드에 등장한 혼령. 콘티짤 때는 호객군 판다라는 가명이 붙었으나, 작가가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그냥 쌈박하게 판다로 이름이 확정되었다. 가게 앞에서 판다옷을 입고 손님을 끄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한여름에 열중증으로 쓰러져 죽은 사연을 갖고 있다. 디자인 때문인지 작중 나름 마스코트적인 존재로 등장 장면이 많다. 사요코가 연애문제로 고민할 때 상식인으로서 조언을 해주거나 태클을 날리는 역할을 맡는다.
- 우타카타 씨
비구니 차림새를 하고 있는 여성 혼령. 생전에 영감 점술사였기 때문에 영계 관련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쪽 문제가 생길 때 좋은 의논 상대가 된다. 사요코를 동생(?)처럼 아끼지만 사요코의 변태행각을 보다못해 사이코 스토커 사요코라는 이명을 붙혀준 장본인이기도 하다(...).[2] 6권 이나바가 사요코에게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자기도 사요코를 좋아한다고 역으로 교제신청을 하자 사요코 본인보다도 더 감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2.3. 탁구 연구회
이나바가 다니고 있는 대학의 동아리로 통칭 느동(느슨한 동아리).
- 오야마다 켄타
경제학과 3학년으로 탁구 동아리의 부장을 맡고 있다. 눈새&민폐덩어리 캐릭터로 동아리내 최고연장자이자 부장이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취급은 받지 못하고 있다. 사요코에게 내심 연심을 품고 있지만, 사요코는 오직 이나바인지라….
- 미네 사오리
경제학과 2학년의 보이쉬한 분위기의 여성. 취미는 쇼핑이라고. 영감이 약간 존재[3] 하여 사요코가 영능력자인것을 알고 있다. 이나바에게 호감이 있는지 이나바와 관계를 맺는 꿈을 꾼 적이 있는데, 사요코는 이를 굉장히 부러워했다.[4]
- 노노 미즈키
생물학과 2학년의 아담한 여성으로 취미도 영능력도 없지만 사오리와는 절친이다. 사람의 인상이나 행동을 점수로 매겨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 호소카와 토오루
평소 오야마다 켄타를 따라다니는 말라깽이 영문과 남학생. 평상시엔 말이 없는 편이지만 한 번 말을 하면 말이 굉장히 많아지고, 오야마다가 말한 것 이상의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한다.
- 오타 신스케
평소 오야마다 켄타를 따라다니는 뚱뚱한 영문과 남학생. 토오루와 비슷하게 평상시엔 말이 없는 편이지만 한 번 말을 하면 굉장히 서정적이고 멋진 말을 읊는다.
2.4. 기타
- 스님
굶주려 쓰러져 있는 것을 사요코가 주먹밥을 줘서 기운을 차렸다. 그러자 다짜고짜 사요코를 꾸짖었는데, 스님 역시 상당한 영능력자라 사요코 곁의 혼령떼를 볼 수 있었던 것. 전후사정을 듣고선 주먹밥의 은혜를 갚는 의미에서 '사자팔괘경'이란 잡귀를 빨아들인다는 거울을 준다. 정작 스님 본인도 쓰지 못했던 거울을 사요코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덕분에 필요할 때마다 혼령들을 거울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일반인 코스프레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후 몇몇 에피소드에서 또 지나가다 마주치게 되는데, 그때마다 뭔가 영에 얽힌 골치아픈 사건을 예고하지만 도중에 굶주림에 관련된 개그를 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이런 패턴이 으레 그렇듯 예고대로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예고가 맞아떨어지는 개그 해프닝으로 이야기를 끝맺는다. 처음에 삿갓을 쓰고 나오는데 실제 맨얼굴은 장발미남이다.
- 미츠키
이나바가 살고 있는 세들어 살고 있는 집주인의 손녀. 이나바를 몹시 좋아하며 따르기 때문에 이나바가 틈틈히 돌봐주고 있다.
[1] 참고로 작중 나오는 호스트 클럽 이름이 영 애니멀이다.[2] 정확히 말하면 우타카타는 사요코가 아닌 PSYCHO씨라고 말했을 뿐, 사이코 스토커라는 타이틀을 붙힌 건 자괴감에 빠진 사요코 본인이다.[3] 라고는 하지만 영혼이 분명하게 보인다거나 들리는 일은 없고, 툭하면 뭔가에 빙의되거나 가위에 눌리고 자주 쓰러지는 정도라고 한다.[4] 때문에 사오리에게서 그 꿈이 악몽이라 말하며 꿈을 사는데, 하필 악몽이라고 말한 바람에 사오리가 이전에 꾼 꿈인 좀비 꿈을 사게 되었고, 사요코는 한동안 이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