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창작물
1. 개요
노예 출신의 검투사로 로마인의 쾌락을 위해 싸워야 하는 비참한 처지를 가진 인물이 그 당시 세계 제국으로 발돋음 하던 로마를 상대로 한 스파르타쿠스의 비장함이 여러 노예 반란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또한 변변하지 못한 병력으로 그런 로마군을 격파하여 공포를 안겨주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승리를 이룩했다는 점 덕분에 스파르타쿠스는 창작물의 소재 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결국 현대에 이르러 노예 해방의 상징이 아닌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의지와 모든 억압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게 되었으며, 스파르타쿠스는 인기를 끌게 되어 다양한 창작물로 나오게 된 것이다.
2. 스파르타쿠스(드라마)
2.1. 스파르타쿠스 : 피와 모래
주인공으로 트라키아 유목 부족 출신. 본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1]
주인공 보정은 있으나 그 행동이 너무 성급해 자충수를 두기 때문에 방영 초기에는 크릭수스의 인기가 더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디오클레스를 죽인 후부터 제대로 주인공 보정을 봤더니 간지나는 주인공으로서의 위치를 확립했다.[2] 로마군 군단장인 글라버의 요청에 의해 보조병으로서 동족을 이끌고 트리키아와 영역 다툼을 일삼는 게테족[3] 과 전쟁에 나섰으나, 자기네 마을을 공격하는 적들을 노리는 대신 다른 전장에 투입되는 것에 반감을 품고 글라버의 부하들을 살해하며 반기를 든다.[4] 이후 부인인 수라를 데리고 도피행에 나서나, 추격해 온 로마 병사들에게 사로잡혀 수라는 노예로 팔려가고 본인은 카푸아의 투기장에서 네 명의 검투사를 상대로 싸우게 되는 실질적인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믿을 수 없는 투지로 네 명의 검투사를 모조리 죽여버리고[5] , 그 저력을 높이 산 바티아투스에게 팔려가 정식 검투사 훈련을 받게 된다.[6]
자신이 승리를 거듭하면 아내를 만나게 해 준다는 바티아투스의 약속 때문에 최강의 챔피언 크릭서스에게 무리하게 도전하지만, 패배의 쓴맛을 보고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부인과 다시 재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패배와 더불어 목숨을 구걸했던 그에게 시민들은 환호는커녕 패자로서 죽기를 요구하지만 본전이라도 뽑아보려는 바티아투스의 속내로 인해 죽음만 겨우 면한다. 하지만 검투사 후보로서 자격도 잃고 불법 도박장인 지하 격투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지하 격투장에서 수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 승승장구해 지하 격투장의 탑으로 떠오르지만 일말의 인간성도 허용하지 않는 싸움은 그의 몸도 마음도 완전히 만신창이로 만든다. 자신이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는 직감, 그리고 한시라도 빨리 수라를 구하고자 하는 의지로 스파르타쿠스는 바티아투스에게 자신의 패배에 돈을 걸도록 해 일부러 시합에서 져 주는 대신(당연히 죽는다.) 아내를 자유의 몸으로 해준다는 밀약을 맺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암살당할 위기에 처한 바티아투스를 구해내 밀약을 지키지 못했음에도 그 보상으로 검투사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이후 크릭수스와 태그를 이루어 검투사들에게서도 전설로 불리던 디오클레스를 물리치고 카푸아 시의 새 챔피언으로 등극한다.[7] 이후 꿈에도 그리던 아내와의 재회를 이루는가 싶었지만, 아내 수라는 모종의 이유로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고 결국 스파르타쿠스의 품에 안긴 지 몇 초 되지도 않아 숨을 거둔다. 이때 바티아투스를 인질로 삼아 아내와 같이 탈출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독토르 오에노마우스한테 수면제까지 먹이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 했으나... 역시 모사재인 성사재천이랄까...
아내의 죽음 이후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나 "살아가는 데는 이유가 있다"라는 아내의 충고를 되살려 검투사 스파르타쿠스로서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이후 "카푸아의 챔피언"으로 명성을 떨치지만 그의 원수인 군단장 글라버의 아내, 일리시아의 계략으로 유일한 친구인 바로를 스스로의 검으로 죽이게 되는 비극을 겪는다. 그 충격으로 심신이 무너지고 거기에 상처에 감염까지 되어 사경을 헤매지만 그를 사랑해온 여자 노예 미라의 도움으로 이겨내고 그 와중에 아내를 죽인 자가 바로 교활한 주인, 바티아투스임을 알게 되자 분노하여 복수와 함께 탈주를 다짐한다.
이후 미라의 적절한 도움을 받으면서 동료 검투사들을 규합해 주인 바티아투스가 연 축하 파티 때 반란을 일으킨다. 끝까지 계획에 참여하려 하지 않았던 크릭수스가 자신에 관한 진실을 알고 마음을 바꾼 다음, 디오클레스를 쓰러뜨렸던 협공을 다시 펼치는 장면은 클라이막스 중의 클라이막스. 바티아투스를 비롯해 축하연에 모인 카푸아 시의 유력 귀빈들을 모두 참살한 후, 동료들과 함께 저택을 빠져나오면서 시즌 1이 마무리된다.
2.2. 스파르타쿠스 : 복수
시즌 1의 주연이었던 앤디 윗필드의 사망으로 호주 출신의 배우 리암 맥킨타이어로 교체되었는데 강인한 인상 부분에서도 상대적으로 비교됐고, 앤디 윗필드의 안정적인 발성과 중저음 목소리랑은 워낙 딴판이다 보니 원래 배우만큼의 포쓰는 나오지 않는다는 평이 중론. 결정적으로, 크릭수스의 카리스마에 밀려서(...) 스토리상은 크릭수스가 믿고 따를만한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 전개상 설득력이 조금 부족한게 문제[8] [9] 바티아투스 양성소를 탈주한 이후 동료 검투사들과 바티아투스 밑에 있던 노예들을 이끌고 토벌군과 글라버의 집요한 추적을 피하면서 동시에 크릭수스의 연인인 네비아의 행방도 수색하랴, 다른 노예들을 해방시켜 세력을 불리랴, 여러 모로 고생하며 분투하고 있지만 바티아투스 양성소 출신의 동료 검투사들간의 반목도 끊이지 않고[10] , 또 세력을 불리기 위해 영입한 다른 노예들도 기존의 멤버들과 크고 작은 불화를 일으켜 그를 진정시키고 세력을 하나로 융합하려고 거의 혼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동료애를 중시해 크릭수스의 연인인 네비아의 행방을 끝내 알아내 광산에서 구출하는 데 성공하고, 구출 과정에서 붙잡힌 크릭서스와 역시 붙잡혔던 오에노마우스도 카푸아시 투기장에서 처형 직전에 구출해내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친다.[11] 이후 베수비우스 화산 기슭에 있는 버려진 신전을 근거지로 삼고 세력을 불려 글라버와의 일전을 준비하는데...
글라버를 상대로 초반에는 선전했지만, 각성한 글라버에게 몰려 베수비우스 화산 정상으로 쫓겨나 고립되었고, 그 와중에 단독 행동을 한 동료들을 구하려다 미라까지 잃게 된다. 하지만 이후 넝쿨을 모아 절벽을 타고 내려와 기습하는 결단력 있는 전략을 구상[12] , 실행해 방심했던 글라버의 로마 군단을 기습하여 승리하고, 마침내 그에게서 불구대천의 원수인 글라버를 죽이는 염원을 이룩한다.
2.3. 스파르타쿠스 : 저주받은 자들의 전쟁
글라버를 죽이고 난 뒤 조금 시간이 흐른 시점부터 시작한다. 그 사이에 로마군들을 상대로 매번 승리를 거뒀다..고 언급된다. 그런데 전작 시즌 2 : 복수 에서의 초반부처럼 이번에도 혼자서 분투하고 있다.
크라수스가 로마에서 1만 명의 군대를 편성해서 온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각개격파를 시도해서 멋지게 성공하지만, 그것은 크라수스가 지휘권을 확보하기 위해 스파르타쿠스 측에 일부러 정보를 흘린 것이었다. 크라수스는 먼저 나가 있던 두 명의 법무관 부대에 곧 합류하겠다고 연락을 보냈는데, 연락병으로 하여금 일부러 스파르타쿠스가 위치한 곳과 가까운 지역을 지나가도록 하여, 스파르타쿠스가 법무관들을 공격해 죽이도록 유도함으로써 자신이 로마군을 단독으로 지휘하게 되었다. 설령 스파르타쿠스가 크라수스의 의도를 미리 알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로마군 전력이 더 불어나기 전에 선제 타격을 줘야 했기 때문이다. 크라수스도 이걸 알아서 아들 티베리우스가 "스파르타쿠스가 법무관들을 죽이지 않고 도망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라고 묻자 "내가 스파르타쿠스라면 도망가는 대신 현 지휘관들을 죽일 거다."라고 대답한 것을 보면.
스파르타쿠스의 노예 군단은 월동 준비도 해야 하고, 먹을 것도 점점 부족해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래서 가니쿠스와 도시 내의 대장장이 아티우스의 도움으로 항구 도시 시누엣사를 기습해서 점령한다.
도시의 주택을 확보했기 때문에 월동 준비는 해결되었으나 식량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시누엣사 시의 조영관이 곡식을 태워버리는 것은 가까스로 막았지만 곡식을 태우려고 석유를 곡식들 위에 뿌려둬서 상당량이 먹을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겨울을 날 수 있을 정도의 밀이 확보되지 않았다. 도시 조영관과 겉으로는 적대하면서 뒤로는 유착을 일삼던 해적과의 협상을 통해[13] 약간의 밀을 얻는 데는 성공했으나 지불한 값에 비해서 적은 양이었다.
게다가 스파르타쿠스는 도의적인 이유와 실제 활용 가치로서의 이유 두 가지 때문에 도시를 점령한 뒤 로마인들을 보호했지만, 네비아와 크릭수스를 필두로 한 강경파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14] 그리고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도시에 잠입해서 노예 군단들의 파벌을 갈라 놓는 작업에 착수해 로마인들에 대한 처우를 둘러싸고 노예 군단의 내부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결국 흑화한 네비아와 크릭수스가 억류된 로마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하자 그와 정면으로 충돌, 크릭수스에게 너를 더 이상은 못 믿겠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어버렸다. 이로서 크릭수스와의 결별 확정.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크라수스를 방심시키기 위한 함정이었다. 시누엣사를 탈출하여 여러번 크라수스를 엿먹이고 크라수스의 아들을 납치하는데도 성공해 죽은 동료 크릭서스의 넋을 기리는 검투사 경기를 행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크라수스와 싸우기 전에 둘이 따로 만나 대담을 하는데 크라수스가 그의 정의가 로마를 무너뜨리면 만족할꺼냐고 묻자 스파르타쿠스는 "정의는 없소, 적어도 이 생에서는 말이오" 라는 명대사를 날리고 크라수스는 그 대답에 웃으며 마침내 서로의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하며 서로 사투를 다짐한다.
최후의 결전에서 스파르타쿠스는 크라수스를 말에서 떨어뜨리고 온몸에 피칠갑을 한 간지폭풍의 모습으로 크라수스를 향해 돌진하며 단신으로 십여명의 경호원들을 해치우고 마침내 크라수스와 1:1 대결을 벌인다. 양쪽 모두 만만치 않은 실력자였지만 스파르타쿠스가 크라수스의 목숨을 끊으려는 순간 크라수스의 부하들이 날린 창들이 스파르타쿠스의 몸을 꿰뚫고 스파르타쿠스는 무릎을 꿇는다.
크라수스가 스파르타쿠스에게 "네놈이 로마인으로 태어났다면 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거다" 라고 말했지만 그는 "이렇게 태어난 것에 감사한다" 라고 말한다. 이번에는 크라수스가 스파르타쿠스의 목숨을 끊으려는 순간, 아그론이 이끄는 군대가 와서 스파르타쿠스를 구한다.
그러나 상처는 치명적이었고 끝내 스파르타쿠스는 마침내 아내가 자신의 진짜 이름을 불러주겠다고 웃으며 숨을 거둔다. 마지막으로 아그론은 그에게 '언젠가 로마는 멸망하겠지만 스파르타쿠스라는 이름은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언제까지나 기억될 것이다' 라고 말한다.
3. 영화
[image]
1960년에 감독 스탠리 큐브릭에 주연 커크 더글러스(스파르타쿠스 역), 로런스 올리비에(크라수스 역)란 초호화 멤버로 <스파르타쿠스>[15] 영화가 제작되었다. 다만 큐브릭의 영화판은 걸작이긴 하되 역사적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평[16] 을 듣고 있다. 사실 하워드 패스트(1914년 ~ 2003년)[17][18] 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이다.
큐브릭 감독은 제작사(유니버설)의 지나친 간섭과 주연 커크 더글러스와의 마찰 때문에 자신의 색깔을 만들 수 없었다는 이유로 버린 자식 취급한다. 그런데도 1961년도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 4개 부문 수상했다. 사실 아카데미에서 받은 상도 큐브릭과 거리가 먼 분야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피터 유스티노프), 의상, 미술, 촬영에서 받은 거였다. 그리고 1200만 달러로 만들어져 6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1974년 1월 23일에 개봉해 서울 관객 8만 6천여명을 기록했다.
커크 더글러스와 제작사는 바로 전해인 1959년 전세계적인 대히트를 친 《벤허》 같은 웅장한 대하 역사극을 원했다고 한다. 특히 더글러스는 끊임없이 자신을 초월적인 영웅 캐릭터로 묘사해달고 요구했지만, 그 괴팍한 스탠리 큐브릭이 그런 작품을 만들리가... 결국 커크 더글러스와 마찰이 빚어져 그는 나중에 큐브릭을 대놓고 미친 놈이라고 욕했고 큐브릭은 '지를 영웅 캐릭터로 발광하듯이 뽐내달라던 미친 놈 주제에?' 라고 서로 미쳤다고 비웃었다고 한다.(1998년 키노 지) 심지어는 커크 더글러스는 이 당시 '스탠리 큐브릭은 유능한 시발 새끼다'(Stanley Kubrick is a talented shit)라는 폭언까지 남기기도 했다.
영화 후반에 노예들이 로마군에게 외친 대사인 "I'm Spartacus!(내가 스파르타쿠스다!)"가 유명하다. 다만 이는 영화만의 허구이며 실제로 있었던 일화는 아니다.
1960년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였으나 명성과 달리 블루레이 퀄리티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걸로 유명했다.[19] 그러다가 2015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사활을 걸고 복원 작업에 돌입해 복원판 블루레이를 내놨는데 굉장한 찬사를 들었다.
국내에는 '스팔타커스 2004'란 제목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DVD 출시된 작품이 있는데, 네이버 영화에는 '스파타커스'로 등록되어 있으며 TV 영화로 분류되어 있다. EBS에서 방영한 적이 있으며 장장 3시간에 달하는 분량인데 나름 꽤 몰입감있고 재밌게 잘 만들었다. 정작 DVD에서 자막은 '스파르타쿠스'로 나온다.(...) 이 영화에서 나름의 명대사가 있는데 바로 스파르타쿠스가 처음 경기장에 가서 대기장에 있을 때다. 먼저 오프닝(?)으로 방화범들을 십자가에 매달아 산 채로 불을 붙여 화형시키는데 관중들은 웃고 떠들고 즐거워하며 환호한다. 이 모습을 같이 지켜보던 동료가 스파르타쿠스에게 신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한마디 한다. '''이 세상에 신이 있다고 해도 여기엔 없군(If there are gods in this world, they're not here)'''
스파르타쿠스가 동료인 드라바와 붙게 되었는데 드라바에게 "살게 드라바, 그래서 목숨이 있는 거잖나(Live Draba, That's what life is for)" 라고 말한다. 드라바는 경기에서 패배하여 살해당한 뒤 짐짝처럼 끌려나오는 검투사를 보면서 스파르타쿠스에게 "신의 축복을 받았다면 어려서 죽었어야지(If the gods love you, you die in childhood)"란 묘한 말을 남기는데, 결국 시합에서 드라바가 이기나 드라바는 죽이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갑자기 높으신 분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다가 참혹하게 죽는다. '''비굴하게 사느니 당당하게 죽음을 맞기로 결심한 것'''이다. 결국 대들면 이렇게 된다는 본보기로 드라바의 시체를 매달아놓는데 영화에서는 이 드라바로 인해 스파르타쿠스가 반란을 결심하는 계기가 된다.
더군다나 당시 노예들의 자녀는 똑같은 노예의 운명을 걷게 되었으니 스파르타쿠스는 아내의 임신 사실에 걱정도 하는 한편, 반드시 '''자유를 쟁취하여 노예의 대물림을 막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물론 영화에서는 스파르타쿠스 세력이 패배하여 노예 수천명이 십자가형으로 참혹하게 죽으며, 스파르타쿠스 본인은 맨 마지막으로 십자가형을 당한다.[20] 다행히 스파르타쿠스의 아내와 아들은 적장에게 붙잡혔음에도 다른 로마인의 도움으로 자유인 증명서를 받고 도망에 성공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영화였기에 망정이지, '''만약 영화가 아닌 현실이었다면 스파르타쿠스의 처 자식은 비참한 최후를 맞거나 차라리 죽는게 나을 정도로 비참한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프랑코 제페렐리 감독의 1977년 성서 영화 <나사렛 예수>에서 이 영화에 출연했던 출연진들이 다시 등장한다.
크라수스 역의 로렌스 올리비에는 니고데모, 바티아투스 역의 피터 유스티노프는 헤롯 대왕으로 출연한다.
4. 발레
구 소련에서 제작한 발레 작품도 있다. 당시 고전 발레가 죄다 왕족이나 귀족들 이야기인데 소련에서 그런 작품만 올리는 것이 영 마뜩찮아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걸맞는 소재로[21] 이것 저것 만들던 중 나오게 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부분의 작품이 지금은 잊혀졌거나 러시아 내에서나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스파르타쿠스는 작품 자체의 예술성이 높아서 소련이 몰락한 아직까지도 세계의 여러 발레단에서 올리는 20세기의 고전으로 살아남았다. 니콜라이 볼코프가 각본을,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를[22] , 그리고 아람 하차투리안이 작곡을 맡아서 만들었다. 음악의 완성도가 특히 높아서 콘서트용 모음곡으로도 재편곡했고, 여러 곡이 지금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종종 연주된다.[23]
발레리나가, 혹은 발레리나와 발레리노가 동시에 부각되는 보통의 발레 작품과 달리 발레리노들이 중심이 된 힘찬 안무가 특징이다. 다만 육체미와 강건함을 표현하다보니 대개 의상이 무언가를 연상시킨다(...).[24]
한국에서는 2001년 국립 발레단이 유리 그리가로비치 옹이 직접 내한해 안무를 전수하여 초연하였고, 이후 레파토리화 하여 몇년에 한번씩은 무대에 올리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발레리노들이 중심이 된 작품이다보니, 처음에는 아직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발레리노들이 부족해서 각 대학 무용과의 발레 전공 남학생들까지 데려다가 게스트로 세워서 겨우 올렸고, 그 다음 공연때도 남성 무용수가 부족해 러시아의 노보시비르스크 발레단과 연합으로 올렸지만, 그 이후 2010년대에 이르러 남성 단원의 수도 늘리고, 실력도 좋아져서 그 이후에는 객원 단원이 거의 없이 발레단 자체적으로 올리게 되었다.
5. 기타 작품들
- Fate/Apocrypha에 적의 버서커로 등장한다. 자세한 것은 스파르타쿠스(Fate 시리즈) 참조
- 로스트사가에 근거리 용병으로 실장. 스파르타쿠스(로스트사가) 항목 참조.
- 워해머 판타지의 스케이븐 코텍스에 보면 스캐비쿠스라는 어느 스케이븐이 노예 반란을 일으켰다는 내용이 나온다. 스캐비쿠스의 반란은 거의 성공적이어서 그들은 자유를 얻기 직전까지 가는데, 13 의회는 반란군 지도자를 지목하는 자는 자비를 베풀어 주겠다고 발표한다. 이에 1만명의 스케이븐 노예는 스케비쿠스를 지목했고(...), 스캐비쿠스는 갈갈이 찢겨 잡아먹힌다. 물론 스케이븐이 약속을 지킬리가 없으니 그 1만명의 노예들의 운명도...
- Warhammer 40,000의 프라이마크 앙그론: SF 세계관 속의 검투사란 독특한 위치의 인물. 오이노마우스라는 이름의 검투사를 양부처럼 여기고 자랐으며, 어릴 때 머리에 도살자의 손톱이란 전투 칩을 이식받아 살육 이외에는 늘 코피를 흘리며 괴로워했다. 후에 동료들과 반란을 일으키나 제압되고, 동료와 죽기를 결의하나 황제에 의해 구출된다. 하지만 황제가 자신의 전능함과 군사력을 가지고도 유독 앙그론만 구해줘 동료들은 죽게 된다. 이후 황제에게 앙심을 품게 된 앙그론은 호루스 헤러시에서 반란파에 가담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는 오우거 제국에 종속된 노예 검투사였고, 반란을 주도해 성공했으며, 이후에도 으스러진 손 부족을 만들고 오우거들을 족치는 데 앞장섰다는 점에서 스파르타쿠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있던 오우거 도시 높은망치를 통치하는 마르고크의 칭호는 'Imperator'이다.
- 문피아 대체역사물 로마 재벌가의 망나니에서는 주인공이 카푸아에서 만나 데려온다. 처음 만났을때는 로마에 대한 증오가 있어 주인공을 적대하지만 주인공이 제시한 검투사 처우 개선 정책 등을 들으며 마음이 변화되어 주인공의 가신이 된다. 당연히 스파르타쿠스 반란은 원 역사의 동료였던 크릭수스가 주동자가 되었고 원역사에서는 반란군의 거두였던 스파르타쿠스가 그를 쓰러트리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기도 한다.
- 도미네이션즈에서 스파르타쿠스의 글라디우스가 유물로 등장한다.
[1] 앞으로도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극중에서 스파르타쿠스의 본명이 언급될 것 같을 때는 항상 다른 사람이 끼어들어 말을 끊는데, 스파르타쿠스의 본명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2] 특히 앤디 윗필드의 정제된 중저음 목소리, 안정된 발성이 스파르타쿠스의 각성을 더욱 맛깔나게 살렸다.[3] 게테족의 모습이 픽트족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고증에 관한 토의가 있었으나, 픽트족 기원이 스키타이족이란 이론에 갑론을박이 있을 만큼 마찬가지로 같은 기원을 가지는 게테족 입장에서 이상한 점은 없다. 고증을 따지려면 게테족이 사실 다누브 강을 경계로한 트리키아 분파라는 점을 집고 들어가야하는데 드라마의 묘사 내에선 별개의 부족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4] 이전부터 군단장 글라버랑 로마군에 대한 반감은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보조군이 된 스파르타쿠스랑 트라키아인들을 글라버랑 로마군이 심하게 차별했기 때문이다. 그 예가 게테족과 전쟁이 벌어질 때 트라키아 보조군을 위험한 전장에 제일 먼저 투입하면서 그 전공은 알아주지도 않는다. 전리품 또한 글라버랑 로마군은 좋은 것을 차지하고 트라키아 보조군한테는 제일 찌질한 것만 준다. 심지어 식사까지 차별해서 로마군은 고기를 먹지만 보조군들은 맛없는 창자로 요리를 해먹어야 한다. 그러면서 글라버는 뻔뻔하게도 보조군들한테 말 안 들으면 보급품 안 준다는 협박을 일삼는다. 계속 당하고 사는 차별 때문에 분통이 터질 일이지만 게테족을 물리치고 동족을 구한다는 대의를 생각하며 이런 수모를 다 참았다. 그런데 글라버가 약속을 깨버리고 애초의 목적인 게테족을 물리치는 것과 동족의 마을을 구하는 것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로마군과 글라버에 대한 스파르타쿠스랑 트라키아 보조군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만 것이다.[5] 같이 노예로 팔려간 스파르타쿠스의 트라키아인 동료들은 모두 검투장에서 싸우다가 검투사들에게 죽고 말았다. 그런데 4명의 검투사를 스파르타쿠스가 모두 죽여버렸으니 군중들이 깜짝 놀라고 말았다.[6] 크릭서스 역시 자질을 보고 키워졌는데, 차이점이라면 개막전에서 솔리니우스의 검투사들에게 패배했다는 과거가 있다. 크릭서스 행적 중 처음에 스파루타크스를 싫어한 건 솔리니우스의 검투사들을 모조리 무찌른 스파르타쿠스를 시기 질투 한 것도 한몫을 했다고 보면 된다..[7] 원래 이 시합이 벌어지게 된 게, 당시 카푸아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서 기우제 비슷한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검투사들이 맞붙는 특급 매치를 만든 거였는데(매치 이름이 "피의 제사"였다.) 마침 스파르타쿠스가 승리했을 때에 맞추어 비가 내리는 바람에 '''비를 부르는 자'''로 불리며 더 큰 인기를 누리게 된다.[8] 미국 TV쇼들의 경우 선제작 방식으로 캐릭터 연구를 충분히 할 시간이 있는 관계로,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들의 몰입도가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매킨타이어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런 시간이 부족했던 데다가, 자기가 실제로 연기하지도 않은 미라의 죽음 회상 장면이나, 바티아투스의 배신을 이야기 할 때면 몰입이 안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회가 거듭될 수록 그럭저럭 나아지긴 한다.[9] 원 문서에는 리암 맥킨타이어가 유독 부족하다는 식으로 나오지만, 앤디 윗필드 스파르타쿠스랑 중간에 들어온 리엄 매킨타이어 스파르타쿠스가 너무나 딴판이라 이질감이 심할 수 밖에 없다. 시즌1 때 아그론 형제가 스파르타쿠스의 체형을 보고 땅딸만하다,고 비웃을 정도로 체격이나 키가 다른 검투사들에 비해 작았는데, 이는 특히 크릭서스와 같이 나란히 설 때 확연히 차이가 났었다. 근데 리엄 매킨타이어는 훨씬 키가 크고 체격까지 다부져 크릭서스 옆에 있어도 꿀리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스파르타쿠스 컨셉을 알아왔던 대중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만, 인터뷰에서 시즌1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앤디 윗필드와 같은 스파르타쿠스지만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던 리엄 매킨타이어 입장에선 그 이질감이 원 배우에 비해 단순히 부족했다,가 아니라 그의 의도대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고 봐야지 부족하다고 치부할 게 아니다. 문서가 빈약해 첨조하고 적는게 맞으나 매킨타이어는 앤디 윗필드 사망 전 이메일로 자주 연락하며 조언을 얻고 캐릭터 연구를 진행했었다는 인터뷰가 있어 위의 글과 다르게 연구 시간이 부족한게 아니라 의도되었을 수 있다.[10] 아그론을 중심으로 한 게르만족 계열과 크릭서스를 중심으로 한 갈리아인 계열이 반목하는데 실제로 갈리아인과 게르만인은 앙숙지간이었고 이는 스파르타쿠스 반란에서 끊임없이 족쇄로 작용한다.[11] 재미있는 건 크릭수스 구출 때 양동 작전으로 관객이 가득찬 원형 경기장에 화재를 일으켜 거의 무너뜨려버리는 걸로 묘사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다 이 정도 반응이 대세였지만 미국에서는 그 부분을 911과 비교하며 비판하는 반응들이 의외로 많아 설전이 벌어지기도...[12] 실제 역사에서도 스파르타쿠스는 산에 있는 넝굴을 써서 내려온 다음 급습하는 전술을 썼다.[13] 협상 과정에서 크라수스의 아들 티베리우스 크라수스의 부대에게 기습을 받지만 해적의 도움을 통해 로마군을 패퇴시키는 데 성공한다.[14] 스파르타쿠스의 명령에 잘 따르는 게르만족 아그론조차 넓게 보면 강경파에 들어간다.[15] 한국에는 보통 스팔타커스 혹은 스파타커스 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16] 젊은 시절의 카이사르가 원로원에 있다든가, 원로원의 의원으로서 카이사르를 돕는 원로원 의원의 이름이 그라쿠스라든가 등.(실제로 그라쿠스 형제는 후손을 두지 못했다.)[17] 이 사람은 1950년대 매카시즘이 판을 칠 때 반미 활동 조사위원회에 협조적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3개월 간 징역살이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감옥에서 처음 소설을 구상,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출소하고 나서 완성된 소설을 출간하려고 해도 받아주는 출판사가 없어서 자비로 출판해야 했다고.[18] 참고로 시나리오로 각색한 돌턴 트럼보 역시 매카시즘 때문에 11개월의 징역살이를 한 적 있다.[19] DVD 시절엔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낸 적도 있었다. 심지어 지금도 절판 안 되고 팔리고 있다.[20] 자기가 이끈 노예들이 자기가 패하는 바람에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 걸 보면서 죄책감에 죽는 순간까지 고통받으라는 뜻이었다.[21] 스파르타쿠스 항목에도 나오듯이 사회주의 역사관에서 스파르타쿠스는 지배 체제에 저항한 프롤레타리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인물로 높이 평가된다.[22] 원래 1956년에 레닌그라드에서 있었던 첫 공연 때는 레오니트 야코브손이, 2년 뒤 모스크바에서 재연되었을 때는 이고르 모이세예프가 안무를 담당했지만, 둘 다 평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서 현재 러시아 뿐 아니라 해외 발레단들에서도 그리고로비치의 1968년 상연판이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23] 발레의 경우 차이콥스키 3대장이나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일부를 제외하면 보통 무용에 비해 음악은 그닥 훌륭하진 않아서 발레 음악이 콘서트에서 연주되는 일은 드문데, 이의 또다른 예외가 바로 하차투리안의 이 곡이다.[24] 발레리나의 경우에도 캐릭터가 노예 아니면 술집 언니들인지라 한쪽 가슴이 드러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의상(물론 실제로 벗지는 않고, 피부색 의상 위로 유두가 그려져 있다.)과 같이 발레 치고도 노출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