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노래)
1. 개요
MBC의 사극 대장금의 주제가. 가수 이안(가수)이 불렀으며가사가 중세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오묘한 느낌이 난다.
2. 가사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가다라 가다라 아주 가나∼
나나니 다려도 못 노나니∼[1]
[2]아니리 아니리 아니 노네∼
헤이야 디이야 헤이야다라 니노∼
오지도 못하나 다려가마∼
3. 가사의 뜻
임세현 음악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가사의 뜻은 이렇다.
뜻을 알고 다시 보면 나름대로 알아들을 만 하다.(님이) 오시라고 오시라고 한다고 정말 오시겠는가(오실 분인가),
(또) 가시라고 가시라고 한다고 정말 가시겠는가,
한없이 기다려도 함께 어울리지는 못하니,
아니리 아니리 역시 아니로구나,
헤이야 디이야 헤이야다라 니노(단순한 추임새 성격의 후렴구),
(어차피 님은)오지도 못하시니 (차라리) 나를 데려가 주십시오.
임씨는 이 노래가 임금을 향한 궁녀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대부분 단어 하나 하나씩 직역하다보니 내가 작사할 때 생각한 뜻과는 달리 해석하는 경우가 많더라"며 웃었다. 특히 '매일 매일 한없이 기다려도'라는 뜻의 '나나니 다려도' 와, '데려가 달라'는 뜻의 '다려가마'를 대부분 잘못 알아듣고 있더라고 했다. 고어(古語)로는 '~마'가 말하는 사람의 의지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해 달라'는 뜻을 갖더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4. 리믹스
대장금 39회[3] 차회예고 부분에 오나라 리믹스 버전[4] 자야오가(子夜吳歌)를 틀어주었는데, 댄스곡을 연상케하는 황당한 멜로디로 인기 사극이 한순간에 웃음거리로 전락해버렸다.(...)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도 들끓었다고...[5] 그래선지 이후에 바리톤이 부른 다른 곡(하망연)으로 바뀌었다가 마지막회에서는 원래의 오나라를 틀어주었다.
5. 기타
대장금이 히트를 친 이후 풍악의 대명사 격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특히 요리나 궁녀가 등장하면 아주 자주 틀어주었다. 음악 자체가 경쾌하고 발음이 열리는 모음(ㅗ, ㅏ 등 양성모음)을 중심으로 가사를 써서인지 풍악 중에서도 정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질펀하게 놀 때 자주 사용되었다.
국립창극단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팝핀현준의 아내 박애리가 국립창극단 단원이어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오나라' 가 일본어로는 요런 뜻이라.. 뭣모르고 이 노래를 듣는 일본사람들은 당혹스런 기분이 된다고 한다..
대장금이 유행했을 때 EBS 양지운의 라디오 삼국지에서는 이 오나라 노래를 그 손권의 오나라의 국가로 설정해서 모든 장수들이 비장하게 이 노래를 부른 적도 있다.(...)
포플레이의 멤버로 유명한 밥 제임스가 'Bom James and Angels of Shanhai'라는 중국 악기와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팀에서 리메이크로 앨범에 수록, 연주한 바가 있다.
2016년 10월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로 출연한 박진주가 이 노래를 완벽하게 부르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부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