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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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당나라의 대신이자 건축가이자 예술가로 본명은 염양(閻讓). 입덕(立德)은 자이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장로의 부하인 염포가 염입덕의 조상으로, 역대제왕도권을 그린 염입본의 형이다.
2. 생애
염입덕은 옹주 만년현 출신으로, 수나라의 전내소감 염비의 아들로 태어났다. 염입본의 모친은 북주의 무제 우문옹의 딸인 청군공주로, 염입본은 우문옹의 외손자가 된다. 염비의 집안은 공예로 알려졌고, 염비의 아들인 염입덕과 염입본은 이러한 집안 배경과 함께 뛰어난 기교를 지녔다. 염입본은 무덕 초에 진왕부 사조참군을 지냈고 뒤에 상의봉어(尙衣奉御)가 되었다. 상의봉어가 된 염입본은 황제의 곤복과 면류관, 궁정 복식이나 황제가 의식을 지낼 때 사용하는 의복을 제작하였다.
당태종의 치세에는 장작소장으로 승진하고 태안현남(太安縣男)으로 책봉되었다. 635년 태상황이었던 고조가 세상을 떠나자, 염입덕은 고조의 산릉을 조성하고 장작대장으로 발탁되었다. 이듬해인 636년에는 문덕황후 장손씨가 세상을 떠나고, 소릉(昭陵) 조성에 참여하였는데 이때 직무 태만으로 면직되기도 하였다. 물론 이후에는 다시 장작대장으로 복귀하긴 하였다.
644년, 염입덕은 태종의 고구려 원정에 참여하였다. 이때 당나라 군대가 요택을 건넜는데, 요택은 진흙이 20리여서 사람과 말이 모두 건너지 못하였는데, 염입덕이 다리를 만들어서 요택을 건널 수 있었다.
태종이 한 차례 고구려 원정을 치른 뒤, 염입덕은 궁궐의 조성이나 태종의 능 조성에 참여하였고, 작위가 대안현공(大安縣公)이 되었다. 이후 염입덕은 656년 세상을 떠나, 이부상서(吏部尚書), 병주(并州) 도독으로 추증되었다. 사후 시호는 강(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