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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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pare for Glory.'''
1. 개요
2007년 개봉한 300(그래픽 노블)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영화로, 테르모필레 전투를 묘사한 영화. 그래픽 노블과 비교하면 주 내용은 같지만 원작에선 몇컷 나오지 않은 고르고 왕비의 비중이 상당히 늘었다. 자세한 건 밑의 '원작과의 차이' 항목 참조.
새벽의 저주로 유명해진 잭 스나이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 원작과의 차이
원작의 경우 영화와는 세세한 내용에서 크게 차이가 나며,[1] 스파르타인들의 잔인함이 더 세세히 묘사됨과 동시에[2] 그들이 싸우는 이유는 영화에서 말한 자유와 이상이 아닌 "스파르타인의 법", 즉 싸움에서 후퇴하지 않는다라는 원칙 때문인 것으로 나온다.
더불어 레오니다스의 연설은 크세르크세스 1세와 같이 인간의 변덕으로 법을 바꾸는 옛날이 아닌 모두에게 법이 허용되는, 이성의 시대를 위해 싸우자는 내용. 하지만 어느 모로 따져보나 당대 최고급이었던 페르시아의 법이 훨씬 더 이성적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다.
다만 위의 지적은 다른 측면에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말은 '법의 지배'와 '법에 의한 지배'는 다르다. 원작에서 레오니다스의 말은 '모두에게 법이 허용되는' 즉, 왕이고 귀족이고 할 것 없이 모두 법의 지배를 받는 그런 시대를 위해 싸우자는 것이다. 실제로 스파르타는 아무리 왕이라고 해도 귀족회의와 민회의 견제를 받았고, 공동식사에 아고게까지 스파르타의 '법'에 규정된 여러 제도들을 철저하게 따라야 했다. 그에 비해 페르시아는 왕중왕이 법 위에 있었고 법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페르시아가 전형적인 '법에 의한 지배'의 사회였으면 스파르타는 '법의 지배'를 받는 사회였다는 것이다.
그래도 결말은 똑같아서 죄다 죽고[3] 지금까지 얘기를 하던 스파르타인 군인이 플라타이아 평원에서 얘기를 듣던 다른 군인들을 독려하는 것으로 끝난다.[4]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비판점인 페르시아인을 괴물로 그리는 점은 거의 영화판의 오리지널에 가깝다.
영화판에서 페르시아 사신을 하수구로 차버리며 레오니다스가 외치는 명대사 '''THIS IS SPARTA!!!'''는 영화판만의 오리지널 대사다. 원작에도 이 장면이 있긴 한데, 소리지르는 게 아니라 그냥 "이게 스파르타 식이야."라고 시크하게 중얼거리면서 차버린다.
3. 등장인물
- 레오니다스 1세 - 제라드 버틀러
- 고르고 왕비 - 배우는 레나 헤디
- 플레이스타르코스
- 테론 의원
- 캡틴 아르테미스 - 올림피우스를 대체한 가상인물.
- 아스티노스 - 알렉산드로스를 대체한 가상인물. 캡틴 아르테미스의 장남.
- 딜리오스 - 아리스토데무스를 대체한 가상인물. 배우는 데이비드 웬햄.[5]
- 스텔리오스 - 디에네케스를 대체한 가상인물. 마이클 패스벤더가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영화계에 데뷔했다.
- 닥소스
- 에피알테스
- 크세르크세스 1세
4. 평가
'''나쁜 오락'''
- 이동진 (★★)
'''프랭크 밀러의 만화에 기초한 영상은, 언제나 압도적이다'''
- 김봉석 (★★★★)
'''출렁출렁 휙휙 뎅겅뎅겅, 눈에 경련이 일어나요'''
4.1. 호평
4.1.1. 영상미학
장편영화를 연출하기 이전에는 각종 광고 감독을 맡은 바 있어서, 영상미에는 일가견이 있는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고, 확실히 영상면에서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그래픽 노블인 원작의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배우 이외의 모든 사물과 배경을 3D로 처리한다는 거의 모험에 가까운 시도를 했고, 이러한 시도는 놀랍게도 성공했다.[7] 그리고 스튜디오에는 "토끼바위"라고 불리는 거대한 바위 세트가 있는데 야외 장면은 이 바위의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것. 거의 회화적이기까지 한 배경과, 하나의 씬을 카메라 위치를 달리한 몇개의 쇼트로 구성해낸 전투씬은 영화사에 남을만하다.
연출이 워낙 강렬한 맛이 있어서 이후 제작된 많은 영상매체에 영향을 주었다. KBS의 사극 추노, MBC의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 스파르타쿠스(드라마), 안시성(영화) 등에서 이러한 스타일을 베껴냈다. 그리고 고속촬영과 일반 촬영을 번갈아 하며 일종의 타격감을 극대화한 연출은 300이 배우 외에는 모두 3D로 구성된 가상이라는 점과 함께 애니메이션적인 기법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예로 손꼽히기도 한다. 영화 수입도 6천 5백만달러를 투자해 전세계적으로 4억 5천만달러를 넘게 벌었으니 대박을 친 셈이다.
300 이전에 그래픽 노블의 영상화로는 신시티의 영화판이 있었다. 영화평은 신시티가 전반적으로 더 높다. 흥행은 300이 훨씬 높은 편이다.
4.1.2. 액션
처음부터 끝까지 쉴틈없이 액션장면을 보여줌에도 질리지 않는다. 방패와 창으로 싸운 스파르타의 전사들의 팔랑크스 전술을 잘 표현했으며, 굵직굵직한 명대사도 많이 배출했다. 특히 롱테이크 전투 씬에선 페르시아 군을 무썰듯이(...) 베어버리는 장면은 쾌감을 줄 정도.
전체적으로 세피아 색조를 사용한 영상 또한 배우들의 남성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무엇보다 액션영화의 새로운 지표를 열었다는 점에선 굉장히 의의가 크다. 슬로모션과 롱테이크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웅장하고 치열한 전투장면들을 창조한 잭 스나이더의 실력만큼은 너나 할것 없이 인정한다. 10년이 지난 시점에서봐도 상당한 수준이다.
4.2. 논란
애초에 오락영화로 인식이 되었기에 스토리가 문제되지는 않는다. 정작 문제가 되는것은 논란이 되는 요소가 상당히 많다는 것. 또한 역사적 고증보다 원작의 영상화를 우선하였기 때문에 원작의 논란점도 그대로 넘어온다.
영화에서는 동양의 전제/신비주의에 맞서는 서양의 인문주의처럼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 헤로도토스의 페르시아 전쟁 이야기를 서양우월주의적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도 있다. 영화 내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오리엔탈리즘은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영화 개봉 이후 이란사 전공자인 카페 파로크 박사의 비판글과 같은 비난이 여럿 나왔다. 원문, 번역글
사실 이 영화는 역사 영화가 아니라 300명의 스파르타군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딜리오스(아리스토데무스)를 나레이터로 이야기 하는 서사시로 이루어져있다. 나레이터는 철저하게 서사시의 구조를 따르고 있고, 이 분야의 유명한 선배들처럼 영웅에 대한 헌사와 표현,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적의 악마화와 과장은 그대로 가져온다. 때문에 자신들이 싸우다 전멸한 전투를 영광스럽게 표현하고, 적들을 더욱 괴물같이 묘사하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4.2.1. 역사 왜곡
우선 스파르타군은 영화처럼 '''절대로 검은 빤스 바람에 붉은 망토만 걸치고 싸운 게 아니였다.''' 다른 폴리스의 중장보병들처럼 전신에 상당한 중무장을 하고 전투에 임했다.[8] 특유의 긴 망토는 행군할 때에 걸치긴 했지만 전투중에는 방해가 되므로 풀어두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저런 고증을 무시한 복장을 한 이유는 원작 때문이다. 300(그래픽 노블)을 참조하자. 거의 걸친것도 없는 이런 복장을 했으면서도 아군보정인지 페르시아군이 쏘는 화살과 칼은 전부 빗겨가거나 방패에 막히는 반면, 스파르타군이 휘두르는 창과 팔카타는 몇 배로 단단히 차려입은 페르시아군의 갑옷을 종이처럼 베어버린다. 그리고 이런 일방적인 우월함은 후속편인 300: 제국의 부활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다만, 보정이라기보다는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군사들이 매우 잘 싸운다는 묘사가 커서 그렇다.
사실 이 작품에 고증을 따지며 요구하는 것에 대해 변명하자면 헐벗은 병사들과 붉은색의 망토는 당시 전사들이 입었던 복장을 고증한게 아니라, 위대한 화가인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테르모필레의 레오니다스'에서 등장한 병사들과 레오니다스 왕에 관한 이미지를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역사적 사건에 모티브를 둔 판타지 창작물로 이해하는 편이 적절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300 개봉 당시에는 그래픽 노블 원작을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 영화를 마치 역사 영화로 보고 혹평하기도 하였다.
4.2.2. 페르시아 묘사
당시 페르시아는 스파르타보다도 문화적으로 앞선 동네였지만 여기서 페르시아인은 야만인을 넘어서서, 기형적인 괴물같이 나온다. 그래서 이란에서는 평가가 굉장히 좋지 못하고 실제로 이란 정부에서 항의하기도 했다.#
각종 피어싱을 덕지덕지 달고 다니는 걸로 그려 보수적인 마초들이 보기에 속된 말로 '계집애들' 같고 퇴폐스럽게 보이는 것처럼 그린 건 만화 원작에도 있던 것들이지만, 영화에서는 더욱 더 확대강조했다. 거기다가 원작의 페르시아는 영화에 비하면 훨씬 덜 퇴폐적이다. 영화 속 페르시아는 무슨 판타지 오크군단이다. 특히 페르시아군의 이모탈 같은 자들의 등장씬에 이르면 '''"저건 어디서 온 마계의 군대??"'''란 말이 절로 나온다. 더군다나 저런 먼치킨같은 무기를 가지고 고작 1/1000밖에 안 되는 적한테 애먹는 것도 어이없다. 영화보던 어떤 사람은 '''"페르시아에는 뭐 멀쩡한 사람이 없냐?"'''라고 말할 정도. 가면 벗은 임모탈은 아예 오크 같이 묘사되었든가 레오니다스의 투구를 긁어놓은 거인은 트롤같이 생겼고, 전투용 코끼리를 보면 그냥 반지의 제왕의 무마킬이 생각날 정도로 페르시아인들을 아주 괴물로 묘사했다.
게다가 신체적인 묘사도 눈에 띄는데 스파르타군은 온통 근육 빵빵인데 비해 페르시아군은 엄청 왜소하고 기형적인 면모가 강하다. 그러나 실제 역사 속의 이모탈들은 '''고위 귀족들의 자제 중에서 무예가 뛰어난 자'''들을 뽑은 것이라 용모가 일그러진 자들로만 구성되었을 가능성은 없다.
그리고 원작에서 평범한 백인으로 나왔던 페르시아 전령들을 영화에서는 흑인으로 캐스팅 해버렸다. 페르시아인이 아리아계 백인이란 걸 감안하면 빼도 박도 못할 오류.[9]
또 배신자 에피알테스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스파르타군에 입대하는 게 거절당한 장면 때문에 장애인들을 혐오하고 신체 건강한 사람들만 제대로 된 인간으로 보는 관점이(영화 오프닝에서도 나오듯이 당시 스파르타에서 장애아들을 사회에 필요 없다고 죽였다는 것처럼)이 녹아있는 게 아니냐 하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말이 안된다. 여기서 아까도 언급되었듯 스파르타는 어릴 때부터 몸이 이상하면 버렸다. 또한 그들의 장점인 창술에서 중요한 것은 군사들의 대열 유지이기에, 그가 원한다고 유지도 되지 않을 대열에 끼워줄 수가 없다. 오히려 에피알테스의 말을 끝까지 다 들어주고, 왜 그를 전투병으로 받아줄 수 없는지 이유도 다 설명해주고, 후방지원을 하는 것이라도 원한다면 부대에 받아들여 주겠다고 제안하는 레오니다스의 모습은 일반적인 스파르타 문화에서 보면 엄청나게 온건하고 진보적인 모습이다. 전술했듯 스파르타는 건강하지 못한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버려버리는 가혹한 문화를 가진 국가다. 그냥 병사도 아닌 '왕'이 흉한 모습을 한 곱추의 말을 다 들어보고 들어줄 수 없는 요청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은 대단히 파격적인 행동이다. 애초에 역사상의 스파르타 자체가 전체주의적인 국가이니 전체주의적인 관점이 녹아들 수 밖에 없는 부분이므로 이것을 가지고 영화의 관점을 평가하는 것은 어불성설.
페르시아의 묘사를 떠나서 감독이 강한 괴물 선호와 고어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의 경력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왓치맨에도 잔인한 장면이 다수 추가가 되었다. 덕분에 영화 300에는 원작에 없는 설정이 다수 추가되었다. 이모탈의 경우 마스크 뒤에 있는 것은 괴물로 바뀌었으며, 같이 등장하는 덩치 큰 괴수, 망나니,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괴물 같은 코끼리 등을 보면 페르시아 군은 판타지 속 괴물들로 이루어진 군대가 되어 버렸다. 제일 압권인 것은 위에서 언급한 페르시아 군영의 환락파티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염소수인'''(...)인데, 다른 애들은 대충 기형으로 태어난 거라고 퉁칠 수는 있어도 얘는 염소 같은 가면을 쓴 것도 아니고 아예 머리가 염소 그 자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오른쪽 어깨가 드러나 있고 연주하는 털 달린 왼손도 자세히 보면 검은칠한 왼손이다. 이에 외국에서도 소소하게 논쟁이 있다(...)
심지어 삭제장면에선 트롤처럼 거대한 인간을 코끼리마냥 타면서 활을 쏘는 컨셉도 있었다.
4.2.3. 참고 자료
영화와 역사의 차이
출처의 내용을 번역 및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크세르크세스 1세 - 이 역사를 왜곡하는 영화는 크세르크세스를 대머리에 나체에 끈팬티에 부츠와 망토를 신은 것으로 묘사했다. 그는 체인을 머리와 가슴 등 온몸에 두른다.(이는 그의 독재자스러움과 사디스틱한 면을 부각시킨다.) 또 크세르크세스는 다양한 피어싱에 바늘, 클립, 귀걸이, 코걸이를 하고 체인을 온 얼굴에 둘렀다. 뿐만 아니다. 크세르크세스는 야수처럼 보이게 하는 검고 기나긴 손톱을 길렀다. 거기에 메이크업은 마치 호모섹슈얼처럼 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실제의 크세르크세스의 부조의 모습은 그가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과 수염을 기른 것'''으로 묘사했다.
2. 페르시아인의 생김새 - 비록 이 영화에서는 검은 피부의 인종으로 묘사되나 사실 페르시아인들은 인도-유럽계의 백인들이었다. 이란(페르시아의 현대 이름)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아리안으로서, '이란'은 아리아의 땅이라는 뜻. 영화 300에서 페르시아인은 몸을 완전히 덮는 옷을 입었으나 실제 페르시아인들은 절대 그들의 머리에 헝겊을 두른 적이 없었다.[10]
3. 이모탈의 생김새 - 여기서 페르시아인 악마화의 또 다른 예를 볼 수 있다. 페르시아인들은 이렇게 닌자처럼 입은 적도, 이러한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다. 마스크의 커다란 입과 넓은 코를 보면 이것은 분명히 영화 감독이, 페르시아 문화와 전혀 관계 없는, 아프리카 또는 폴리네시아인의 마스크 또는 토테미즘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모탈-거인(엄청나게 크고, 근육질에, 힘쎄고, 야수 같은 이모탈 병사)은 무슨 혐오물이나 유전자 교배를 통해 만들어진 인간-야수다. 이 병사가 등장하는 의미는 페르시아 제국이 유전자 기술을 통해 일종의 "궁극의 인종"을 만드는 실험을 거듭했음을 보여주려는 건가? 페르시아인들은 그냥 "나치"로 그려지고 있다. 나치독일도 아리아인임을 주장했고 이란도 아리아인임을 주장한데서 착안한 생각이 아닐까?
4. 스파르타인의 생김새 - 페르시아인들에 비하면 그래도 현실적으로 그려지긴 하였으나 스파르타인들 역시 잘못 묘사되고 있다. 영화 속 스파르타인들은 거의 벌거벗었으나 실제 스파르타인들은 매우 무거운 갑옷을 입고 있었다. 갑옷으로, 강화된 퀼트를 두르고 있었고, 넓은 어깨의 덮개를 착용하였다. 또한 갑옷의 밑부분은 쇳조각의 스커트(터리게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흉갑은 근육의 형상을 새긴 잘 제련된 청동 플레이트로 만들어져, 가슴과 등을 보호했다.
5. 스파르타의 '에포로스'들은 기형아처럼 생긴 괴물들이며, 오컬트스러운 종교의 사제들이고 페르시아의 금에 매수되어 레오니다스의 발목을 잡는 한심스러운 존재들로 묘사된다. 그러나 실제 역사상의 에포로스는 스파르타의 민선장관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비밀종교의 제사장들도 아니고 괴물들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모로 뜨거운 반응에도 감독과 원작자는 '''"역사적 고증이요? 그런 건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라면서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자세를 보였다... 자신들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니라 그냥 '''모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11] 뭐, 모험 영화라기보다 판타지 영화에 더 가까운 듯 싶지만 그냥 넘어가자.확실한 눈요기는 좋았으나 페르시아의 지나친 왜곡이 걸린다.
네이버 영화 평점 中.
슬로모션과 뛰어난 영상미로 액션영화계에선 단연 상위권에 속하는 수작이라고 볼 수 있지만, 논란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너무나 거리낌 없이 표현해버리고 이후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영화다.
한국의 평론가인 이동진은 이 영화를 두고 말하기를 "나쁜 오락"이라는 한줄 평과 함께 꼴랑 2점 밖에 주지 않았다.
다만, 장르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한 수작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5. 명대사
남성미를 강조한 영화라서인지 사나이의 심금을 울리는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많다. 미국의 한 극장에서는 영화를 보던 중 흥분해서 눈물을 흘리며 레오니다스를 외치던 남자가 쫓겨난 일화도……. 극중 크세르세스의 페르시아인 사절이 스파르타인에게 야만스런 짓(barbarism을 그만 두라는 대사가 있는데, 야만인의 그리스어 어원인 “barbaroi”는 그리스어를 할 수 없는 타지인이라는 뜻이다. 정작 페르시아인이 그리스인 앞에서 barbaroi를 말하다니 참으로 역설적인 부분이다. 영어라는 언어가 만든 아이러니.
6. 여담
전투 개시 전 페르시아 장수가 "스파르타인이여! 무기를 버려라!"라고 한 직후 창을 맞고, 레오니다스가 "페르시아인이여! 와서 가져가라!"하고 일갈하는 장면은 실제 있었던 일이다. 정확히는 크세르크세스가 '무기를 넘기면 살려주겠다' 라고 회유했고, 레오니다스는 거기에 "Μολων λαβε(와서 가져가라)"라고 일축했다.
300에서 유명한 장면인 사신을 우물 안으로 걷어차는 장면은 다리우스 1세때인 1차 페르시아 전쟁 때의 일이다.[17] 페르시아 사신이 와서 그리스 각 도시에 흙과 물을 달라 요구하자 아테네는 사신을 생매장하고, 스파르타는 우물에 던져버린 것이다. 그 안에 얼마든지 있으니 마음껏 가져가라고 했다고 한다.[18]
실제 역사에서도 당시 페르시아 제국은 정복한 국가를 완전히 제압해 직접 통치하기 보단 간접적으로 지배하면서 세금을 꼬박꼬박 잘 내면 크게 간섭하지 않았다.[19] 하긴 이건 그 지방의 고대 제국들에겐 흔한 방식이긴 했지만...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페르시아 제국에서는 스파르타가 아테네보다 더 멀다. 즉, 스파르타를 치기위해 아테네 땅을 지나야 하니 협력하라는 건 말이 되지만, 아테네를 지나야 스파르타로 갈 수 있는 지정학적 위치 상, 스파르타에게 아테네를 치기 위해 니네 땅을 지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영화상에서 레오니다스 왕이 아테네가 페르시아의 요구를 거부한 걸 알고 있는 것도 아테네가 스파르타보다 더 페르시아에 가깝기 때문에 똑같이 페르시아를 출발한 각 사절중 아테네를 담당한 사절이 먼저 도착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역사에서 페르시아제국의 지배를 받던 지역인 이오니아 지방에서 페르시아의 지배에 저항하는 반란이 일어났는데 페르시아 군에게 반란군이 밀리자 그리스 본토에 도움을 청했고 대부분의 그리스 도시들은 이에 응하지 않았지만 아테네가 병력을 보내 도와준 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이오니아 반란을 진압한 후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황제는 그리스 각 도시들에게 사신들을 보내 항복과 복종의 의미로 니네들 땅의 흙과 물을 바치라고 요구하자 대부분의 그리스 도시들은 이에 굴복한 반면 에리트리아와 아테네, 스파르타만이 이를 거부하고 사신을 죽였다. 이 때문에 다리우스가 보낸 페르시아 군이 먼저 에리트리아 시를 뭉개고 다음으로 아테네를 치기 위해 상륙해 벌어진 싸움이 유명한 '''마라톤 전투'''인 것이다. 당시 스파르타는 내부사정으로 원군을 늦게 보냈고 이들 스파르타 군이 아테네에 도착했을땐 마라톤 전투가 끝난 후였다.
개그콘서트의 옛 코너 중에 이 영화를 패러디한 개그전사 300이란 코너가 있었다. 윤성호의 "나는 관대하다"가 최고의 웃음 포인트.
이 영화를 코믹스럽게 패러디한 미트 더 스파르탄이란 영화가 있다. 다만 드래곤볼 에볼루션과 자웅을 겨룰 희대의 망작이니 주의. 또한 이 영화를 그대로 패러디한 포르노도 있다. 컨셉은 크세르크세스 '여왕' 님과 300명의 스파르타 전사들.
초마리사를 만든 곳에서 이 영화를 패러디해 30을 만들어냈다. 풍신록을 시점으로 하여 풍신록 이전에 나왔던 캐릭터 30명이 총출동. 요괴의 산으로 쳐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조.
주연인 제라드 버틀러는 그 뒤에 나온 영화 모범시민을 보면 근육이 엄청 사라진 모습으로 나왔다. 하긴 이런 근육도 계속 유지하자면 장난아닌 노력이 필요하니까, 죄다 근육질 전문 영화(?)에만 나온다면 모를까. 다만, 모범시민에서도 전체적인 몸의 떡대는 남아있는 편이다. 그리고 한국 한정으로 크세르크세스 1세의 역할을 맡았던 호드리구 산토루가 한동안 짤방계의 별이 되기도 했다. 물론 이 배우의 실제 모습을 보고 놀란사람이 다수였다. 좋은 의미에서지만
위는 This is Sparta!만 가지고 합성한 노래. 영미권에서는 Sparta Remix라 불리며, 동영상 합성 필수 요소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리믹스의 박자와 패턴이 다변화되면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을 정도. 종종 Sparta Remix 동영상을 만드는 사람들 끼리 Sparta Duel이라 해서 대결을 벌이기도 한다. 그리고 여러 리믹스들이 탄생되었다. 소스는 애니로 만들면 대부분이 다 미국 애니메이션이 다 차지한다. [20] 그러나 어떤 일부 유튜버는 일본 애니메이션를 사용하기도 한다. [21] 다만 요즘은 FUS RO DAH!에 많이 밀려 사라졌다. 이젠 번지점프에서도 이 모션이 차용된다.
PSP 플랫폼으로 게임으로도 출시되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대충 뽑아낸 졸작일 것 같지만 꽤나 수작이라는게 주 평이다.
식스팩 열풍을 가져 온 영화다.
미국 내에서 '''2007년''' 극장 흥행 10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2007년 한국 개봉 이후 하하가 무한도전에서 거의 매 회 스파르타를 외쳤다.
영화가 끝나는 시점에서 나오는 전투는 플라타이아 전투이며, 전투는 그리스 연합군의 승리로 끝난다.
7. 속편
[1] 왕비는 원작에서 단 한 페이지만 등장하며 최종보스급 포스의 외모를 보여줬다. 레오니다스와 그의 친위대가 테르모필라이(Thermopylae, 뜨거운 관문이라는 뜻이다.)로 갈거라는 말에 그래서 어젯밤엔 그렇게 뜨거웠던거냐는 섹드립은 덤.[2] 행군 도중에 스텔리오스가 쓰러지자 장군이 두들겨 패는데, 레오니다스가 맞아죽게 생길 것 같아 그만두라 해도 그만두지 않자 한방에 떡실신 시키고는 스텔리오스에게 짊어지게 하는 장면이 있다. 이 일로 스텔리오스는 초반까지 쓰러질리오스라 불렸다… 전투 전에 후임을 등뒤에서 밟으며 팔굽혀펴기를 시키는 모습도 나오는데, 가히 무슨 해병대 극기훈련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가 압권이다.[3] 대신 크세르크세스는 끝까지 찌질거리는 장면이 없다. 원작에서는 마지막까지 포스를 은은히 발산하는 역이라 레오니다스가 던진 창이 입가를 스쳐 지나가 상처가 나고도 피만 닦을 뿐이다.[4] 하지만 이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 플라타이아이 전투 참고.[5] 대표작으론 반지의 제왕에서 파라미르(!) 역을 맡았다.[6] 참고로 박평식의 평점 체계에서 3개면 '''괜찮은 영화'''에 속한다. 자세한 것은 박평식 항목을 참조하자.[7] 그 이전에 스타워즈 프리퀄 시리즈가 이미 3D로 대부분의 배경으로 사용한 선례가 있었으나 최종 결과물이 만화같지는 않았고, 씬시티 영화에서 300과 비슷한 발상을 하여 더 엄격하게 만화 스타일을 영화에 도입하였으나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8] 실제 역사에서도 페르시아 제국의 군대가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스파르타 군인들과 고전한 이유가 지형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무장 차이 때문이었다. 스파르타도 여타 다른 그리스 폴리스의 도시국가와 같이 중무장한 채로 싸웠고, 페르시아는 그리스와 싸우기 전까지는 대부분이 경무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병력이 많고 장거리 원정을 자주 하는 페르시아군 특성상 중무장은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9] 고대 근동 지역의 패권국들이 다 그랬듯이 페르시아 제국도 페르시아인만 살던 곳은 아니긴 하다. 영화 내에서도 동방의 수많은 민족들이 원정에 동원됐다 나오기도 하고 하지만 당대 페르시아 제국에서 흑인이 사절단 같은 중요 직책에 기용됐을 지는 글쎄올시다.[10] 영화를 보면 그림같은 배경에 인물이 강조되는 형태에다, 페르시아 군대의 엄청난 군세를 묘사할땐 카메라가 멀리서 찍지만 실제 전투는 좁은 공간에서만 진행되는 것을 볼수있다. 이런 판에 페르시아인의 얼굴이 드러났다면 아까 죽은 놈이 또 죽는(...) 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다.[11] 출처- 씨네21 기사[12] 고대 그리스 스파르타 여성의 지위를 단적으로 표현한 대사. 여성을 천시하다시피 했던 아테네 등 여타 폴리스나 동방의 페르시아에 비해 스파르타는 당시 기준으로 봤을 때 여성관이 상당히 개방적이었다.교육을 받지 못했던 다른 폴리스의 여성들과는 달리 스파르타의 여인들은 남자들만큼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군사 훈련을 받았으며, 이는 남성들이 전쟁에 나가고 없을 시에 일어날 수도 있는 헤일로타이들의 반란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13] 이 한마디로 스파르타 사람들의 호전성과 자존심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영화 개봉 이후 대중들에게 이 한 마디로 스파르타의 이미지를 제대로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여담으로 레오니다스 1세가 프롤로그에 나왔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의 첫 번째 도전과제/트로피 명칭 또한 '디스 이즈 스파르타'다.[14] 레오니다스와 스파르타 결사대가 전장인 테르모필레로 가는 도중에 만난 스파르타의 동맹국인 아카디아의 왕이 "병력이 너무 적은데?"라고 걱정했다. 이에 레오니다스는 아카디아 병사들에게 "자네들 직업이 뭐지?"라고 물었고, 그들은 각각 도공, 조각가, 대장장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레오니다스는 자신의 결사대에 "스파르타인들이여. 그대들의 직업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결사대는 우렁차게 함성을 외치며 용맹한 전사임을 과시했다. [15] 실제로 한 말이라고 한다. 다만 적장이 아니라 페르시아의 군사가 많다는 소리를 들은 스파르타의 장군이 병사들에게 농담으로 한 것이다. [16] 당시 스파르타에서는 첫 전승을 한 자에게 방패를 주었는데, 방패값을 하라는 건 말 그대로 이기라는 뜻이다.[17] 페르시아 전쟁의 1차 시기는 아토스곳에서 페르시아 함대가 폭풍으로 침몰한 사건을 포함하는가? 하지 않는가에 따라 달라진다.[18] 흙과 물을 바치라는건 나라자체를 바치고 항복하라는 상징적인 요구인 것이다. 국토의 근간인 자기 땅의 '''흙과 물'''을 바치고 페르시아 제국에 복종하라는 뜻.[19] 키루스 2세에게 패배한 리디아 왕 크로이소스의 경우, 키루스에게 항복한 뒤 아예 페르시아군의 지휘관으로 전직(?)하기도 했다.[20] 특히 네모바지 스폰지밥인 경우가 많다.[21] 예를 들어 EpicRemix 0_o 이라는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