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침몰

 



'''역대 성운상 수상자 및 수상작'''
[image]
'''일본 장편 부문'''
'''제4회
(1973년)'''

'''제5회
(1974년)'''

'''제6회
(1975년)'''
히로세 타다시
《鏡の国のアリス》
'''고마츠 사쿄
《일본침몰》'''
츠츠이 야스타카
《おれの血は他人の血》
'''제37회
(2006년)'''

'''제38회
(2007년)'''

'''제39회
(2008년)'''
신죠 카즈마
《サマー/タイム/トラベラー》
'''고마츠 사쿄, 다니 고슈
《일본침몰 제2부》'''
아리카와 히로
도서관 전쟁 시리즈》
[image]
원작 소설 표지
[image]
1973년작 영화 포스터[1]
'''日本沈没'''
1. 소설
1.1. 관련 작품들
1.2. 원작 소설 결말
2. 종말론
3. 만약 일본이 실제로 침몰한다면?


1. 소설


일본의 대표적 SF 작가 코마츠 사쿄(小松左京)[2]의 대표작 소설, 그리고 이를 원작으로 한 미디어 믹스물.
대규모의 지각변동으로 일본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소멸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1964년부터 73년까지 9년여에 걸쳐 장기간 집필된 대작이며, 당시의 최신 지구물리학 이론을 적용하여 집필했지만 도중에 새로운 이론이 대세가 되었기 때문에 작품 전체를 고쳐쓸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저자의 말에 따르자면 국가를 구성하는 3대 요소인 국민, 주권, 영토 중 영토가 없어졌을 때 일본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가정하여 쓴 SF소설이라고 한다. 출간 1년여 만에 400만부에 가까운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동시에 영화화도 이루어져서 1973년에 개봉했는데 엄청난 대히트를 쳤다. 1974년에 TV 드라마로 나왔고 오프닝곡인 <내일의 사랑(明日の愛)>은 듣기 좋은 명곡이다. 1973년과 1980년에 2차례 라디오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2006년에 2부가 공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
원작 소설은 온갖 인문서적으로 유명한 범우사[3]에서 낸 첫번째 책이라고 한다. 처음 나왔던 시절에는 한일 굴욕외교 논란이 분분하던 시대라 수많은 사람들이 낚였다. 이 소설의 히트를 토대로 이후 범우사는 한동안 인문서적의 본좌급 출판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으나, 더불어 대부분의 대표적 번역 서적들이 일본어 중역이라는 문제에 빠지게 되었다. 사실 국제저작권법 발효 이전의 작품이라 잡다한 출판사에서 마구 찍어내기도 한 소설.
2006년작 영화의 경우, 국내 개봉 당시 서울시 버스 광고에는 제목인 '''일본침몰'''보다 부제인 '''일본이 침몰한다!!!!'''가 더 컸으며, MBC는 2007년 설날과 2008년 '''광복절 특선영화'''로 방영했다.
시간을 내서 보겠다면, 2006년작 영화보다는 차라리 원작 소설을 읽거나 1973년작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원작 소설을 먼저 읽은 사람이 보기에 2006년작 영화는 그냥 코미디에 가깝고, 코믹스는 어느 정도 소설 속의 인물간 심리 묘사를 따오긴 했지만 원래 설정에서 바뀐 부분도 많은지라 결말도 완전히 다르고, 특히 오노데라의 연인 아베 레이코의 경우 원작 소설에는 그냥 부잣집 딸내미. 물론 2006년 영화와 다르게 코믹스는 코믹스만의 줄거리를 담아냈으니 별개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본다면 좋다.
다만 레이코의 인물형을 이해하려면 당시 일본 사회상에 대한 연구가 조금 필요하다. 아베 레이코는 이전의 전통적 일본인의 인물관과 전혀 다른, 미국의 영향을 받고 자라는 소위 '쇼난 세대'이자 '베이비 붐 세대'이다. 즉 전통적인 순종하는 일본 여성상과는 이질적인,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며 성적으로도 자유분방하게 그려지는 것이다. 실제 1970년대 일본의 도회지 여성들은 그런 이미지를 동경했고 일부는 그렇게 살았으며 기업들은 앞다투어 이를 마케팅에 이용했다.
이런 이미지는 일부 지금까지도 일본 기업의 여성 대상 이미지 마케팅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를 일본침몰 작중 내에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은, 쿠니에다가 오노데라를 보고 '얼마나 상쾌한 현금주의인가!'라고 생각하는 대목에서 유추 가능. 단, 이들 70년대 독신주의 여성들의 현재 다른 양상을 보고 싶다면... <헬프맨> 16권 17권 내용을 참조할 것. 제대로 작품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그냥 소설을 구해 읽는 것이 낫다.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이상 대한민국이 등장하지 않을 수 없다. 원작에서는 규슈혼슈 서부 해안지역에서 어선이나 목선을 타고 대한민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발생했으나, 한국 정부는 계엄령에 예비군 동원령까지 선포하고 한국군 및 향토 예비군을 동원하여 해안 경계에 나섰으며, 상륙에 성공한 일본인들을 모조리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구속한다. 하지만 일본침몰 만화판에서는 일본인들을 구하러 온 정체불명의 외국 군함에 일본인들이 탑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놀랍게도 그 군함들은 한국 해군의 군함이다.[4] 일본 정부가 대량 대피를 시켰지만, 난민을 받아준 나라들도 그닥 반기지 않고 오히려 각국의 국민들이 일본인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들이 2006년판 영화에 나온다.
이는 원작과 영화가 나온 시기상 일본인들이 이리 생각할 만도 한데[5] 그보다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누그러진 2006년에 나온 리메이크작에서조차 해상보안청이 "한국에의 밀항은 금지되며, 상륙에 성공해도 모두 체포된다."고 방송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것은 국가 간의 감정은 둘째치고 실제 저런 상황이 발생해 수백수천만의 난민이 한국에 상륙했다면, 그때 발생할 수 있는 복잡다양한 문제점을 생각해 봤을 때 현실적으로 일본 침몰 시 ''''재일한국인이나 재일북한인, 조선족들 및 어린이나 한국인의 가족 등 선별 수용 가능한 일본 피난민 50~100만 명''' 정도만 받아들이는 것만 해도 한국 입장에선 인도적인 결정'일 거라는 것을 반영한 듯하다. 실제 2011년 도호쿠 대지진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한국 정부는 최악의 경우 전세 항공기, 군용기, 군함, 해경경비함 같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전면 교민 철수를 계획했으며, 당시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의 발언외교부 제2차관 일본 지진·해일 사태 관련 브리핑으로 볼 때 재일동포를 전면 철수시키려는 계획이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인도적 차원에서도 우글우글 몰려오는 난민들을 바다에 쓸어넣을 수도 없을 것이고, 일본인들의 입장에서도 한국이 해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일본 영토로 강제송환시키지 않는 바에야 불법입국자로 체포되어 살아남는 것이 그나마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유럽 난민 사태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도 무슬림 예멘 난민 사태와는 다르게, 일본인의 경우 자본주의법치주의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가치관이 충돌할 위험도 적은 편이고,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이라 종교 등의 문제로 충돌할 위험도 적은 편. 저출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수십만 명 정도의 일본인 난민을 선별적으로 받을 수는 있겠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수백수천만 명 수준의 난민을 받아들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나머지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식량과 물, 연료 등을 제공한 뒤 영해 밖으로 추방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전쟁 종전 후 보트피플들이 실제로 겪은 일. 그리고 수많은 난민들이 겪고 있는 일이다.
더 재미있는 점은, 작품에서 해외에 이주를 허락하면서 내건 조건을 살펴보면, 재일교포일제강점기와 근대에 겪었던 차별이 그대로 이름만 바꿔서 들어가 있다. 마치 대놓고 까기는 우익이 무서워서 돌려서 표현한 느낌. 강제 조건 중에는 창씨개명도 있다.
원작 소설에는 일본의 인접 국가인 한국, 중국 등이 일본 난민의 수용을 거부하자 일본 정부 내에서 서로 싸우는데 모 각료가 "'''전후에 일본이 한국 등 동아시아에 제대로 된 사죄라든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라도 했었나? 이것은 인과응보다"'''라는 식으로 대사를 내뱉는 장면이 있다. 소설이 출판됐던 시기가 1970년대고 당시의 한일관계를 생각하면 된다.1970년대는 일본이 아시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독주하며 경제 성장을 하던 때이니 이런 승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도 당연하기는 하다. 일본 경제의 최전성기는 몇년 후인 80년대 중후반이긴 하지만, 1970년대는 중국의 경제가 그야말로 막장이던 시절이니, 상대적으로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경제적 우위를 차지하던 기간이다. 보통 경제적으로 풍요로울 때 자기성찰이나 반성 등의 주장들이 주목을 받기 쉽고, 반대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는 배타적이고 극우적인 주장들이 주목을 받기 쉽다.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고, 빈부격차(빈익빈부익부)가 심각해질수록 대중은 일상에서 탈출을 원하기 때문에 기존 체제의 전면적인 전복(혁명)을 선동하는 극좌 or 극우 or 파시즘이 창궐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이는 여러 번 증명된 사실이다. 언론과 정치인들이 괜히 양극화 현상에 주목하는게 아니다. 1973년도 영화판에서는 오히려 훨씬 강렬한 대사로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일본이 통째로 침몰하고 마니 제안되는 해결책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일본인 전체가 자살해버리는 것'이다. 아무 데서도 받아주려 하지 않고 받아달라면서 통사정을 하는게 싫다면 그냥 함께 침몰해 일본인 자체가 사라져도 좋다고 한다.
이것과 연관된 내용으로 중국에서 상하이 인근 숭명도(崇明島) 지역에 일본인 거주지를 제공하겠다는 소식을 접한 뒤 "숭명도? 가만, 거긴 오송 건너편인데..."라고 하면서 생각에 잠기는 장면이 있다. 상하이 오송 지역은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상륙작전을 하다가 엄청난 피해를 입은 오송 전투가 벌어진 장소다.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은 곳 근처에 일본인 난민 거주지가 들어선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큰 아이러니다.
이 소설이 쓰여진 당시 일본의 사회상을 보면, 좀 먹고 살기 편해졌다고 해외로 나가서 온갖 추태를 부리는 어글리 재패니즈들이 문제를 일으키던 시기다. '후진국이라고 무시하고 오만하게 굴면 큰일났을 때 그대로 돌려받음'이라는 경고의 메세지도 들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 대한 묘사와 더불어 일본이 소멸된 뒤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의 지정학적 고찰도 들어가 있다. 방패막이인 일본이 소멸한 이후 미국은 태평양에서 소련과 정면으로 만나게 되며 소련의 팽창을 틀어막는 '마개'인 한국을 지원하는 '누름돌'인 일본이 사라지면서 소련의 팽창을 더욱 막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이 소멸하는 과정에서 한국, 미국, 소련 등 관계 국가들의 외교, 첩보, 군사 활동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는 장면도 잠깐 나온다.
1973년에 나온 영화판의 경우, 로저 코먼이 수입하면서 일본인만 나오면 된다는 식으로 특수효과를 중심으로 영화를 문자 그대로 반 작살을 내고[6] 미국 배우 론 그린이 일본의 미래를 걱정하는 UN사무총장으로 나오는 장면을 15분 분량으로 촬영해서 삽입했다[7] 이 영화가 한국에서 일본 문화 개방이 되지 않던 시절에 개봉된 것이라 한국에서는 정식 개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 규슈 해안에 밀어닥친 해일의 여파가 한국의 동남 해안(포항 - 부산 - 마산 - 거제도)에 큰 피해를 입혔다는 묘사도 나온다. 하지만 이건 영화나 소설의 오류로 사실 일본이 침몰하게 되면...... '''그 날로 한국의 남부 해안은 작살난다.''' 그 이유는 아래에 서술한다.
2011년 7월 26일, 원작자인 코마츠 사쿄가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2020년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 된다.

1.1. 관련 작품들



1.2. 원작 소설 결말



주인공인 오노데라는 연인이 된 아베 레이코와 하룻밤을 보낸 다음 자신 또한 레이코와 일본에서 도망치기로 결정하고 레이코에게 빨리 일본을 떠날 것을 종용한다. 그런데 진작 떠난 줄 알았던 레이코는 하필이면 '''후지산이 분화하는 순간''' 그 근처에 남아 있었고[8] "왜 떠나지 않았냐!"고 다그치는 오노데라와의 전화 통화를 끝으로 소식이 두절된다. 사망한 것으로 묘사되지만 정확한 생사는 불명이다.
이후 자괴감에 빠진 오노데라는 일본을 탈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몰하는 일본에 남아 구조대원으로서 활동하지만 이는 사명감이라든가 그런 것이 아닌 그냥 자포자기. 그러던 중 일본이 침몰하는데도 '일본이 침몰해도 난 후지산을 보고 죽을 거다' 하는 철부지 젊은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화산 폭발에 휘말린다. 그리고 일본은 침몰한다.
다시 장면은 바뀌어 시베리아 횡단철도이다.[9] 오노데라는 양 손목을 잃은 채 기차에 누워 있고 그 옆에 아베 레이코와 닮은 여성[10]이 지켜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기차는 시베리아로 사라지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원작자는 후기에서 엔딩 이후 유대인처럼 유랑하는 일본인들의 이야기를 2부로 생각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시기상 출간하기가 뭐했는지 그 원고를 일부러 불태웠다고 한다. 2006년 영화 개봉에 맞춰 일본침몰 제2부라는 소설이 출간되었는데 국내에는 정발되지 않았다. 1부 마지막에 2부는 국제 미아가 돼서 중앙아시아에 망명 정부를 세우고 새로운 터전을 찾는 일본인을, 3부는 미래에 아직도 자리를 못 잡은 일본 민족이 우주로 진출하는 내용으로 할 것이라고 한다. [11]

2. 종말론


[image]
도호쿠 대지진을 보도한 중앙일보 기사.
위 소설에서 유래한 떡밥이다. 일본 국내의 도카이 대지진 관련 떡밥이었으나 80년대 들어 국내에서 종말론 따위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즈음부터는 사이비 종교 단체들이 단골 떡밥으로 뿌리기 시작한다. 어째서인지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한때는 일본침몰로 검색하면 정작 소설이나 영화 일본침몰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을 정도로 온갖 떡밥이 바글바글 나왔다. 초등학교에서 저학년, 고학년 불문하고 이 떡밥 제대로 걸리면 하루 종일 토론하기도 한다.

3. 만약 일본이 실제로 침몰한다면?


한 마디로 줄이면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태평양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유럽, 영국, 동남아시아, 파나마, 인도, 아프리카, 호주 등. '''그러니까 전 세계에 헬게이트가 열릴것이다.'''
가령 영화 해운대만 봐도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되었다는 문구가 있는데, 대마도 정도가 아니라 일본이 통째로 가라앉는다고 생각을 해 보자[12].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해안 경계를 내리고 뭐고 할 것도 없이 경상도고 전라도고 제주도고 싸그리 전멸이다. 상하이 인근 숭명도는 제일 먼저 침몰한다. 넷플릭스 일본침몰 2020 작품 내에서 경상도 전지역 충북 일부지역이 소실되었고 부안군 변산반도 일대가 최남단으로 묘사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일본 열도같은 땅덩어리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데 그 주변 국가들은 멀쩡하게 남아있을것이란 논리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 일본 열도에서 일어나는 지진조차도 한반도에 주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존재한다.
자연재해 면에서는 지진과 그로 인한 방사능 낙진, 화산 낙진, 해일, 쓰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가장 먼저 멸망할 것이며[13][14], 그야말로 딥 임팩트에서나 나올 법한 거대한 쓰나미가 한국과 중국, 대만과 필리핀, 오키나와는 물론 미국, 캐나다, 칠레, 호주, 뉴질랜드, 심지어 인도와 중앙아메리카,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동부, 남극 일부 등 태평양 연안 지대를 내륙 깊숙이까지 덮칠 것이다.
더군다나 이야기가 이걸로 끝나는 게 아닌 게, 일본이 지각변동으로 침몰하거나 그에 가까운 심각한 재난을 입는다면 한국 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가 방사능으로 끝장난다. 한반도 남동부와 중국 동부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한반도 북부에 전쟁용 핵 시설이 밀집해 있다. 초거대 쓰나미가 발생했는데 이 시설들이 모두 무사할 리는 없으며, 체르노빌 사건 때만 하더라도 전 지구에서 낙진이 검출되었는데 이 시설들 가운데 절반만 터져나간다 생각해도 동아시아는 수백년 동안 인간이 살 수 없는 땅이 될 것이다.
또한 나라 하나가 바닷속으로 수장되어 버리니 바다도 심각하게 오염될 것이다.기간시설들, 빌딩이나 각종 건물에 사용된 공업용물들, 사람들이 쓰던 자동차, 생활용품, 공장등 여러가지 부산물들이 전부다 바다에 한꺼번에 생매장된다. 이런것들은 부식이 된다해도 시간이 걸릴뿐더러 화학성, 독극성 물질도 다량 포함되어있기에 최악의 경우, 준카라차이 호수급에 버금가는 오염도를 가지게 될것이다.
설령 이러한 피해들을 기적적으로 어떻게든 막아냈다고 가정하더라도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전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1929년 경제 대공황,2008년 금융위기,2020년 대봉쇄하고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심한 타격을 받게 될것이다.한마디로 경제는 완전히 망하는거다.'''2011년 동일본 대지진만 보더라도 일본산 부품 공급망이 붕괴되어 스마트 폰을 비롯한 첨단기기 일부가 생산되지 않는 문제가 일어났었는데, 동일본 정도가 아니라 일본 자체가 가라앉는다고 가정하면 그 피해는 동일본 대지진때와는 비교도 안될정도일것이다[15][16]. 한국이 무사하다고 쳐도 수출입이 쉬운 이웃 국가의 소멸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선 경제가 박살나는건 피할수가 없다.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그리스 경제위기 당시 채무자인 그리스가 채권자인 EU 국가들에게 배째라고 하면서 역으로 갑질하는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 일어난 이유도 그리스정도 되는 이웃국가의 경제가 붕괴하면 주변국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리스 정도 되는 국가의 부도조차도 이런데 바로 옆나라가 아예 침몰해 버린다면 그날로 한국 경제는 끝장이다.
요컨대 일본이 가라앉는다면 각국의 국민들은 일본인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말고[17]할 틈도 없이 쓰나미나 방사능에 휘말리거나,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환경 오염을 비롯한 갖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18]
한국 입장에선 난민/이재민 문제만 해도 엄청나게 국가가 붕괴할 지경이다. 한반도 남쪽 주요 도시에서 온 이재민 + 해안가 및 도서지역에서 온 이재민 + 재일교포 난민 + 일본에서 정식으로 온 난민 + 밀입국한 불법체류자[19]가 한꺼번에 안그래도 인구밀도가 하늘을 뚫는 수도권이나 중부지방으로 몰려오면 경제는 둘째치고 치안과 정부가 붕괴해서 헬게이트가 열리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그렇다고 밀입국자를 싹다 바다에 수장시킬순 없을테고, 잡아서 배에 태워보내는 것만으로도 일이다. 최악의 경우 혐한/일이 서로 인종청소를 시도하거나, 밀입국자들이 아예 국가를 만들려고 시도하다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고, 그렇게 되면 북한, 중국, 소련/러시아, 미국이 가만히 있을리는 없으니 아마 될것이다.
쉽게 얘기해 일본 열도가 실제로 침몰해 가라앉는다고 해서 위의 사진처럼 한국 언론이 단골같이 쏟아내는 '일본침몰'이나 "와이리 좋노"하고 좋아라 할 상황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2016년에 발생했던 구마모토 대지진 당시 그 여파가 부산, 울산, 그리고 제주도까지 미쳤을 정도였다[20]. 또 아소산 항목에서도 설명한 바이지만 아소산이 폭발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남부지방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뒤집어 쓰게된다. 더구나 대한민국 남부지방은 부산항, 울산, 그리고 광양항, 광양제철소, 그리고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같은 공업지대가 밀집된 지역이어서 '''대한민국 경제는 완전히 망한다.''' 일본침몰 같은 지구종말적 천재지변이 아닌 국가재앙 규모의 사고만으로도 한국이 받을 피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풍악을 울려라하고 마냥 기뻐할 상황이 '''절대 아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또 다행스러운 점은, '''애초에 침몰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유라시아판 경계에 있는 일본은 밀도가 무거워 침강하는 해양지각이 아니라 밀도가 상대적으로 가벼워 솟아오르는 대륙지각이다. 땅이 높아졌으면 높아졌지 가라앉는 건 아니며, 따라서 침몰할 일은 없다.[21] 하지만 해양지각이든 대륙지각이든 결국은 판 경계면이니 판 운동에 따라 큰 타격을 입을 수는 있으며, 작중에서 나오는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은 침몰이라는 설정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22][23][24]
또다른 가능성으로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일본 열도 중 일부지역이 침몰할 가능성은 있다.[25]
[1] 가면라이더 1호 혼고 타케시로 유명한 후지오카 히로시가 오노데라 역을,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로 유명한 이시다 아유미가 아베 레코 역을 맡았다. 2000년대 영화가 리메이크되면서 위의 원작소설 문고판이 이 포스터를 다시 표지로 사용했다.[2] 일본침몰을 제외하고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잘 읽힌 작품이 단편 <흉포한 입>이다. 해적판 엔솔로지 토털호러에 실린 작품으로서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자동 수술기계를 만든 후 자신의 신체를 잘라서 하나 하나 요리해 먹는다는 내용.[3] 문고판 범우사루비아문고로 유명한 그 출판사[4] [image] 한국 해군고준봉급 상륙함이다.[5] 둘 다 70년대에 나왔다. 1970년대라면 8.15 광복 후 30년밖에 지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반일 감정이 훨씬 심했을 것이다. 게다가 당시 한국은 경제 성장이 막 시작되던 시기로 지금보다 더욱 가난했으며 군사 독재 상태이기도 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묘사다.[6] 143분짜리 영화가 70분으로 줄었다.[7] 1, 2편을 짜깁기해서 '장군 암살자'로 만든 아들을 동반한 검객 영화판을 생각하면 이건 그나마 선량한(?) 사례.[8] 미처 처리하지 못했던 땅을 팔기 위해서였다.[9] 주인공 오노데라는 가벼운 정신착란 상태로, 미열감 때문에 마치 열대지방에 온 것 같은 착각을 겪는다.[10] 작품 초반에 나오는 긴자에서 잠깐 스쳤던 순진한 호스티스. 기억상실에 걸린 오노데라에게 나는 당신의 아내에요- 라고 말한다.[11] 사실 일본이 침몰한 후 우주로 진출하는 부분은 일본침몰(1973) 이전 작품인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1966)에서 이미 간략하게 서술되고 있다. 하지만 이 우주 진출은 화려한 부활이 아니라, 시궁창을 벗어나지 못하는 끝없는 고난의 길로 묘사된다.[12] 대마도의 면적은 708.63km²이고, 대마도 포함 일본 면적은 377,915㎢. 대략 533.3배의 차이가 난다.[13] 실제로 원작 소설에서도 그러한 묘사가 나온다.[14] 대구와 인근 도시는 온갖 산과 '''태백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평야먄 침식되는 수준이면 멸망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한반도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정도임은 확실하다. 여기에 1차적 피해를 볼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경제기반의 상당수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제적 몰락 역시[15] 동일본 대지진 직후 일본 산업이 부진하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오르는 일이 있기는 했다. 덧붙이자면 일본과 마주보고 있는 곳이 한국 제 2의 공업 지역인 남동임해공업지역.[16] 다만 이 동일본 대지진 당시는 진원지가 동일본의 앞바다였던데다 쓰나미가 진원지 해양 부근에 가깝던 지역에 몰려온 까닭에 이들이 직격탄을 맞았던 것이 컸다. 게다가 진원지 역시 한반도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던 이유로 한반도가 받은 피해가 없었던 것이다 일본 열도가 아예 통째로 바다밑으로 가라앉는 시나리오와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17] 간단히 말하자면 유럽 난민 사태를 보면 답이 나온다.[18] 게다가 유수인 바닷물의 특성상 오염도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건 시간문제라 '''아예 인류멸망을 논해야 할 지도 모른다.'''[19] 1973년 기준이나 지금이나 이 하나같이 비정상이고, 반면 한국은 거리도 매우 가깝고 문화도 비슷해서 보트피플의 목적지는 대부분 한국일 것이다.[20] 특히 구마모토가 속한 규슈는 한반도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어서 일본 내에서도 대지진의 위협 가운데 비교적 안전한곳이라고 여겨지던 지역이었다.[21] 뉴턴 2014년 5월호를 참고. 일본의 융기, 침강 속도가 나오는 지도가 실려 있는데 국토 대부분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22] 2020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점을 반영해서 작중 원작 소설을 가리키는 것인지 옛날 소설도 아니고 일본이 가라앉겠냐라던지 몇차례나 일본이 가라앉긴 커녕 지각이 융기되고 있다며 오노데라의 가설을 믿지 않는 이야기가 나온다. 작중 설정으로는 태평양판에 의해 해저로 끌려들어간 유라시아판이 메가 쏠레아틱이 되어 점차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가라앉기 시작하다가, 후지산이 분화하면서 공동이 생기면 열도 전체가 침몰한다고 설명된다.[23] 특히 일본은 후지산도카이 대지진이라는 두가지의 악몽이 존재한다. 이 중 도카이 대지진은 일본의 지진 전문가들조차 이구동성으로 '반드시 일어난다'내지는 '일어날것이다'라고 확신하고 있을만큼 발생 가능성이 크다. 후지산도 최근들어 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즉 일본 열도가 침몰할 가능성은 없어도 이 두가지의 재앙만으로도 일본은 반신불수가 될 수 있다는것이다. 막말로 거기가 터져서 주변의 냉각용 지하수가 빨리고, 그로 인해 옆 화산이 냉각기능을 잃어버려 덩달아 분화하면서 혼슈 전체에 걸친 연쇄분화가 시작되면 그냥 그게 일본 멸망이다.[24] 참고로 이런 융기-침각 분석 자료가 없던 시절에 나왔던 원작에서는 일본 밑 맨틀층에 있던 에너지 덩어리가 원인 불명의 이유로 일본 북서쪽으로 빠져나가고, 그로 인해 그 영역이 식어 수축되어 맨틀 하강부와 함께 급격히 침강하고, '''그 위에 있던 일본도 휩쓸리는''' 것으로 나온다. 지금 시점에서 지구상엔 그런 불안정하기 짝이 없는 영역 따위는 없다는 건 둘째치고(만약에 저렇게 영향력이 큰 에너지 덩어리가 작중에서 묘사되는 속도로 북서쪽으로 빠져나가면, 그 위에 있는 대한민국, 북한, 중국, 러시아까지 개박살이 날 것이다.), 맨틀 내 에너지든 뭐든 침강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 걸 보면 이것도 비현실적이기는 마찬가지.[25] 실제로 나우루투발루는 침몰 위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