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1. 의미
한국어의 속담 중 하나. 할 수 없는 것은 때려치우고 시도도 하지 말란 뜻으로, 불가능한 건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의미다.
여기서 나무는 어떠한 일이나 목표 혹은 이상을 의미한다.오르지 못한다는 말이 붙은 데서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목표나 이룰 수 없는 업적'''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쳐다보지도 말라는 것은 그냥 포기하면 편해와 같은 맥락이다. 즉, 이 둘을 합치면 '''어차피 실현 불가능한 거 쳐다보지 않는 게 좋다'''는 뜻을 의미한다.
이 속담의 안티테제적인 말로는,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가 있다.
2. 속담이 해당되는 경우
이는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의 엄연한 현주소다. 이상을 바라고 움직였으나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결국 체념해서 이상을 버리는 경우는 생각보다 자주 볼수 있기 때문. 특히 젊은 계층에서 많이 찾아볼수 있는데 현대에 와서는 이상보다 현실을 중요시하고 택하는 경우, 즉 현실주의자가 더 늘어나는 만큼, 위의 속담은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 말일 수 밖에 없다.
목표를 이룰 때 자신에게 능력이나 조건, 상황 등이 받쳐주지 않으면 당연히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기 어렵다. 금전적, 신체적, 정신적인 한계로 인해 자신이 이루고자 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포기하거나 아니면 무리해서 고집을 피우다가 끝끝내 패가망신할 뿐이다.
살면서 노력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 보다는 그렇지 못한게 훨씬 많다.이는 어려서부터 뼈저리게 체감 할 수 있는 현실이다. 가량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1] 자신의 사회적 계층이 정해지고, 어떤 유전자를 받느냐에 따라 자신의 육체적/정신적인 능력치가 정해지며, 그 능력치를 기반으로 천부적인 재능이 발현 될 수도, 아니면 유전병 등 철저히 불리하고 순수하게 오점만 남느냐 할 수도 있다.그리고 이것들은 다 타고난 것들이라 뭘 해도 바꿀 수 없다.
더 나아가 자신에게 재능이 있어서 그 재능을 잘 이용해 성공적으로 출세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수두룩하다. 별다른 재능이 없는 사람이 타고난 천재들을 이기기는 고사하고 경쟁을 한다는 것이 과연 가당키나 한 것일까?[2] 다른 얘기로 금수저로 태어나 안정적인 부와 명예를 누리며 양질의 교육을 받고 상류층에 당당하게 자리 잡은 사람을 과연 돈도, 집안의 후광도 없는 가난뱅이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다고 과연 그들과 동렬에 설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따라서 목표를 이루고자 할 요인으로선 자신이 가진 재능과 능력 그리고 사회적인 부와 지위 등의 환경이 매우 중요하고, 주어진 조건 등은 대부분 '''태어날 때 부터 다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고난 배경은 결코 평생을 투자하더라도 벗어 날 수 없고 그게 가능했더라면 수저계급론이나 양극화같은 것이 생겨 났을 리가 없다. 이러한 현실을 간과하고 무작정 노력하면 된다!고 닦달하는 것이야말로 무식한 티를 내는 것이다.
3. 속담과 반대되는 경우
문제는 이를 과대해석해서 "어차피 안되니까 해서 뭐하냐?"라며 상대에게 강요하는 부분이 있다. 확실히 이상을 바라는 경우가 과거보다는 많이 줄어들어서 그렇지, 아직까지 이를 바라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예 없지 않으며, 그 이상이 불가능하다는것을 인지하도라도 반드시 이루거나 하는데까지는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저 말은 불쾌하게 들릴 수 밖에 없다.
법륜 역시 즉문즉설에서 위와 같은 답을 자주 한다. 주로 질문자가 '''자신이 원하는것을 이루지 못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할때 자주 말하는편. 쉽게 말해서''' 세상은 네가 원하는대로 못한다'''. 즉, '''"꿈 깨"'''.라는 의미인데, 저 말이 "어려울지도 모르는 미래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 지금 이순간을 살아가라."라는 '''의도만은 좋으나''', 힐링과 격려를 해야 할 스님이란 사람이 포기하면 현실이 편하다는, 시궁창을 강요하는 현실주의자의 말을 해서 말이 많은 편이다.
4. 관련 문서
- 언감생심
- 백년하청
- 불가능
- 포기하면 편해
- 현실은 시궁창
- 자포자기
- 체념
- 해탈
- 흙수저
- 노력충 - 이 문서가 이런 족속들에게 수차례 "노오력도 안한다", "인생 패배자들이나 지껄인다"는 투의 꼰대식 반달을 자주 당했다. 그리고 노력충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기도 하다.
[1] 정확히는 부모의 재산과 소득수준[2] 괜히 천재, 수석, 1등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경외시되는 게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어딜가나 불세출의 인재는 '''아무나 그리 될 수 없기 때문에''' 존경받고 우대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