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벡
1. 소개
'''빈하임의 오벡'''
''Orbeck of Vinheim''
성우는 Brendan Patricks
결정의 노야 보스 룸 전 건물에 있는 NPC. 창과 소형방패를 들고 뽁뽁이를 시도하는 망자 옆에 길이 있는데, 그 길로 올라가면 오벡이 독서를 하고 있다. 이때 마구 구르거나 특대검을 휘두르면 싹다 부서지면서 아수라장이 되는데, 그런다고 적대는 하지 않고 묵묵히 작살난 책상을 바라보며 독서 중이다.
마술 판매 NPC이나 플레이어의 지성이 일정 수준[1] 이 아닐 때에는 "...그만 둬라. 넌 마술에 안맞아. 게다가 무리해서 배울만한 것도 아니야. 너에겐 너의 방식이 있겠지. 하지만 그건 마술은 아니야. 그냥 그런거야. ...자, 이제 가라. 불 꺼진 재잖아. 분명 사명이 있겠지?"라고 말하며 거절한다[2] . 요구 지성치를 맞춘 뒤에는 마술을 가르쳐주겠다고 하지만 공짜로는 안된다며 자신이 마술에 대한 것을 가르쳐주면 그 대가로 마술의 비밀이 담긴 스크롤을 가져오는 계약을 하자고 한다.
이후 마술 스크롤을 가져다 주면 마술의 판매 종류가 늘어난다. 주의할 점은, 데려온 이후에 아무것도 갖다주지 않고 '''심연의 감시자까지 합하여 보스 4기를 격파하면 그냥 떠난다.''' 원래 있었던 장소로 가도 찾을 수 없다. DLC 보스도 카운트가 되니 주의.
사실 오벡 탈주를 바라고 플레이하지 않는 이상 탈주를 보기도 힘들다. 오벡 영입과 감시자 사이에 잡을 수 있는 보스라면 거목, 노야, 주교, '''무희''', '''요왕''', '''영웅 군다''', '''용 사냥꾼의 갑주''', DLC 보스 6기 등인데 로스릭 성의 후반부 보스들과 DLC 보스들을 제외하면 거목을 오벡 영입 후 잡아야만 오벡이 감시자 격파와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전 버전에 스크롤을 안 주고 심연의 감시자를 잡아도 오벡이 떠나지 않는다고 쓰여 있었는데 이는 노야-주교-감시자 셋을 잡아서 4기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어지간하면 그 전에 팔란의 성채에서 스크롤을 하나 정돈 습득 후 대화를 해서 건네주기 마련이지만, DLC 추가로 DLC를 생각 없이 진행해버리는 경우 DLC 구간 보스도 처치 조건에 포함이 되기 때문에 자칫 떠나가는 일이 생긴다. 또한 4기 이상을 잡아도 심연의 감시자를 잡지 않으면 여전히 제사장에 남아있다가 감시자를 추가로 잡는 순간 사라진다.
어찌됐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보스를 격파하기 전에 스크롤을 하나라도 가져다 줘야 한다. 마술이 주력인 캐릭터는 각별히 주의할 것. 다행히 오벡을 만난 뒤 보스를 하나도 잡지 않더라도 팔란의 성채 독늪에서 '''황금'''의 스크롤과 '''노야'''의 스크롤을 얻을 수 있다.[3]
황금 스크롤을 건넬 때 출력되는 대사로 보아 황색 손가락 헤이젤과 안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순히 헤이젤 개인이 아닌 '''황의의 탐구자'''라는 집단 자체를 이르는 말일수도 있다.
처음에 만나는 장소가 좀 후미진 곳이라 못 만나고 그냥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특히 마술이 주력이 아닌 밀리캐나 기적, 주술캐인 경우), 이 상태에서는 심연의 감시자를 때려잡든 보스를 넷 해치우든 상관없이 사라지지 않고 원래 있던 자리에 계속 있다. 영입도 가능.
전투스타일은 팔란의 속검을 주력으로 쓰고 팔란의 손화살이나 단검으로 견제하는 식이다. 죽이고자 할 경우, 팔란의 속검이 꽤나 아픈데다가 에스트병을 많이 소지하고 있으므로 속전속결로 끝내줘야 한다. 가끔 소울 대검을 휘두를 때도 있으니 주의.
참고로 플레이어가 이야기를 끝낸 뒤 바로 다시 말을 걸면 알아차리는 극소수의 NPC며,[4][5] 모든 주문을 구입했을 때 특수 대사가 있는 NPC다.
유리아에게 오벡의 암살을 권유받은 후에 오벡에게 말을 걸면 '사람은 죽이지 말아야하며 만약 죽인다면 어떻게 해서든 벌을 받게 될 것'이라 말하는데, 유리아의 암살 퀘스트를 눈치챘다기보다는, 스크롤을 줌으로써 친구가 된 주인공에게 자기처럼 바보짓은 하지말라는 의미로 건넨 말이다.[6] 단지 타이밍이 안좋아서 플레이어에게 죄책감을 부추길뿐.
2. 판매 마술
2.1. 노야의 스크롤
노야의 스크롤
결정의 노야의 마술이 기록되어 있다
마술사에게 건네주면 노야의 마술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마술사라면 다들 알고 있듯이 마술이란 재능이며 이것은 특별한 재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해금되는 마술은 '''강력한 팔란의 손화살, 팔란의 화살비'''. 팔란의 성채 독늪에서 구할 수 있다. 성채 유적 화톳불에서 시작해 늑대의 문을 뒤로 두었을 때 오른쪽벽을 따라 진행하면 수많은 버섯의 시체와 그루 세마리가 보이는데 그 가운데에 떡하니 놓여있다.호오, 이건... 놀랐어
팔란의 불사대에게 아직 모르는 마술이 있었다니
고마워, 넌 약속을 지켜줬어
내가 거기서 아무리 시간을 낭비했어도 이걸 알진 못했겠지
자, 해독하지. 새로운 마술은 분명 너에게도 도움이 될 거야
중간에 거대 게 한마리가 뜬금없이 공격하는데 불사자 거리의 거인에게 우정을 표시했다면 대화살을 맞을때마다 그로기에 걸려 앞잡을 걸 수 있으므로 쉽게 잡을 수 있다. 이 흰 나무 아래에 마술사의 머스트 헤브 아이템인 땅거미의 머리장식이 있으니 주워 두는것이 좋다.
2.2. 황금 스크롤
황금 스크롤
황의들의 긴 탐구의 성과
마술사에게 건네주면 우라실의 마술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잃어버린 마술 국가 우라실
그 마술은 빛을 다루며 황금의 번쩍임을 가졌다고 한다
해금되는 마술은 '''조명, 수리, 보이지 않는 몸, 보이지 않는 무기'''. 이것도 팔란의 성채 독늪에서 구할 수 있다. 팔란의 성채 화톳불에서 바로 나와 오른쪽으로 쭉 진행하면 있는 바실리스크들이 우글거리는 구역의 동굴에서 고풍스러운 드레스 세트와 함께 있다. 보이지 않는 몸의 경우 쓰기만 한다면 회차 진행을 매우 편하게 만들어주므로 마법사가 아니라도 구하러 갈만한 가치가 있다.호오, 이건... 진귀한 물건이야
옛 황금의 마술 국가, 우라실이라니
이 정도 수준의 실전된 마술의 스크롤 같은 건, 용의 학원에도 없을 터
황의의 탐구자가 봤다면 분명 침을 질질 흘렸겠지
... 그 괴상한 왕관을 쓰고 말이야
2.3. 로건의 스크롤
로건의 스크롤
죄의 도시의 궁정 마술사들의 비장의 책
마술사에게 건네주면 로건의 마술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분명 그 유명한 「빅 햇」의 마술이며 로건의 후예를 자처하는 궁정 마술사들도 큰소리 칠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해금되는 마술은 '''소울 창, 유도 소울 덩어리'''. 죄의 도시의 그리마로 가득한 맹독 늪에 있는 건물 위에서 궁정마술사를 처치하면 얻을 수 있다....너, 엄청난 걸 찾아냈구나.
이건 그 유명한 빅 햇 로건의 스크롤이다.
오래전 빈하임이 잃어버린 위대한 마술.
설마 '''이런 내가''', 이걸 보는 날이 올 줄이야.
마지막 대사는 훗날 그의 고백을 암시하고 있다.
2.4. 결정의 스크롤
결정의 스크롤
마술사에게 건네주면 결정의 마술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비늘 없는 백룡 시스의 힘이며 이를 보여 계몽을 얻은 로건의 마술이다
결정의 노야는 그 후예인 것이다
해금되는 마술은 '''소울 결정창, 유도 소울 결정체''', '''결정 마력의 무기'''. 대서고에서 미니 보스로 등장하는 결정의 노야를 처치하면 얻을 수 있다.... 믿기지 않아.
이건 결정의 마술, 전설 속에서나 나오는 백룡의 힘이다...
너에게 감사한다. 이건 신의 비술이야.
내겐 이걸 보답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하지만 전력으로 해독해 보겠어. 기다려줘.
3. 행적
스크롤 하나를 전달하고 마술 네 개를 구입한 뒤 이야기하면 어린 용의 반지를 주며[7] , 아무 스크롤이나 하나 가져오면 죽음을 부르는 흰 안개를 팔고[8] , 모든 마술을 구입한 후에는 특수 대사가 출력된다.
처음에는 쌀쌀맞게 말하지만 은밀, 팔란의 속검, 소리 전송, 죽음을 부르는 흰 안개의 네 가지 마술을 구매 후 이야기하면 제스처 '은밀', 반지 '조용히 잠드는 용의 반지'를 얻을 수 있다. 계속 마술을 구매하다 보면 오벡의 태도가 조금씩 부드러워진다. 이렇게 계속 마술을 배우다 보면 오벡이 자신의 과거를 털어 놓는다.....너, 어린애 장난엔 관심 있나?
이건 소리 없는 마술사의 은어, 일종의 암호다
이게 있으면 우리는 서로를 모르나 서로를 적으로 삼지 않는다.
뭣보다, 이제와선 오래된 관습에 지나지 않지만.
너는 이미 알고 있을 자격이 있으니 말이야.
본인의 고백 대로면 오벡은 정식 마술사가 아니라 마술사라는 이름도 대지 못하는 밀정으로, 과거 마술사가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고 용의 학원에 입학하였지만 재능을 꽃피우지도 못하고[9] 밀정으로 온갖 더러운 일에 부려먹혔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천대받는 불사자가 되면서 결국 밀정으로도 남지 못하고 쫓겨나고도 마술에 대한 학구열을 버리지 못해 노야가 합류한 불사대로 향했던 것으로 보인다.... 난 빈하임의 밀정이었다.
마술사는 이름뿐이고 실상은 돈에 팔려나가는 자객이지.
멍청했으니 말이야. 그래도 언젠간 정통 마술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불사자가 되어 학원에서 추방당하고...
하지만 여기서, 이런 내가 마술의 비밀을 접하고 있다.
전부 네 덕분이야...
- 네 개의 스크롤을 전달 시
모든 마술을 구매하면 제사장을 떠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첫째 왕자 로리안 보스전에서 소환 가능하다. 이전에 밀정이었다는 설정 답게 죽음을 부르는 흰 안개와 팔란의 손화살, 팔란의 속검 마법을 쓴다. 생각보다 딜링이 잘되는 편이지만 가끔 로리안의 연타 + 본인이 깔아둔 흰 안개에 자멸할 때도 있다. 대미지보다 속도 중시의 스킬 배치다 보니 짤짤이로 보스 어그로는 잘끄는 편. 보스전 후에는 대서고 안에서 지붕으로 나가기 전 현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곳에서 망자가 된 유해로 발견된다. 아무래도 본인의 꿈을 이룬 뒤 대서고에 앉아 자신의 죽음을 준비한 것 같다.[10] 오벡의 재의 설명을 읽어본 후 스크롤을 가져다 준 일을 떠올리면 왠지 처연하다. 모든 스크롤을 건네준 뒤 살해하면 "뭐, 좋아. 내겐 행복한 꿈이었어...."라는 유언을 남긴다.... 넌 굉장한 남자/여자구나.
그 많은 마술을 전부 배워버렸어.
여기가 용의 학원이었다면 넌...
...아니, 분명 지독히 꺼려져 추방되버렸겠지.
...하지만 뭐, 슬슬 때가 된 걸지도 모르겠다.
뭣보다 나는 더이상 너와의 약속을 지키지도 못할 것 같아.
그런 건 좋지 않잖아.
어이 너, 무사히 지내라.
'''학원 흉내도 재미있었어...'''
- 모든 마술 구매 시
론돌의 유리아의 이벤트로 살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렇게 이벤트 루트를 끝까지 타기만 해도 재를 얻을 수 있으니 맘에 드는 쪽으로 선택하자.
4. 기타
빈하임 출신이고 마술을 판매하며, 자신이 밀정인 점을 숨긴다는 점에서 다크 소울 1편에서 등장한 빈하임의 그릭스를 오마주한 인물이다.
대화를 해보면 돈을 받고 암살하는 밀정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데, 정작 작중에서 무슨 일로 로스릭 땅에 온 건지는 알 수 없다. 론돌의 유리아 말처럼 진짜로 망자의 왕이 되려고 왔다던지, 아니면 빈하임에서 쫓겨난 후 자신의 처지에 회의감을 느끼고 진짜 마술을 배우고 싶어서 그랬는지는 짐작만 가능할 따름.[11]
이 인물의 등장으로 인해 1편의 빈하임의 그릭스의 행적에 관한 의문도 어느 정도는 풀리게 되었다. 빈하임의 밀정들은 대부분 돈에 팔려나가는 신세이고, 마술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고 한다. 3편의 오벡이 그러했듯, 이러한 밀정들의 대우가 1편 시절에도 존재했다면 그릭스가 왜 밀정이면서도 로건을 스승으로 섬기며 곁을 지키려 들었는지도 설명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면룡의 반지가 2편에서 그 유래가 밝혀진 것처럼 프롬 소프트웨어의 불친절하면서도 스토리와 설정에 빠진 유저들을 배려하는 유쾌한 일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