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네
1. 왕지네 속(Scolopendra)의 지네 중 한 종
한국에서 가장 큰 지네이자 한약재(蜈蚣)로도 쓰이는 지네이다.
''Scolopendra''를 왕지네속으로 해석하다보니 국내에 서식하는 종을 부르는 이름인 왕지네와 혼동되어 베트남 왕지네라던가 하는 조합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는 국내에 서식하는 종에 대해 서술한다.
학명은 본래 'Scolopendra subspinipes mutilans'였다가 'S. subspinipes subspinipes'으로 변경되었고, 후에 다시 'S.s.mutilans'로 학명이 바뀌었다고 한다.
만일 지네 사육에 입문한다 하면 대개 구하기도 쉬운 이 종을 추천한다. 크기는 평균적으로 체장만 150mm 정도로 자라나며, 사육 기네스는 약 180mm. 기대 수명은 5~8년 정도이며 성장속도는 성체까지 2~3년 정도 걸리는보통 수준. 먹이반응이 좋고, 활발하고 그나마 다른 지네들에 비하면 온순하며[1] 귀여운 종이니 절지동물 애호가라면 꼭 한 번씩은 사육해보길 바란다. 한국 외에도 중국, 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전역에 서식한다.
일반적으로 검정 몸에 빨간색 머리와 꼬리 다리, 노란색>주황색>빨강색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부등호는 모프별 발현 빈도를 나타낸 것) 다리별 빨강색 다리, 즉 '레드렉'이 이들 중에선 가장 귀한 편이다.(열성 유전인자니까) 주황색 다리('오렌지렉')의 경우 머리도 주황빛이 도는 경우가 많으며, 배갑색은 개체마다 약간씩 초록색/청색을 띠나, 간혹 색체변이로 노란색, 갈색, 검은색의 배갑을 가진 개체도 있다. 이쪽은 당연 희소성이 높다.
사육법은 일반적인 지네와 비슷하며 대부분의 지네 종들과는 달리 충분히 넓은 공간과 숨을 곳만 존재한다면 여러 개체를 한 공간에 사육하는, 이른바 합사가 가능하며 심지어 여러 암컷이 한 장소에 알을 낳고 품고 있는 모습도 발견된다.
간혹 산 주변에 있는 집이나 오래된 시골집에서는 집 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독극물이 있기 때문에 맨손이나 목장갑 등 쉽게 뚫리는 재질의 장갑으로 잡다가 물리면 부어오르고 꽤나 아프니 주의하자.
최근에는 왕지네에서 분리한 항생물질 스콜로펜드라신(scolopendrasin)이 아토피 치유에 효능이 있다는점이 밝혀졌고 화장품이나 의약품소재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사
2. 일본 요괴인 오오무카데
오오무카데를 우리말로 해석하면 왕지네가 된다.
3. 그림자 자국의 등장인물
왕지네(그림자 자국) 문서 참고.
[1] 사실 지네중에 온순한 지네는 없다. 겁나 쫄보거나 겁나 사납거나 둘중 하나다.