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노마우스

 



1. 실존인물


'''Oenomaus'''
(? ~ B.C. 72/73년)
고대 로마 시대의 인물로 스파르타쿠스와 함께 자유를 위해 싸운 검투사.
켈트족 출신으로 기원전 73년에 스파르타쿠스가 검투사들과 탈출하여 베수비우스 산에 숨었을 때 함께하였다. 스파르타쿠스, 크릭수스, 카스투스, 칸니쿠스와 함께 검투사 노예 반란의 지도자로 추대되었다. 반란 초기의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하지만 어떤 전투에서 죽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1] 연도 역시 기원전 73년과 기원전 72년으로 의견이 갈린다.

2. 스파르타쿠스(드라마)



2.1. 스파르타쿠스 : 피와 모래


바티아투스 양성소의 교관으로, 독토레라고 불린다. 그 본인도 당대 최고의 검투사 중 한 명이었다. 디오클레스와 대적하여 살아남은 유일한 검투사로 이긴 거나 다름없다며 승리자 취급을 받지만, 심리적으로는 패배감을 곱씹으며 지냈다.[2]
간지나게 채찍을 휘두르며 지옥 훈련을 시키지만, 사실 마음은 따뜻한 사람인 것 같다. 모두가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 더욱 더 지독한 훈련을 시키는 것 아닐까. 실제로 강직한 성격에 직업으로서 그리고 전사로서인 검투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더불어 자신이 거의 전 인생을 바친 바티아투스 검투사 양성소에도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초반에는 양성소의 간판 검투사이자 자기와 비슷한 가치관을 지닌 크릭수스를 애제자로 여기고 검투사로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검투 시합을 자기의 목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짓거리 수준으로 여기는 스파르타쿠스를 은근히 경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스파르타쿠스가 자신의 숙적이자 넘을 수 없는 산이었던 디오클레스를 이기고 카푸아 챔피언이 된 이후부터 스파르타쿠스를 동료 검투사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고 수라의 죽음 이후 스파르타쿠스와 본격적인 교류를 쌓기 시작한다.[3]
앞의 디오클레스 일화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전성기 때는 당대 최고의 검투사 중 한 명이었고 은퇴한 지 몇 해나 지난 작중 시점에서도 여전히 무시무시한 실력을 자랑한다. 디오클레스를 대비한 훈련 때는 크릭수스와 스파르타쿠스 두 사람이 동시에 달려들었는데도 순식간에 둘 다 관광 보낼 정도였었다! 작중 스파르타쿠스가 진심으로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유일한 인물(탈출 계획을 세울 때도, 반란 계획을 세울 때도 오이노마우스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가지고 가장 고심했다.). 이후 스파르타쿠스의 탈출이 불발로 끝난 뒤에 둘이 연습 시간에 스파링을 갖는데, 디오클레스를 해치우고 심적으로 한 단계 레벨업한 스파르타쿠스에게 말로 몰아붙이는 동시에(즉 호흡을 흐트러뜨리는 가운데) 검으로 몰아붙이는 강력한 포스를 보여준다. 디오클레스가 죽은 시점의 1시즌에서 양성소 내 가장 강한 전투력의 소유자로 묘사될 정도.
바티아투스의 전대부터 양성소에 몸담고 있었는데다 워낙 강직한 성격이라 음험한 바티아투스도 오이노마우스만은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어서 마침내 정치적 후원자를 얻어 정계에 진출할 발판이 마련되자 오이노마우스를 자유인으로 해방시켜 준 다음 양성소를 그에게 맡기려고 했었다. 이에 오이노마우스 평생의 숙원이 이루어지려 했었지만...
참고로 이 역할을 맡은 배우는 가나계 캐나다인 피터 멘사(Peter Mensah)로 300에서 수도 없이 패러디 되었던 '디스 이즈 스파르타 !!' 후 차여서 죽는 전령사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선 엄청난 간지 폭풍으로 나온다. 간지로만 따지면 주인공을 훌쩍 뛰어넘어 크릭수스마저 누를 정도. 극중 바티아투스에게서 '에미없는 놈'이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달리 간지 폭풍인 것이 아니었다!
극중에서 주로 불리는 "독토레(영어로 닥터)"는 물론 그의 이름이 아닌 '교관'이란 뜻의 호칭이다. 진짜 이름은 시즌1 후반부까지 나오지 않아서 팬들 사이에선 독토레가 주인공이나 다른 조연들처럼 실제 인물에 기반한 캐릭터인지 아님 순수 창작인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시즌1 후반, 마침내 오이노마우스(oenomaus)라고 이름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종료되었다. 참고로 오이노마우스가 실제로 극중에서 독토르가 맡은 검투사 양성소 교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 창작인 것으로 여겨진다.[4] 게다가 역사서에 나오는 오이노마우스는 갈리아 출신 켈트족으로 당연히 흑인이 아니다.
명대사를 꼽는다면 '''"Eat! "'''

2.2. 스파르타쿠스 : 복수


지난 시즌에서 저택을 탈출했지만, 그를 지하 격투장에서 끌어내 검투사로 길러준 바티아투스의 아버지가 불어넣어준 검투사로서의 긍지를 쉽사리 버리지 못해 명예를 더럽힌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지하 격투장에서의 죽음을 선택하고 싸우다 상대편 검투사에게 패하여 죽기 일보 직전이 된다.[5] 그러나 아슈르가 그를 찾아내어 이를 막고는 끌고와서 스파르타쿠스의 행방을 찾으려 모진 고문을 가하지만, 굳건히 버텨낸다. 하지만 아슈르가 그의 절친 가니쿠스와 아내 멜리샤 사이에 썸싱이 있었다고 밝혔을 때 맨붕되어 네비아 구출을 언급해버린다. 이후 붙잡힌 크릭서스와 투기장에서 처형을 당하게 되는데[6] 이때 처형인으로 나선 가니쿠스와 대면하자 직접 멜리사와의 관계를 물어보고 선뜻 부정을 못하자 격정에 싸여 죽일 기세로 가니쿠스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격투 와중에 스파르타쿠스 일당의 난입으로 투기장이 무너지게 되고 그 때 가니쿠스의 도움으로 무너지는 투기장에서 구출되어 스파르타쿠스 일행에 합류한다. 하지만 스파르타쿠스 진영에서도 가니쿠스가 갈망하는 화해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결국 나중에는 받아들이게 된다. 더불어 스파르타쿠스에게도 점차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되어 스파르타쿠스의 부탁으로 노예 병력들의 검술 훈련을 담당한다.
스파르타쿠스 일행이 베수비우스로 몰릴 당시의 전투에서 아슈르를 따르던 이집트인 검투사에게 칼을 맞아 한쪽 눈을 잃는다. 파이널 에피소드의 스파르타쿠스의 역습 전투에서 그 이집트 검투사와 가니쿠스가 싸우다 가니쿠스가 잠시 밀리자 받을 빚이 있다며 뛰어들어 대신 싸우지만, 난전 중에 결국 그에게 살해당한다. 이걸 보고 분노한 가니쿠스가 바로 이집트 검투사를 몰아붙여 그를 끔살한다. 죽을 때의 유언은, 가니쿠스에게 "이제야 아내의 품으로 돌아간다. 내세에서 기다리겠다, 형제여."라고 하여 가니쿠스의 잘못을 모두 용서해준다. 가니쿠스도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용서를 받은 것에 마음의 상처가 치유된다. 실제 역사에서의 오이노마우스도 비슷한 시기에 사망한 걸로 알려져 있다.

[1] 2020년 현재 유일한 사료인 오로시우스의 기록에는 '겨울에 초기 전투에서 사망했다.'라고만 나온다.[2] 상처는 금방 회복했고 본인도 하루 빨리 검투사로 되돌아 가고 싶어했지만 전임 교관을 아니꼽게 생각한 퀸토스가 그를 해임시킨 다음 오이노마우스를 교관으로 승진시켰고 오이노마우스는 본의 아니게 검투사로서는 은퇴하게 되었다..[3] 오이노마우스도 스파르타쿠스처럼 아내를 일찍 잃은 아픔이 있었다.[4] 실제 오이노마우스는 아마 크릭서스와 맞먹는 켈트족 검투사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검투사 양성소 교관이었다면 스파르타쿠스의 난에 동조하기보다는 저지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교관이었다면 실력도 경험도 상당했다는 얘기인데 반란 초기의 전투에 죽었다는 점이나 다른 검투사들이 스파르타쿠스를 지도자로 인정한 점으로 봐서는 오이노마우스는 교관보다는 검투사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5] 엄청난 실력의 검투사였으니 연전연승했다. 하지만 휴식을 거부하고 계속 싸우다보니 체력이 바닥났고 격투장 프로모터도 그만 싸우지?라고 권하지만 싸우다 죽을 생각이었으므로 다음 상대나 붙여달라고 하고 그러다 결국 죽을 위기에 몰린 것.[6] 사실 죄가 없었으나 비밀이 탄로날까봐 두려워한 글라버와 아슈르가 누명을 씌웠다. 특히 애초부터 죽일 생각이었기에 무기도 일부러 낡은 것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