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include(틀:다른 뜻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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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Giant Panda
이명: 자이언트판다, 대왕판다
''' ''Ailuropoda melanoleuca'' ''' David, 1869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개아목(Caniformia)

곰과 (Ursidae)

판다속(Ailuropoda)

대왕판다(''A. melanoleuca'')
'''아종'''
'''쓰촨자이언트판다'''(''A. m. melanoleuca'')
'''친링자이언트판다'''(''A. m. qinlingen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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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 흑백의 쓰촨자이언트판다(''A. m. melanole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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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털을 지닌 친링자이언트판다(''A. m. qinlingensis''). 단, 흑백의 털을 지닌 개체도 있다. 해당 종은 희귀종이다.
1. 개요
1.1. 명칭에 관해서
2. 생태
2.1. 서식지
2.2. 식생활
2.3. 번식
2.3.1. 다산 판다 기록
2.4. 성격
3. 유지 비용
4. 중국의 상징
5. 판다 사육 임대 논란
6. 판다 외교
7. 국내 보유 현황
7.1. 1994~1998년
7.2. 2016년~
8. 멸종위기에서 해제
9. 기타
9.1. 매력
10. 판다이거나 판다가 모티브인 캐릭터


1. 개요


Giant panda, ''Ailuropoda melanoleuca''
大熊猫, ジャイアントパンダ, 대왕판다, 자이언트판다
중국 쓰촨성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 포유류 동물. 판다곰이라는 이름답게 곰과 판다속 대왕판다종이다. 원래는 곰과가 아니라 미국너구리과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새로운 화석의 발견과 유전자 연구를 통해 곰의 일파임이 밝혀졌다.

1.1. 명칭에 관해서


'판다'로 잘 알려진 자이언트판다는 원래 '판다'가 아니었다. 본래 판다라고 불렀던 동물은 레서판다인데, 레서판다와 자이언트판다는 유전적으로 서로 무관한 동물이다. 언어유희인지 종종 일본계 작품에서는 작은 자이언트 판다를 고양이로 오해하는 사람이 나온다.
  • 한자로는 웅묘(熊猫, 곰고양이), 중국식 발음은 '슝마오(xióngmāo)'.[1]

  • 과거에는 미국식 발음인 '팬더'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판다가 정식 표기이다. '판다'가 점점 더 널리 쓰이고 있는 추세로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도 쿵푸팬더철권 시리즈팬더 등 대중매체 상품의 공식표기로 '팬더'도 많이 쓰이고 있다. 사실 미국에서도 여전히 '팬더'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지만 '판다'라고 해도 충분히 알아듣는다.[2] 한때 표범을 뜻하는 Panther를 한국에서 팬더라고 표기해 혼란이 심했으나 최근 팬서로 표기해서 옛일이 됐다.[5]

2. 생태



2.1. 서식지


판다 주종은 쓰촨성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다. 섬서성에서 허난성에 걸쳐있는 친링산맥에 사는 아종인 친링판다가 있다. 친링판다는 1960년대가 되어서야 발견되었으며, 야생에 200-300마리가 있다고 한다. 이 아종은 판다보다 조금 작고, 두개골이 작다고 한다. 위의 사진을 보면 갈색-흰색의 털가죽을 갖는 개체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반 판다처럼 흑백을 갖는다고 한다. 이 아종도 섬서성 정부에서 2020년에 보호센터를 건립하여 보호하고 있다.#

2.2. 식생활


과의 동물이다 보니 명목상으로는 육식성 잡식동물이였지만, 진화의 과정에 의해 초식동물의 양상을 띈다.[6] 가령 판다의 주식은 대나무이며, 간식으로는 곡물류 빵인 워토우나 사과, 바나나, 당근 등을 먹는다. 또한 판다만이 진화를 거듭하며 가지고 있는 "숨겨진 엄지"는 오로지 대나무를 안정적으로 쥘 수 있게 진화한 것이다. 사실 판다는 다른 초식동물에 비하면 장의 길이가 너무 짧아 대나무 같은 섬유질을 효율적으로 소화시킬 수 없다. 따라서 사람 및 여타 다른 동물과 같은 정기적 음식섭취가 아니라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틈만나면 대나무와 죽순을 먹는 특징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변이 초록색을 띤다. 야생 판다의 경우 쥐와 같이 작은 동물을 종종 잡아먹기도 하나, 그것도 가끔씩 대나무가 다 떨어졌을때의 얘기지 이쪽도 대나무가 주식인건 매한가지. 사육하는 판다는 앞서 언급한 대로 간식으로 과일이나 우유도 먹는다. 식성이 깃털달린 초식공룡 테리지노사우루스와 유사해 자주 비교된다.
하지만 판다는 곰과이고 원래 초식동물이 아니라서 대나무 소화율이 17%밖에 되지 않으며,(초식동물은 대체로 70% 이상) 그렇기 때문에 질보다는 양으로 때운다. 그러므로 성체 판다는 매일 30kg의 대나무를 먹게 된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판다 두당 유지비가 40만달러라고 했으니, 이것의 상당부분은 식비이며, 하루에 100만원꼴의 대나무를 먹어치우는 셈이다. 이 때문에 판다는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을 먹는 것으로 보내며, 그외 활동시간은 자는 것으로 때우면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 한다.
이렇게 소화를 제대로 못시키기 때문에 판다의 배설물은 아직 열량이 풍부하며, 바이오매스(연료)의 원료로도 연구되고 있다고도 한다.
엄청난 돈을 들여 판다의 유전자를 모두 분석한 결과 중 가장 의미있는 결론 하나는, 판다는 고기의 맛(MSG맛 포함)을 느끼는 단백질을 형성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고기의 감칠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고기를 먹지 않고 스스로는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죽순만 먹는다는 것이다. 아래의 번식 관련 기담과 함께 생각해보면, 종 전체가 선천성 중증 섭식장애를 안고 있는 셈. 그런데 그 요상한 식성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자기가 먹던 대나무 종류만 먹는다는 놀랄 만한 사실을 알 수 있다. A에서 서식하는 판다는 왕대만 먹고 B에서 서식하던 판다는 조릿대만 먹는 식이다.
그리고 이렇게 원래 주식으로 먹어야 될 걸 안 먹고 대나무만 먹는 등 극도의 편식을 하는데도 영양 결핍 없이 잘 사는데, 이는 같은 대나무라도 철마다 종류나 먹는 부위를 달리해서 영양소 균형을 맞추기 때문이다.

소화가 잘 안 되어서 영양분의 섭취가 느리기 때문에, 실제로 판다를 보러가면 동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엄청나게, 저 느린 판다가 어떻게 저렇게 먹지 싶을 정도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먹어댄다. 게다가 입맛도 굉장히 까다롭다고 한다. 현재 에버랜드에 살고있는 판다중 한마리인 러바오 역시 입맛이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어느정도냐면 엄선한 죽순 100kg 가량을 가져다 줘도 손에쥐고 냄새를 맡은후 아니다 싶으면 내려놓아버리고 자리를 뜬다.

2.3. 번식


판다는 5.5세부터 6.5세 사이에 생식을 시작한다. 자연에서는 암판다를 두고 숫판다들이 경쟁하여 한놈이 교미권을 가지며, 교미시기는 봄(3-5월)이다. 동물원에서는 경쟁이 아니라 미리 지정된 암수가 1-1로 교미가 되기 때문에 실패율도 높다. 길어야 4일간 걸치는 교미기간이 끝나면 바로 암수는 헤어지며, 다음 번에는 다른 상대와 교미를 한다. 임신기간은 95일에서 160일이며, 이론상 암놈은 2년에 한번 꼴로 출산할 수 있다. 자연상태에서 판다는 20년 정도를 살며, 동물원에서는 30년까지 산 개체가 있다.
판다를 번식시키는 일은 대단히 힘든 일인데, 배란기가 짧고 암컷은 1년에 단 1~2일간만 임신이 가능한 데다 애당초 성욕도 왕성하지 않은데 짝짓기 방법조차 모르니 번식이 어려운 건 당연지사. 자연상태든 사육상태든 판다를 내버려두면 암수 모두 성욕이 매우 적은데다가, 가임기도 매우 짧아서 번식이 매우 어렵다. 자연상태에서 판다의 출산율은 1.5라고 한다. 즉, 암수 한쌍이 평생 낳는 아이 수가 1.5마리이므로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감소하며, 인간의 개입없이 내버려 두면 그냥 멸종된다. 여기에 서식지 파괴와 겹치면 멸종가능성이 높아진다.[7]
하도 연애에 관심이 없다 보니, 보다 못한 중국에서는 판다들의 교미를 돕기위해 비아그라를 먹이거나 BBC 판다용 포르노를 틀어줬다고 한다. ABC뉴스 또한 교미 체위를 위해 숫놈 판다의 경우 직립자세를 계속 연습시킨다.[8] 중국의 자연보호 당국은 야생상태의 판다의 개체와 나이도 철저히 체크해서 가임기에 적절한 짝으로 교미시키는 방법으로 번식시키고 있는데, 이것도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워낙 교미에 관심없는 개체가 많아서, 수컷의 정자를 미리 채취했다가 암컷의 발정기에 수정시키는 인공수정법도 개발되었다. 이것도 사실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2010년 일본에서는 숫놈 싱싱이 인공수정을 위한 정자 채취중에 갑자기 사망하여 중국에서 반일감정이 촉발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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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이 채 되지 않은 판다. 판다는 유대류처럼 대부분 미숙아로 태어나지만, 매우 급속하게 성장한다.
모처럼 출산을 해도 새끼는 유대류처럼 미숙아로 태어나기 때문에 죽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개체마다 다르지만 모성이 별로 없는 놈도 많아서, 새끼가 굶어죽든말든 신경도 안쓰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쌍둥이나 삼둥이를 낳는 경우도 있는데[9], 이럴 경우 판다는 한마리만 챙긴다고 한다. 이럴 경우 두마리는 굶어죽는다. 야생에서도 판다 새끼의 생존율은 30%에 불과하다고 한다. 중국에서 이를 높여보기 위해 인간이 젖을 먹이기 시작했다가 초기에는 더 생존율이 떨어졌는데 그 이유는 갓태어난 판다들은 스스로 배변을 못해서 어미의 도움없이는 변비로 죽기 때문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배변촉진법도 알게 되었고, 현재는 9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판다보호구역이나 동물원의 판다들은 이렇게 인간 사육원이 새끼를 데려가서 젖을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어드벤쳐 월드에서는 이 방식이 판다의 애정결핍을 초래하여 성장 후의 성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출산 직후에 일정 기간은 직접 어미가 키우도록 하여 애정결핍을 방지하도록 하면서, 5~6명의 사육원 및 연구원이 24시간 감시를 하면서 조정한다. 이 방식이 톡톡히 효과를 봐서 현재 시라하마 어드벤쳐 월드는 전 세계 14개의 판다 번식 시설 중 부동의 1위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사육원들이 유학와서 사육법을 배워가기도 한다.

2.3.1. 다산 판다 기록


하지만 인간계도 그렇듯 판다계에도 전설적인 개체가 존재한다. 일본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의 동물원, 어드벤쳐 월드에 사는 수컷 판다 에이메이(永明)다. 판다계의 성욕지존이다. 두 아내(?)를 두고 낳은 자식이 무려 16마리(2020년 11월 기준). 2020년 11월 22일에 28세 나이로 16번째 자식을 보았다. 그 덕분에 현재 어드벤쳐 월드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동물원이다. 물론 비용상의 문제로 11마리의 새끼들은 중국으로 보내지고 현재는 에이메이와 두 번째 부인[10], 다섯 자녀들이 남아 7마리만(?) 남아 있다. 자세한 것은 어드벤쳐 월드 공식 홈페이지 참조. 어드벤쳐 월드는 매스컴에서 공식적으로는 "우리가 매우 훌륭한 판다 번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NHK의 부정기 프로그램인 “패밀리 히스토리”[11]에서 에이메이를 필두로 한 시라하마 판다가족의 가계도를 거슬러 올라가 보았는데[12], 대대로 번식력이 왕성한 부계와 모성애가 뛰어난 모계의 특성을 모두 물려받았음이 확인되었다. 에이메이의 경우 야생에서 포획된 고조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는데, 에이메이의 아비의 경우 중국에서 첫째 아들인 에이메이를 비롯해 무려 23마리의 자손을 두었고, 세살에 중국으로 보내진 에이메이의 첫 자식이자 아들인 유우힌(雄浜)의 경우 중국에서 에이메이보다 많은 15마리의 자식을 둔 것이 확인되었다. 에이메이의 손자뻘인 유우힌의 자손들은 덴마크와 호주 등 전세계의 동물원으로 임대를 갔다고 한다.
또한 에이메이의 첫 아내였던 메이메이의 경우, 그 어미가 야생에서 포획되었는데 포획 당시의 기사에 따르면 포획되기 2달쯤 전에 밭에서 감자를 훔치려다 포착되어 총상을 입었다가, 2달 후 밭에서 10km가량 떨어진 배수로에서 가사 직전의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후 치료끝에 건강을 회복했지만 이 때의 충격으로 왼쪽 눈이 실명되었고, 건강검진을 위한 마취 도중에 심정지가 발생해서 무려 3시간 반에 걸친 심폐소생술 끝에 소생하기도 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여러 자식을 두었는데 모성이 대단했다고 하며, 거의 30년 가까이 생존하며 사육된 판다 중 최고령의 기록을 세운 끝에 죽었다고 한다. 이러한 영향 탓인지 메이메이는 첫 출산부터 강한 모성을 보였고, 보통은 쌍둥이가 태어나면 좀 더 건강한 개체만을 살리고 다른 개체는 포기하지만 메이메이는 쌍둥이를 동시에 젖을 물리는 등 보통 판다에게 잘 나타나지 않는 강한 모성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 시라하마 어드벤쳐 월드의 풍부한 번식 및 사육 경험만이 개체의 특성에만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시라하마 어드벤쳐 월드에 에이메이가 오게된 목적 자체가 중국 정부와의 ‘브리딩 론’ 계약을 통한 것으로, 번식 가능한 두 개체를 임대한 뒤 두 개체의 번식활동을 통해 태어난 개체를 다시 중국으로 보내기로 한 것에 기인한다. 이는 판다에 한해서는 시라하마 어드벤처 월드가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당시 사천성의 판다기지 건설을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던 중국의 이해와 판다의 번식 기술을 도입하고 발전시키기를 원했던 시라하마 어드벤처 월드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맺어진 계약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는 번식 가능성이 높은 개체를 보냈고, 시라하마 어드벤처 월드 측에서는 이에 화답하듯 세계 최초의 판다 겨울 출산(유우힌)과 쌍둥이 개체의 사육에 성공하여 판다 보호와 번식에 기여했다.
그런데 판다가 그렇게 번식을 못하는 이유는 인간들 때문이라고 한다.
멸종위기 판다, 10년 만에 짝짓기 성공…비결은 코로나?
10년째 새끼 못 낳던 홍콩 동물원 판다, '이것'으로 단숨에 임신
그러니까 인간들이 하도 많이 지켜보고 있어서 번식행위를 하지 못했다는 것.

2.4. 성격


판다는 곰과 대부분처럼 군집이 아니라 단독생활을 한다. 새끼를 키울 때만 새끼와 같이 살 뿐, 대부분은 혼자 지낸다. 판다는 오줌을 뿌리거나 혹은 나무를 긁어서 자기의 영역을 표시하는데, 다른 개체가 자기의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에버랜드 동영상을 봐도 사육사들이 교미준비를 위해 암놈 아이바오가 없는 동안 아이바오의 우리에 잠시 숫놈 러바오를 들였다가 내보내니 아이바오가 냄새로 다른 판다가 왔다는 것을 알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단독 생활을 즐기다가 짝짓기 때만 암수가 만나 교미한 후 바로 헤어진다. 동물원도 이를 고려해 암수를 격리해 키우다가 암컷의 발정기에만 잠시 합사한다. 암놈은 새끼가 단독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키우다가 이후 새끼는 독립한다.
새끼든 성체든 외모 및 울음소리[13]가 귀여운데다가 초식동물로서, 흔히 떠올리는 육식 곰에 비해 성격이 온순하다. 특히 새끼들은 사람을 상당히 잘 따르며, 유튜브를 찾아보면 사육사들과 장난치는 아기 판다들의 동영상이 상당히 많다. 식성이 오로지 초식이라 여타 육식성 맹수들과 달리 사람을 먹이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 큰 이유이기도 하고, 특히 사육되는 판다들은 이미 태어나자마자 인간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더더욱 인간에 대해 경계심이 없다. 이런 외모와 성격이 아마 판다가 곰과중에서 인간의 특별한 보호를 받는 이유가 되니, 종족 보존에는 매우 우월한 유전자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판다가 곰과 동물이라는 것은 절대로 잊으면 안되며, 성체는 엄연히 맹수가 될 수 있다. 물론 판다가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일은 드물지만, 일단 공격모드로 들어가면 상당히 위험하다. 식성은 초식이지만 판다의 이빨과 발톱은 영락없는 육식동물들과 흡사하며, 대나무를 씹어먹는 판다의 치악력으로 마음먹고 사람을 물면 중상을 입힐 수 있다.[14]
게다가 판다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판다나 동물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면 공격할 수 있다. 미국의 스미소니언 동물원에서는 암판다가 우리 안에 들어온 베테랑 사육사를 공격하여 중상을 입한 경우도 있었다.# 중국에서는 2000-19년 20년간 약 18건의 판다의 인간공격 사례가 있었다고 하며, 대부분 동물원의 판다가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우리에 접근한 관람객을 공격한 것이지만[15], 판다보호구역에서 사육사나 사진사를 공격한 경우도 있고, 2014년에는 감숙성에서 야생판다를 생포하려던 촌민을 공격한 경우도 있다. 판다 개체도 공격성의 정도가 다양한데, 이 18건중 4건은 베이징 동물원 판다 구구(古古)가 저질렀으며, 이놈은 상습범이라고 한다. 출처(중국 즈하오)
일부 운동가들이 동물원에서 판다를 단독으로 키우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곤 하지만, 판다는 짝짓기를 둘러싸고 숫놈끼리, 그리고 암수가 서로 싸우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서 단독으로 키우는 것이다. 야생 판다들을 관찰하면 이런 싸움 때문에 귀가 찢어지거나 거대한 흉터가 있는 개체들도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3. 유지 비용


중국은 임대료[16]를 각국에 달리 책정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판다 한 마리당 중국에 내야 할 임대 비용은 1년에 무려 '''수십만 달러~백만달러'''까지 된다고 한다.[17] 여기에 사육 초기에는 판다 사육법을 전수해 줄 중국인 사육사까지 같이 고용해야 하고, 하루에 먹는 대나무양이 30kg 정도 되기 때문에, 이 비용도 상당히 나간다. 여기에다가 판다는 전용 우리도 갖춰야 하므로 이것도 모두 비용으로 계산된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판다가 있을 때 임대료를 제외한 두당 유지비용은 연간 40만 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다는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에 이런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동물원들은 기꺼이 지불한다. 아틀란타 동물원의 경우, 판다가 출산하자 관람객이 25%가 늘어났다고 한다.
워낙 독특하고 까다로운 식생 덕에 판다는 사육 시 유지 비용이 깡패급으로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판다를 관리하는 비용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에버랜드가 1994년에 판다 2마리가 들여왔을 때도 외환 위기 때문에 에버랜드 측에서 비용 문제로 조기반환 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제가 다시 좋아지자, 2016년에 다시 들여왔다.
판다는 몸무게가 거의 10배 이상 차이나는 코끼리보다도 유지비가 많이 든다. 일본 우에노 동물원도 코끼리 10마리 키울 돈과 맞먹는다는 이유로, 임대해 온 판다(신신, 리리)를 중국 측에 돌려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판다가 없어지니 관람객이 급격하게 줄어버려서 결국 다시 거액의 임대료를 내고 데려왔다.[18] 이 신신 리리는 2017년 샹샹이라는 새끼를 낳았고, 이렇게 일본에서 태어난 새끼는 중국 소유이기 때문에 2020년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때문에 연기되었다.
게다가 TV 동물농장에 나왔지만 매달 혈액 검사 + 배설물 검사까지 한다고 하며, 입맛 까다로운 판다의 식성 때문에 대나무 구하는 비용까지 합한다면...실제로 동물원 내에서도 VVIP급 취급이라고 한다. 판다는 사료외에는 대부분 초식성이며, 입맛이 까다로워서 어떤 음식은 아무리 배고파도 입에 절대 대지 않는다고 한다.#

4. 중국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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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때의 기념우표)
서식지가 중국으로 한정된 관계로 중국의 또 다른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부터 판다는 신화적인 동물인 맥(貘)이나 비휴(貔貅)와 자주 동일시 되었다. 판다 서식지[19]쓰촨성 혹은 익주진나라 시절 중국의 영역으로 들어왔고, 이때부터 중국인이나 한족은 판다의 존재를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고조의 후비이자 한문제의 어머니인 효문태후의 능에 판다의 두개골이 함께 묻혀 있었다. 당태종도 판다 두마리를 일본에 기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나라때의 시인인 백거이의 산문 《貘屏赞(맥빙찬)》에서도 판다의 묘사를 볼 수 있다. 다만 20세기 이전에 판다를 그린 회화는 거의 없는데, 고대부터 판다가 쓰촨성의 산악지대에 한정되어 분포하던 희귀 개체인데다가, 성체는 맹수이기 때문에 포획해서 인간에게 전시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그리하여 화가들이 직접 본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어느 정도로 판다를 아끼느냐 하면, 20세기만 해도 살인범은 간혹 사형에서 감형받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지만, 판다 밀렵범은 무조건 사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사형까진 아니고 최소 10년 이상 ~ 최대 무기징역형 정도인데, 이것도 밀렵에 대한 형벌 치고는 굉장히 형량이 센 편. 실제 막대한 유지비용을 감수하면서도 판다를 돌본다.
중국은 판다의 반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거의 모든 판다는 중국의 소유물이다. 친선외교의 일종으로 중국이 한두 쌍씩 다른 나라에 선물로 보내기도 하지만 이도 사실은 중국에서 '''임대받은''' 것이며,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판다도 중국의 소유물이 된다. 60만 달러(7.2억 상당)[20]을 내지 않으면 낳는 즉시 돌려보내야 한다. 그렇다고 그 돈이 없다고 돌려보낼 타국들도 아니고 말이다. 중국의 소유물이 아닌 판다들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에게는 권리 주장을 할 수 없지만, 그런 판다 자체가 거의 없다.[21]
현대에는 보호종이고 중국 정부에서 엄격히 관리하기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예전에는 판다도 '''잡아먹었다'''고 한다. 뼈와 가죽과 고기를 얻기 위해 사냥한 적이 있다고. 과거 언론 보도를 보면 적어도 90년대 중반까지도 이런 고기를 노린 밀렵이 행해졌다. 약재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며, 여성들이 고대에 판다의 오줌을 피부미용에 썼다는 이야기도 있다.

5. 판다 사육 임대 논란


위에서 지적했듯이 일부 극단적인 동물원반대 운동가들은 판다 임대를 반대하면서 "판다 착취"라는 주장을 하고, 한국에서 반중감정이 확산되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판다임대 반대론을 주장하며 이것이 정설인양 유통되고 있다. 즉, 이들은 짝짓기가 서툴다고 발정제를 먹이는 것이 오히려 성욕을 더 약화시키켜 더 개체술을 줄이고 있으며, 또한 이렇게 태어난 새끼 판다를 어미에게 떼내어 사람이 키우며 야생성을 죽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보호가 아니라 그저 사람에 익숙한 동물원 동물 훈련이라고 주장한다. 거기에다가 한걸음 더 나아가 외국에서 내는 판다의 임대료가 공산당의 "외화벌이"의 수단이라는 선동성 주장도 한다.
서방언론에서도 과연 이런 거액을 내고 임대하는게 바람직하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실정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하지만 반론을 하자면 판다는 멸종위기종이며, 짝짓기에 그다지 흥미가 없다는 것은 정설이다. 이미 중국의 자연파괴가 본격화된 1950년 이전부터도 판다는 개체수가 매우 적었으며, 발정기가 너무 짧아서(1년에 3일) 인간의 개입이 없으면 모태솔로로 살다가 자식없이 생을 마감하는 개체가 많기 때문에 인간 개입을 없이 무조건 야생상태로 둬야 한다는 이야기는 판다를 멸종시키자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1970년대에 판다 개체수가 1,000마리 정도밖에 안되었지만, 현재 2,000마리 까지 늘린 것은 중국 정부의 연구와 보호탓이며, 판다 임대료의 상당부분은 이 판다보호에 필요한 자금으로 쓰인다. 판다 번식과 관리의 노하우를 쌓는데 들이는 비용을 임대로 충당하겠다는 것을 "판다 착취"라고 보기는 힘들다.[22]
위의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사에서도 판다가 귀여운 외모 때문에 다른 시급한 위험종에 비해 과보호되고 있다는 입장일 뿐, 일부 논객처럼 중국 정부의 임대사업 자체를 "판다착취"라고 비난하는 주장은 아니다. 사실 고유 희귀종이나 멸종 위기종을 을 외부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호주의 코알라에서 보듯이[23] 중국만 그런 것은 아니다.
또한 현재 해외임대중인 있는 판다의 수는 30여개 동물원 50여마리이며#, 일부에서 주장하듯이 모든 판다가 중국 정부나 공산당의 돈벌이를 위해 해외 동물원을 전전하는 건 절대 아니다. 돈을 낸대고 무조건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과 중국과의 외교관계, 동물원의 환경이나 명성이나 사육능력까지 고려해서 빌려주는 것이다.
거액의 임대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빌리거나 혹은 돌려주면 그만이지만, 그럼에도 판다 임대 희망 동물원은 계속 나오고 있다.

6. 판다 외교


상기했듯 판다를 돈받고 비싸게 빌려주는 한편, 중국은 또 '판다 외교'라고 부를 정도로 판다를 외교 영역에서 잘 사용한다. 그 역사도 제법 되어 일찍이 당태종일본에다 외교적 목적으로 판다를 보낸 적이 있었고, 장제스의 중화민국 시절에도 친선의 상징으로 3마리가 나갔고, 1950년대는 소련, 그 이후에는 북한에 여러마리가 보내졌다.[24]
1970년대 미국과 국교수립 이전 서로 잘 지내보자는 의미로 판다를 선물로 보내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08년에도 대만 민주진보당 정부와 사이가 좋지 않자 분위기 전환을 위해 판다 한 쌍을 보내주겠다는 제의를 했던 적이 있었다. 여차저차해서 정권이 중국 국민당으로 바뀐 후에 판다를 보내 주었고, 이때 받은 판다는 타이베이동물원에서 기르고 있다.
원래는 판다의 소유권까지 넘기는 기증의 형식도 있었으나, 후진타오 정부시절부터 임대로만 반출을 허용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 나간 판다 몇몇은 중국 소유가 아니었다. 후진타오 시절 중국에서 기증받은 부부판다가 낳은 일본 소유 세마리가 있었지만, 짝이 없어서 모두 짝이 없어 싱글로 지내다가 사망해서 2021년 1월 현재 일본에 있는 판다(8마리)들은 모두 중국 소유다. 판다 임대는 계약으로 정해지며, 임대 기간도 정해져 있다.
다만, 위에 서술한 대로 유지비용이 너무 쎄다보니, 판다를 선물받은 외국이 감당 못 해서 다시 중국에 반환하는 경우도 꽤 많다. 실제로 한국 역시 과거 판다를 받았다가 IMF 이후 심각한 재정상태로 인해 10년 계약이었음에도 5년만에 판다를 반환한 사례가 있다. 현재 에버랜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판다는 약 22년만에 다시 들여온거라고. 2020년 에든버러 동물원은 결국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유지비 문제 때문에 마찬가지로 중국에 반환했다.# 반면, 캐나다의 캘거리 동물원은 판다의 먹이인 대나무를 구할 수 없어서, 결국 반환을 했다.#
유지비가 상당함에도 판다는 인기가 많기 때문에 전세계 동물원들의 인기 아이템이며, 재정형편이 되는 동물원들은 판다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 공개가 아니라 에버랜드 처럼 특수 공개를 한다. 예를 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디에이고 동물원[25],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동물원에서 판다는 특별한 시간에만 공개한다.
현재 판다를 가장 많이 임대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9마리를 보유하고 있다.(스미소니언 3, 멤피스 2, 아틀란타 4) 그 다음은 일본이다. 일본은 위에서 보듯이 나름 판다 사육의 노하우를 현지화하여 중국에서 임대해와서 많은 번식을 시켰다. 2021년 2월 현재 8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 탄생한 판다는 20마리 정도 되었고 일본에서 생을 마친 판다도 여러마리다.

7. 국내 보유 현황



7.1. 1994~1998년


링링, 리리 (1992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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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자연농원이 사육한 자이언트 판다, 밍밍(좌)과 리리(우). 이미지 출처
에버랜드의 전신인 용인자연농원이 1994년에 10년 동안 사육할 것을 목표로 수컷 '밍밍'과 암컷 '리리'를 들여왔으나, 1997년 외환 위기로 인해 환율이 치솟아 임대료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자 1998년 중국에 반환하였다.

7.2. 2016년~


아이바오(♀, 2013년생), 러바오(♂, 2012년생)[26] 푸바오(2020년 7월 한국에서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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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3일, 인천국제공항 화물 터미널에 도착한 아이바오와 러바오.
이후 2014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이후 판다 도입이 거론되었고, 2016년 에버랜드가 개장 40주년 기념으로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27], 2마리의 판다를 들여와 공개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에버랜드는 판다 전시에 곁들여 국내에서는 서울대공원이 유일하게 보유했던 레서판다도 들여와 전시하는 저력을 보였다.
다만 판다 사육시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사육시설을 지나치게 관람객들의 관람 편의에 맞춘 탓에, 판다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피할 만한 은신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걱정도 잠시 2020년 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서 관람객들 수가 상당히 줄어 들어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된 덕분인지[28] 2020년 7월 20일 드디어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새끼 푸바오가 태어났다. 국내 최초 판다 번식 성공 사례다. 다만 앞서 언급된 것처럼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지만 이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이 갖고 있으며, 4~5년정도는 에버랜드에서 키우다가 엄마인 아이바오에게서 독립할때쯤 반환 예정이다.

8. 멸종위기에서 해제


1949년 성립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자이언트판다를 국가1급보호동물로 지정하고, 판다 밀렵을 사형까지 가는 엄격한 중범죄로 다스렸다. 1958년에는 쓰촨성에 판다보호구를 지정하고, 판다보호를 시작했으나, 이 당시에는 판다에 대한 생태학적 지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판다 수는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게다가 그 이후 문화대혁명이 벌어지면서 판다보호구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게다가 당시 중국은 식량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에, 많은 대나무숲이 농경지로 개간되었고, 판다 자체는 계속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서식지가 농지개간등으로 파괴되니 개체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1970년대말 판다의 머리수는 1000마리 이하로서 거의 멸종 위기까지 갔다.
1970년대 덩샤오핑이 집권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판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며, 번식연구도 진행되었다. 1984년 1114마리에서 2004년 1596마리까지 늘리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인간이 번식시킨 판다들도 야생 적응 훈련후 방생하고 있지만, 이렇게 최초로 훈련을 시켜 2006년에 방생된 5살짜리 숫놈 샹샹은 1년 후 죽은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었는데, 추락사로 추정되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2016년 멸종위기 동물 목록(Red List)에서 판다의 등급을 멸종 위기종(endangered)에서 한 단계 낮은 멸종 취약종(vulnerable)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14년 세계 대왕판다 수는 총 2060마리로, 이 가운데 야생 대왕판다는 1864마리. 나머지는 중국과 해외의 동물원에서 사육중이며, 해외의 동물원에 임대되어 있는 판다는 50여마리이다. 이 수는 1000마리 이하였던 1970년대보다는 훨씬 늘어난 것이다.
다른 판다속의 판다는 전부 플라이스토세에 멸종하고 유일한 종이 현재의 자이언트 판다뿐이다.

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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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달력 회사인 Greeting Life에서 만든 2009년 달력. 사진은 쓰촨성 워룽자연보호구(卧龙[29]自然保护区)에서 촬영되었다. 일본에서는 '대나무잎 먹고 있을 때가 아냐(笹食ってる場合じゃねぇ!)!'로 알려져 있는데, 닌텐도DS 경매를 다룬 만화의 대사인 '밥 먹고 있을 때가 아냐!'에서 유래했다.
느릿느릿 움직이기에 얕잡아보고 관객들이 겁도 없이 함부로 접근하기도 하는데, 판다도 분명히 곰이다. 그리서 덩치도 크고 꽤 힘이 센 편이라 절대 우습게 볼 동물이 아니다. 게다가 판다의 크기는 길이 1.2~1.8m에 무게 70~160kg 정도로 상당히 큰데 이정도면 '''느림보곰이나 재규어와 맞먹는 크기다.''' 성격이 온순한 편이라서 선빵을 안친다 뿐이지 공격당하면 맹수로 돌변하는 것이 판다이다. 일부 만화에서 유아기 판다가 늑대나 표범에게 공격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아주 어린 새끼 판다 때일 뿐 성체의 경우 늑대표범 따위는 저세상으로 보낼 수 있는 동물이다. 이때문에 판다한테 허가 없이 접근하는것은 위험하다. 유튜브 등 영상을 보면 아기 판다가 아닌 성체 판다와 사람이 한 공간에 같이 있는 영상은 보기 힘들다.[30]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대로 성체 판다는 악력이 강하기 때문에 어릴때야 장난친답시고 사람의 다리에 매달리면 인간이 쉽게 걷어낼 수 있지만, 성체의 경우 그 의도는 악의적이지 않았다고 해도 압사가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잡히면 자력으로 빠져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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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중국 동물원에서 한 남성이 너무 철창 사이로 다가와 앉았다가 판다가 그 사내 등 뒤에서 공격하는 통에 그나마 옷만 벗겨가는 동영상이 국내 방송에서도 나온 바 있다. 이렇게 보면 웃길 듯 싶지만, 동영상을 보면 판다가 옷을 찢듯이 벗겨가서 마구 찢어버린다. 웃기긴 커녕 판다를 사람이 맨몸으로 정면으로 대결하다간 하마가 사람을 습격하는 일이 생각날 정도로 꽤나 섬뜩하다.
앉을 때 엉덩이가 아니라 허리로 앉기 때문에, 판다는 앉으면 엉덩이가 더러워지는 게 아니라 등까지 더러워진다.
왠지 까맣고 북슬북슬한 꼬리를 가졌을 것 같지만, 실제 꼬리는 작고 하얗다. 하지만 현생하는 모든 곰과 동물들과 비교하였을 때 체구에 비해 꽤 긴 꼬리를 갖고 있는 것이며 곰과 동물들 중에서는 꼬리의 길이가 두번째로 길다. 갓 태어난 새끼 판다의 모습을 봐도 새끼 다람쥐인가 할 정도로 꼬리가 길다. 참고로 곰과 동물들 중 몸에 비해 가장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 건 느림보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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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의 왼쪽 앞발 골격
전술한 대로 1994년경 용인 자연농원이 중국에서 판다 1쌍, 리리와 밍밍을 들여와 실내 우리에서 관람할 수 있게 했는데, 안에 걸린 판다의 생태를 설명하는 포스터에 "판다의 발가락 수는 7개다!" 하는 확 깨는 내용이 수록돼 있었다.
본래 발가락 5개에 대나무를 잡을 때 보조 역할을 하는 변형된 손목뼈(일명 '엄지') 2개를 포함시킨 듯하다. 다만 기능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진짜 발가락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러한 끼워맞추기 식 설명의 비슷한 예로는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 나왔던 기린의 뿔 개수 문제가 있다. 자세한 건 기린 문서 참조.
한 때, 일본에서 타레판다라는 축 늘어진 판다 캐릭터가 인기를 얻었을 때, 그건 사실 '''중국에서 새끼 판다를 사와서 약물로 죽인 후 죽어서 늘어진 것'''을 모티브로 디자인을 했다는 도시전설이 돌았지만, 중국판다를 얼마나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절대로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애초부터 타레판다의 디자이너가 죽은 판다를 볼 기회나 있었을까?
어느 동물보호단체의 후원으로 폐지를 재활용해 만든 펄프 재질 판다들이 한국 내 개방형 공공시설(공원, 광장 등)에 전시되고 있다. 1,600마리나. 그 이름하여 판다 1600+ 프로젝트. 현재 석촌호수에서 전시하고 있다. 서울 순회 이후 전국 각지를 돌며 순회 전시도 할 것이라고 한다. 전시가 완전히 마감된 이후 펄프 판다 일부를 판매하며[31] 판매 수익금은 전액 동물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한다. 전시 중 관람비용은 무료이므로 근처에 산다면 꼭 가보자.
검고, 희고, 동시에 아시아계이기 때문에 인종차별 파괴자라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최근 베이징 동물원의 "푸싱"이란 판다는 탈모증상이 발견돼서 사육사와 수의사의 집중 치료 및 관리에 들어간 경우도 있다. 탈모 판다

9.1. 매력


둥글둥글한 생김새로 뒤뚱뒤뚱 움직이는 것이 매우 귀엽기 때문에 동물원의 인기동물. 거기다 태생이 초식동물이라 사람을 먹이로 보는 육식동물과 달리 성격 역시 온순하다.[32] 세계 어느 동물원이든 판다가 있는 곳은 그 나라에서 손꼽히는 최상급 동물원으로 인정받는데, 사실 중국 정부가 판다 대여조건을 워낙 까다롭게 걸기 때문에 좋은 시설과 사육조건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면 판다를 안주기 때문에 애초부터 S급 동물원이어야 판다를 사육할 수 있다. 특히 새끼가 다 그렇지만 판다의 새끼는 살아 있는 귀요미의 결정체. 펭귄의 새끼와 용호상박 수준이다.

아기 판다는 울음 소리도 귀여움 폭발. 사실 판다뿐만 아니라 곰의 새끼들은 다들 이렇게 운다. 그러나 성체가 되면 울음소리가 굵고 두껍게 역변하는 다른 곰들하고는 달리, 판다는 다 컸을 때에도 새끼 때와 별 차이 없는 낑낑거리는 특유의 하이톤으로 울기 때문에 성체 판다의 울음소리를 들어보면 저 큰 덩치로 저런 하이톤의 울음소리를 낸다는 게 상당히 깬다. 물론 곰답게 곰 울음소리하면 떠올리는 '우어엉~' 하는 소리를 가끔씩 내기도 하고 그 외에도 경적소리, 염소나 양이 우는 소리, 짧게 짖는 소리, 새 소리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레슬링도 한다.

사실 야생판다는 대나무 외에도 이것저것 먹는다고 한다. 주식이 대나무이고 여러 열매들를 영양보충삼아 섭취한다.

사육사한테 장난치는 판다. 헌데 실제로 판다 사육사는 매우 극한직업이다. 뭐 동물 사육사가 그렇지만. 덩치도 크고 무겁고, 게다가 느릿하다가 자기 마음대로 장난치거나 꼼짝하지 않으니, 움직이게 하는 것도 힘들고...덤으로 위에 서술하듯이 힘도 쎄서 가끔 장난치다가 사육사가 꽤 다치기도 한다.
2017년 중국 청두시 판다보존 연구소에 일하던 사육사 궈징펑은 판다가 팔을 물어 다치게 하자 짜증내며 판다를 밀치면서 대했는데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판다 학대라고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영상을 본 사람들이 다 욕한 게 아니라 판다를 그냥 뒤로 밀친 정도인데 학대라니? 과도한 비난이라고 하는 이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화면 속 판다들은 오히려 재미있어 하면서 더해달라는 듯이 대했다.

결국 궈징펑은 아무 처벌도 안받고 그냥 경고 정도 듣고 넘어갔다고 한다.

10. 판다이거나 판다가 모티브인 캐릭터



[1] 단, 하카어와 민어에선 한자의 위치가 반대다. 대만에서는 마오슝이 표준이다.[2] '팬다'나 '판다'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Desiigner의 'Panda'라는 곡만 들어도 알 수 있다.[3] 1980년대까지는 유무성을 가리지 않고 [ð\]/[θ\] 모두 'ㄷ'로 적었다. 그래서 영국 총리 Thatcher는 '대처'로 적는다. 현 표기법이었다면 '새처'가 됐을 것이다.[4] 이 경우 역시 예전에는 문자매체에서 동명의 정치조직(Black Panther Party)을 블랙팬더로 표기했다.[5] 미국 만화가 국내에 핑크 팬더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어서 이 판다인가 해서 봤다가 낚이거나 '저렇게 생긴 판다도 있나보구나'(...) 하며 잘못된 지식을 갖게 된 아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panda'[pǽndə]'와 panther'[pǽnθər] 발음은 전혀 다르다. 현 한글 외래어 표기법으로도 무성 [θ]이므로[3] '팬더'가 아니라 '팬서'라고 적는 것이 맞다. 2010년대 중후반 들어선 국내에서도 영화 <Black Panther>를 '블랙 팬서'로 적는 등 '팬서'로 표기하고 있어 혼동이 줄고 있다.[4][6] 진화하면서 고기에서 느낄 수 있는 감칠맛을 더이상 느끼지 못하게 되자 대나무나 고기나 별 다른 맛이 아니게 되었고, 힘들여서 고기를 잡아먹느니 주변에 널린 대나무나 뜯어먹는게 더 효율적이다보니 이렇게 식습성이 변한 것이라고... [7] 일부 블로거는 서방의 극단적인 동물원 반대 운동가들을 인용하여 중국 정부의 관리 때문에 판다가 성욕이 더 떨어져 개체수가 더욱 줄어든다고 주장하고 있다.(여기에 중국의 판다 사육이 판다를 더 감소시킨다는 이야기도 곁들어진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는 달리 멸종 위기종을 인간 보호하에서 다량 번식시켜 구원하는 일은 이미 여러 건이 성공적이었다.(아메리카들소, 따오기, 아메리카 앨리게이터 등등.) 판다의 개체수도 1970년대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 사람들의 주장처럼 점점 줄어든다고 볼만한 근거도 희박하다. 아래도 나오지만 이미 유엔의 지원을 받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개체수 증가를 인증하여 멸종위기종에서 해제한 바 있다. 중국측은 오히려 이것이 이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8] 에버랜드가 숫놈 러바오에게 직립을 연습시키는 장면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9] 이는 인공수정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즉 자연상태에서는 드물기 때문에 어미 판다가 이렇게 쌍둥이들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10] 첫 부인은 2008년에 죽었다.[11] 여담으로 본 프로그램 최초로 사람이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선조의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도를 했는데, 이때문에 방송 초반부에 사회자인 이마다 코지가 “뭐 패밀리 히스토리라고 해서 사람만 대상으로 하는건 아니니까요” 드립을 치기도 했다.[12] 이는 모든 판다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그 신상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기록해 둔 중국 정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13] 성체도 중저음이 아니라 강아지가 찡찡거리는듯 한 고음을 낸다.[14] 다만 판다가 천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 서식하는 표범이나 남중국호랑이는 판다의 천적이며, 중국의 판다보호구역에서는 판다를 자연에 방생하기 전에 사람이 판다 의상을 입고 천적 대처법도 훈련시킨다고 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15] 판다에게 먹이를 주려다가 손가락이 잘린 경우도 있다.[16] 실제는 임대료지만, 명목상 "판다보호기금"이다. 국제야생동물기금(WWF)과의 소송으로 이 비용의 적어도 반은 판다보호구역의 운영비로 나가야 한다. 다만 중국은 대만과 홍콩은 자국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임대료가 무료라고 한다.[17] 나라마다 다르게 받는데, 미국측 임대료는 50만~100만달러라고 한다. 거기다가 판다가 사망했을때, 동물원측의 과실이라고 판정될 경우 80만 달러의 보상금을 중국측에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18] 모여라! 시튼 학원에서 이걸 언급했는데 극중 판다 메이메이가 중국에 갈때 우에노 동물원을 이야기한다.[19] 판다가 중국이 아니라 티벳 고유 동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판다의 주분포지는 쓰촨성이며 쓰촨성은 진나라 이래로 중국의 영역이었다. 감이 안온다면 유비제갈량이 세운 촉한이 바로 이곳임을 상기하자. 티벳-칭하이 경계 (암도)에 판다가 서식하기도 하지만, 티벳이 독립을 선포했던 1911-1949년에도 이 영역은 중화민국의 영역이었다. 게다가 판다의 주식인 대규모의 대다무숲은 고산지대인 티벳에서는 자라나기 힘든 수종이다. 그래서 판다 대부분은 쓰촨성에 살고 있으며, 일부 아종이 그보다 북쪽인 섬서성 부근에 살고 있다. 현재 판다 보호구역도 쓰촨성 중앙인 원촨현에 마련되어 있다.(2008년 쓰촨성 대지진이 일어났던 곳이며, 제갈량의 호인 와룡에서 따와 "와룡(워룽) 자연보호 구역(卧龙自然保护区)"이다.)[20] 위에서 언급되었지만 이것도 나라마다 다르다.[21] 아예 없지는 않다. 위에서 밝혔지만 판다의 반출이 대여형식으로만 지정된 것은 후진타오 시절이며, 그 이전인 덩샤오핑일본에 대여가 아닌 기증한 판다와 그 후손 등이 있다. 또한 멕시코에도 중국 정부가 아예 소유권을 넘긴 판다에서 태어난 몇 마리가 있다고 한다.#[22] 2021년 현재 약 50여마리의 판다가 해외임대되고 있는데, 두당 임대료가 100만불이라고 쳐도 연 5000만불(600억원) 정도다. 중국 규모의 나라에서 이정도 금액을 공산당이 "외화벌이"로 여길만큼 큰 돈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당장 한국 대기업들의 연 매출규모만 봐도 저게 얼마나 적은 금액인지 체감할 수 있다.[23] 코알라는 임대사업은 하지 않지만,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립터스 나무가 자생하는 기후 아래 있는 S급 동물원에만 분양한다. 미국에서도 샌디에이고 동물원에만 있다.[24] 중국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평양에 있는 조선중앙동물원에 5마리가 임대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없는 듯.[25] 2019년에 임대종료되어 모두 중국으로 돌아갔다.[26] 원래 이름은 웬신(圆欣, ♂), 화니(花呢, ♀)이었는데, 에버랜드측에서 개명한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 도입 초기 동영상에서도 사육사들이 웬신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27] 이름부터가 에버랜드를 따온 것이다. 에버랜드를 중국어로 '아이바오러위엔'이라고 한다.[28] 비단 판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세계 각국의 동물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이 줄어들어 동물원이 조용해지자 동물들이 스트레스의 해소로 자연의 본성을 되찾았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29] 와룡, 즉 누워있는 용이란 뜻으로, 제갈량의 별칭이다. 마침 쓰촨성은 촉나라가 있던 지역이기도 하고.[30] 에버랜드가 올린 판다 동영상을 보더라도 같은 성체 판다와 사육사는 같은 우리에 있는 적이 없다.[31] 그 중에는 큰 판다 위에 꼬마 판다가 탄 특수 모델도 있다.[32] 하지만 초식동물은 어디까지나 사람을 먹이로 보지 않을뿐이지, 제대로 화가 나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람을 해칠수 있다.[33] 자신의 몸에 깃들어 있는 미수수학너구리가 모티브이지만, 가아라 본인은 복장이 중국의 전통 의상 치파오를 연상시키는 데다 수학의 영향으로 인한 수면장애로 눈에는 다크서클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루토의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는 가아라의 이미지 동물은 너구리가 아니라 판다라고 언급했었다.[34] 실존인물로 오너캐의 모습을 판다에서 따왔다.[35] 위에서 소개한 판다를 캐릭터화한 것이다.[36] 한 번 보면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다. 사내 공모에서 최하위를 달렸는데도 선정되었다고 한다.[37] 퍼니이브의 캐릭터이자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는 그 판다독이다.[38] 링크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대놓고 등 뒤에 판다 인형 비슷한 것을 매고 있는 데다가 본인도 검정과 흰색 배치의 곰돌이 후드를 쓰고 있고 눈가에는 항상 판다처럼 다크 써클이 있다. 담당 성우는 소드 아트 온라인아르고 시리카의 파트너 페더 드래곤인 피나, 메이드 인 어비스나나치 역으로 유명한 이자와 시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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