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불

 

臥佛
불교에서 누워있는 불상을 뜻한다. 석가모니열반하는 모습을 본따 만들었다. 누워있는 방식은 보통 옆으로 누워서 한 쪽 팔로 머리 옆을 괴는 자세로 많이 만든다. 동남아권에 가면 굉장히 자주 볼 수 있지만, 동아시아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형태이다.
우리나라에는 특이한 와불이 하나 있는데 바로 운주사에 있는 와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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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천탑과 함께 운주사의 유명한 유물. 아예 암반에 딱 붙어있다. 왜 이런 식으로 만들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전설에 따르면 도선대사가 하늘에서 석공을 불러 하룻밤새에 불상과 불탑을 각 천 개씩 만들도록 했는데, 석공이 와불을 만들던 중 도선국사 밑에서 수발하던 동자승이 일하기 싫어 닭 우는 소리를 내자 하늘로 돌아가가 미완성으로 끝났다고 한다. 실제로는 암반이 생각 이상으로 커서 그걸 깎아서 세우다간 불상이 부러지기 때문에 포기한 듯하다. 발 쪽을 보면 밑에서 쪼아서 세우려다가 포기한 흔적이 보인다.
와불이 위치한 운주사의 창건시기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추측으로 풍수비보설이 있다. 하지만 도선국사가 9세기경 인물임을 감안하면 신빙성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연구자료에 의하면 10세기경 유물이 출토되어 풍수비보설을 마냥 설화로만 치부하기에도 무리가 따른다.
아무튼 이것이 일어나면 새 시대가 열린다는 전설이 있다.
드라마 추노에서 송태하와 그의 동료들이 만나기로 약속한 곳이기도 하다.
퇴마록에서는 천불천탑이 만드는 지세의 중심에 있으며, 진세를 완성하고 이 와불을 일으켜 세우면 '''일본침몰'''이 벌어진다고 한다. 그야말로 궁극의 절대병기인 셈. 작중에서 정선생, 임악거사, 현정 세 사람이 와불을 일으켜서 일본을 망하게 하려고 했으나 퇴마사 일행이 방해하여 실패한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세월이 지나는 동안 강산이 변했는데 이대로 작동했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였다. 오히려 한반도에 재앙이 생길수도 있었다고.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태국 스테이지에서 등장. 2에서는 사가트의 배경에 거대한 모습으로 누워있었고.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서도 등장.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에서 등장하는 와불상은 사실 샤돌루의 비밀병기라는 병맛 설정 때문에 좀 구설수에 오른 듯.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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