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계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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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1.1. 근거 자료
2. 상세
3. 비판
4. 옹호
5. 기타
6. 관련 문서
7. 둘러보기


1. 설명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산다."

신신애, 《세상은 요지경》중(1993)

"Some folks are born silver spoon in hand."

"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은수저[1]

를 들고 나오지."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Fortunate Son》중(1969)

"I was born with a plastic spoon in my mouth"

"난 플라스틱 수저[2]

를 물고 태어났어"

The Who, 《Substitute》중(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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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처럼 플라스틱 숟가락 물고 태어나지 않았다고!''

에릭 카트먼, 《사우스 파크》중(시즌 14, 8화)

''돈 많이 버는 부모님을 선택하겠습니다. 이유는 가장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여행비, 수술비, 학원비, 등록비가 필요하죠. 반면 가난하면 아무리 가정적이라고 해도 가난해서 나쁜 추억만 쌓을 거잖아요.''

저학년 초딩 남학생#

2010년대에 들어 20-30대들에 대한 학벌·경력 등이 상향평준화 되어서 고성장 시대(80-90년대 당시 20-30대) 때 대기업 취업에 큰 도움이 되던 4년제 대학 졸업장이 당연해졌고 취업 경쟁에서도 '누굴 합격시킬까'가 아닌 '누굴 떨어뜨릴까'에 혈안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여기서 집안, 학벌, 배경 및 다른 스펙 등을 보게 되면서, 각종 비리와 문제를 자조적으로 일컫는 '금수저'라는 키워드가 뜨기 시작하였다.

1.1. 근거 자료


공신력 있는 연구 기관에서 통계 조사해보고 나온 자료들이다.
  • 부모의 경제 수준은 자녀의 학업 성취도와 대체로 비례한다.[출처기사1][연구논문1][연구논문2]
  • 서울대학교 수시(학생부종합전형)합격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학생의 잠재력보다 부모의 소득이다.[출처기사2]
  • 수저 계급론의 신뢰 가치는 나날이 격화될 전망이다.[출처기사3]
  • 사회경제적 지위는 부의 분배에 불평등을 야기하는 변수이며 교육, 재산, 학업, 그리고 정신건강[3]에 영향을 미친다.[발표자료]
  • 성공한 사업가의 기본 비결은 가족의 재산과 관련이 있다.[출처기사4]
  • 가난은 아동의 뇌 발달을 저해시킨다.[출처기사5][출처기사6]
  • 가정 환경이 열악하면 남에 대한 신뢰나 인내심이 하락한다.

2. 상세


분류 기준은 부모가 자식을 뒷받침해주는 능력에 따라 결정되고, 그 능력치가 높으면 금수저, 낮으면 흙수저로 분류한다.[4] 결과적으로 자식들 자체를 평가하는 기준이라기보다는 자식을 통해 그들의 부모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사교육과 경제력과의 관계의 경우는 예외가 있을 수도 있는데, 자녀 교육을 위해 극단적으로 달동네 같은 데 살면서 높은 수준의 사교육을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한국은 교육열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든 자식들을 가르치려는 특성상 그렇게 할 수도 있다. 물론 부모 연봉이 너무 낮으면 어렵다.
당장 대한민국엔 그렇게 발전한 서민 도시가 존재한다. 사실 일산신도시는 역시 90년대 초반 "중산층"을 위한 신도시 사업으로 시작하긴 했다. 다만 2000년대 중반 이후 강남 몰빵 현상과 종로, 을지로 같은 서울 구도심의 쇠퇴 및 비중 감소와 함께 중산층은 서울특별시 외곽 지역이나 경기남부 신도시로 대거 빠져나갔다. 그러나 비슷한 지가를 가진 서민동네들 중에 압도적으로 높은 교육열을 자랑한다. [5]
초기 입주했던 중산층은 거의 다 빠져나갔으나 중산층들이 신경쓰던 수준의 양질의 교육 인프라는 그대로 남았기 때문에 돈이 없어서 강남(대치/반포), 목동, 분당, 평촌으로 가지 못한 서민층들 중 자식 교육에 몰빵찍는 사람들이 많이 유입된다. 물론 그래도 엄밀히 따지고 들면 강남 8학군이나 목동, 분당, 평촌보다야 못하다만, 여기의 지가 수준이나 경제계층 수준은 목동의 반값 수준이다. 목동 거주민 평균 소득계층은 중위소득 대비 152%이고 일산 거주민 평균 소득계층은 중위소득 대비 98%이다. 그러한 점을 고려하면 서민층 거주지역 중엔 유별나게 교육열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대치동, 분당, 목동의 경우 중산층~하위 상류층을 타겟팅한 사교육 서비스들의 집합체라면, 일산신도시의 그것은 입에 풀칠은 겨우 하는 집안들 중 개천용을 키우고픈 집안을 타겟팅해서 장사하는 사교육 서비스들의 집합체라고 보면 된다.

2.1. 다이아몬드수저




2.2. 금수저




2.3. 은수저




2.4. 동수저




2.5. 플라스틱수저




2.6. 흙수저




3. 비판


  • 흙수저 기준의 모호성, 자의성
수저계급론에서 수저를 나누는 기준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자의적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흙수저/동수저/은수저/금수저의 기준이 다르므로, 어떤 사람에게는 금수저로 보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은수저로 보이는 경우도 흔하다. 대기업 재벌이나 기초생활수급자같이 사회 전반에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금수저/흙수저라고 합의할 수 있는 절대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수저의 기준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의해 생기는 문제는 보통 금, 은수저의 판별기준보다는 흙수저의 판별기준에서 생긴다. 사실 흙수저라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그 안에서도 격차가 어마어마하다. 금수저와 비교해서 자신을 흙수저라 자조하지만 알고보면 중산층 정도인 케이스, 아예 부모를 여의고 태어난 정말로 불행한 케이스, 경제적인 수치로는 나타낼 수 없는 환경까지 따진다면, 물질적 재산이 부족한 상태로 자랐지만 학대나 싸움 없이 화목한/마인드가 긍정적이고 올바른 부모 아래서 자라나 심적 정신적으로는 금수저 부럽지 않은 케이스, 대조적으로 재산이 적은 편은 아니나 집을 나서는 날까지 온갖 못볼 꼴을 보고 학대를 견디면서 자라난 케이스 등 가정환경의 경우의 수는 천차만별이다.
또한 저 기준대로라면 한국인들 상당수가 흙수저에 들어가는데 비해서 고소득층은 다이아, 금, 은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문제점이 있다. 흙수저는 확실히 서민층(저소득층)에 해당하지만 플라스틱수저는 엄밀히 말해 서민층이 아닌 중산층이다. 그러나 나무위키에서도 서민층이라고 되어있는 오류가 있다. 자신을 서민이라 하면서 비싼 비행기표를 사서 일본과 중국은 물론이요 저 멀리 유럽,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까지도 휴가나 봉사활동을 가는 것을 볼수있는데 서유럽과 북미의 경우 비행기표만 100만원에 달한다.(저가항공사 제외) 가서도 먹고자고 해야하는데 그럼 3박4일 2명 기준으로 일본만 가도 기본 140은 깔고 가야한다. 이런 사람들을 어딜 봐서 서민이라 할까? 빼도박도 못하고 중산층~고소득층이다. 결정적으로 연수입 5000만원 정도면 중산층에 해당하며, 6000만원이 넘으면 상위 16%이다. 물론 다들 그렇게 느끼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 은수저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흙수저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스테인레스수저니 쇠수저니 하는 신조 계층까지 따로 생겨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이들이 자신을 최하층인 흙수저라 칭하는 상황이라 흙수저 내에서의 의견차이의 주요한 원인이다.
  • 비판 대상의 이원화
또한 흙수저 부모에 대한 비판의 논지로써 진지하게 수저계급론을 인용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수저계급론 자체는 굉장히 보편적으로 쓰이게 되었지만 비판의 주체가 부모일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비판의 주체가 부익부 빈익빈이 과열화된 사회인지, 아니면 개인으로써 흙수저 부모를 비판하는지로 갈리지만 이 두 그룹 모두가 수저계급론을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언론이나 대중 다수가 가볍게 언급할 때는 전자인 경우가 많다.
이런 환경 와중에 수저계급론이 보편화되는 것이 자기 부모에 대한 욕설이 용인되는 분위기라 오인하고 자기 부모에 대해, 간혹 더 나가면 남의 부모에 대해 '생각없는 부모' 라 폄하하면서 비난하다가 태도가 바뀐 주변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상황은 주로 낙태 찬반에 대한 인터넷 토론 등에서 흔히 보이는 편으로, 반출생주의적인 주장 자체는 옹호를 받다가 그것이 부모계층에 대한 매도로 이어지면 한 순간에 의견이 뒤집히는 것이다.
비판 대상의 이원화라는 주제에서는 다소 빗나가지만 단순히 이런 행위 자체가 실례라서 까이기도 한다. 자기 자신이 아이를 가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과, 타인의 선택을 부정하는 것 사이에는 큰 정당성의 차이가 있다.
옹호의견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유교사상이나 불교 윤회사상의 잔향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여기에 반대하는 의견은 다 비이성적인 종교식 가치관에서 나온 의견이라 그렇다" 라는 식의 원천봉쇄의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이원화의 원인은 종교적인 윤리 외에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상기된 '수저 기준의 모호성' 혹은 개개인의 성격 차이 등으로 같은 경제적 여건에서 살았음에도 현재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현저히 차이날 수 있고, 또한 살아오면서 쌓아온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경제적으로 흙수저이고 고통을 느꼈다 하더라도 부모가 아닌 기형적인 사회에게 주된 책임을 묻는게 생산적, 진취적이라 여기는 의견도 당연히 많을 수 있다.
결국 '수저계급론'이 기형적인 사회에 대한 비판인지, 흙수저 계급의 출산에 대한 비판인지는 명확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게 사용되면서 끊임없는 소통의 엇갈림과 논쟁을 낳고 있다. 이는 처음부터 진지한 사회연구가 아닌 풍잣거리에서 시작하여, 비판의 주체가 어느 쪽인지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고 그저 유행어로써 보편화가 된 수저계급론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 금수저 계층에 대한 타자화
역으로 '부모 잘 만나서 인생 핀 놈' 등 금수저가 아닌 사람들이 금수저를 죄인 마냥 몰아붙이거나 그들의 노력이 폄하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비난을 받고 편견을 받은 어떤 사람이 자신이 금수저가 아니라며 직접 해명까지 해야하는 상황까지 있었다(관련기사[6]). 개인의 노력보단 태생이 더 중시되는 사회를 비판하는 드립인데 태어난 게 죄라고 비난하는 것은 모순이다. 애당초 출생하는 당사자는 자신이 태어날지 말지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날지 선택을 할 수가 없고 순전히 당사자의 부모가 될 사람들의 의사에 의해 강제로 태어날 뿐이다. 그것은 금수저던 흙수저던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4. 옹호


  • 가족론
전통적으로 가부장제의 권위는 사회 전체의 통치력과도 연관이 되기 때문에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유교 등에서는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가르쳤다. 물론 윤회사상을 인정하는 힌두교불교 혹은 메이지유신으로 오염되기 이전의 전통 신토와 같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쪽은 그쪽대로 수저계급론과 같은 능동적인 비판이 아니라 '이게 다 내가 전생에 잘못한 게 많아서 겪게 된 업보겠지'와 같은 식으로 무기력에 빠지는 문제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인도카스트 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불교는 브라만교를 비판하며 나타난 종교인 만큼 원래 반 계급주의적인 색채가 강하며 업보와 윤회의 개념이 브라만교의 그것과는 다르다.
현대인의 관점에서 부모는 자식에 책임을 지닌다. 반출생주의자는 자식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낳아진 것이므로, 자신의 욕구를 따라 자식을 낳은(낳은 죄를 저지른) 부모가 자식을 양육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나, 원하지도 않는데 태어난(낳음 당한)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할 의무는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이런 사고가 불편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이미 교육받은 관습을 어기는 것에 거부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인지부조화다.
물론 여러 사회적 문제를 모두 부모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 부당할 것이다. 따라서 똑같이 수저계급론을 인정하더라도 관점에 따라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자식을 낳은 것은 어쨌거나 부모 자신의 결정이므로 부모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의견, 부모 역시 낳음당한 존재로서 자신이 속한 시대의 사회압 때문에 멋모르고 낳은 것뿐이라는 의견 등으로 의견이 갈릴 수 있다.
'근거 자료' 항목만 봐도 경향성을 부정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계급 유동성이 높은 성장기에도 수저 따라가는 사람이 더 많은데, 불황이면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당연히 호황 때보다 훨씬 힘들고 드물어질 수밖에 없다.
비판 측에서는 수저계급론이 금수저들의 노력을 폄하하거나, 흙수저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핑계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노력이라는 것도 성취감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거다. 분야에 따라서 그 성취가 계단식이 될 수도 있고, 꾸준히 등속운동의 그래프를 그릴 수도 있지만 어쨌든 성취감이 없이는 노력도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금수저 부모 밑에서 자라면 당연히 체계적인 양육을 받을 것이고, 소위 개천용이라 하더라도 모종의 작은 성취를 이뤄서 그것이 나비효과처럼 불어나는 것이지, 어느 날 갑자기 의 계시라도 받은 것처럼 밑도 끝도 없이 노력에 심취할 수는 없다. 오히려 노력 타령으로 더 고생하는 하류층을 폄하하는 건 대부분이 가진 게 있는 기득권 쪽이다. 예를 들어 상류층들은 어릴 때부터 가정부, 요리사, 과외 선생, 운전사 등 귀찮고 번거로운 일을 죄다 해결해주는 주변인을 끼고 살아서 뭘 하든 말든 여유 시간이 넘쳐난다. 그런 주제에 당연히 그런 거 없이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서민들과 자신들이 가진 여유 시간이 똑같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자기계발서 등에서는 하루가 똑같은 24시간이니 어쩌니 지랄을 하는데 심지어 상술한 모든 주변 조건이 다 똑같다고 하더라도 운동선수, 현장직 등 신체적으로 고된 일이라면 휴식 시간 내내 정말 제대로 쉬어야만 다음날 일을 할 수 있으니까 사무직 등 편한 직종이 여가시간에 할 수 있는 만큼 신나게 놀수조차 없다. 이는 징죄 편의와 자기 자랑을 위한 합리화에 불과하다. 이 경우 당장 본인들부터 타인을 이해하려는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선하려고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모순이 발생한다.
갓 태어난 아기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백지 상태에 가까우며, 어린이나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부모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렇듯 자녀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은 자녀가 정신적으로 성숙해서 스스로 벗어날 때까지 계속된다. 고도 경제 성장기에는 고등학교를 시골에서 대도시로 국내 유학을 떠나는 일도 있었고, 숙식제공이 되는 공장 같은 데서 일하면서 주경야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지만, 요즘은 최소한 20대 중후반은 되어야 자녀가 부모에게서 정신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 나이에는 이미 낮은 학벌이 완성되었을 시기며,[7] 재수편입학, 대학원 진학 역시 흙수저 입장에서는 엄두도 내기 힘든 일이다. 결국 뒤늦게 철들은 흙수저 자식들은 부조리한 현실을 알면서도 거부하지 못한 채 공무원 시험[8] 에 빠져들거나 비정규직, 파견, 하청, 중소기업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자녀를 양육할 충분한 경제력이 없는데도 무턱대고 낳아 무책임하게 기르는 행위를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사실을 깨달은 청년들은 저출산의 길로 빠지게 되었으며 부모 또한 자신들의 부모와 달리 자식에게 죄책감을 느껴 더 품에서 놓지 않고 오냐오냐하는 경우가 늘었다. 가난한 다둥이 부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우세한 것도 예시 중 하나.
  • 계급론
여기에서는 주제를 살짝 바꾸어, 위에서 설명한 '스펙, 학업의 상향평준화'의 관점에서 보자. 이른바 청년실업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이미 청년에 의한 주도적인 사회적 계층변화 현상은 발생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찍이 IMF 당시를 기준으로, 세계적으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시기의 세계 경제불황 당시를 기준으로 직업을 분석할 때 안정성에 대한 선망이 늘거나 취직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만큼은 해야 유지가 된다'는 것에 대해 모두가 강구하는 시대가 되었고, 기술은 사회의 둔화된 변화속도와 무관하게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이 요구해야 하는 수준은 높아졌다. 결국 '이만큼은 해야 유지가 된다'는 허들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고 이 허들을 넘어도 취직이 된다는 것과는 또다른 문제가 되었다. 고학력이어도, 고스펙이어도 떨어진다면 기존 세대에 변동이 없는 수준의 높은 사회적 지위를, 내지는 지위 유동성을 높게 가지지 못한 기성세대에 반발심이 갈 수밖에는 없다.

5. 기타


  • 보통 금전적, 물질적 관점에 치중하지만 마인드나 가치관, 건강[9], [10] 등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서의 수저간 차이도 점차 현격해지고 있다. 부모 혹은 오랫동안 집안 대대로 내려온 문화나 가치관 등 아비투스마인드의 차이. 마인드나 가치관의 차이, 지적 정서적 빈부격차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그런것이 세대를 이어서 오래 쌓일수록 쉽게 무시하기 힘들어진다.
  • 수저계급론 등장, 금수저부터 흙수저까지-취업못한 2030세대의 한탄
  • MBC 전 주말연속극 엄마에서 특히 윤정애가 자신을 졸졸 쫓아다니는 엄일남을 싫어하다가 사랑하게 된 계기도 엄일남을 직접 사랑해서라기보다, 윤정애네 식구들을 찜질방으로 데려갔고, 이에 윤정애가 두 외손녀인 허하나와 허두나 자매가 엄일남의 품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자신의 손주들 만큼은 재벌 할아버지 아래 정신적으로 안정된 환경 속에서 밝게 자랐으면 하는 염원 때문인 것이다. 특히 자신의 큰딸인 김윤희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에 못간게 영향이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
  • 수저계급론에 대해 시대상의 변화라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존의 성공을 위한 발판이었던 노력, 학벌, 지연 등이 모두 희석되고 재력을 비롯한 집안 배경이 가장 중요한 성공의 요인으로 도래한,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이자, '신(新) 음서제라는 '계층의 고착화'로 표현하기도 한다.
  • 과거 이 문서에서도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라임 기믹으로 은수저, 동수저 등 개인 기준의 다양한 창작 체계가 적혀있었다. 그 밖에 별로 쓰이지는 않지만 '다이아 수저'라는 분류도 있고, 일반인이 자주 사용하는 숟가락이 스테인리스 물질이라는 점에서 '스테인리스 수저'라는 분류도 있다. 김씨왕조에게는 우라늄 수저 혹은 핵수저 , 중동의 석유 부자들에게는 기름 수저 등의 여러 가지 파생형이 있다. 그리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인기에 따라 가상의 금속인 비브라늄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블랙팬서를 가리켜 비브라늄 수저라는 명칭도 생겼다.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것 하나 없고, 돌봐줄 사람도 하나 없는 최빈곤층이나 고아출신을 말하는 노(No)수저 혹은 무수저명칭도 있었다.
  • 결정론적 입장에서 보면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존재는 하나도 없고 사람의 능력 또한 생득적인 재능(지능, 체질, 환경, 집중력=노력 등)으로 정해지는 것이기에, 세계적인 경제성장기 당시에 발생한 낭만론이 다시 종식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기회균등에 관해 강력한 걸림돌이다. 동일한 출발선이라는 기회균등에 대한 전제조건을 훼손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먼나라 이웃나라의 우리나라 편에서 잘 묘사되었다.

6. 관련 문서


  • 신분제도
  • 양극화
  • 헬조선
  • 대한민국 인간서열 - 2000년대 중반에도 지금처럼 두각되지 않았을 뿐 이런 계급론은 항상 있어왔다는 증거.
  • 21세기 자본 - 실제 통계 데이터를 20년간 분석해 지나친 소득 불평등 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낸 책. '지난 30년 동안 전체 경제 성장 과실의 70%를 상위 10%가(특히 60%는 상위 1%의 사람들이) 가져갔고 나머지 90%에 속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만 보면 소득 증가율이 0.5% 이하 수준에 그쳤다', '자본 수익(돈이 돈을 범)이 노동 수익보다 높아 세습 사회가 되고 있다' 등의 내용으로 수저계급론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고 앞으로 더 심해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 초식남, 절식남
  • 88만원 세대
  • N포세대
  • 세상은 요지경 - 배우 신신애의 노래. 가사의 내용이 이 문서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산다.

7. 둘러보기



[1] 수저계급론이 처음 등장한 영미권에선 우리나라의 금수저 격인 초고소득층을 말한다. 저소득층은 흙수저가 아니라 나무수저.[2] 수저계급론이 처음 등장한 영미권에선 저소득층은 보통 나무수저로 불렸으나 최근 플라스틱 수저라는 신조어로 대체되고 있다.[출처기사1] 연합뉴스 기사(2016) "학생들의 수능 성적은 부모의 경제 소득이 결정짓는다." [연구논문1] 학업 성취도에 사회경제적 지위가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Socio-economic Status on Academic Achievement) [연구논문2] 나이지리아 에키티 주 중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의 예측변수로 작용하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Parent's Socio-Economic Status as Predictor of Secondary School Students' Academic Performance in Ekiti State, Nigeria)[출처기사2] 한국일보 기사(2016) "서울대 입학, 학생 잠재력보다 부모 소득이 좌우" [출처기사3] "시간이 흐를수록 수저계급론의 설득력이 높아진다."[3] 금전적 스트레스 때문에 집중력과 판단력이 저하된다.[발표자료] 미국 심리학회가 발표한 사회경제적 지위와 교육에 상관관계에 대한 발표자료[출처기사4] 쿼츠 기사[출처기사5] 가난, 인간의 뇌를 바꾼다[출처기사6] 가난하면 뇌도 '가난'하다?[4] 수저 계급론이 처음 생긴 영미권에서는 고소득층은 은수저, 저소득층은 나무수저로 분류한다. 금수저 어원 항목 참조.[5] 대구의 지산범물지구도 그러하다. 90년대와 2000년대 중반까지는 부촌~중산층 거주지 위치에 있었으나 쇠퇴하고 중산층~서민층 주거지가 된 점, 여전히 교육열은 압도적인 점은 동일하다.[6] 생활의달인 3월 7일자 방송.[7] 물론 학생 시절의 노력이 가장 효과가 확실한 건 맞다. 좋은 대학 가서 학벌빨이라도 받는 것은 양극화가 극단화된 현재로썬 수저를 조금이나마 좋은 것으로 갈아치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8] 이 역시 수능과 동일하게 사실상 부모의 경제력에 좌우된다. 교재비용이나 강사(현강), 공부환경(스스로 벌어서 공부하느냐 오로지 비용적인 면을 신경쓰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하느냐) 등에 신경쓰지 않고 빵빵한 지원을 받으면서 공부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객관적으로 합격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공시는 단기간 내에 합격하지 못하면 취준생이라는 명목 하 자칫하면 오히려 젊은 20대를 통으로 갈아 날려버리는 큰 독이 될 수도 있다.[9] 선천적인 요인에 의한 육체적/정신적 질환 등[10] 농담처럼 서술하긴 했으나 가족이 동일한 눈 형태나 얼굴형, 체형 등을 가지는 것은 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