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

 

列子
생몰연대 미상.
1. 소개
2. 설명
3. 기타
4. 서적 列子


1. 소개


성은 열(列). 이름은 어구(禦寇). 본명 그대로 열어구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원전 4세기 전국 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도가(道家) 사상가이다.

2. 설명


정나라(鄭)의 은자[1]로서 기원전 4세기경의 인물로 알려져있다. 저서로는 열자(列子)가 있다. 이 책의 제2권 2편인〈황제〉(黃帝임. 皇帝가 아님)에는 열자가 관윤(關尹)과 나눈 담화가 기재되어서, 열자는 관윤을 통하여 노자의 사상을 배운 사람이 아닌가 추정하기도 한다.
노자는 현상의 본원을 도(道)라고 불렀으나 열자는 도를 태역이라고 바꾸어 불러 천지만물을 생성시키는 과정을 설명한다. 열자는 도가적 우주론을 노자 이상으로 깊게 구축하였다. 그리하여 우주를 통해 흐르고 있는 우주적인 법칙을 좇아 사는 것이 인간의 진실된 삶의 방법이라고 했다.
장자에 나오는 내용에 따르면 바람을 타고 날아다녔다고 한다. 물론 사람이 아무런 기구의 도움 없이 활강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므로 그저 어떤 비유라고 생각하는 게 편할지도.

3. 기타


노자, 장자와 함께 나름 도가 3대 사상가로 여겨진다마는 윤리와 사상에서는 홀로 안습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열자》에서 발췌된 지문은 2015년 기준으로 여태까지 교육청, 평가원, EBS 윤리와 사상 출제문제 전체를 통틀어 '''딱 1번''' 나왔다.(...)

4. 서적 列子


열자가 저술했다는 책이다. 오늘날에는 8권 8편이 남아 있으며, 이 책에 대해서는 열자가 서술한 것을 그의 제자와 문인들이 보완했다는 견해와 후세의 어느 인물의 위작이다는 견해가 대립된다. 다만 이 책에는 열자의 사상이 분명히 일부나마 나타난다.
제1권 1편〈천서(天瑞)〉에서는 "정(靜)하고 허(虛)하면 그 거(居)를 얻으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잡가(雜家)의 대표작인 《여씨춘추》의 제 99편 〈불이(不二)〉에서는 "열자는 허(虛)를 귀히 여긴다"라고 평가한다.
유명한 고사들 "우공이산(愚公移山)", "남존여비(男尊女卑)", "조삼모사[2](朝三暮四)"와 "기우(杞憂)" 등은 《열자(列子)》에 실린 우화(寓話)로서, 이 책은 《장자(莊子)》와 함께 도가적 우화가 풍부한 서적이다.

[1] 산야에 묻혀 사는 사람. 또는 벼슬을 하지 아니하고 숨어 사는 사람.[2] 장자에도 수록되어 있으나 열자에도 역시 수록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