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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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기타
4. 관련 문서


1. 개요


준말은 옥춘(玉春). 한자 그대로 아름다운 구슬과 화사한 봄의 분위기 가 모티브로 떠오르는 사탕이다. 쌀가루을 섞어 만든 바탕에 색소로 알록달록한 색동을 들여 만드는 동글납작한 사탕류 과자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탕으로, 현재 나오는 물건은 대개 쌀가루나 엿 대신 물엿[1]설탕을 반반 섞어 만든다. 돌잔치, 회갑, 전통혼례 등의 큰 잔치제사상에 올라가는데, 알록달록한 모양으로 높은 원기둥을 쌓아올리는 과자 중 하나가 이것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는 빨간 줄무늬의 지팡이모양 박하사탕처럼, 어느 정도 장식용 목적이 있는 사탕이다.

2. 상세



사탕의 색동무늬는 색을 입한 엿가락을 여러가닥 겹쳐 둥글게 밀어낸 후, 지름방향으로 잘라낸 것을 납작하게 눌러 생기는 것이다. 흔히 무늬가 들어간 쿠키를 만들 때의 성형방법과 같다.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만든 색동무늬 등을 옥춘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맛은 재료를 보면 알겠지만, 단맛만 날 뿐 보통 밋밋한 편이다. 2000년대 들어 나오는 옥춘당은 그냥 맨설탕으로 하지 않고 박하향료를 넣어 박하사탕으로 만들어 나오는 것도 있다. 사탕류가 그러하듯이 그다지 건강엔 좋지 않다. 과거 식품위생에 대한 규제가 희미했을 때는 유해한 색소를 넣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 오늘날에 나오는 옥춘도 색소 자체는 안전해도 색소가 꽤 많이 들어가는 편인지라 먹고 나면 입 속이 빨갛게 물드는 경우가 많다.

3. 기타


  •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옥춘은 매우 단단해서 깨물어서 씹어먹겠다는 생각은 하면 안된다. 오히려 치아가 부러진다. 일반적으로는 망치로 깨서 작은 조각을 낸 다음 녹여먹거나, 통으로 빨아서 혹은 핥아서 녹여먹는다.
  • 예쁘장하고 알록달록한 생김새 덕에 단순 장식용으로도 가치가 있다. 사탕 특성상 오래 놔둬도 쉽게 안 상한다(…)는 점도 나름의 장점.
  • 먹을것 자체가 귀했던 1960~1970년대에는 시골에서 제사나 차례 지내고 나면 어린 아이들의 주 타깃이었다. 일단 고기 종류는 어른들 상에 먼저 올라가니 입만 댈 수 있어도 다행이었지만 옥춘당은 어른들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설탕이 귀해 변변한 사탕도 구하기 어려웠던 시골에서 아이들이 모처럼만에 즐길 수 있는 달달한 기호식품이었다.

  • 현재는 소비하는 사람들 자체가 줄어서 보기는 힘드나 여전히 재래시장이나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등 나름의 수요가 있다. 요새는 박하향 옥춘당 디자인의 사탕을 입에 넣기 쉽도록 더 작은 크기로 만든 제품이 많이 나온다. 이외에 외피를 옥춘당으로 만들고 안에는 깨나 과자 등을 집어넣어 밋밋한 맛을 버리고 과자처럼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개량판 옥춘당(깨옥춘)도 나온다.
  • 박하맛 말고 그냥 일반 옥춘당 맛을 채용한 옥춘당 젤리(옥춘캔디)도 있다. 맛이야 설탕 맛 그 자체고 오색으로 알록달록하다. 대신 모양은 동그란 옥춘당과 달리 사각지다.

4. 관련 문서


[1] 흔히 보는 투명한 산당화 물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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